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어느 책에선가 'Free Sunday'에 대해 보게 되었다.
말그대로 '자유로운 일요일'로써, 온 가족이 이 날 만큼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마음껏 하는 날이다.
누가 뭘 하든 간섭하지 않고 자유롭게 하루를 보내는 날이다.
책에서 'Free Sunday'를 보고 나도 우리 가족에게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드디어 어제 휴일(석가탄신일)에 하게 되었다.
일요일이 아니라 금요일이니 제목은 당연히 'Free Friday'!
아래는 와이프, 두 아이들에게 얘기하고 벽에 붙여놓은 'Free Friday' 수행원칙이다.
아니나 다를까 하연이는 인터넷하다가 12시가 넘어서야 잠들었다.
평소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지..
물론 와이프와 난 둘이서 오붓하게 동네 사케집에 가서 술마시다 12시 넘어 들어왔고..ㅋㅋ
본격적인 Free Friday에는 주로 내가 아이들과 놀거나 낮잠자고 와이프는 친구만나러 나갔다.
오래간만에 친구만나서 수다떨고 커피마시고 쇼핑하면서 아이들키우는 스트레스를 날렸으리라.
아이들은 늦잠자고 일어나 인터넷하다가 나와 같이 마트에 갔다가 번(빵) 사먹다가 집에 돌아왔다.
원래 나랑 같이 요즘 개봉한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를 보려고 했는데, 큰 아이는 3D로 보고 싶다고 하고
작은 아이는 3D가 싫다고 해서 의견일치를 못 봐서 그냥 다음에 보기로 했다.
나도 아이들과 놀다가 오후 늦게 늘어지게 낮잠자고 일어났다.
저녁 6시가 되어 와이프도 돌아오고 저녁 먹기 전에 간단히 wrap-up 모임을 했다.
아이들은 자기들이 하고 싶은 것을 해서 좋았다고 한다.
다음에 또 하고 싶단다.
그래서, 한 달에 한번씩 이런 날을 정해서 하기로 했다.
대신, 이렇게 하루 마음껏 하고 싶은 걸 하는 만큼 다른 날에는 자기가 해야 할 것을 더 열심히 하기로 했다.
모두들 쌓였던 스트레스가 풀어지고 평소에는 함께 평화롭게 사는 가족이 되는 데
'Free Sunday' 행사가 기여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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