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자체가 HRD!2010. 7. 7. 09:08
매일 하는 일이 그 사람을 결정한다.
그 사람의 생각과 그 사람의 행동과 그 사람의 미래를 결정한다.
매일 하는 습관이 그 사람을 나타낸다.
그래서 습관이 중요하다.

좋은 습관을 가지도록 일상을 수련의 장으로 삼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습관을 심어주고 싶었다.
그래서, 만들었다.
일명 '올백 프린트'
(왜 '올백 프린트'인지는 잘 모르겠다. 큰 아이가 그렇게 이름붙였다..-_-;)

매일 해야하는 일을 엑셀 표로 만들었고 일주일 단위로 한장씩 프린트한다.
잘 지키면 받고 싶은 것을 적고 밑에 각자 사인도 그럴듯하게 한다.
그리고는 잘 보이는 냉장고 옆 벽에 붙여놓았다.
하나하나 할 때마다 동그라미를 친다.
학교 갔다와서 피아노 쳤으면 동그라미, 아침에 일어나서 나 자신에게 인사하기 했으면 동그라미.
물론 못 하고 하루에 지났으면 X.
말하자면, 하루의 체크리스트와 같은 것이다.

일주일 동안 체크해서 동그라미가 더 많은 사람에게 원하는 것 한가지씩 해 주기로 했다.
아이들과 아빠의 경쟁심 유도다.
아이들은 책 한권 사달라, wedisk에서 'TV동물농장' 동영상 다운받아서 볼 수 있게 해달라,
번(빵) 사달라 등등 다양한 요구를 한다.
거의 매주 내가 진다.
그렇지만 기분은 좋다.

이렇게 시작한지 거의 두 달이 되어간다.
두 달 동안 매주 잘 지켜왔다.
아이들 성격도 드러난다.
꼼꼼한 작은 아이는 알아서 꼬박꼬박 스스로 잘 한다.
하나하나 하고 동그라미 치는 것 자체를 잘 지키려고 한다.
큰 아이는 못 했는데도 X가 아니라 동그라미를 하려고 한다.
자존심이 강하고 완벽주의 성향이 있지만 현실에서는 지키지 못하기 때문에 그럴 것이다.
그래도 규칙은 꼭 지키도록 반드시 X를 하라고 주문했다.

이제 일요일 밤이면 아이들이 먼저 나에게 말한다.
'올백 프린트' 왜 프린트 안 하냐고.
프린트해서 벽에 붙여놓으라고.
습관을 들이기 위한 습관에 익숙해지고 점차 습관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언젠가 '올백 프린트'를 떼어버려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습관된 행동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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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