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다움찾기2009. 11. 13. 22:42

꿈을 이미 이루어진 듯이 상상하면 그 꿈은 어느덧 내 눈 앞에 나타날 것이다.
나의 인생 첫 책쓰기에 노력하고 있는 요즘, 다시한번 상상한다.
나의 첫 책을 받아든 날을...



드디어 나왔다
.

나의 첫 책, 내 인생의 첫 책!

 

택배로 배달되어 온 상자 안에 차곡히 쌓여있는 나의 새 책들.

한 권 꺼내 빳빳한 표지를 어루만졌다. 손에 닿는 느낌이 좋다.

방금 뽑아낸 가래떡 마냥 따뜻한 온기마저 느껴진다.

 

아이들은 아빠가 직접 쓴 책이란 말에 눈이 둥그레지고 표지에서 아빠 이름을 찾고는 신나서 거실을 뛰어다닌다.

맨 뒤에 있는 사진을 보고는 아는 아저씨, 아줌마 나왔다고 또 호들갑이다.

그 사진은 늦은 가을녁 용인으로 1 2일 여행을 가서 떨어지는 낙엽 위에서 찍은 단체사진이다.

강가딘님 똥침 놓는 사진을 싣자는 주장(^^)이 있었지만, 그냥 자연스럽게 찍은 사진을 싣기로 했었다.

 

옆에서 와이프는 남편이 대견한듯 미소를 짓고 있다.

이렇게 남편을 이해해주고 배려해 주는 부인이 없었다면 이 책에 내 이름은 실리지 않았을 것이다.

책을 한 손에 들고 가슴 가득 안아주었다.

 

전화가 요란스레 울린다.

'어, 저에요.' 하는 반가운 목소리. 강가딘님이다.

방금 책을 받았다며 멤버들에게 전화를 돌리는 중이시란다.

나도 교산님, 여주님, 안나님께 전화를 드렸다. 다들 신나 들떠 있는 목소리.


다음 주말에 같이 모여 출판회를 하기로 했다.

와인도 사고 근사한 케익과 촛불도 사고. 가족들도 모두 모이고.

감사와 축복과 자신감이 흘러넘치는 한바탕 축제를 벌이고 싶다.


그렇지만, 내 인생의 첫 책을 받은 오늘만큼은 가족끼리만 보내기로 했다.

개인의 변화는 개인으로부터 시작하지만,

주변 환경 특히 가족의 응원이 없다면 이루어질 수 없음을 우리는 이미 깨달았기 때문이다.


내 인생의 첫 책으로 나의 변화도 이제 새로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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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