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다움찾기2010. 2. 23. 08:37
동아비즈니스리뷰에서 Harvard Business Review 12월호에 실린 'The Innovator's DNA'를 번역하여 실었다.
혁신적인 기업가는 평소에 남다른 발견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도 연습을 통해 충분히 갖출 수 있다는 내용이다.
저자는 유명한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와 다른 두 명이다.

5가지 발견 기술(Discovery Skill)
1. 관련짓기(Associating)
2. 질문던지기(Questioning)
3. 관찰하기(Observing)
4. 실험하기(Experimenting)
5. 교류하기(Networking)


혁신가는 적극적으로 발견 기술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혁신가로서 모습을 갖춰간다고 한다.
위 5가지 기술이 몸에 익어 자연스럽게 나올 때까지 끊임없이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특히 질문하는 능력이 연습을 위해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고 한다.
('질문력'이라는 책도 있지 않나...?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본 것도 같은데...)

질문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 하루에 15~30분 정도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가 처해 있는 현재 상황과 관행에 문제를 제기하는 10가지 질문을 적어보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오늘부터 연습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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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HR 내용&트렌드 학습2010. 2. 11. 16:15

어제 SK텔레콤이 주최하는 u-Learning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을지로에 있는 SK T-빌딩에는 처음 가 보았는데, 햐~ 좋더군요.
디자인도 새롭고...

 

1. English Bean 서비스 (스마트폰을 이용한 영어교육 서비스)

SK텔레콤에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교육을 Smart Learning이라는 이름으로 진출하고 있었습니다.

청담어학원 계열사인 청담러닝과 준비한 서비스가 English Bean이라는 서비스입니다.

아침마다 보는 메트로 무가지에 English Bean이라는 코너가 있는데, 이것을 온라인(PC 인터넷)으로도 수강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으로도 수강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월 사용료는 조금 비쌉니다. 27,000.

이제 막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하고 기업에 단체로 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2. Lessoner 사례 (Rapid e-Learning 소프트웨어)

요즘 대세는 e-Learning을 빠르게 만들어서 전파하는 것입니다.

5~10분 짜리 컨텐츠를 누구나 손쉽게 만들어서 올리고 누구든 쉽게 들을 수 있게 하자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소프트웨어들이 몇 개 시중에 나왔는데, Lessoner도 그 중의 하나입니다.

상품이 많고 자주 나오는 은행, 텔레콤 등 회사의 콜센터 직원에게 유용하고 도입되고 있다고 합니다.

 

3. u-Learning 특강

EBS 곽덕훈 사장님께서 특강을 하셨습니다.

작년까지 KERIS(한국교육학술기술원) 원장이셨다고 하는데, 정말 패러다임 변화에 대해 잘 알고 계셨습니다.

말씀도 재미있게 하시고 웹 2.0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흐름에 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제가 들은 것을 스스로 정리도 할 겸 오랜만에 블로깅합니다.

Posted by 일상과꿈
팀장님 한 분으로부터 메일이 왔다.

독서통신을 통해 중국 비즈니스에 대한 책을 받았는데, 출판연도도 오래되고,
책에 나오는 통계치도 모두 오래된 데이터라서 쓸모가 없다는 것이다.

원래 책읽기를 좋아하는 나는 이곳 직장으로 옮긴 후
가장 좋았던 것이 독서통신 과정들이 많고 쉽게 신청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예전 직장에도 독서통신 과정이 있긴 하지만, 신청하려면 팀장 눈치도 봐야 하고
(여기에 비해. 그리고 업무와 관련없는 경우는 더더욱.)
과정도 많지 않았다.

그런데, 막상 HRD담당자로서 사내 교육과정으로서 독서통신 과정을 제공하다 보니,
몇 가지 이슈가 보이기 시작했다.

1. 책 가지고 싶어서 독서통신 과정을 신청한다?
매달 많은 사람들이 독서통신 과정을 신청한다.
업무와 관련된 과정도 있고 아닌 과정도 많다.
그런데, 대부분 어차피 책을 읽을 것이고 하니까 회사에서 지원해 주는 독서통신 과정을 통해
책을 받아서 읽는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직원을 책을 많이 읽으니 좋은 것이긴 하지만 HRD담당자로서는 교육예산 대비 효과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2. 독서경영과 연계하라
독서통신 과정이 개별적으로 읽고 싶은 분야의 책을 가지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내 독서경영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 회사도 아직 독서경영이라 부를 만한 제도나 지원 정책은 없다.
CEO께서 종종 책을 선물로 주시기는 하지만.

3. 회사에 필요한 독서통신 과정을 선별하라
독서통신 업체가 주는 제안 과정 리스트를 보면 정말 많다.
다 사내에 도입하고 싶은 과정들이다.
특히 책읽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냥 다 도입하면 되는 거 아닌가?'하는
단순한 생각을 했다.
그렇지만, 이렇게 많은 리스트 중에서 어떤 것이 우리 회사의 비즈니스와 관련있고
직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과정인지 선별하는 능력이 HRD담당자에게는 필요하다.
읽으면 좋은 거 아냐 하는 식으로 무분별하게 도입해서는 위험하다.

독서통신 과정 하나도 HRD담당자 입장에서는 제대로 해야 할 일이다!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10. 1. 21. 08:39

2019년 10대풍광을 기반으로 2009년 10대목표를 작성하고 1년간 노력해왔다.
이제 지난 1년을 리뷰하고 새로운 2010년을 준비하자.

2009년에 가장 의미있었던 것은 나의 핵심가치와 미션에 대해서
시간을 들여 계속 생각하고 다듬었다는 점이다.

나의 핵심가치
성실하게 사는 , 그래서 나에게 주어진 삶을 허비하지 않는 (성실)
   
하루하루 조금씩 나아지는 , 그래서 나를 완성해 나가는 (성장)
   
그래서, 죽을 괜찮은 사람, 본받고 싶은 사람이 죽어서 애석하다는 얘기를 듣는 (솔선수범)”


나의 Workplace 미션
“나와 타인의 학습과 성장, 성과를 돕기 위해 최상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Workplace 미션을 작성한 이후 사무실에서 일을 하면서 갈등이 있을 때나
기분 안 좋은 일이 발생했을때 나의 미션을 생각하고 마음을 가다듬은 기억이 있다.



< 2009
나의 목표 리뷰 >  

10대 목표에 대해 할 일을 적고 매달 계획과 실적을 기록하기로 했는데,
사실 하반기 막판에는 하지 못했다.
역시나 업무로 인한 여유시간 미확보와 건강이 이유이다.
앞으로도 더 나아지라는 법은 없는데, 어떻게 이런 환경에서도 꾸준히 나의
목표를 관리하고 달성해 나갈 지 계속 고민하고 노력해야겠다.
 

전문가다운 삶, 나의 지식과 일하는 방식으로 남에게 솔선수범을 보이는 삶

1. HRD전문가: 전문성에 대한 추구


  HRD전문가라고 인정받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더 해야한다.
  HR분야에서도 HRM 영역은 경험이 없으면 조금은 하기 힘들다는 생각을 하는데,
  HRD 업무는 초보자도 데려다 앉혀놓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문화를 바꾸고 싶다.
  특히나 전문성을 중요시하는 애니어그램 5번 유형의 나에게는 이것이 없으면
  자신감을 얻지 못할 것이다. 반드시 전문성을 확보하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
 

2. 박사: 나의 전문성을 인정받는 여러 길 중의 하나


    전문성을 인정받는 길 중의 하나가 박사이다.
    이제 대학원을 등록했으니 시작이다.  
 

4. : 나의 경험 나누기

  
     책쓰기는 사실 상반기에 열심히 되었으나 하반기 들어 지지부진이었다.
     현재로서는 기약이 없는 일.

하루하루 조금씩 나아지고 나를 완성해 나가는 삶

5. 배움: 지속적 수련


      매일 책읽고 매일 써야하는데, 하반기에 소홀해졌다.
      책도 30권 밖에 읽지 못하고.  
 

6. 마라톤: 나를 한 단계씩 높이는 달인의 계단 오르기


   여름에는 혼자서 3시간 등산도 하고 했는데, 겨울들어 코를 보호하자는 생각에
   운동을 별로 못 했다.
   10Km 마라톤조차 참가하지 못했고. 내년에는 꼭 하반기에 하프까지 도전하자.

가족과 함께 얼굴에 부딪치는 햇살과 바람을 느끼는 여유로운 삶

7. 가족 : 동행하는 즐거움


하연이와 둘이서 정동진에 1박 2일 기차여행을 다녀온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처음으로 가족들과 함께 3박 4일 춘천여행을 다녀온 것도 좋았고.
한 달에 한번은 꼭 가족과 함께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여행을 하고,
올해에는 수연이와 둘이서 하는 여행을 해봐야겠다.

 

8. 재정적 기반 마련

   
   나름대로 급여 외 부수입으로 목표를 정해놓았는데, 멀었다.
   그래도 온라인 과정 원고 작성과 인사관리협회 발표로 나의 일을 통해 부수입이 생겼다.

 

9. : 어릴적 간절한 나의 꿈

 
  망원경이 차에서 썩고 있다.
  1년에 서너번 밖에 별을 관측하지 못한 것 같다.
  동호회에 가입하든지 해서 방법을 찾아야겠다.
 

10. 1년에 한 개씩 취미

  1년에 한 개씩 취미를 가지려고 했는데, 이건 시작도 못해봤다.
  올해 어떤 취미를 가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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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10. 1. 20. 12:59
2010년 올해의 사자성어를 정했다.

심신단련 (心 身 鍛 鍊)

사자성어라기보다는 평범하게 쓰이는 단어이다.
그렇지만, 최근의 나에게는 의미있게 다가온 단어이다.

작년 2009년 올해의 사자성어를 수무상형(水無常形) 으로 정하고
새로 이직한 직장에 잘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다.
결과는 그럭저럭 성공이라 생각한다.
그렇지만, 적응하는 과정에서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몸은 많이 힘들었나 보다.
작년 말부터 몸이 조금씩 안 좋아지더니 탈도 난다.
12월에도 크게 아팠었는데, 엊그제도 채했는지 조퇴를 하고 집에서 쉴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올해 나의 목표는 몸과 마음을 닦아 기르는 것, 즉 심신단련이다.
특히나 3월부터는 주말마다 대학원 수업을 들어야 한다.
이미 1월에 교육과정 진행하느라 매주 토요일 출근하고 있는데,
많이 피곤함을 느낀다.
주 6일 근무이니 오죽하랴..

나이도 본격적인 40대로 접어들었고 올해 추가적인 일들이 많으니
심신을 단련해서 20대의 몸과 마음으로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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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매일조금씩읽고쓴다2010. 1. 19. 21:35
2010년도 벌써 20여일이 지났는데, 난 아직도 2009년을 깔끔하게 정리하지 못했다.
마음의 여유가 없고 몸의 에너지가 없다.
연말에 했어야 하는 일들(1년간 읽은 책 정리, 10대 풍광 정리/업데이트, 올해의 사자성어 리뷰 등등)을 아직도 못하고 있다.
오늘은 2009년 1년동안 읽은 책에 대해 정리한다.

"2009년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위 목록은 1년 동안 읽은 책 리스트다.
앞에 #이 붙은 것은 다읽고 리뷰를 쓴 것이고, #이 안 붙은 것은 다 읽지 못했거나 다 읽었더라도 리뷰를 쓰지 않은 책들이다. 총 31권을 손에 잡았는데, 그 중 반 정도를 제대로 마무리한 것 같다.

마음 속에는 1년에 한 100권 정도는 읽어야지 하면서도 속도를 못 냈다.
특히 하반기 들어서는 제대로 읽지를 못했다. 반성한다.

연초에 '올해의 목표'를 작성할 때, 1년동안 3가지 주제에 대한 책만 집중적으로 읽기로 마음먹었었다.
개인/조직의 변화, HRD, 천체 관측이 바로 그것이다.
1년 동안 읽은 31권을 분류해 보자.

개인/조직의 변화, 자기개발
- 내 생애 최고의 해
- 달인
- 새벽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시간
- 변화는 마침표가 없다.
- 내 삶에 변화가 찾아올 때
- 40대 인생경영
-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줄 것이다.
- 나에게 값을 매기면 얼마나 될까
- 10대들이여 인생을 튜닝하라
- 청소력
- 구본형 코리아니티
- 익숙한 것과의 결별
- 기업이 원하는 변화의 기술 실천편
- 기업이 원하는 변화의 리더
- 페덱스 방식
- 나의 방식대로 세상을 여는 법
- 글쓰기 공작소
- 행복한 출근길
- 비전으로 가슴을 뛰게 하라

HRD
- 전략적 HR 로드맵
- Great Work Place 일하기 좋은 기업
- 행복 비타민과 생태학적 HRD
- 경력개발의 이론과 실제
- CEO와 HRD

천체 관측
- 별도 태어나고 죽는다고
- 아빠 천체관측 떠나요
- 별똥별 아줌마

영어 공부
- Biz Talk
- 영어로 즐기는 4대 미인전
- 영어 프레젠테이션 첫걸음

확실히 변화, 자기경영, 자기개발에 대한 책을 많이 읽었네..
좀 줄여야겠다.

HRD 책과 천체관측 책은 초반에 열심히 읽으려고 했는데, 속도를 많이 못냈다.
먹고 사는 일과 취미로 하고자 하는 일에 좀더 애정을 갖고 책을 손에 들자.

2010년 책읽기는...
문득 변경연 연구원들이 읽는 책을 따라 읽고 그들이 쓴 서평과 칼럼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면 나 혼자 읽은 것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바라보는 관점을 더 배울 수 있겠지.
거기에 구 선생님께서 선별하시는 책은 깊이가 있을테고..

몇 권을 목표로 삼을까?
50권은 읽도록 노력하자.
1주일에 한권은 읽어야 남부끄럽지 않지.

다독하고 다상량하는 2010년이 되도록 하자!


참고: 2007년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Posted by 일상과꿈
HR 내용&트렌드 학습2010. 1. 17. 12:44
<HRD> 매거진 2010년 1월호에 나온 기사이다.

- HRD 2.0이란 기존의 성과주의에서 벗어나 창조 경영의 시대에 대응하는 HRD이다.

- HRD 2.0을 위해서는 Social Media를 통한 학습체계 구축이 되어야 한다.
  Social Media를 통한 학습체계 구축이란 아래와 같은 것을 말한다.

  1) 정보 수집과 공유를 위한 블로그 사용
  2) 컨텐츠 접근을 위한 효과적인 검색 시스템
  3) Web 2.0의 조직 문화화
  4) CoP의 성숙화
  5) 공식적인 코칭과 멘토링 관계 구축
  6) 비공식 학습을 위한 시간 제공
  7) 조직 구성원간 협력과 학습을 위한 공간 마련
  8) 조직 구성원의 학습방법과 학습전략 개발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10. 1. 7. 08:34

아래는 지난 12월 한참 힘들때 쓴 글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글이나 나중에 참고하기 위해 남겨둔다.
직장인이라면 다 겪는 어려움과 헤처나가는 방법을 기록해 두어
나중에 나 자신을 대상으로 한 실험의 사례로 쓸 요량으로.
물론 지금도 헤처나가는 방법을 찾고 적용해 보는 중이다..
 

주말, 많이 아팠다.
토요일 오후 중앙대 글로벌HRD대학원 입학면접을 보고 올 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다.
(뒤처지지 않고 준비를 하기 위해 내년부터 주말에 하는 직장인 대상 대학원을 다녀볼 생각이다)
저녁을 먹고 와이프와 함께 커피를 마시러 나섰다.
연말인지 투썸플레이스, 커피빈이 만원이다.
아이들 아이스크림을 사줄 요량으로 콜드스톤에 들러 우리도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오후에 영어로 본 인터뷰가 못내 아쉬워 그 얘기를 많이 했다.
주말 저녁에 아이들 떼어놓고 둘이서 잠깐 데이트하는 것이 요즘의 유일한 낙이다.


집에 돌아왔는데, 갑자기 배가 아프다.
화장실에 있는 동안 춥다는 느낌이 들었다.
바로 이불 뒤집어쓰고 누웠다.
와이프에게 두꺼운 겨울이불에, 등산양말까지 달라고 해서 껴입고 잤다.
정노환을 먹고 잤다.
열을 쟀더니 조금씩 오르는 것 같다.
그렇게 토요일 밤 11시부터 시작된 몸살이 월요일 아침까지 이어졌다.
그사이 자다깨다, 먹다 자다를 반복했다.
거의 35시간을 누워있었다.
열나고 땀나고 화장실 들락날락, 배 아프고...


월요일 아침, 병원에 들렀다가 회사에 출근했다.
회사 들어가기 전 죽집에 들러 죽 한 그릇 먹었다.
자리에 앉으니 여전히 내 앞에 쌓여 있는 일들.
하나하나 하다보니 어느덧 저녁이다.
이젠 머리가 아프다.
저녁 먹고는 타이레놀을 두 알 먹고 다시 일하기 시작했다.


연말이라 그동안 했던 활동 결산 미팅 주관하느라 바쁘다.
하반기 동안 활동했던 CoP 리더들을 모아서 활동결산, 최우수 CoP 선정을 했다.
많이 안 모인다고, 선정 프로세스가 투명하지 못하다고 BU장님으로부터 한 소리 들었다.


올해 실적이 좋다고 오히려 돈을 써야 한다고 팀장이 이것저것 말한다.
내년 상반기에 하려던 컨설팅역량강화 교육을 급하게 준비하게 되었다.
예전 경험을 살려 내가 과정 기획하고 요구사항 파악해서 하고 싶었는데,
올해 비용처리를 해야 한다고 급하게 외부전문업체를 부르고 맡기게 되었다.
그래도 업체랑 같이 준비해야 될 게 많다.
요구사항 파악을 위한 내부 미팅 주선하고 참석자 파악하고 일정 재조정하느라 바쁘다.
학습 참여자들이 프로젝트로 바쁘다고 12월 31일도 교육하고 1월에는 매주 토요일에 출근해서 하기로 했다.
와이프에게 어떻게 얘기할까? 아직 얘기를 못했다.
왜 연중에는 돈 없다고 못하다가 연말에 돈 남는다고 이렇게 급하게 해야할까?
시간 갖고 제대로 준비하고 나도 제대로 하고 싶은데...


팀장 DP에 HR중장기 전략 수립이 잡혀 있다고 얼마전부터 팀장, 박과장과 함께 미팅을 하고 있다.
HR중장기 전략 수립을 위해 11월부터 시간들여 IBM, SDS 벤치마킹 다녀오고
교육도 들었는데, 결국 보고를 위한 장표 작성이 되고 있다.
이것도 제대로 하고 싶었는데...
내부 컨설턴트가 되어 그동안의 프로세스와 실행에 대해 개선점을 도출하고
방향성과 로드맵을 가지고 일을 하고 싶은데, 이번에도 그냥 보고용으로 보고서를 작성하고 있다.
보고서는 박과장과 내가 나눠서 작성하기로 했다.
이건 밤에 작업해야겠다. 낮에는 이것말고도 해야할 일들이 많으니..쩝..


다음주부터 신입사원들이 들어온다.
신입사원 교육을 시작해야 한다.
원래 같이 일하던 최대리가 하던 일인데, 이번주부터 산휴에 들어갔다.
다른 팀원에게도 일을 나눠줬지만, 내가 처리할 일도 많다.
여성들이 산휴로 3개월 비어 있는 사이에 나라에서 뭔가 지원을 해줘야 하는 게 아니냐고 와이프가 볼멘 소리 한다.
그렇지만, 고스란히 주변 사람들이 당분간 떠맡을 수 밖에 없다.
그래도 LG에 있을 때는 여자 과장이 1년간 산휴를 갔어도 이렇게 나에게 일이 몰린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여긴 왜 이러냐...


월요일 밤 타이레놀 먹고 일하다가 집에 들어가니 11시다.
화요일 밤 12시.
수요일 밤 새벽 2시.
목요일 밤 11시 반.


수요일 밤 하려던 책쓰기 모임 컨퍼런스 콜에 참석하지 못했다.
노트북 싸들고 10시까지 집에 가서 콜에 참석했다가 집에서 일할까도 생각했지만,
에너지가 없다.


몸도 아프지만, 에너지, 기력이 없다는 느낌이 더 맞는 것 같다.
다른 걸 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당분간은 그냥 남아있는 에너지로 산더미처럼 쌓인 회사 일을 처리하는데 써야 한다.


꿈을 찾아 실행하는 직장인.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내가 뭔가 다른 걸 했었다는 느낌도 사라졌다.
짧은 시간 사이에 이럴 수 있을까...?
이럴 때일수록 더더욱 나 자신을 꿈작동법 사례로 만들 수 있게 과감히 일을 헤쳐나가고
내 꿈을 위한 실행력을 높여야 하지만, 자꾸만 침잠하게 된다.
밖에서 보이던 것이 막상 내가 들어오니 보이지 않는 것 같다.
아니면 내가 외면하는 것인가...


다시 배가 아프다.
몸이 좀 나아지나 싶더니, 오늘 아침부터 다시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된다.
몸이 아프지만, 몸만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나에게는 실행 단계에서의 장애를 극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른 직장인도 다들 이렇게 바쁘고 다른 걸 시도하기 힘들텐데...
나만 이렇지 않을 것이다.
자꾸 조금밖에 남지 않은 에너지를 절약하고자 내 안에서 시작할 힘이 보이지 않는다.
외부의 도움이 필요한가...?


어젯밤 집에 못 가고 사무실에서 일하다 와이프에게 전화했다.
'하숙생 남편'이라는 메시지를 받고 정말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요일 저녁 이후 오늘 금요일 아침까지 아이들 얼굴을 보지 못했다.
오늘 아침 출근하는데, 와이프가 아이들 얼굴 한번 보고 가라고 해서 문을 나서기 전에 한번 자는 얼굴을 보았다.
주말에는 꼭 같이 놀기로 혼자 마음속으로 다짐했다.
어젯밤에는 전화로 와이프에게 이해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하다가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것도 무릇 없던 일처럼 지나갈까?
다시 힘을 낼 수 있을까?
혼자서 하는 일이라면 에너지가 쌓일 때가지 기다렸다가 다시 시작할 수 있지만,
지금 책쓰기 모임은 같이 일하는 것이다.
나의 에너지가 낮음으로 인해 모두 같이 달려야 하는 시기에 기운을 빼고 있다는 미안함이 든다.
서로 에너지의 높고낮은 시기가 달라 동시에 쭉 전체 에너지를 끌어올리기가 쉽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방금 중앙대 HRD대학원 합격자 발표가 났다.
합격이다.
내년 3월부터는 매주 금요일 저녁, 토요일 하루 종일 대학원에 다녀야 한다. 2년 동안.
그런데, 나는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 직장인인가? 맞나?
없는 시간 빼서 대학원 다니는 것 하나로 과연 나는 꿈을 찾아 실행하는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
나는 지금 나의 꿈을 향해 제대로 된 실행을 하고 있는 사람인가?
지금 이런 상태로 내가 과연 제대로 다닐 수 있을까?
그냥 학위가 필요한 게 아니라 좀 공부를 하고 싶어 지원한 건데...이런 상태로 제대로 된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을까?


힘이 없다. 너무 졸립다..
그렇지만, 일은 해야지..
다시 일을 시작해야겠다...
산더미같은 일..
밤 10시 전에는 집에 가도록 노력하자.
그리고 주말에는 절대 일 안하고 잠만 자다가 일요일 밤 10시에 꼭 컨퍼런스 콜 모임에 말똥말똥한 정신으로 참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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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다음은 연간 교육계획에 들어갈 내용이다.
(출처: KMA, HRD Mangemnt 과정 수강내용)

1. 교육 방침(전략)
2. 교육 과제(중점 추진과제)
3. 교육 체계
4. 교육 지표
5. 교육 계획(교육과정계획, 과정별운영계획,과정별예사)
6. 업무 계획(업무 계획, 단위업무계획)
7. 과정개발 계획
8. 사내교수 양성계획
9. 교육담당인력 능력개발 계획
10. 교육 예산


Posted by 일상과꿈


다음은 연간 교육계획 수립시 고려할 사항들이다.
최연식 LG디스플레이 고문께서 쓰신 <CEO와 HRD>에서 발췌하였다.

1. 연간 교육계획에 포함되는 내용
   1) 당해년도의 교육중점과제, 달성여부를 측정할 수 있는 목표
   2) 교육과정 리스트
   3) 평가 방법
   4) 조직
   5) 예산
   6) 전년도 실적


  * 교육중점과제의 예시 : OO교육의 체계적 실시, 글로벌 인재육성, OOO조기 전력화, OO인력육성
                                    OO의식 함양, OO조직 활성화, OO문화의 정착, OO체계 구축,심화,발전

2. 연간 교육계획에 대한 점검 포인트
   1) 사업목표와 전략 과제를 고려했는가?
       (부문,사업부장의 인터뷰 결과, 중장기 계획, 연간사업목표, 전략과제)
   2) 목표 달성의 핵심이 되는 직무, 역할, 프로세스를 검토했는가?
   3) 직원의식 조사 결과를 검토했는가?
   4) 계획을 실행에 옮기면 변화가 일어날 것인가?


연간 교육계획 수립시 가장 중요한 것은 연간 교육의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는 점이다.
기업의 사업목표 달성에 기여하고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되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


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09. 12. 26. 22:47
전날(23일) 팀 송년회를 4차까지 가서 새벽 3시에 집에 들어온지라 넘 피곤하여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날에는 좀 일찍 퇴근해서 가족과 함께 쉬고 싶었으나
일은 그대로 쌓여있는지라 크리스마스 이브날에도 어김없이 밤 10시가 되어서야 집에 돌아왔다.

집에 돌아왔더니,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호들갑을 떤다.
내가 오기 전, 준비를 했단다.
아빠가 회사일로 전혀 신경쓰지 못하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스스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신나한다.

아래는 큰아이가 써놓은 이벤트 순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미리 사놓은 크리스마스 카드에 각자 가족들에게 써서 숨긴다.
그리고는 카드를 집 안에 숨겨놓고 찾는 것이다.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는 선물을 쌓아놓았는데, 자기 선물을 찾는 것이다.

각자 가족들에게 쓴 크리스마스 카드를 트리에 걸어놓았더니 더욱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빠가 몇 번 이벤트나 깜짝 놀이를 했더니 아이들이 스스로 준비도 하네..기특한 녀석들..
요즘 특히 회사일로 힘든데, 아이들 덕분에 웃을 수 있다.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9. 12. 15. 08:44
주말에 거의 쓰러져있다 일어났다.
토요일 밤에 갑자기 열이 나고 춥더니 배까지 아프고 화장실 들락날락에..
두꺼운 이불 뒤집어쓰고 땀내면서 자다깨다를 거의 토요일밤부터 월요일 아침까지
30시간 이상을 그렇게 있었다.
도저히 바로 출근하기 힘들어 월요일 오전에 병원에 들렀다.
뭘 잘못 먹은 것 같단다. 그런데, 거의 다 나은 것 같단다.
주말에 끙끙대면서 견딘게 이겨낸 것 같다.

점심으로 죽을 먹고 출근해 보니, 역시 일은 산더미처럼 쌓여있다.
쉬엄쉬엄 일하다가 퇴근하려 했으나
밤 10시가 넘어 퇴근하게 되었다.
저녁에는 머리까지 아파서 타이레놀까지 먹으면서...

왜 연말이 더 바쁜 걸까?
몸이 아파 월요일 하루 쉬고 싶었으나 도저히 휴가를 낼 수 없었다.
월요일 처리할 일들이 한두개가 아니라서...
왜 그렇게 시간 촉박하게 일정잡고 일들이 여러가지 몰려오게 되는걸까?

오늘 출근하고 보니 다시 머리가 무겁다..
당분간 몸 사리면서 일정 관리 잘 해야겠다.

Posted by 일상과꿈
HR 내용&트렌드 학습2009. 12. 2. 17:37
인사관리협회에서 CoP 사례 발표한 인연으로 월간 <인사관리>에 우리 회사의 CDP 사례를 싣게 되었다.
오래간만에 쓰는 기고글이라 정성들여 써야 하는데, 막판에 시간 부족하게 써서 좀 많이 아쉽다.
이럴 때일수록 제대로 정성들여 써야 하는데..쩝...

그래도 원고료를 받게 되어 팀장님과 팀원들에게 오늘 점심 먹고 스타벅스 커피 쐈다.
회사에서 수행한 일로 개인적인 영광(?)을 얻었으니...ㅋㅋ



Posted by 일상과꿈
HR 내용&트렌드 학습2009. 12. 1. 14:25

KMA(한국능률협회)에서 실시하는 <HRD Management 과정>을 수강하고 왔다.
목차만 놓고 볼때 이 과정의 차별화 포인트는 실무+management point를 알려준다는 것이다.
교육체계 수립할 때 어떤 관리포인트로 봐야할지, 후임이 과정개발 기획해 올 때 어떤 포인트로 코칭해 줄 지 등등..

그러나, 이 과정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강사님이시다.
강사님이 바로 얼마전까지 효성그룹 연수원장이셨던 김영원 상무님이시다.
보통 기업에서 임원을 하신 분이 강의를 하게 되면 너무 상위레벨에서만 얘기하거나
본인이 경험한 것만 말씀하시기 쉬운데, 이 분은 정말 이론과 실무를 겸비하신 분이었다.
2.5일 동안 시간을 허투루 쓰지 않으시고 HRD 선배로서 이론과 전체적인 시각을 갖도록 계속 정리해 주셨다.

점심 먹고 쉬는 시간에 'HRD에 대한 학습 노하우나 방법'을 알려달라고 부탁드렸다.
그랬더니, 바로 아래와 같이 쭉 판서하시면서 다양한 학습 방법을 알려주셨다.

1. Indirect 체험
   1) 책
      . HR 관련된 책, HR 관련되지 않은 책
      . 2주에 한 권은 읽어라! (= 월 2권)
      . 내 차의 CD로는 잭웰치, 톰피터스의 영어 강연을 듣는다.
   2) 잡지
      . HRD 매거진
      . 인사관리
      . T&D (한국판이 따로 있음)
      . BusinessWeek (강추!, 성경 다음으로 소중한 책으로 생각함!)

2. Direct 체험
   1) Networking
      . 자꾸 봐야 함
      . Benchmarking, Survey
   2) 교육/세미나 참가
      . KMA, KPC, Expert, PSI, L&I ...
   3) ASTD(미국)
      JMA, SANO大, 리크루트(일본)
   4) 기업방문
      . Motorola University, GE, IBM, Dupont, SONY, Hitachi
      . 삼성, 포스코, LG, SK, 두산, 한화, 효성...
      . 한전, KT&G, KT, 수자원개발공사, 도로공사, 토지공사...

3. 학습
   1) 대학원
      . 교육학
      . 교육공학
      . MBA(Full Course, Intensive Course)
  
4. 책을 써라
   1) 번역 : 외국어
   2) 자신의 노하우로 책을 내라
   3) 일기를 써라 (Reflection Note로 활용)

* 건강

* 신문
  . 조/중/동 中 1개
  . 한경/매경 中 1개 (한경이 기업얘기 많이 나옴)
  . Korea Times

* Study 추가 방법
  1) 잡지류(인터넷정보) : SERI, 공병호, 다산협회(교육때 쓸 문구가 많다)..
  2) If 경영자가 되신다면 : 서울대(연대, 고대, KAIST) AMP(최고경영자) 과정 : 6개월 course
  3) 무조거 자료를 많이 모아라 : 외장하드 상시 지참 + 명함 + 필기구 + 메모지
  4) KPI HRD담당자 미팅(forum), KMA 연수원장 협의회, 연수팀장 미팅 참가


열심히 공부해서 나도 실무경험 뿐만 아니라 이론적으로도 프레임웍과 틀을 갖추고 말할 수 있는 전문가가 되자!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9. 11. 30. 22:39

2003.5.16 (금)

이OO 차장님은 참 대단한 것 같다.

어제 전략CM 보고에 들어갈 당사 성장엔진 사업에 대해 우리가 작성한 것을 가지고
전략기획팀, 컨설팅, 마케팅 등이 모여 논의하는 시간이 있었다.
우리는 그 전날 Utility Computing과 Smart Home 두 가지로 정리하여 가져갔다.

그런데, 내가 대단하다고 느낀 것은 사실 기술적인 면이나 내용에 있어서
나보다 그러게 크게 알지 못할 거라는 추측에도 불구하고 미팅에서 계속
팀을 대표해서 나간 입장에서 얘기를 하시더라는 것이다.
혹 자신이 많이 알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 좀 자신없이 얘기하거나
미팅에서 리딩을 못하지 않더라는 것이다.

본인이 이해하는 한에서 계속 미팅에 적극적인 참여자로서
목소리 확실하게 애기하시더라는 것이다.
자료 작성을 나도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보다 더.

그런 점에서 나도 필요한 사항을 확실하게 내 것으로 이해하고
미팅 참여시에도 적극적으로 내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새삼 일을 대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느낀다.
지식 자체를 중요시하는 애니어그램 5번형인 나에게는 더더욱
지식만큼 '지식을 대하는 태도'도 중요하다는 것을 아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런 것을 깨닫게 해 준 이OO 차장님께 감사드립니다. ^^
(생각해 보니, <애니어그램의 지혜>를 빌려주신 분도 이OO 차장님이시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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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매일조금씩읽고쓴다2009. 11. 29. 16:24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 청소력

부제 : 행복한 자장(磁場)을 만드는 힘

저자 : 마쓰다 미쓰히로

역자 : 우지형

출판사 : 나무한그루

출판연월 : 2007년 1월 (초판 7쇄 읽음)

읽은기간 : 2009.11.28



청소에 의해 극적으로 자신을 둘러싼 환경과 인생을 변화시키는 힘을
저는 청소력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지금은 대학교수로 계시는 예전 팀장님을 어제 만났다.
지인으로부터 선물받았다며 나에게 권해 준 책이 바로 '청소력'이다.
SBS 스페셜에 <인생역전, 청소의 힘>이라고 나왔었는데, 거기에서 소개된 책이라고 한다.



저자는 친구로부터 청소의 효과를 우연히 알게 되어 이제는 청소 전도사가 된 일본인 마쓰다 미쓰히로이다.
꽤 오래전에 미국 쪽에 '정리 컨설턴트'라는 직업이 있다고 들었는데, 아마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저자의 주장은 간단하다.
청소를 통해 주변을 바꾸고 자신을 바꾸면 긍정적인 에너지가 주변을 감싸고 성공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다는 것이다. 청소를 통해?
일본 책이 그러하듯 이 책도 아주 깊은 이론이나 논리적인 설명이 있지는 않다.
그렇지만, 자신이 직접 경험한 것을 기반으로 강하게 청소의 효과를 설득하고 있다.

백문이 불여일견.
이런 책은 특히 실천이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나도 즉각 실천에 옮겼다.
일요일 점심을 먹고 '청소력, 청소력...'  소리내면서 거실과 내 책꽂이 청소를 했다.
해 보니, 핵심은 '걸레'와 '청소 후의 마음'에 있는 것 같다.
예전에도 정리한답시고 책꽂이에 있는 책을 정리하고 바닥에 떨어져있는 것들을 제 자리에 꽂기는 했었다.
그렇지만, 걸레를 들고 바닥을 닦은 적은 없었다.
직접 걸레를 빨아서 책꽂이를 닦고 무릎꿇고 바닥을 닦는 것은 단순히 정리정돈과는 다른 것이었다.

그리고, 청소한 다음 청소된 곳을 바라보는 마음이 좋았다.
깨끗해진 거실을 바람보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의욕이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마도 이런 것에서부터 청소의 효과가 나오는 것이리라.

앞으로도 종종 걸레를 준비해서 정리하고 닦는 청소를 해야겠다.
물론 내 마음의 청소도 중요하고....^^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9. 11. 26. 13:22
점심 전 미팅이 끝난 후 같이 식사하자는 제의를 뿌리치고 혼자서 종묘로 갔다.
지난 달에도 혼자서 점심 간단히 먹고 종묘 안을 거닌 적이 있는데, 오늘도 그렇게 하려고.

종로 3가역 부근의 KFC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종묘 안으로 들어섰다.
날이 따뜻하고 나뭇잎들이 푸르렀으면 더 좋았겠지만,
떨어진 낙엽과 그 낙엽을 바라보는 기다란 나무를 바라보는 것만도 마음이 여유로와짐을 느낀다.

혼자서 양지바른 마루에 앉아 일기를 썼다.
점심에 쓰는 일기.
요즘 중학교 이후의 일기를 쭉 읽고 있는데, 마음을 담은 일기의 소중함을 느낀다.

내가 앉아서 일기를 쓴 곳. 망묘루라고 한다.
사진출처: http://hyulimbook.co.kr/?document_srl=11943

일기를 쓰고는 혼자서 천천히 거닐었다.

문득 이것이 나의 오래간만의 아티스트 데이트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만을 위한 시간. 아티스트 데이트.

생각해 보니, 지난번도 아티스트 데이트였고 오늘도 아티스트 데이트였다.
그런데, 이것이 아티스트 데이트임을 알아차림과 무심코 지나침의 차이는 무엇일까?
예전에 모닝페이지를 열심히 쓰던 시절에는 의도적으로 아티스트 데이트를 하려고 했다.
그래서, 내가 나를 위한 시간을 마련한다는 것, 나 자신을 알기 위해 노력한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사실 행동은 똑같다. 오늘도 아티스트 데이트이다.
이것을 알아차려야겠다.
내가 하는 행동에 대해 항상 깨어있고 행동을 하는 나를 바라볼 수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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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HR 내용&트렌드 학습2009. 11. 17. 12:41
한국경제신문사에서는 매년 "글로벌 인재포럼" (Global HR Forum)을 주최한다.
국제적으로 정말 유명한 분들이 참석하는 행사라 쉽사리 가지 못하는데,
그래도 홈페이지에는 예전 포럼의 동영상을 올리고 있어 현장에서 벌어지는
세미나를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http://ghrforum.org/korean/about_ghr_forum/sub_07_08_1.php

좋은 세상이다, 공부하기 좋은. ^^

Posted by 일상과꿈
매일조금씩읽고쓴다2009. 11. 16. 23:02

1994.2.8 (화)

작은 형이 가져온 문화일보란 신문을 보다가 문득 눈에 띄는 기사가 있었다.
이번에 서울대에서 동서고전 200선이라는 도서 목록을 발표했다는 기사와 함께
그 목록이 적혀 있었다.

평소에 독서에 관심"만" 많았던 바, 유심히 보았다.
과연 난 그 200권의 고전 중에 몇 권이나 읽었을까? 하고.
결과는...!

겨우 2권이었다.
그 많은 책 중에서 정말 내가 맘먹고 읽은 책은 단 두 권 뿐이었다.
물론 책 제목만 들어본 것들은 꽤 있었지만.

명색이 대학생으로서 부끄러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해서 바로 '독서 목록'이라는 양식을 만들어 화일에 보관토록 했다.
지금도 책을 많이 읽으려고 노력하지만, 좀더 구체적으로 어떤 책을 읽었으며,
어떤 책들을 더 읽어야 하는가? 등을 판단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이다.

대학 졸업까지는 앞으로 2년.
그동안 남부끄럽지 않도록 꾸준한 독서 습관을 길러야겠다.

읽은 책에 번호를 붙이는 습관이 이때부터 붙은 것 같다.
군대갔다와서 3학년 복학하기 바로 전이다.
이 때 이후 만든 화일 몇 권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
컴퓨터 화일이 아니라 바인더 형태의 화일 말이다.

번호는 이 날짜부터 1번이 아니라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읽은 책부터 1번을 매겼다.
다행히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읽은 책들은 일기장에 독후감을 써놓고 있었다.
이때부터 매긴 번호가 지금은 640번이 되고 있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읽은 책이 640권이라는 얘기다.
20년 가까이 흘렀으니 1년에 평균 640 / 20 = 32권 정도 읽었다는 얘기가 되는군..
몇 년안에 천 권을 채우고 나의 책읽기 습관에 대해 한번 정리해서 책으로 내고 싶은 욕심이 있다.
욕심이라기보다는 나의 꿈이지...ㅋㅋ

* 나의 독서일지에 대한 글 : 1년 100권을 결심하며....

Posted by 일상과꿈
삶 자체가 HRD!2009. 11. 15. 18:42

FRT란 Family Readership Training의 약자로서,
가족이 풍광좋은 곳에 가서 같이 책보고 즐기다 오는 것을 말한다.
처음 들어보시는가?
당연히 처음 들어보시겠지...내가 만들어낸 말이니까..ㅋㅋ

지난 10월 10일 결혼 11주년 기념 여행을 다녀왔다.
그런데, 여행 가기 한 달전에 와이프가 얘기한 대로
가족이 각자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가지고 예쁜 펜션에 가서 푹 쉬면서
책을 읽다 오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실행해 보았다.

보통 가족여행이라고 하면 어디 유명한 곳에 가서 맛집 찾아가서 먹고
사진 찍고 저녁에는 꼭 푸짐하게 고기 구워먹고..
물론 우리 가족도 그렇게 여행하는 것을 많이 하지만
이번 만큼은 좀 다르게 하기로 했다.

결과는?
50%의 성공이다.
아이들도 이제 혼자서 책을 읽고 시간을 보낼 줄 알았는데, 아직이다.
10살 첫째와 6살 둘째 모두 책을 혼자서 읽을 수 있지만,
일단 집을 떠나니 모든 것이 재미있고 놀이로 보이나 보다.
펜션 앞 개울에서 물고기 잡고 마당에서 배드민턴 치느라 정신없이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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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갔던 곳은 나이테 펜션이다.
양평에 있는 펜션인데, 공방을 겸하고 있는 곳이다.
주인께서 직접 집을 짓고 지금도 수리는 직접 한다고 한다.
나무로 만든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예쁘게 마련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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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묶은 방.
4인 가족이 묶을 수 있는 방은 여기 하나다.
총 4채가 있는데, 주로 커플이 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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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바로 앞이 개울이다. 정말 바로 앞이다.
10월이라 물이 차가워 들어가지 못했는데, 여름에는 정말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들이 여기에 정신팔려 가져갔던 수십 권의 책은 무겁게 들고 갔다오기만 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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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조금은 책을 읽었다.
책을 읽고 있는 하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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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있는 와이프와 수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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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연이와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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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안에서 책을 읽고 있는 수연이.
방이 깨끗하고 구조도 근사하다. 나무도 지어져서 포근한 느낌도 많이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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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결혼 11주년 기념이라 케익을 준비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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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아침에는 펜션 주인께서 브런치를 준비해 주신다.
간단할 줄 았았는데, 정말 근사하게 준비해주셨다.
테이블보하며 수저, 포크하며, 세심한 손길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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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없던 공간인데, 직접 꾸민 곳이란다.
까페처럼 근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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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을 출발하기 전에, 편지를 썼다.
가족 서로에게 주는 편지.
원래 결혼기념일 때문에 와이프가 서로 편지를 써 주자고 했는데,
아이들까지 덩달아 다같이 서로 편지를 쓰게 되었다.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