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다움찾기2008. 12. 18. 22:11
** 다음 글은 <작은 산을 둘러보고 다른 산을 오르기 시작하다.> 글에 이어지는 글입니다.


꿈 프로그램에서 IT미래학자라는 미래직업을 정하고 돌아온 나는 빠르게 이것저것 알아보려 했다. 물론 어려움과 아쉬움, 좌절을 느끼는 순간도 있었지만, 일단 정했으니 다방면에서 IT미래학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노력했다.

아래는 그동안 IT미래학자의 발꿈치라도 되어볼 요량으로 시도한 방법들이다.
이미 대부분 아는 방법들이긴 하지만, 하고자 하는 일을 좀더 알아보고자 할 때 시도할 수 있는 경험적인 방법들이라 여기시면 좋겠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피드백받기

IT미래학자라는 미래직업을 찾았을 때 내가 처음 한 일은 몇 가지 질문을 정해서 주변 사람들을 인터뷰한 것이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제대로 된 피드백을 받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질문을 해야 한다.
또한 모든 인터뷰가 끝나고 나의 생각이 정리되면 언제든 명쾌하게 스스로 답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인터뷰 결과와 나의 생각을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정리하기 위해 노력했다.

주변 사람들을 인터뷰하기 전에 내가 가졌던 질문은 아래와 같다.

  - IT미래학자라고 하면 뭘 하는 사람처럼 느껴지는가?
  - 현재 그런 걸 하는 사람이 누가 있는 것 같은가?
  - IT미래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뭘 준비해야 할 것 같은가?
  - 내가 IT미래학자가 된다면 나의 경쟁자는 누구일 것 같은가?

포항공대 교수로 계신 예전 나의 팀장, 같은 조직에서 일하는 동료, 작은 지식교육서비스업체의 임원 등등에게 위와 같은 질문을 던진 결과, 몇 가지 좋은 시사점이 나왔다.
굳이 IT라는 영역으로 좁힐 필요가 있는가 하는 점, 존 나이스비트와 같은 미래학자 대가들이 나의 경쟁자인가 하는 점, 기술적인 레벨에서 매니지먼트 레벨, 개인의 직업과 관련된 레벨로 확장해야 한다는 점 등등..
물론 부정적인 피드백도 나왔다. 그런 대가들과 겨루기에는 버겁다는 점, 미래학자라는 특성상 가방끈을 좀더 늘려야 한다는 점 등등..

이런 인터뷰를 통해 주변 사람들에게 나의 계획을 알리고 진심어린 조언을 구하기 시작했다.


지금 그 일을 하는 사람, 또는 유사한 경로나 꿈을 가진 사람 엿보기

두번째로 내가 찾아본 것은 나와 유사한 경로나 꿈을 가진 사람들이다.
그 사람들은 자신의 직업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어떤 경로로 미래학자가 되었는지,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는지 등에 대해 조사했다.

이 조사를 통해 미래학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자신의 전문영역(주로 경영이지만)에서 깊은 통찰을 보여줌으로써 미래학자라는 이름이 붙은 사람들이 있고 미래학이라는 학문을 연구함으로써 이름이 붙은 사람이 있다.
전자는 피터 드러커, 앨빈 토플러와 같은 사람들이고 후자는 짐 데이토 교수 같은 사람들이다.

국내에도 비슷한 컨셉을 가지고 활동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차원용 소장, 신동녁 씨(정보통신 칼럼니스트), 김용섭(디지털로 변화하는 사회 문화를 분석하는 칼럼니스트이자 웹미디어 컨설턴트) 등을 알게 되었고 그 분들의 홈페이지를 수시로 보면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어떤 칼럼들을 쓰는지 눈여겨 보았다.


관련 서적 읽기(&책을 쓰도록 노력하기)

관련 서적을 읽는 것도 빠질 수 없는 일이었다. 한동안 미래학에 관련한 많은 책들을 읽었다.
교보문고에 가서 '미래학'이라는 코너가 따로 있음을 보고 반갑고 희망을 갖기도 했다.
관련 서적을 읽을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이 글로 쓰는 연습이다.
책을 읽으면 서평을 쓰는 것은 물론, IT미래학자라는 내 주제와 연결지어 생각하고 그것을 글로 써내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음..생각은 했고 실천은 별로 못했다..-_-;)

비즈니스상 아는 어떤 분은 책을 쓰라고 조언해 주셨다. 담을 내용까지 말씀해 주셨다.
IT가 이렇게 바뀌니 정부, 기업, 개인은 이렇게 바뀌어야 한다,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도 너무 정답같은 얘기일 수 있으니 현실적인 얘기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등등..


세미나, 모임에 참석하기

고수들이 모여 어떤 이야기들을 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세미나 또는 커뮤니티를 찾아다녀야 한다.
예를 들면, KISTI가 주최하는 'u세상의 지식정보서비스 전망 세미나', IT전략연구원의 '2007 미래전략포럼' 같은 세미나에서는 미래 전망에 관심있는 전문가들이 많이 발표를 하며 어떤 분야의 전망들이 주로 논의되는지 알 수 있다. 또한 강사들에게 나중에 연락해서 인터뷰를 요청할 수도 있다.

'과학기술 미래전망 아이디어 공모전'이란 것을 발견한 것도 나에게는 동시성으로 다가왔지만 끝내 실천하지는 못했다. 2008년에 1회였는데, '2030년 이후, 내가 생각하는 미래는?' 이라는 주제로 공모전이 열렸다.
이런 공모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더라면 나의 미래전망이 설득력이 있는가 검증해 볼 수 있는 기회였을 것이다.

미래학에 관심있는 사람들의 모임에 본격적으로 참여한 것은 KT경영연구소에서 주최하는 세미나와 박영숙씨가 주최하는 미래학 워크샵이었다. 실제 하와이대학에서 미래학 석사 중인 분으로부터 미래학을 공부하는 소감을 들을 수 있었고 외국 미래학자로부터 직접 수업과 같은 워크샵을 들을 수 있었다.


대학원 알아보기

탐구심이 높은지라 미래직업을 찾았을 때 대학원도 많이 알아봤다.
미래학을 연구하는 학교가 있는지 국내와 해외 등을 찾아보았다. 미래학 전공은 짐 데이토 교수가 있는 하와이 대학이 유명한데, 이 곳에서 박사를 받고 오신 서OO 박사께도 직접 전화해서 진학에 대해 물어보기도 했다.
좀더 알아보니 박사 학위는 미래학이 아니라 정치학으로 받고 오셨다고 해서 좀 아쉬웠지만 이 분이 주도하는 커뮤니티의 세미나에 참여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결론은?

직장인이라면 위와 같은 활동들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업무 외 추가시간을 요구하는지 알 것이다.
새벽에 일어나 외국 대학원 홈페이지 찾아보고 퇴근 후에는 세미나나 모임에 참여해 보고...
주말에는 미래학 관련된 책 사러 교보문고 가고, 도서관에 가서 책읽고...
그렇지만, 나의 현재 업무와 현실에 기반하지 않은 미래직업은 쉽게 엔진이 가열되지 않았다.
나의 에너지가 분산되는 느낌이었고 사무실의 일에도 집중하기 어려웠다.
사람의 정신이 하나인데, 어떻게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회사 일만 생각하고 6시 이후에는 미래학에 대해서만 생각해! 라고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다시 한번 고민과 고민을 거듭하였고, 새로운 산을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너무 쉽게 하나의 산을 포기한 것 같은가? 음...써놓고 보니 그렇게도 보일 것 같다.
그렇지만, 나로서는 나의 존재가치와 업을 찾기 위한 노력을 다시 한번 해 본 결과이다.

새롭게 고민할 때는 나의 인생 키워드 -> 존재가치 -> 나의 업 -> 10대 풍광 -> 2008년 10대 풍광 -> 일상의 습관으로 이어지는 나만의 고민&실행 프레임웍을 만들었다.
간략하지만 나의 고민을 한 장으로 정리해서 항상 기억하고 일상 속에 녹여내기 위한 방법이다.


이직, 그리고 새로운 시작!

2009년의 새해를 맞는 시점에 난 이직을 한다.
12년 동안 한 직장에서만 있었는데, 훌쩍 다른 직장으로 옮기게 되었다.
무엇보다도 그동안의 안정적인 환경, 내가 가지고 있던 것들을 버리고 새롭게 찾은 인생 키워드에만 올인하겠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이직이다.

새로운 시작, 이번에는 제대로 놀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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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유엔미래포럼이라는 곳이 있다. 미래학, 미래예측 세미나를 거의 정기적으로 개설하는 곳이다. '거의'라는 말을 쓴 이유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래학자들이 방한할 때를 맞추어 미래예측 워크샵을 개최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벌써 13차까지 개설되었다.

지난 1월에는 베네수엘라 중앙대 교수이자 MIT 초빙교수인 호세 꼬르데이로 교수가 방한하여 워크샵을 가졌다. 예전부터 관심을 갖던 차에 과감히 오후 휴가를 내고 참석했다. 5만원이라는 돈도 내고... 회사의 업무와는 상관없는 세미나이기 때문에 개인 돈을 낼 수 밖에 없었다. 뭐, 아차피 내가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참석한 거니까..^^

약 15명 정도가 참석했는데, 교수님들도 계신 것 같고 기존에 알던 사이이던 분들도 있는 것 같고...워크샵이라기 보다는 강의 위주로 진행되었는데, 밤 10시가 되어서야 끝났다. 저녁은 샌드위치로 돌리고.

나로서는 처음으로 내 돈을 내고 내가 듣고 싶던 세미나에 참석했다는 데에, 유명한 미래학자의 세미나를 작은 모임에서 들었다는 데에 의미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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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석자들 사진도 열심히 찍더만 아직 웹사이트에 올라오지 않았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유엔미래포럼(http://www.korea2050.net/)을 방문하시기 바란다.

Posted by 일상과꿈
아래는 사람들로부터 미래학자라고 인정받는 사람들이다.

 - 존 나이스비트 : 메가트렌드 저자
 - 앨빈 토플러
 - 페이스 팝콘
 : 마케팅의 노스트라다무스
 - 자크 아탈리
 - 다니엘 핑크
: 하이터치/하이컨셉 시대 주창
 - 테드 고든
 -
폴 사포 
: 실리콘 밸리의 예언자, 기술 예측 (관련 글 1, 2)
 -
사뮤엘 헌팅턴
 - 다니엘 벨

 - 짐 데이토
: 미래학의 아버지, 드림소사이어티 주창
 - 에릭 드렉슬러 : 나노기술 전도사
 - 제롬 글렌
 - 레이몬드 커즈와일 : '특이성의 도래' 저자
 - 파비엔 구보디망 
 - 하인호 : 국내 1세대 미래학 연구자
 - 티머시 맥
 - 호세 코르데이로
: 트랜스휴먼 주창
 - 윌리엄 하랄 : 미래 신기술 예측 전문가


* 계속 Update 예정
Posted by 일상과꿈
내 책꽂이에 있는 미래서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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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의 결단, 피터드러커
. 미래로 가는 길, 빌 게이츠
. 생각의 속도, 빌 게이츠
. 미래 기업의 조건,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등
. 메가 챌린지, 존 나이스비트
. 메가트렌드 2010, 패트리셔 애버딘
. 미래의 물결, 자크 아탈리
. 프리에이전트의 시대, 다니엘 핑크
. 새로운 미래가 온다, 다니엘 핑크
. 코끼리와 벼룩, 찰스 핸디
. 미래혁명-세계적 미래학자 10인이 말하는, 신지은, 박정훈 등
. 미래생활사전, 페이스 팝콘
. IT는 한국을 어떻게 변화사키는가, 이지순 등
. 10년후 한국, 공병호
. 공병호의 독서노트-미래편, 공병호
. 2010 대한민국 트렌드, LG경제연구원
. 대한민국 디지털 트렌드, 김용섭
. 트렌드 워칭, 김경훈
. IT트렌드-가트너보고서, 마츠바라 에이이치 등
. 전략적 사고를 위한 미래예측, 박영숙, 제롬 글렌, 데드 고든 공저
. NEX JOB-미래직업 대예측, 박영숙, 박세훈 공저

앨빈토플러와 존나이스비트의 최근 서적들이 없다. 사야겠다..
Posted by 일상과꿈
오늘 하루는 피터 드러커 선생님께서 나에게 주신 시간관리의 중요성과 원칙을 마음에 새기면서 정말 지식생산자답게 일해보자..

"최소한 90분의 연속적 시간을 통합하여 한가지 지식 생산물을
만들어 내는데 연결해서 집중하라!"



Posted by 일상과꿈
What a coincidence!
호 선배께서 나에게 댓글로 'The art of long view'를 추천해 준 것이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바로 밑 글이다!), 어제 조선일보 주말판에서 책의 저자인 피터 슈워츠 집중 인터뷰 기사가 났다. 시나리오 플래닝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피터 슈워츠란 미래학자에는 별로 주목하지 않았었다.

로켓 엔지니어였다는데, 지금은 시나리오 플래닝의 대가로 통한다. 조만간 미래학자 탐구 #2로 모셔서 한번 그의 세계를 들여다봐야겠다.

Posted by 일상과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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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직업
   - Technology Forecaster, consulting associate professor, essayist and writer
     자신이 Futurist보다는 Forecaster 또는 Professional Bystander라 불리길 원함
     Futurist는 미래에 대해 특정 견해를 가진 사람인 반면 Forecaster는 비록 미래에 대한
     견해, 의견이 있어도 전체적인 입장은 미래에 일어날 일들에 대해 객관적인 사람
   - 미래연구소(Institute for the Future) 소장
   - Stanford University School of Engineering, 공학의 미래 강의
   - 저서 <실리콘밸리의 꿈(Dreams in Silicon Valley)> <The Road From Trinity>.
   -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로스앤젤레스 타임즈, 뉴스위크, 뉴욕타임즈, 와이어드 등의 단골기고가로 테크놀로지의 미래에 대해 얘기해 옴

2. 미래에 대한 견해
    - 스스로를 미래에 대한 낙관주의자(Optimist)라 생각
    - 대략 30년을 주기로 새로운 과학이 등장하여 기술과 함께 사람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 같다. 1900년 즈음에는 화학, 1930년대는 물리학, 1947년에는 세 명의 물리학자가
       트랜지스터를 발명.

3. 미래학자가 된 경로
   - 나이 : 51
   - 학력 : Harvard 대학 Bachelor of arts(인류학) (1976)
              Cambridge 대학 bachelor of laws (1980)
              Stanford 대학 doctor of jurisprudence (1980) : 연도가 조금 이상하네...
    - 경력 : 1985년 이후 Institute for the Future에서 Forecaster 수행 (20년간)
                Stanford 대학에서 '공학의 미래(future of engineering)에 대한 강의
    - 미래 예측에 대한 Formal Methodology를 가지고 있음
    - 1967년 이후 자료를 보관하고 있음
    * Thinking Person은 누구나 Forecaster가 될수 있다고 생각함
    * 그런데, 어떻게 법 전공하던 사람이 갑자기 기술 예측가가 될 수 있었을까?...

4. 홈페이지 : saffo.com


얼마 전 HBR에 "미래예측의 기술 5가지(Six Rules of forecasting the future)"를 발표해서 나의 레이다 망에 들어온 미래학자.
알고보니 우리나라에 가끔 오더군. 서울디지털포럼 2007에도 와서 강연했고 삼성종합기술원에는 전략자문그룹(Strategy Advisory Group, SAG)의 멤버로 있다고 한다. 그래서, 5월에는 삼성종합기술원에서 "미래예측의 기술 5가지"를 발표했고..

Posted by 일상과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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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영숙, 박세훈
출판사 : 매경출판
출판연월 : 2006년 3월 (초판 2쇄 읽음)
읽은기간 : 2007.7.14 ~ 7.22


[저자 소개]

저자인 박영숙 님과 박세훈 님은 유엔미래포럼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들이다. 박영숙 님은 유엔미래포럼의 한국대표를 맡고 있고, 박세훈 님은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
최근 유엔미래포럼의 홈페이지박영숙 님의 저서를 통해 국내에 미래학을 보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저자의 주장 & 나의 반박? ] 반박없다~! ^^

이 책은 미래 예측을 근간으로 어떤 직업이 뜨는 직업이고 어떤 직업이 사라질 직업인지 알려주기 위해 쓰여졌다.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어떤 사람이 선호될 지 남들보다 더 빨리 찾아내고 대비함으로써 자신의 생존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 저자들이 세계 유수의 미래학자, 미래전망보고서를 인용하면서 밝히는 미래직업 선택 기준은 아래와 같다.

1. 전문적이거나 창의성이 필요한 직업을 선택하라. 만일 그럴 수 없다면 고객 주변에서만 가능한 직업을 선택하라(예, 이발사 등)

2. 미래 직업의 키워드는 NT, BT, IT다.

이 두 가지가 이 책에서 말하는 수많은 내용들의 핵심이 되지 않을까 싶다. 사실 책에는 너무나 많은 미래전망들이 나열되어 있어 독자들이 스스로 정리하지 않으면 그냥 넘어가기 쉽다. 미래 유망 직업을 나열하는 것이 이 책을 정리하는 기본이 될 테지만, 너무나 많은 단편적인 미래직업 전망('미래에는 이런 직업이 뜹니다'는 식의)이 있어 정리하기 쉽지 않다.


[ 내가 저자라면 ]

직업 자체에 대한 설명을 더 하겠다!
조금더 직업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에 있어서 너무 미래전망에 치우치지 않았나 싶다. 수백 가지 분야별 미래전망을 쏟아내더라도 독자는 그런 전망을 통해 도출되는 시사점을 알고 싶어할 것이다. 즉, 미래전망으로부터 나오는 유망직업들에 대한 소개가 좀더 깊이있게 다루어졌어야 한다. 미래에는 어떤 직업이 뜬다...가 이 책에서 얘기해 주는 끝이다. 그래서? 하면 대답이 없다. 그 대답은 독자의 몫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독자들은 성이 차지 않을 것이다. 하나하나 직업에 대한 자세한 소개도 있어야 개인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국내 미래보고서를 참고하겠다!
이 책에 나온 대부분의 미래전망들이 외국보고서에 크게 의존하지 않았나 싶다. 물론 국내에서는 미래예측이 활발하지 않기 때문일 수도 있다.그렇지만, 이 책의 주요 독자는 국내 직장인 또는 장래 직업을 가질 대학생들일 것이다. 국내에 있는 사람들에게 좀더 호응을 얻으려면 국내에서 작성된 미래보고서도 많이 활용되어야 할 것이다.

출처를 달겠다!
수많은 미래전망들이 불쑥불쑥 나오는데, 이에 대한 출처가 안 적혀있다. 물론 이 책이 논문은 아니기 때문에 모든 본문에 출처를 달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출처를 달았더라면 좀더 독자에게 신뢰를 줄 수 있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내가 이런 류의 책을 쓴다면,


1. IT는 이렇게 변화한다.
2. 그래서 뜨는 IT직업은 이런 것이다. (각 직업별 상세 내용 포함)
3. 뜨는 IT직업을 갖기 위해 여러분은 이런 교육, 이런 준비가 필요하다.

는 식으로 구성할 것이다. 그래야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아, 그래, 미래에는 이런 직업이 이런 이유 때문에 뜨는 거구나. 난 이런 준비를 해야겠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것이 독자에게 책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구성일 것이다.


[ 책 속에서 ]

머리말.

[6] 농경시대는 3000년, 산압시대는 200년, 정보화시대는 50년 동안 지속되었다. 다가오는 후기정보화시대는 20년 만에 지나갈 것이다.

[7] 미래전망은 미래에 이루어질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폭넓은 시각을 개발하고자 하는 체계적인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을 충분히 이해하여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 오늘날 우리가 어떤 결정을 해야 할지 판단해야 한다.


Chapter 1. 미래에도 우리에게 일자리가 있을까

[17] 권력의 중심이 변한다. 농경시대에는 종교, 산업화시대에는 국가, 정보화시대는 기업, 그리고 다가오는 의시기술(Conscious Technology) 시대에는 개인으로 옮겨간다고 한다.

[17] 농경시대는 식량이나 자원을 팔고, 산업시대는 기계를 팔며, 정보화시대는 정보서비스를 팔고, 의식기술시대는 네트워크를 판다.

[25] 미래에 가장 많은 인구가 종사할 일자리는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나노(NT), 바이오(BT), 인포테크(IT)가 그것이다. 그다음으로 부상하는 산업이 에너지산업으로 풍력, 태양열, 조력, 원자력, 수소 등 대체에너지 산업이다. 그 다음은 감시공학, 두뇌공학, 의료제약, 신 사회과학, 평생교육, 인력공급업이 뜰 것이다.

[27] 정보화사회에서 지속적인 직업훈련, 평생교육은 필수이다. 평생교육은 이미 실행되고 있다.

[28] 사이버 강좌 보편화로 종래 강의하고 시험치는 교수는 소멸되고 심도있는 토론, 조직 운영, 교육과정의 조언자로 또는 연구 프로젝트에 피드백을 해주는 조언자로 남는다.

[29] 정보화사회에서는 특정 분야의 전문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필요하다. 경제의 세계화로 전문가 자영업시대가 온다. 특정 기술을 가진 개인이나 기업을 컨설팅해주고 계약을 맺어주는 각종 서비스 전문가들이 늘어난다. 각 분야의 세분화된 전문가가 많아져서 하루하루 분야가 바뀌게 되므로 늘 신기술을 배워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29] 과거에는 직무수행만 하면 월급을 주었으나 앞으로는 목적업무 수행을 해야 한다.

[58] 지식경제는 더욱더 고급화된 기술인력을 요구하게 되며, 고급기술인력은 국제경쟁력을
요구하는 정보화 사회에서 필수다.

[61] 생명공학, 나노공학 등은 다가오는 수십 년간 기술개발의 중심이 된다.

[66] 앞으로는 이공계 전문기술을 가진 사람이 평생교육을 통해 인문계 지식, 즉 사람 다루는 경험, 리더십과 의사소통능력을 가졌을 때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가진 것이 된다.

[69] 조이스 글로리아, 로저 허먼 등 미래일자리연구가들은 앞으로 텔레의료 기술자, 텔레의료 보조사, 발명 매니저, 우주항공 매니저, 해저호텔 엔지니어, 탐험 관리사, ...등 수많은 새로운 직종이 탄생한다고 예측한다.

[77] 미래는 수많은 IT 관련 네트워크로 연결된 다양한 자영업자, 즉 개인이 운영하는 기업들과 연계하여 제품을 생산한다. 이들을 이랜서(E-lancer)라고 하는데 이는 프리랜서에서 온 말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다.

[82] '2100.org'라는 미래연구소는 1900~1940년대를 생산사회, 1940~1980년대를 소비사회, 1980~2020년대를 문화연예사회, 그리고 2020~2060년까지를 교육사회로 예측했다. 앞으로는 전 국민이 고등교육을 받으며 2012년이면 유학이 필요 없는 지구촌 사이버대학 천지가 된다.

[91] 앞으로 어떤 공부를 하면 그 직종에서 한동안은 안전하게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러나 일찍이 제르미 르프킨은 <노동의 종말>에서 20년 후에는 현재 노동력의 5%만 필요로 하는 세상이 온다고 하였다. 즉 현재 직장을 가지고 있는 95%가 일자리를 잃는다는 이야기다.

[97] 중요한 것은 이 트렌드가 대형파도가 되기 전에 파악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트렌드를 파도가 되기 전에 미리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며,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런 트렌드를 만들 미래예측의 힘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105] 미래의 직장을 찾을 때는 고급기술직이나 창의성을 필요로 하는 직업이어야 한다. 작가, 디자이너, 음악가, 발명가, 마케팅전략가, 영화배우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목수, 간호사, 의사, 치과의사, 미용사처럼 항상 가까이서 반드시 필요한 직종이어야 한다.

[112] 미국노동성 산하 노동통계청은 2년에 한 번씩 대규모로 미래직업군 조사를 한다. 노동력 예측, 경제성장, 산업생산성, 고용률 등을 기초로 하여 10~15년 후의 직업분포를 분석하고 전망한다. 미래의 직업군을 파악하여 약 250여 종의 직업 판도를 알려주며, 앞으로의 변수를 예측해 개개인의 구직난 타개 전략의 기본적인 방향을 제공한다.

[128] 미래의 직업을 알려주는 경력관리사라는 직업도 뜬다.

[216] 경제 11위의 대국에서 미래예측에 관해 이렇게 무관심하다는 사실은 앞으로의 한국의 미래성장에 그 누구도 관심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223] 한국의 미래전망 부재는 미래전문가의 부재 때문이다. 미래에 대한 미래전략전문가의 훈련이 시급하며, 미래를 전망하는 각계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리고 한국 미래에 대해 경험주의와 과학적인 방법을 통한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연구소가 필요하다.


Posted by 일상과꿈

이재규 교수가 예전에 피터 드러커 교수를 인터뷰한 내용이 이재규 교수 홈페이지에 실려 있어 옮겨본다.

피터 드러커 교수는 스스로를 미래학자가 아니라 사회생태학자로 정의했다.
이미 일어난 미래를 관찰하고 새로운 현실을 제시하는 사회생태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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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다수 사람들이 박사님을 미래학자로 인식하고 있고, 또한 박사님은 경영과 사회에 대해 실질적으로 많은 예측을 했음에도 예언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싫어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실제로 시간만을 변수로 한 예측만이 가능합니다. 예컨대 행성의 궤도, 일기예보, 계절의 변화 등이 그렇지요. 자연현상에서 기적이란 무엇인가요. 기적이란, 안 일어날 일이 일어난 것이 아니에요.

그 반대로 일어날 일이 일어나지 않은 것이 기적이지요. 다시 말해 일어날 일이 일어나지 않고 잠시 연기되는 것이 기적입니다. 치명적인 암에 걸린 사람이 의사가 진단한 생존기간보다 오래 살고 있는 것을 기적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단지 죽음이 연기된 것이지 죽을 운명의 사람이 영원히 살게 된 것은 아니지요. 하지만 기적이란 매우 드물게 일어나기 때문에 기적 같은 일을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사회과학 분야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려면 그 원인들이 먼저 형성되어야 합니다. 사회에 어떤 고유하고도 독특한 현상이 일어나면 그 결과 장차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는 있습니다.

예를 들면 19세기까지는 일반 평민들이 사회적 상승이동을 하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러나 20세기에 들어서 그것이 가능하게 된 것은 교육기회가 귀족외에 평민들에게도 주어졌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사회현상에는 자연현상 법칙(Natural Law)과 같은 것은 없습니다.

따라서 사회과학자는 새로운 현실을 초래할 사회적 변화가 무엇인지 파악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나는 미래를 예언하는 미래학자(Futurologist)가 아니라 사회생태(Socioecology)를 분석해 이미 일어난 미래를 관찰하고 새로운 현실을 제시하는 사회생태학자(Socioecologist)예요.

사회 분야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일은 부질없는 일이에요(드러커 박사는 미래는 예측의 대상이 아니라, 바람직한 미래가 있다면, 그것을 지금 결정해야 한다고 그의 저서 여러 곳에 쓰고 있다).

출처 : http://jklee.com/ttboard/ttboard.cgi?act=view&code=779&bname=JKLEE&page=1

Posted by 일상과꿈

미래학자가 될 수 있는 비결을 묻는 한국 학생의 질문에 대해 앨빈 토플러 박사가 조언한 방법이다.

  - "책을 많이 읽고 세계로 나가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한다"

  - "꿈을 잃지 말 것"
 
  - "작가의 꿈을 꾸었기에 기자가 될 수 있었고, 변화의 시기에 기자를 하면서
      미래를 꿈꾸었기에 미래학자가 될 수 있었다"

  - "젊은 날의 매력은 결국 꿈을 위해 무엇을 저지르는 것"


자세한 내용은 매경의 허연기자가 쓴 기사 참조.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07&no=287737



아래는 Yes24 홈페이지에 실린 내용 중 미래학자가 되기 위한 방법에 대한 질문에 답변한 내용이다.

“미래학자가 되려면 독서를 많이 해야 합니다. 나는 ‘읽는 기계’라고 하는데, 신문을 많이 있습니다. 영문판 일본 신문도 읽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로 출장을 자주 다니고, 여러 나라와 대륙을 돌아다니면서 많은 문화를 접하고 배웁니다. 이런 것이 미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줍니다.”

실제로 그는 하루 6~7개의 신문을 열독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신문을 읽느라 손끝이 까매진다’며 자신을 신문 중독자로 표현할 정도이다. 끝없는 호기심과 독서, 사색이 통찰력의 원천이라고 말한다.



http://www.yes24.com/ChYes/ChyesView.aspx?title=003003&cont=1873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