자기다움찾기2009. 11. 13. 22:42

꿈을 이미 이루어진 듯이 상상하면 그 꿈은 어느덧 내 눈 앞에 나타날 것이다.
나의 인생 첫 책쓰기에 노력하고 있는 요즘, 다시한번 상상한다.
나의 첫 책을 받아든 날을...



드디어 나왔다
.

나의 첫 책, 내 인생의 첫 책!

 

택배로 배달되어 온 상자 안에 차곡히 쌓여있는 나의 새 책들.

한 권 꺼내 빳빳한 표지를 어루만졌다. 손에 닿는 느낌이 좋다.

방금 뽑아낸 가래떡 마냥 따뜻한 온기마저 느껴진다.

 

아이들은 아빠가 직접 쓴 책이란 말에 눈이 둥그레지고 표지에서 아빠 이름을 찾고는 신나서 거실을 뛰어다닌다.

맨 뒤에 있는 사진을 보고는 아는 아저씨, 아줌마 나왔다고 또 호들갑이다.

그 사진은 늦은 가을녁 용인으로 1 2일 여행을 가서 떨어지는 낙엽 위에서 찍은 단체사진이다.

강가딘님 똥침 놓는 사진을 싣자는 주장(^^)이 있었지만, 그냥 자연스럽게 찍은 사진을 싣기로 했었다.

 

옆에서 와이프는 남편이 대견한듯 미소를 짓고 있다.

이렇게 남편을 이해해주고 배려해 주는 부인이 없었다면 이 책에 내 이름은 실리지 않았을 것이다.

책을 한 손에 들고 가슴 가득 안아주었다.

 

전화가 요란스레 울린다.

'어, 저에요.' 하는 반가운 목소리. 강가딘님이다.

방금 책을 받았다며 멤버들에게 전화를 돌리는 중이시란다.

나도 교산님, 여주님, 안나님께 전화를 드렸다. 다들 신나 들떠 있는 목소리.


다음 주말에 같이 모여 출판회를 하기로 했다.

와인도 사고 근사한 케익과 촛불도 사고. 가족들도 모두 모이고.

감사와 축복과 자신감이 흘러넘치는 한바탕 축제를 벌이고 싶다.


그렇지만, 내 인생의 첫 책을 받은 오늘만큼은 가족끼리만 보내기로 했다.

개인의 변화는 개인으로부터 시작하지만,

주변 환경 특히 가족의 응원이 없다면 이루어질 수 없음을 우리는 이미 깨달았기 때문이다.


내 인생의 첫 책으로 나의 변화도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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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Dave Ulrich 교수가 쓴 <HR Transformation>을 개략적으로 정리한 글을 읽었다.

이 책에서 Dave Ulrich 교수는 HR 전문가들이 당면한 문제는 "Helping their orgarnization succeed"이라고 밝히고 있다. 물론 Hiring People, Developing leaders, Building incentive programmes 등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focus internally on their own function and roles" 만큼 "externally on what their customers needs"도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러한 HR Transformation을 위해 HR 전문가들이 갖춰야 할 역량으로 6개 영역을 제시했다.

1. Credible activist
being able to form relationships of trust with others while having a strong point of view about the business

2. Business ally
understanding the business and knowing how it makes money and serves customers

3. Strategic architect
contributing to the formulation and implementation of strategy by creating strategic stories and aligning HR practices and leadership behaviors

4. Operational executor
making sure the day to day work of HR is done with flawless execution

5. Talent manager/organization designer
ensuring that HR practices around talent and organization are innovative and integrated

6. Change and culture steward
making change happen and sustaining that change into new cultural norms tied to customers

위 6개 역량은 HR로부터 value를 창출하는데 성공하는 사람들의 차별화 포인트라고 하는데, 나는 얼마나 위 6개 역량에 대해 갖추고 있는지 다시한번 반성해 본다.

Posted by 일상과꿈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가 공동 주최하는 TLC 2009에 다녀왔다.
TLC : Thought Leadership Conference
물론 회사에서 받은 초대권으로.
엄청 많은 사람들.
작년에 참석했던 사람의 말에 따르면 작년보다 더 많이 왔다고 한다.
그래서, 점심도 좀 모자랐던 듯.. 나도 간신히 먹었다...-_-;

전체적인 진행은 오후보다는 오전이 정말 깔끔하고 군더더기가 없을 정도였다.
특히 삼성SDS 정보기술연구소장이시라는 박승안 전무께서 진행한 2개 세션은 모두 히트였다.
하나는 "2010 메가트렌드를 말하다"인데, PPT를 띄워놓고 쭉 발표하는 식이 아니라
진행자와 같이 대담 형식으로 하면서 가끔 일어서서 시연(비슷한...진짜 시연은 아니었다.
그 큰 스크린이 모두 터치는 아니지 않는가!)도 하고...
전무님께서 말씀하시는 것과 뒤 화면이 정확하게 틀리는 것 없이 일치하는 것으로 봐서는
엄청 시나리오대로 외우셨을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많은 내용을 쉽게 설명하고 자연스럽게 말씀하시는 것에 대단하는 말뿐.

Collaboration에 대한 패널토의를 박승안 전무께서 진행했는데, 이것도 정말 재미있었다.
내용의 깊이야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 심도깊은 토론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그 상황들이 참 재미있었다.
참석한 SDS 상무님의 트위터 ID를 묻는 질문이 트위터로 올라왔고 그게 화면으로 보였었는데,
그 질문자가 바로 강연장에 있던 사람이었다.
어떤 질문자는 원래 SDS 소속인데, 직급이 낮아 초대권을 못 받았는데, 패널로 참석한
제이미박으로부터 초대권을 받아서 왔다고 한다.
질문이나 답변도 유쾌하게 진행되었고 박승안 전무님의 진행도 깔끔했다.

나도 질문을 하나 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없었다.
다들 collaboration이 필요하고 그런 쪽으로 나아가야한다고 하는데,
기업에서는 뭔가를 해서 효과를 본다는 얘기는 뭔가를 투자(cost)한다는 얘기다.
Collaboration에 들어가는 비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일명 Collaboration Cost라고 불리는 것들.
단순히 Collaboration 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비용 뿐만 아니라 협업을 위해서 들어가는 부대비용, 기회비용이
있을 수 있을텐데...

아래는 Collaboration 패널토의에서 적었던 몇 가지.

기업혁신과 collaboration : 이희상 교수 발표
 . 폐쇄형 혁신 = 고립된 혁신, 기업 내부 역량만 이용, 부서의  업무범위내 집중
 . 개방형 혁신 = Open innovation, collaborative innovation
 . collaboration을 통한 기업혁신의 방향 : 글로벌화 및 IT의 영향, 위기로부터 탈출, 생태계의 균형과 조화로운 삶의 중요성

Business Collaboration : 이경배 상무 발표
 . 기업의 화두 :speed, 생산성, 글로벌.. : ERP, SCM, EP...
 . 개인의 화두 : 참여, 소통, 개방... : Messenger, Blog, Twitter, Podcasting, Wiki.... -> 기업입장에서는 참여, 소통, 개방을 통해 창의를 목표로 함
 . mySingle : 메일, 결재, 임직원 정보, 팀룸, 블로그, 메신저, PIMS, 게시, 통합검색 <- 의사소통 채널로서 존재. ERP와 같은 기간계는 아님
 . mySingle은 IBM의 W3 포탈을 벤치마킹한 것임. 그 안에 Jam이라는 것도 있음. (Innovation Jam)
 . 자기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면, '밥먹었냐? ' 같은 것밖에는 얘기가 안 됨
 
제이미박 발표
 . 관심있는 사람들끼리 얘기를 시작할 수 있음 : 연결되기 시작함
 . Google Wave : 이메일과 위키가 합쳐진 형태
 . 회의시간 횟수가 줄고 유연한 분위기가 만들어짐
 . 활성화요인 : 수평적인 기업문화

. 기업에서 블로그, 트위터에는 오히려 쓸데없는 걸 안 올리고 정형화된 것만 올리는데, 오히려 그것이 문제임
 (이경배 상무)

. 쓸데없고 있고의 기준? : 개인이 판단하는 것임.(제이미박의 답변)

아래는 2010년 메가트렌드를 들으면서 적은 내용.

2007년 메가트렌드
 1) Value on Investment
 2) Security
 3) Convergence
 4) Real World Web
 5) Open Environment

2008년 메가트렌드
 1) Web 2.0
 2) Risk Management
 3) Mobility
 4) Green IT
 5) Consumeration of IT

2009년 메가트렌드
 1) Location Intelligence
 2) Socialization of IT
 3) Mobile 2.0
 4) Green I
 5) Cloud Computing
 6) User Experience

2010년 메가트렌드
 1) Ubiquitous Collaboration
 2) Data Privacy
 3) Mobile Platform
 4) Convergence in Cloud
 5) Green by IT
 6) Immersive Interface
 7) Predictable Intelligence

예전 회사에서는 기술전략팀에서도 일했었는데,
매년 IT트렌드 서치하고 가트너 보고서 프린트해서 보던 때가 생각나더군.
기쁘게도 그 팀에서 같이 일하던 동료를 어제 컨퍼런스에서 만났다.
그 분, 황당하게도 경쟁사 소속이면서 사전등록도 안하고 초대권도 없이 당일 당당히 와서
경쟁사에서 왔다고 들어가겠다고 밝혔다더군..ㅎㅎ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9. 11. 1. 20:03

1992.1.6 00:03 (월)

중.도에서 내려와 방에서 앉아 쉬다가 생각해 낸 것인데,
1년에 하나씩 좋은 문구를 생각해 내서 그걸 그 해에
가장 중점적으로 여기고 살아가는 것이 좋겠다.

작년에는 "나로부터의 혁신"이라는 문구를 4월 달에 방벽에
붙여놓고 실천에 옮기려하다가 스스로 잘 자키지 않는 것 같아
몇 달 후에 그냥 떼어버린 적이 있었다.

다가올 한 해를 생각하고 거기에서 가장 필요한 태도는
어떤 자세인지 발견하고 그것을 하나의 문구로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반드시 항상 머리 속에 생각하고 실천해 나가야겠지.

올해에는, 문득 "떨쳐 일어서는 삶"을 떠올렸다.
며칠간 앞으로의 1년에 이 문구가 잘 어울려 나에게
큰 힘이 되어줄지 검증해봐야겠다.



92년도면 군대가는 해였다.
5월 군대 들어가기 전까지 서울에서 계속 자취하면서 있었는데,
1월에는 저런 생각을 했나 보다.

사실 요즘 프린트해서 들고다니는 종이에도 올해의 키워드가 쓰여져 있다.
수무상형.
요즘 생각하는 방식을 예전에도 생각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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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09. 10. 20. 23:54
이제 집에 간다.
그런데, 집에 가서 작업할 거 있어서 노트북 들고 간다.
지금 시각이 12시 7분 전이다..
택시타고 집에 가서 이제 내 작업 좀 해야겠다..
뭔 일이 이렇게 많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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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매일조금씩읽고쓴다2009. 10. 1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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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10대들이여, 인생을 튜닝하라

- 글 : 촌인

- 그림 : 팽초

- 옮김 : 이창재

- 출판사 : 프라임

- 출판연월 : 2006년 7월(초판 1쇄 읽음)

- 읽은기간 : 2009.10.9~10.13



제목을 보면 뭔가 요즘 유행하는 자기계발 서적의 10대 판처럼 보이는데, 사실 이 책은 만화다.
물론 교훈적인 얘기를 담고 있지만, 그림체가 아주 판타지적인, 그림체가 아주 멋진 만화책이다.

중국 만화가인 촌인이라는 사람이 글을 쓰고 팽초라는 사람이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2006년 천진 TV배 중국창작만화예술대회 최고 작품상 및 편집상을 수상한 작품이라고 한다.

주제는? 모든 일은 자기 마음먹기에 달렸다 정도...
쉬운듯 어려운 이 이야기를 '아우'라는 주인공이 겪은(또는 깨어보니 꿈이었던 것 같은) 모험담을 통해 다시한번 일깨워준다.

그림을 옮길 순 없고, 책 속에 나오는 의미있는 글을 옮긴다.

- "너 말이지... 그런 무책임한 태도로는 직장을 옮겨도 달라질 거 하나도 없을 거야. 지금처럼 그런 태도로는 곤란하다고! 문제는 바로 너한테 있단 말이야! 우선 네 태도에 대해 반성부터 하는 편이 좋을 거야!"
   "그렇게 무료한 일을 내가 진지하게 한다고 해서 뭐가 달리지는데? 열심히 해봐야 결국 내 시간과 인생을 허비하는 거잖아!"
   "맞아! 이렇게 간단한 일도 넌 제대로 못하잖아!... 네가 뭘 할 줄 아는데? 말해 봐!"
   "나? ...."

-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대수롭지 않은 작은 일로 전혀 다른 사람으로 바뀌곤 한다. 이번엔 내가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 "자넨 어째서 모든 일을 할 때 남들과 비교를 하는 겐가?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또 일한 뒤 얻는 기쁨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나? 자네의 마음은 길을 잃고 헤매고 있네.. 그러니 자신이 가야 할 길이 보이지 않는게 아닌가?"

- "하하! 페인트칠은 내 일이고 그림은 내 취미지... 취미를 직업으로 삼자니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웠지. 그래서 난 거꾸로 일을 취미처럼 생각하기로 했네. 페인트 칠을 하면서 그림을 그리니 훨씬 즐거워지더군. 물론 누구도 내 작품을 보진 않지만 나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네."

- "현실 세계에서의 두 눈을 감고 마음 속에 있는 밝은 등을 켜게! 그러면 길이 보일 거야!"

- "우리가 사는 이곳에서는 무엇을 하고, 어떤 일을 하든지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스스로 행복을 느끼는 거야. 모든 일에 있어서 즐거움을 얻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면 일을 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친구들도 함께 기뻐하고...자신도 마음이 편안해질거야. 왜 일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할 수 없다고 생각하니? 청소할 때 춤을 추면 일도 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춤도 연습할 수 있잖아."

- "모든 것이 자네의 마음에 따라 변한다는 것을 알게 될 걸세. 자네가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네. 1년, 2년이 지나 언젠가는 자네가 사는 세계가 환상의 세계처럼 변하게 될 것이네!"

- "'자아'의 존재를 굳게 믿도록 하게!"

- "내게는 삶의 목표가 생겼고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내 삶은 크게 바뀌었다. 더 알차고 더 행복해졌다!"

- "꿈이 있는 인생이야말로 가장 즐거운 인생이다! 즐거운 인생을 꾸려가는 사람이야말로 행복한 사람이다!"


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09. 10. 12. 13:06

지난 주말 양평 펜션으로 가족여행을 가서 오랜만에 망원경으로 밤하늘을 보았다.
역시 공기좋은 곳이더군.
초보 실력이지만, 안드로메다 은하(M31)를 찾아 하연이에게 보여주었다.
색깔 대비가 예쁜 알비레오 쌍성도 찾아서 보여주고.
와이프와 수연이는 알비레오만 보고 들어가고 하연이와 난 성도를 보면서 한참 찾다가 들어왔다.
들어와보니 1시간이 훌쩍 지났더군.
역시 망원경으로 별을 찾는건 재미있다.
찾은 듯 못 찾은 듯 가물가물한 링성운, M103 을 다음에는 꼭 확실하게 찾자!

10월의 밤하늘 스크랩

 - http://www.astronomy2009.kr/blog2/blog_reader.aspx?category=03&id=20091001_135448&page=1
 - http://cafe.naver.com/hls2979/4046


아래는 10월의 목표다!
1. 가을 별자리 확실히 익히기
2. 관측 대상 찾기 : 링성운, M103, M33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9. 10. 9. 01:24


1991년 4월 10일(수) 00:10

 지저분함,
 술,
 별,
 시


오늘 잠깐 학회실에 들렀다가 관주형이 나에게 해준 얘기다.
나를 보면 이런 단어들이 생각난다고.

기분이 나쁘진 않다.
나의 생활을 말해주는 듯하니까..



대학교 때 과 1년 선배가 나를 보면 생각나는 단어들이 있다면서 해 준 얘기다.
나를 보면 술, 별, 시, 지저분함이 떠오른단다.

나를 보면 연상되는 단어 4개..

대학생 시절이니까 역시 술은 많이 마셨었다.
그런데, 술은 그렇다 치고 지저분함이라니..쩝..
그런데, 생각해 보면 그럴만도 하다, 혼자 자취하는 대학생이었으니...

별,
어릴 적부터 되고 싶었던 천문학자가 되기 위한 천문학과 진학에 실패한 이후,
대학교 때 열심히 별보는 동아리 활동을 했다.
(그런데, 일기장을 보니 학회와 동아리 사이에서 방황만 했지, 전념과 몰입은 못 한 것 같아 아쉽다.)

시를 참 좋아했었다.
시집을 많이 사서 봤었는데...
요즘 다시 시가 눈에 들어오는데,
특히 인생, 삶, 사람에 대한 통찰을 짧은 글로 전달하는 것에 매력을 느낀다.

이번 주말, 양평 용문산 부근 펜션으로 가족여행 가는데,
저녁에 삽겹살 구우는 한편 옆에는 망원경 설치해서 별보다가 삽겹살 먹다가
와이프랑 와인 부딪치다가.. 그렇게 밤을 새봐야겠다...으흐흐...생각만 해도 좋다...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9. 10. 7. 08:42
예전 회사에서 월례조회에 공병호 소장이 특강하러 온 적이 있다.
노트를 들고 들어가 적었었는데, 얼마전 word 화일 정리하다가 발견했다.
지금 보니, 그 당시 <10년 법칙>이란 책을 내기 전이었는데, 이미 특강에서는 10년 법칙을 얘기하고 있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일상과꿈
HR 내용&트렌드 학습2009. 10. 6. 17:59

드디어 HRD포탈 구축 프로젝트가 끝났다.
물론 시스템 구축 기간이 끝났다고 모든 게 끝난 것은 아니다.
데이터 이관, 사용자 교육, 보고 등 앞으로도 할 일이 태산이니까...

오래간만에 프로젝트를 하면서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
명색이 IT쪽에서는 나름 인지도 있는 자격증이 있다고 자부했는데,
역시 자격증은 자격증에 지나지 않았다.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프로젝트 관리를 하거나 정석대로 했어야 하는데,
제대로 역할을 충분히 발휘하지도 못하면서 어영부영 3개월이라는 시간만 지났다.
넘 아쉽다.

3개월 간의 프로젝트에서 가장 후회가 되는 것은,
처음에 명확히 요구사항 정의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프로젝트 특성상 사용자 입장이면서 프로젝트 멤버이기도 한 이번 프로젝트에서
사용자 입장에서는 계속 요구사항을 내긴 했는데, 프로젝트 멤버로서 제대로 요구사항 관리를 못했다.
그러니 막판까지 내가 요구사항을 정리하고 넘겨주어야 했다.

요구사항 관리에 대한 몇 가지 소소한 교훈을 정리하자면,

- 확정이 안 된 프로세스, 제도 등이 있을 경우 빠르게 팀내 협의하고 확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 작은 프로젝트, 내부 프로젝트라도 명확한 요구사항 정의가 필요하다.
   이것은 사용자 측과 프로젝트 측이 생각이 다를 수 있기도 하지만
   사용자 측의 팀내에서도 생각하는게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 요구사항 리스트를 만들어 놓고 적어도 시간을 갖고 2번은 리뷰해야 한다.
   요구사항으로 전달해 놓고 체크하지 않으니 프로젝트 팀도 까먹고 우리도 까먹고..쩝...


한번 더 하면 더 잘 할 수 있는데..쩝...
다음엔 잘 하자...

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09. 10. 1. 16:56
한적한 저만의 블로그이지만,
그래도 가끔 저를 찾아주시고 글을 남겨주시는 모든 분들,
눈팅만 하지만 저를 잊지 않고 계신 모든 분들,

짧지만 즐거운 추석 연휴 보내시기 바랍니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가족과 천천히(슬로우슬로우~~^^) 이 얘기 저 얘기 할 수 있는 추석 되시기 바랍니다.
저도 이번 추석에는 형들, 형님들과 살아가는 얘기 좀 많이 해야겠어요. ^^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9. 9. 30. 00:44

모닝페이지가 드디어 7기를 모집하네요.
모닝페이지는 매일 아침 자유로운 글 3페이지 쓰기를 통해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는 훌륭한 도구입니다.
줄리아카메론이라는 분이 <아티스트 웨이>라는 책에서 소개해서 많은 사람들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모닝페이지 까페가 있는데, 정기적으로 같이 쓰는 모임을 합니다.
사실 혼자 쓰게 되면 며칠 못가서 그만두기 일쑤거든요.
저와 제 와이프도 참가했었는데, 정말 좋은 모임입니다. 강추합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를 보시고,
제가 실행했던 흔적들을 보고 싶으시면 제 블로그에서 '모닝페이지'로 검색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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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페이지 제7기 모집
 
모집안내 사이트 : http://cafe.naver.com/morningpage/1685

2007년 10월 8일, 한 개인의 간절한 열망을 시발로 첫 항해를 시작한 모닝페이지가 어느덧 두 돌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간 모닝페이지는 성장을 지향하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났습니다. 그들은 서로 격려하며 자기를 발견하고 키워가는 의미있는 12주의 여정을 함께 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닝페이지에 쏟은 각자의 간절함과 정직함만큼 변화를 보였습니다. 모닝페이지는 가장 단순한 자기 변화의 도구입니다. 연필과 노트 한 권만 있으면 어느 곳에서든 시작할 수 있는 이 강력한 도구는 인생에서 숱하게 맞이하는 변화의 계기를 현실의 힘으로 바꾸어내지 못하는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었습니다.
 
6기를 거치는 동안 모닝페이지는 다양한 실험을 통해 꾸준히 발전해왔습니다.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7기 모닝페이지는 좀 더 새로운 모습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이번 기수부터는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 서울 시내에서 1박 2일 MT(안내 여행)를 먼저 가질 예정입니다. 서로 까가워진 상태에서 첫 시작의 단추를 꿰는 회원들은 그 만큼 서로 더 많은 지지와 응원을 보내며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닝페이지는 앞으로도 창의성을 일깨워 줄 다양한 활동과 실험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성장과 발전 또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가장 창의적인 방식으로 이제 여러분들이 그 길을 함께 개척해갈 차례입니다.

지원서는 임의로 작성하시지 마시고, 아래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꼼꼼히 적어서 MS Word 문서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지원서는 함께 할 새로운 분들을 찾아내기 위한 최소한의 절차입니다. 평가를 위한 것이 아니라 여러분들의 입장과 의도, 생각, 갈망, 다짐을 알기 위한 것이니 진솔하고 성실하게 답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창조성의 두 도구: 모닝페이지 & 아티스트 데이트
 
모닝페이지는 줄리아 카메론(Julia Cameron)이 그의 책 <아티스트 웨이>(The Artist's Way)에서 제시한 두 가지 창조성 개발 도구를 바탕으로 정해진 기간 동안 자기 발견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공동체입니다. 회원들은12주 동안 이 두 가지 활동을 기반으로 한 주간 과제들을 통해 자기 안에 감추어진 창조성과 자신의 본래 모습을 효과적으로 일깨우게 됩니다. 회원들은 온라인 카페를 통해 수시로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매주 오프 모임을 통해 서로의 성장을 지지하고 축하합니다. 기본 활동 단위는 12주이며, 원할 경우 다음 기수 안내자로 또 다른 12주를 계속해 나갈 수 있습니다 
 
모닝페이지는 매일 아침 일어나자마자, 다른 일을 하기 전에, 형식에 구애됨 없이 의식의 흐름을 따라 써내려가는 3페이지의 글을 말합니다. 모닝페이지는 글을 잘 쓰기 위한 훈련이 아닙니다. 글쓰기를 도구 삼아 자신 안에 감추어진 것들을 발견하고 꺼내는 과정입니다. 아티스트 데이트는 일주일에 한 번, 일부러 시간을 내서 해보는 혼자 만의 데이트를 의미합니다. 남에게 영향 받지 않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해보는 이 시간을 통해 회원들은 자신 안에 잠들었던 어린 아티스트가 깨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모집 안내>
 
1. 모집 대상

1.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12주 끝까지 갈 사람
2.        자신 안에 내재된 창조적 에너지를 발현시키고  싶은 사람
3.        자기 다움을 찾아 인생을 주도적으로 살고 싶은 사람
4.        내 인생의 새로운 페이지를 스스로 열어주고 싶은 사람
 
 
2. 지원 자격
 
연령, 학벌, 종교, 성별 등에 전혀 제한이 없습니다. 다만 절실하게 마음의 준비가 된 사람만 지원하십시오. 지금 여러분 마음에게 물어보십시오. 중간에 그만두는 것은 다른 사람의 기회를 빼앗는 일이며 자신에게 다시금 실패의 기억을 안겨주는 일입니다. 일단 시작하면 끝까지 레이스에 집중하겠다고 결심하십시오. 여러분들은 지금 자신의 역사를 바꿀 즐거운 실험대를 앞에 두고 있습니다. 힘든 여정이지만 또한 기쁜 여정입니다. 끝내면 그만큼 자신에 대한 자부심과 사랑도 커질 것입니다.

2. 모임 진행
 
서로가 서로에게 ‘신뢰와 안정을 줄 수 있는 환경’이 되어줌으로써 서로의 창조력 성장에 도움을 줍니다. 창조력은 삶을 바꾸고, 운명을 실현하며 우리 꿈에 응답할 힘을 갖고 있습니다.
 
1)  우리는 주당 3시간의 모임을 갖고 서로 일주일 동안 행한 일과 소감을 나눕니다.
   - 책에서 제시된 질문들에 대한 생각, 모닝페이지의 느낌, 아티스트 데이트의 내용 등을 나눕니다.
2) 격주간으로 함께 해보는 특별 활동을 통해 몰랐던 자신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됩니다.
3) 우리는 자율적이되, 중간에 저항이 생겨도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 이 코스는 다리와 같습니다. 무사히 건너면 새로운 삶의 영역으로 진입합니다.
4) 우리는 자신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사랑합니다. 나의 내면에 이미 변화의 모든 자원이 있음을 믿습니다.
5) 우리는 모임 참석을 어떤 일보다 우선순위에 두며, 모임에 빠지지 않습니다.    
  - 불가피한 사정을 제외하고 정시에 모두 참석하여 모임을 시작합니다.
 
 
3. 7기 운영 개요: 2009년 10월 26일~2010년 1월 17일(12주)
 
1) 모집 인원: 약15명 (3 그룹)
-한 주는 각 그룹별로 창의적인 공간에서 만나고, 한 주는 전체 모임으로 특별 활동을 진행합니다. 
2) 지원서 제출 기간: 9월 30일 ~ 10월 17일
2) 합격자 발표: 10월 18일 (개별공지)
3) 첫 오레엔테이션 엠티: 10월 24일(토)-25일(일)- 서울 시내(모임장소 차후 공지)
                    (당일 준비물: 아티스트웨이 감상문 A4 1쪽, 운영 경비 10만원: 엠티비용 & 12주 진행 실비)
4) 시작: 10월 26일 (월)
5) 전체 특별 활동(격주 Activities)) : Me Story 기획 & 비전보드 만들기/즉흥극(내 안의 나 다시보기)/지구별에 내 영역 넓히기/꿈 명함 만들기/ 의식의 신비 캐기(장소:종각역 윙스터디)
6) 마침 파티(2010년 1월16(토)~17(일), 1박 2일)
 
4. 제출 서류
 
지원서 내용
(1) 인적 사항(이름과 나이, 성, 주소(직장과 집), 핸드폰번호, 하는 일, 사진 첨부)
    (지원서에 쓰여진 개인 신상에 관한 정보는 보호됩니다)
(2) 모닝페이지를 알게 된 스토리
(3) 모닝페이지란 무엇인가에 대해 책을 읽고 본인이 이해한 것
(4) 모닝페이지를 쓰려고 하는 이유
(5) 모닝페이지에 대한 본인의 기대(12주 후 내가 어떻게 바뀌어 있기를 바라는가)
(6) 나의 재능,강점,특기/나의 약한 점
(7) 모임에 대해 내가 할 수 있는 기여(내가 잘할 수 있는 것으로 모임에 기여하기)
 
지원서 길이: A4 용지 두 페이지(10 pt) 이상
 
지원서 제출: 다음의 메일로 보내주십시오: loishan@hanmail.net 
                 - 파일 제목을 ‘모닝페이지 7기, ***(이름)’ 으로 해주세요.
 
문의: 모집과 관련된 궁금한 사항은 카페 게시판을 이용하십시오.
             개인적인 전화 질문은 받지 않습니다.
           * 모닝페이지 카페 : http://cafe.naver.com/morningpage.cafe
 
 
*모닝페이지 선언
 
예술은 지성의 영역이 아니라 영혼의 영역입니다. 자신의 꿈이나 비전에 대해 얘기할 때 우리는 이미 성역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모임은 일종의 성스런 보호 구역입니다. 우리는 자신보다 큰 힘과 에너지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구역 안에서 우리는 안전을 느끼며 자유롭습니다. 서로 나누고 응원하며 변화의 에너지를 충전받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꿈의 산파이며 서로의 창조성이 꽃피도록 돕는 지지자입니다. 우리의 보호 구역은 존경과 신뢰의 바탕 위에 서있습니다. 이곳은 정원입니다. 각각의 꽃은 자기 이름과 자기 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꽃을 부정하는 꽃은 없습니다. 모든 꽃은 자기만의 독특함과,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아름다움으로 피어납니다. 우리는 오랜 시간 걸어서 이곳에 닿았습니다. 우리는 지금 여기서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시작하기에 늦는 때는 없습니다. 우리는 결국 ‘우리’로 살아야 할 존재들입니다.
 
 
모닝페이지 활동에 대해 좀 더 알기 원한다면 다음 글을 읽어보세요  : http://www.bhgoo.com/zbxe/192925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9. 9. 28. 13:10

회원 가입도 안 되어 있는 알라딘으로부터 책 한 권을 택배로 받았다.
제목 <남자한테 차여서 시코쿠라니..>
제주도 올레길처럼 일본에도 순례길이 있는데, 그 길을 몇 달에 걸쳐 걸으면서 사진찍고 글을 써서 낸 일본 여행 책자이다.

택배와 함께 보내진 메시지에는 단 두 줄만 쓰여져 있었다.


진 대리~님,
저 김지영이에요...


응? 김지영?
7~8년 전 대리시절에 같이 일하던 여자 사원이었는데..
어느날 문득 영화한다고 회사 그만두었다가 우리 큰 애(당시 4살 정도)를 주인공으로 단편영화 찍는다고 연락한 이후 소식을 듣지 못했던 김지영!

반가운 마음에 책을 뒤적이니 직접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찍으면서 순례길을 걷고 이번에 책으로 낸 것이다.
반갑다. 잊지 않고 있다는 것에 반갑고 수고스럽게 이렇게 직접 책을 보내주니 반갑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활동하는가 보다.
http://movie.naver.com/movie/board/review/read.nhn?nid=1749676
많은 어려움과 고생이 있었겠지만, 그래도 꾸준히 길을 개척하면서 자신의 존재에 대해 being을 확인하는 것 같아 오늘 월요일 아침 일본에 있는 그가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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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9. 9. 23. 06:22


1989년 11월 경

얼마나 오랫동안 미루어 왔는가를 생각하라

아, 순식간에 변천하는 청춘이여,
어째서 이리도 아름다운가!
학생들이여, 공부할 때는 지금이다.
내일은 무엇이 올지 아직 모르므로.

사회 현상은 무엇이든 정당한 이유가 있으니
결과뿐 아니라 그 질서까지 정당하다.
살펴라, 그리고 생각하라
이성이 너를 자유롭게 하리니.

어디 있느뇨? 상냥하고 다정한 그대는.

자, 전진하라, 그러면 온 세상의 진리가
너의 것이 되리니...

                  - 아우렐리우스


재수하면서 일기장 맨 앞에 옮겨적은 글이다.
"얼마나 오랫동안 미루어 왔는가를 생각하라"
이 말은 지금도 여전히 나에게 유효한 말이다..


Posted by 일상과꿈
매일조금씩읽고쓴다2009. 9. 2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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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시인 : 정호승

출판사 : 열림원

출판연월 : 2002년 2월 (초판 1쇄 읽음)

읽은기간 : 2009.9.18~9.20


(이미지출처: Yes24)


얼마 전에 시집을 읽었는데, 이번에도 시집을 읽게 되었다.
압축된 언어로 이렇게 사람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다시 시(詩)가 눈에 들어온다.
많은 말이 필요없다.
그저 사람의 냄새를, 인생의 느낌을 그대로, 있는 그대로 전달할 수 있으면 되는 것을...
왜 그게 안 되는지 모르겠다. 어려운 일이다.

이 시집은 정호승 시인이 '어른이 읽는 동시'라는 부제로 어른들을 위해 쓴 동시이다.
아이들 시각으로 쓰여져 있어 우리의 동심과 순수했던 마음, 순진했던 모습을 다시 들여다보는 듯하다.

기억에 남는 시를 옮겨본다.




가을입니다
떡갈나무 한 그루 바람에 흔들리다가
도토리 한 알 떨어져 또르르 굴러가다가
그만 지구 밖까지 굴러가
별이 됩니다.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풀잎에도 상처가 있다
꽃잎에도 상처가 있다
너와 함께 걸었던 들길을 걸으면
들길에 앉아 저녁놀을 바라보면
상처 많은 풀잎들이 손을 흔든다
상처 많은 꽃잎들이
가장 향기롭다



보름달

밤이 되면
보름달 하나가
천 개의 강물 위에
천 개의 달이 되어
떠 있다

나도 지금
너를 사랑하는 보름달이 되어
천 개의 강물 위에
천 개의 달이 되어
떠 있다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9. 9. 17. 12:51


1988.12.11 (일)

한 발짝 한 발짝 인생의 갈림길이 나를 향하여 다가오고 있다.
평탄한 길을 갈 것인가, 쓴 맛을 느끼며 다시 한번 수험생의 길을 걸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며칠 후의 하루 동안의 일에 달려 있다.

어떻게 보면 人生이란 시험의 연속이며 또 시련과 고난을 극복하는 의지를 먹고 자라는 나무인지도 모른다.
앞으로 무슨 일을 만나고 우리가 어떤 방향의 길을 갈 것인지 누가 알겠는가?

나에게는 분명히 주어진 길과 의무와 책임과 사명이 있다.
평범한 인간으로 살다가 죽는 것이, 혹은 대우주의 진리를 발견하고 인류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이 나의 사명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이 되든 간에 최선을 다하자!
하루하루 삶에 충실하며 다가오는 고난을 박차고 일어서자!
그것이 바로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걷는 첫 임무인 것이다.


요즘 25년 전부터 썼던 일기장을 순서대로 하나하나 꺼내어 읽고 있다.
흐릿하게 기억 속에서만 알던 나, 잊고 있던 나를 다시 알게 되는 기분이다.
마치 다른 사람의 일기장을 엿보는 것 같기도 하고, 한 편의 성장소설을 읽는 것도 같고.

위 일기는 1988년 첫 대학 입시를 며칠 앞두고 쓴 고3 시절 일기이다.
(그 이후로 대학입시를 여러번 봤지..ㅋㅋ)
한참 공부는 안 되고 머리 속에 생각만 많던 시절의 이야기다...



Posted by 일상과꿈
HR 내용&트렌드 학습2009. 9. 16. 08:38

인터넷 검색하다가 WPL(Workplace Learning)의 개념과 유형, 고려사항이 나온 블로그를 발견했다.
이 분도 퍼온 글이라는데, 원 저자는 PSI HR컨설팅팀의 김현덕 실장님이라고 한다.

현장으로부터의 학습혁명 Workplace Learning

내가 새롭게 알게 된 것은 WPL이라고 해서 Informal Learning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OJT도 WPL 중의 한 형태이며 Formal Learning에 들어간다.
(그런데, OJT를 Informal learning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Formal/Informal Learning 구분에 대해서도 좀더 알아봐야겠네...)

Posted by 일상과꿈
매일조금씩읽고쓴다2009. 9. 12.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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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나에게 값을 매기면 얼마나 될까?
 
저자 : 지요즈루 나오요시

역자 : 이홍재

출판사 : 오늘의책

출판연월 : 2002년 1월 출판(1판 1쇄 읽음)
 
읽은기간 : 2009.9.11~9.11



그룹 연수원에 교육진행하러 갔다가 연수원 내 자료실에서 본 책이다.
제목은 끌리지만 일본인이 쓴 책이라 별로 읽고 싶지 않았으나 그 전날 교육업체 부사장님과의 대화가 생각나 집어들고 읽게 되었다.
전부터 알고 지내던 부사장님이신데, 나에게 커리어에 대한 조언을 해 주셨다.
여러 말씀을 해 주셨는데, 결론은 HRD라는 것으로 너무 한정해서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다른 것도 많이 경험해보고 비즈니스를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야 직급이 올라가면서 갈 수 있는 곳이 더 많아진다는 것이었다.
나의 커리어를 어떤 모습으로 가져가야 할 것이냐는 모든 직장인의 고민인가 보다.
부사장님의 충고를 듣고 다시 마음이 흔들리고 고민을 하게 되니...

이 책에서는 커리어를 6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1. 제너럴리스트
2. 스페셜리스트
3. 기업가
4. 프로페셔널
5. 프리 에이전트
6. 아티스트
 
이 중 내가 지향하는 커리어는 스페셜리스트라고 말할 수 있는데, 아래와 같은 사람이라고 한다.
. 한 가지 전문 분야에 뛰어난 사람
. 하나의 직무에 매달려 질 높은 업무를 수행하는 것에 관심이 많음

스페셜리스트가 자신의 커리어를 up시키는 방법은,
  . 시장가치가 높은 스페셜리스트로서 살아남으려면 단순히 전문지식만 갖추어서는 안 된다.
  . 창의 연구력 : 질높은 전문지식을 활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내는 능력.
                 종전보다 일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업무개선 능력
  . 유연성 : 변화를 예리하게 감지하고 대처하는 유연성과 응용 능력
  . 두개의 분야에 걸친 전문 능력 : 한가지 분야에서만 뛰어나서는 안 된다.
       예를 들면, '영업도 가능한 컴퓨터 시스템 설계자'
       한 가지 만 잘하면 '경리 생활 20년'이라는 식의 한 가지 장점만 지닌 자가 된다.

 
물론 이 책에서 말하는 스페셜리스트와 프로페셔널 등 혼동스런 것은 있지만, 다시한번 커리어의 다양한 모습들, path를 생각해 보게 한다.

내가 읽고 싶었던 부분을 빼면 역시나 일본 자기계발 서적다운 내용과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는 책이다.

Posted by 일상과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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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것이다.

엮은이 : 김용택

출판사 : 마음의숲

출판연월 : 2008년 10월 (초판 3쇄 읽음)

읽은기간 : 2009.8.18 ~ 9.5



이 시집은 김용택 시인이 자신의 인생을 바꿔 준 시를 모아 하나의 시집으로 엮어서 낸 것이다.
국내외 많은 시인들의 음성이 들어 있다.
일반적인 감미로운 사랑 이야기보다는 인생에 대한 통찰, 삶에 대한 식견이 들어 있는 시들이 주다.
제목부터 그렇지 않은가!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줄 것이다'라고.
나도 언젠가 이렇게 인생, 삶, 인간에 대한 통찰력을 짧은 몇 구절로 풀어내고 싶다.

인상깊은 시 몇 구절을 옮긴다.


오늘 하루 (랠프 왈도 에머슨)

그대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어간 이들이
그토록 살고 싶어하던 내일이다.



낯선 곳 (고은)

떠나라
낯선 곳으로

아메리카가 아니라
인도네시아가 아니라
그대 하루하루의 반복으로부터
단 한번도 용서할 수 없는 습관으로부터
그대 떠나라

...


청춘 (사무엘 울만)

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
그것은 장미빛 뺨, 앵두 같은 입술,
하늘거리는 자태가 아니라,
강인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열정을 말한다.

...

Posted by 일상과꿈
HR 내용&트렌드 학습2009. 8. 25. 11:10

1인 다역을 해야 하는 HRD담당자는 교육프로그램 진행시 외부 전문교육기관과 co-work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많이 벌어진다. 물론 그것도 예산이 확보되었다는 전제가 있지만 말이다. 얼마전 외부 전문기관과 전 직원 대상 변화관리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느꼈던 몇 가지 팁을 정리한다.

1. 과정 진행하면 꼭 하루를 마감하고 wrap-up 미팅을 하라

2. 후임을 양성할 생각이 있다면 후임에게 중간중간 개선할 것을 기록해 놓으라고 조언하라

3. 작업 결과에 대한 챌린지, 피드백을 충분히 주기
    피드백을 충분히 하는 것이 HRD담당자의 전문성과 열정을 보여주는 방법이다. ("CEO와 HRD" 중에서)

4. 과정 중에 나오는 산출물을 어떻게 누가 정리할 것인가도 미리 정해야 함

5. 교육업체에 요구사항을 전달할 때 컨텐츠, 내용적인 부분도 전달해야 하지만,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요구사항을 전달해야 한다. 예를 들면, 과정 중에 적어도 한번은 3인 1조로 아웃도어 활동이 있어야 한다는 등, 아이스브레이킹 때 뭘 적어서 소개하는 방식이 아니라 몸을 움직이는 방식을 해 달라는 등.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