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인가 블로거들 사이에서 '자신만의 2009년 4사 성어'를 정하는 릴레이 놀이를 한 적이 있다. 나야 한자와 친하지 않아서 동참하지 않았었는데, 어제 온라인 강의를 듣다가 올해 내가 새겨들을 4자 성어를 발견했다.
수무상형(水無常形)
물에는 고정된 모습이 없다는 뜻의 한자 성어이다. 손자병법 허실(虛實)편에 나오는 구절로, '전쟁에는 일정불변한 태세가 없으며, 물에도 고정된 모양이 없다'는 구절의 일부분이다.
故兵無相勢 水無常形 能因敵燮化而取勝者 謂之神
(고병무상세 수무상형 능인적변화이취승자 위지신)
물은 일정한 모양이 없이 항상 흐른다. 둥근 그릇에 넣으면 둥근 모양이 되고, 네모난 접시에 넣으면 네모난 모양이 된다. 변화를 밥먹듯이 하는 분이 바로 물이다. 그러면서도 물이라는 그 본질은 바뀌지 않는다. 내면의 본질은 바뀌지 않으면서 주변의 환경에 유연하게 적응하고 변화하는 물의 본성이야말로 변화의 기본이 아닐까 싶다.
새로운 직장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2009년!
나의 핵심역량과 기본은 내면에서부터 키우고 변함없되, 주변 환경에는 철저하게 적응하고 나를 변화시키자. 자신의 모습을 자유자재로 부수고 새로운 모습을 만들 수 있는 물을 닮자!
수무상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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