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다움찾기2016. 12. 29. 18:51

2009년부터 매년 "올해의 사자성어"를 선택하여 가급적 1년간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2009년 : 회사를 옮기고 물이 형태가 변하듯 이직한 내 자신이 스스로 변하여 회사에 적응하자는 의도에서 수무상형(水無常形)이라는 사자성어를 선택했다.

2010년 : 몸,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져서 심신단련(心身鍛鍊)이라는 단어를 선택했다.

2011년 : 이직한 회사에 적응하느라 빠져버린 에너지를 축적할 수 있도록 신외무물(身外無物)을 선택했다.

2012년 : 사자성어는 아니지만, 아래와 같은 글귀를 선택하여 기본기를 다지려고 노력하였다.

求木之長者(구목지장자) : 나무가 크게 자라기를 바라는 자는
必固其根本(필고기근본) : 나무의 뿌리를 견고하게 해주고
欲流之遠者(욕류지원자) : 물이 멀리까지 흘러가기를 바라는 자는
必浚其泉源(필준기천원) : 그 물이 시작되는 곳에 도랑을 쳐주며 ...
 
2013년 :
습관에 다시 집중하기 위해 습여성성(習與性成)이라는 서경(書經)에 나오는 말을 선택했다. 습관이 오래되면 마침내 천성이 된다는 뜻이다. 그래서 작년에는 단군프로젝트에 참가해서 새벽 2시간을 확보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노력하였다. 100일차가 끝나고 200일차까지 달성하여 이제 300일차를 시작하려고 한다.

2014년 : 일몰일락 (一沒一樂)이라는 단어를 선택한다. 사실은 내가 직접 만든 단어이다. 하나하나에 몰입하고 즐기자는 뜻으로 만든 단어이다. 점점 많은 일들이 있고 해야 할 일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을 하다보니 내 자신이 그냥 해치운다, 처리한다는 느낌으로 변질되는 것 같았다. 그러지 말고 어떤 일을 하나 할 때, 그 일이 작든 크든, 회사 일이든 개인 가정사든 그 일 자체에 몰입하고 즐기는 마음으로 하자는 결심이다. 또한 樂에는 풍류라는 뜻도 있다고 한다. 얼마전 읽은 김진애 님의 책에서 처럼 "문화적으로 멋있게 즐기기"도 할 수 있도록 인생을 만들자는 생각이다.

2015년 : 2015년에는 사자성어를 정하지 못한채 1년을 보냈다. 그만큼 정신없던 한 해였던 것 같다.

2016년 : 2016년에는 심층학습(深層學習)으로 정했었다. 고사성어는 아니지만 내 논문주제이기도 하고 말 그대로 깊게 학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였다.

 

2017년 사자성어는...

심신단련(心身鍛鍊)

으로 정했다. 사실 2010년에 정했던 사자성어였다. 최근 다시 몸이 많이 다운되고 조금씩 노화됨을 느낀다. 정신적으로도 여전히 유혹에 연연하고 성숙한 인간이 되지 못하고 있고... 그래서, 내년에는 몸도 마음도 한 단계 올라가고 항상 에너지가 흐르고 성숙한 인간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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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16. 12. 29. 18:40

지난 1년간은 책을 많이 읽지 못했다. 1년간 읽은 책이 총 20권. 근래 들어 가장 적게 읽은 것 같다. 2008년 43권, 2009년 31권, 2010년 30권, 2011년 21권, 2012년 28권, 2013년 27권, 2014년 20권, 2015년 31권.

올해는 연구원들이 읽는 책들을 혼자서 깊게 천천히 읽으려고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잘 지키지 못했다. 여전히 서점에서 눈에 보이는 책이나 신문, 페이스북에서 추천하는 책을 읽게 되었다.
 
올해 읽은 20권을 분류해 보면,

* 경영 / 리더십 / HR / HRD
  - 피드백 이야기
  - 직장인을 위한 비폭력대화
  - 비폭력대화
  - 성과를 내는 팀장은 다르다
  - 아, 보람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
  - 와이-목민심서

* 인문학 / 철학
  - 신화와 인생
  - 신현림의 미술관에서 읽은 시
  - 그리스로마신화보다 재미있는 세계사 100대 일화
  - 여행하는 인간

* 취미 / 소설 / 기타
  - 서울시 2

* 자기계발 / 학습법
  - 구본형의 필살기
  - 위대한 멈춤
  - 그들이 어떻게 해내는지 나는 안다
  - 공부책
  - 현대인들은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
  - 만화로 배우는 가르치는 기술
  - 깊은학습
  - 베이스 캠프(지식세대를 위한 서재컨설팅)
  - Deep Work

올해는 특히 학습법, 공부법에 대한 책을 많이 읽은 것 같다.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 내 관심영역도 그렇고 논문주제도 학습접근, 학습법에 대한 것이니까... 

내년에는, 특히 상반기는 중요한 시기이다. 드디어 논문을 마무리해서 심사받아야 하는 시점이다. 그래서, 모든 집중을 논문작성에만 해야 한다. 그래서 논문 통과할 때까지는 책(서적)을 읽지 않을 생각이다. 중간중간 읽고 싶은 책이 생겨도 기록해 내고 참았다가 나중에 읽도록 하자. 글은 논문 관련한 아티클이나 인터넷 자료 등만 죽어라 읽도록 하자. 그리고 성실하게 쓰자. 내년 상반기에 내가 성실하게 꾸준히 파고들어 읽고 써야 하는 것은 나의 논문주제에 대한 것이다. 그렇게 해서 계속 넓히자. 딱 논문주제(가설)에 한정해서만 하지 말고...

책 읽을 시간에 논문 하나 더 보자!
이런 생각으로 살자!


* 2015년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 2014년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 2013년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 2012년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 2011년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 2010년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 2009년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 2007년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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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16. 12. 29. 18:16

매년 연말이 되면 1년을 정리하는 나만의 방법이 있다. 이름하여 "내가 1년을 정리하는 법". 2010년부터 매년 수행한 나만의 리추얼(Ritual)이기도 하다.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5년)

그런데, 올해는 12월 31일까지 남은 날도 이틀 밖에 없는데, 아직 정리를 시작도 못했다. 12월 들어 대상포진 걸려서 몸사리고 컨디션도 많이 다운되고 회사일에 신경쓰느라 나만의 시간을 갖지 못한 탓이리라. 이번주 연말 휴가에도 틈틈이 일이 생겨서 긴 호흡을 가질만한 시간도 없었다.

그래도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 해를 다짐하는 의미에서 지난 1년을 돌아보고자 한다. 12월 31일까지 남은 시간, 그리고 1월 초에 가급적 빠르게 시간을 내서 1년을 정리해 보자.

올해부터는 1년 10대 풍광은 작성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10대 풍광에 대해 1년간 목표 대비 결과, 계획을 점검하기로 했다.

 

• 2019, 40대 나의 인생경영 읽고 업데이트

• 10대 풍광 목표/실적/계획 점검 

2016년 나의 10대 뉴스

2017년 나의 사자성어 선정

• 1년간 쓴 일기 읽고 성찰하기

1년간 읽은 책 정리

• 1년간 쓴 블로그 글 읽고 정리하기

• 1년간 쓴 HR경험을 모아서 "시작하는 HR을 위해" pdf 업그레이드하기

• 가족 10대 뉴스 선정

 

Posted by 일상과꿈

Deep Learning(심층학습)을 하는 학습자들은 특정 주제에 접근할 때 깊게 이해하려는 성향이 있다. 그래서, 심층학습자(Deep Learner)와 피상학습자(Surface Learner)의 가장 큰 차이를 '이해(understanding)'이라고 말할 수 있다. 'Deep Understanding', 우리 말로는 '심층 이해' 또는 '깊은 이해'라고 할 수 있겠다. 심층학습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서 관심을 받은 만큼 깊은 이해도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깊은 이해(deep understanding)'이란 무엇인가?

 

- 깊은 이해는 잘 개발되고 풍부한 지식기반을 포함한다.
- 깊은 이해는 실제 문제를 푸는데 유연하고 유용한 이해를 포함한다.
- 깊은 이해는 목적지가 아니라 지속적인 성장과 더 알고 싶어하는 열망을 독려하는 것이다. 학습이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새로운 경로로 이끄는 것이다. 질문 기반의 접근방식을 취한다면 학습자들이 자신이 만든 질문을 탐험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 학습할 때 깊게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아래와 같은 질문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학습자는 자신이 의미와 아이디어를 만듦으로써 자신이 학습하고 있는 것을 이해하고 있는가?
- 학습자는 아이디어들을 함께 연결하고 이전 경험과 연결시키고 있는가?
- 학습자는 새로운 지식을 생성하는데 참여하고 몰입하는가?
- 전환(transformation)의 증거가 있는가? 학습자는 학습한 것을 토대로 행동을 취하거나 기존에 믿던 것을 바꾸는가?
- 학습자는 더 깊게 알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획득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가?

 

그렇다면 학습자 입장에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학습할 때 충분히 개념을 이해하고 스스로 남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인지 자문하는 것이다. 또한 지금 학습하는 것이 나의 예전 경험과 관련있는 부분이 있는지 생각해 보고, 예전에 배운 것과 연결지어 보는 것이다.

 

나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심층학습을 학습하면서 심층이해를 보게 되었다. 유사한 개념을 연결하는 것이다. 그리고, 평소 학습하면서 자신의 예전 경험과 연결짓는 연습을 한다.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하나의 주제에 좀더 깊어지는 것이다.

 

 

출처 : https://bsherry.wordpress.com/2010/02/28/what-is-deep-understanding/

 

관련 포스트 : 이해의 수준

 

* 그나저나 심층학습, 심층이해 자료를 읽다보면 전환(transformation)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나온다. 언제 한번 성인학습에서 이야기하는 전환학습(transformaive learning)과 연결지어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Posted by 일상과꿈
매일조금씩읽고쓴다2016. 12. 27. 21:40

 

제목 : 위대한 멈춤

저자 : 박승오, 홍승완

출판사 : 열린책들

출판연월 : 2016년 12월 (초판 1쇄 읽음)

읽은기간 : 2016.12.15~12.27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가>, <나의 방식으로 세상을 여는 법> 등을 함께 낸 박승오, 홍승완이 또다시 공저를 냈다. 이번에는 제법 두꺼운 책이다. 가격도 22,000원. 자세히 읽어보니 자기계발 서적이라기보다는 인문학 서적에 가깝다.

 

제목은 <위대한 멈춤>. 부제가 "삶을 바꾸는 자유의 시간, 인생을 새롭게 시작하는 9가지 방법"이다. 저자들은 삶의 중간에서 전환기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시작한 이들을 소개하며 그들이 전환기에 활용한 도구들을 소개하고 있다. 여기에서 전환점(turning point)가 아니라 전환기(turning period)라는 점이 중요하다. 전환은 사건과 각성을 통해 오지만 하나의 시점에 왕창 바뀌는 게 아니라 일정 기간을 거치면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 전환기에 성찰이 이루어지고 새로운 세계를 연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들은 전환기를 아래와 같이 정의한다.

 

전환기 = 실험과 성찰을 통해 내면의 가치관과 방향성이 달라지는 과정

 

전환기는 "나"를 묻는 시기라는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진정 나다운 삶이란 무엇인가?", "무엇으로 나의 길을 갈 것인가?" 등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탐구와 모험을 통해 그 답을 탐험해 가는 과정이다.

 

오래 전에 독서/글쓰기 모임을 하면서 사람들이 어떻게 각성하게 되는가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책으로 쓰려고 했었다. 꿈벗들 인터뷰도 많이 했었고 나름 모델도 만들었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전환의 창>에서 '사건', '각성'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그런데 책으로 내지는 못했다. 공저가 시간도 많이 걸리고 의견 조율과 분담에 많은 힘이 들어가는 작업이었다.

 

저자들은 9개의 전환도구를 소개하고 있다. 독서, 글쓰기, 여행, 취미, 공간, 상징, 종교, 스승, 공동체가 그것이다. 이 중 나는 독서와 글쓰기를 유심히 읽었다. 아무래도 나에게 많이 끌리는 것이고 지금도 이렇게 독서와 글쓰기로 나를 채우고 있으니...

 

저자들이 소개한 <전환의 창>이라는 도구에 나를 대입해 보려 하였으나 그럴 수가 없었다. 나는 전환기라고 부를만한 시기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많이 아쉬웠다. 나는 왜 제대로 된 전환기를 갖지 못했을까, 지금이라도 전환기를 갖는다는 것은 늦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글쓰기 챕터에서 소개한 것이 나를 많이 끌었다. 저자(홍승완)는 글을 쓸 때, 특히 책을 읽고 서평을 쓸 때 사유와 실천을 결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즉 한 권의 책을 소개하면서 자신의 생각과 체험을 곁들이는 형태를 취한다.

 

서평 = 책 소개 + 나의 생각 + 나의 체험

 

또 하나 책을 읽으며 다짐한 것은, 무엇을 쓰든 성실하게 써야 한다는 점이다. 매일 조금씩 써야 한다. 나의 경우에는 지금부터 반년동안 논문에 대해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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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HR 내용&트렌드 학습2016. 12. 27. 14:57

<HRDQ> 2016년 겨울호, 27(4) 아티클 리스트.

 

Methods Matter: Call for Research Methods Submissions.

Nimon, Kim.

 

Women Leaders' Work-Life Imbalance in South Korean Companies: A Collaborative Qualitative Study.

Cho, Yonjoo; Park, Jiwon; Ju, Boreum; Han, Soo Jeoung; Moon, Hanna; Park, Sohee; Ju, Ahreum; Park, Eugene.

 

The Moderating Role of Transformational Leadership on Work Engagement: The Influences of Professionalism and Openness to Change.

Jeong, Shinhee; Hsiao, Yu-Yu; Song, Ji Hoon; Kim, Junhee; Bae, Sang Hoon.

 

A Systems Approach to Identify Skill Needs for Agrifood Nanotechnology: A Multiphase Mixed Methods Study.

Yawson, Robert M.; Greiman, Bradley C.

 

An Analysis of Award-Winning Refereed Articles From the Journals Sponsored by the Academy of Human Resource Development.

Park, Sunyoung; Chaudhuri, Sanghamitra; Hewapathirana, Gertrude I.; Johnson, Karen R.; Bowen, Mauvalyn M.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16. 12. 20. 07:29

 

얼마 전부터 구본형 선생님의 책을 필사하고 있다.

(정확하게는 구본형 선생님께서 직접 지으신 책은 아니고 쓰신 글을 제자들이 엮은 책이다)

 

지난 11월 혼자 제주도를 다녀오면서 가지고 갔던 책이다.

문득 선생님의 글 하나하나를 쫒아가면서 되새기면서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2주 전에 시작했다.

매일 아침 전화영어가 끝나면 출근 준비하기 전 10분 정도 쓴다.

 

그러면 한 페이지 정도 쓰게 된다.

주말에는 조금더 쓰고.

 

이렇게 쓰다보면 1년이면 다 쓸 수 있을 것 같다.

일부러 빨리 쓰거나 조바심 낼 필요없이 매일 조금씩 선생님의 글을 접하자는 생각이다.

 

 

Posted by 일상과꿈
HR 내용&트렌드 학습2016. 12. 13. 22:40

 

최근 기존의 성과관리제도(Performance Management)의 효용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새로운 성과관리제도를 도입한 사례가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

 

Harvard Business Review 10월호에 실린 <The Performance Management Revolution> 기사에도 Adobe사의 사례가 소개되어 있어 좀더 찾아보게 되었다.

 

pdf, photoshop으로 유명한 Adobe사는 2012년에 기존의 성과평가 제도를 없애고 "Check-in"이라는 새로운 성과관리 제도를 도입했다고 한다.

 

Adobe사는 기존에 연 1회 하던 성과평가를 없앴고, 강제할당 방식의 상대평가도 없앴다고 한다. 대신 비공식 피드백을 자주 할 수 있는 Check-in 제도를 도입했다고 한다.

 

Check-in 제도에서 관리자와 직원은 연초에 Expectation을 같이 설정한다고 한다. 말하자면 목표(Goal)을 설정하는 것인데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한다고 한다.

 

연중에는 적어도 분기에 한번씩 Feedback 세션을 가진다고 한다. 비즈니스 방식에 따라 월 1회 하기도 한다. Feedback 세션에서는 Expectation 대비 진행되는 사항을 점검하고 특히 Growth & Development에 대해서 논의한다고 한다.

 

이 세션을 통해 직원들은 자신이 수행한 업무에 대해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어떤 점을 더 개선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고 한다.

 

그리고, Adobe에서는 새로운 제도가 잘 시행될 수 있도록 ERC(Employee Resource Center)를 두어 관리자와 구성원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흠...

그런데, 생각해보면, 현재의 성과관리와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다. 강제할당 방식으로 나래비 세우는 것이 없어진 것이 가장 큰 차이일 것 같고.

분기 1회 피드백 세션을 한다는 것은 우리 회사에서도 현재는 연말 1회, 연중 1회로 연 2회 하니까..

 

하긴...

나를 포함해서 리더들이 얼마나 평가 세션에 충실하게 평가하고 피드백을 하느냐 하는 것은 답변하기 쉽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팀원들이 수행하는 업무에 대해 미리 다이어리에 피드백 세션을 적어놓았다가 잊지 않고 피드백해주는 리더십 훈련을 해야겠다.

 

또는 월 1회 팀원별 미팅을 통해 연초 세운 MBO와 DP를 보면서 얼마나 잘 실현되고 있는지, 어떤 점이 어려운지,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를 논의해야겠다.

 

 

* Adobe사의 Check-in 제도에 대한 문의가 많아서 회사 홈페이지에 툴킷 등을 공개했다고 한다.

www.adobe.com/check-in/toolkit.html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16. 12. 13. 18:22

우연히 강점발견 사이트를 보았다.

무료인데, 리포트를 받아보려면 돈을 내야 한다.

그렇지만 온라인으로 쭉쭉 120개 설문을 하면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 결과를 볼 수 있다.

한국어로도 가능하니 좋다.

 

https://www.viacharacter.org/Survey/Account/Register

 

나의 강점은 아래처럼 나왔다.

신중함, 심미안, 겸손, 학구열, 시민의식이 나의 강점이라고 한다.

뭐... 맞는 것 같기도 하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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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12월로 접어들어 연말이 되니 송년회 이야기가 솔솔 나오더니 정말 송년회를 한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이런 시국에? 회사 비즈니스도 팍팍 성장하는 것도 아닌데?

다들 그렇게 생각했지만 정작 임원들이 사장님께는 말씀을 못 드린 것 같다.

결국 송년회를 하기로 했고 인원이 많다보니 팀별로 한 명씩 모여서 준비하기로 했다.

내가 그 TFT 아닌 TFT를 이끄는 팀장이 되었고..쩝...

 

시작한지 며칠간은 장소를 알아보느라 시간을 보냈다.

장소 후보를 몇 군데 직접 가보고 가격 알아보고 2군데 후보를 사장님께 보고드리고 결정을 받았다.

장소가 정해졌으니 이제 송년회 프로그램을 준비할 차례.

TFT 멤버들이 모여서 어떤 프로그램을 할지 아이디어를 내고 구성하였다.

 

그런데, 지난 주 금요일 갑자기 연락이 왔다.

시국도 어수선한데 송년회는 취소하기로 했다고..

 

다들 처음부터 그렇게 될 줄 알았다는 반응이다.

그런데, 왜 처음에 그런 이야기를 하지 못했을까?

이런 일련의 과정을 겪으며 참모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충신(忠臣), 간신(奸臣), 양신(良臣)이 있다고 한다.

충신은 충성을 다하여 섬기는 신하이며, 간신은 간사한 신하이며, 양신은 어진 신하라고 한다.

 

당나라 초기의 위징은 "나는 충신이 아니라 양신이고 싶다"라고 하였다고 한다.

 

우리 같은 참모는 충신이 아니라 양신이 되어야 할 것 같다.

상사에게 충성하는 충신이 될 것이 아니라 상사에게 많은 건의를 하고 상사가 받아들이게 해야한다.

상사가 제대로 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정확하게 의견을 들야 한다.

그럼으로써 상사에게도 덕이 쌓이고 본인도 참모로서의 올바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양신이 되도록 노력하자!

 

Posted by 일상과꿈
매일조금씩읽고쓴다2016. 12. 10. 21:38

 

제목 : Deep Work

부제 : Rules for focusted success in a distracted world

저자 : Cal Newport

출판사 : Grand Central Publishing

출판연월 : 2016년 1월

읽은기간 : 2016.12.10

 

 

 

요즘같은 SNS 시대에 몰입해서 일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SNS를 끊고 Deep Work를 해야한다는 글을 페이스북에서 보고 이 책을 Amazon에서 사게 되었다. 지난 1월에 나온 책인데 우리나라에는 아직 번역되지 않은 것 같다. 요즘 내가 연구하고 있는 Deep Learning(심층학습)과 용어가 유사하여 꼭 사서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저자 Cal Newport 교수는 조지타운대학교의 컴퓨터공학과 교수님이시라고 한다. (저자 소개는 여기) 이 책은 현대 직장에서 일하는 지식노동자를 염두에 두고 쓴 책이다. Deep Work란 용어는 저자가 직접 만든 것이라고 한다.

 

Deep Work란 무엇인가?

저자는 3페이지에서 Deep Work의 정의를 아래와 같이 밝히고 있다.

"Professional activities performed in a state of distraction-free concentration that push your cognitive capabilities to their limit. These efforts create new value, improve your skill, and are hard to replicate." ("주의력이 분산되지 않은채 인지능력을 최대로 올리는 집중 상태에서 수행되는 전문가적 활동. Deep Work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스킬을 향상시킬 수 있는데 이러한 Deep Work은 복제하기 어렵다.")

우리 말로는 뭐라고 번역하면 좋을까? Deep Learning이 심층학습으로 번역되니 일단 Deep은 심층이라고 번역하고 Work는 일, 작업, 업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심층작업? 심층과업? 심층업무수행? 뭔가 fancy하지 않다...쩝..

 

왜 Deep Work가 중요한가?
저자는 3가지 이유로 Deep Work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Valuable, Rare, Meaningful. 즉 가치가 있으며 희귀하고 의미있다는 것이다. 세상이 과거보다 더욱 주의산만한 것들이 많아지고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기 때문에 점점더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Deep Work를 통해 결국 Deep Life를 이루라는 것이다.


어떻게 Deep Work를 할 수 있는가?

저자는 4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3번이다. SNS를 수시로 체크하는 것에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Deep Work할 시간을 스케쥴링하고 Ritual로 삼고 그 시간에는 메일 확인이나 인터넷 검색, 페이스북 확인을 하지 않고 온전히 작업에만 몰입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연습을 하면 할수록 Deep Work할 수 있는 Mental muscle(정신근육)이 길러진다고 한다.

 

1. Work deeply
2. Embrace boredom
3. Quit social media
4. Drain the shallows

 

같이 읽으면 좋은 책
1. 포커스 (저자: 대니얼 골먼)
2. 그들이 어떻게 해내는지 나는 안다 (저자: 크리스 베일리)

3. 몰입 (저자: 황농문)

 

Posted by 일상과꿈
HR 내용&트렌드 학습2016. 12. 8. 18:22

어제 오후에 듀폰 사례를 들을 수 있는 세미나에 참석했다. 정확하게는, 한국산업교육학회에서 실시하는 현장포럼이었다. 듀폰 HR 부사장 출신의 윤경로 대표(글로벌인재경영원)께서 학회장을 하고 계셔서 마련된 것 같기도 하다.

 

듀폰 사례 소개가 끝나고 패널토의가 있었는데, 윤경로 대표, 이찬 교수(서울대 농산업교육학과), 조미옥 수석(GWP코리아), 김상락 그룹장(포스코 그룹연수원 리더십그룹장)가 참석했다. 참석자들 중에는 교수들(김진모 서울대 교수, 장원섭 연세대 교수)이 참석했고 멀티캠퍼스 김미정 상무가 참석했다. 전체적으로는 30~40명 정도의 소규모라서 다른 세미나와 달리 의견을 주고받고 인사를 하는 분위기였다.

 

1. 발표자 : 윤경로 대표 (글로벌인재경영원)

- () 듀폰 AP지역 인사담당 부사장(7년간) 및 인재개발 상무/전무(22년간)

- 듀폰에는 '88년에 구매팀 부장으로 입사

- 중국 출장 300, 인도 출장 30번 등 AP지역 전체를 담당함

 

2. 주요 내용 : 비즈니스에 기여하는 HR이 되기 위해서는…

1) 미래 전략을 지원하는 HR이 되어야 함

   - 미래변화 이해 교육과정 실시, 시나리오를 활용한 미래전략 수립, Shell의 시나리오 사례 등

- HRD가 과정만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process facilitation

2)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준비가 필요함

- 고마츠 vs. 두산인프라코어 (고마츠는 IoT 등으로 4차 산업혁명 준비를 잘 했는데, 인프라코어는 못 했다는 이야기를…매출이 역전되었다는…쩝…)

3) 성과 중심의 HR 활동

  - 어떻게 하면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는 교육을 할까?를 항상 고민하였음

- 핵심가치 4가지(Safety & Health, Environment, Ethics, Respect People)를 철저히 내재화함. 모든 회의 시작 전에 5분간 반드시 이야기하는 것을 의무화함

- 미래형 조직문화 구축 (Organizational Effectiveness) : OE형 회의진행 방법, 개인의 효율성 증대 방법, 팀의 효율성 증대 방법, 3가지를 10년간 추진해야 바뀐다.

4) HR 자체의 생산성

    - 듀폰 HRD의 실험 : 예전에 본사 HRD담당자 110명을 갑자기 6명으로 줄였음. 아웃소싱으로 대체하여 15년간 운영하였으나 최근 다시 늘리는 추세임

Q) 현재 인사조직의 인원을 1/3로 축소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5) 기타

   - HRD가 미래에 대한 대비를 선제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transformation이 요구되며 조직과 인력을 재구성할 수 있어야 한다. (, 듀폰에서는 자체적으로 strategic workforce planning process를 만들었음)

- HR은 누구를 위해 일하는가? -> 비즈니스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을 만들자!

- 그 교육을 하면 비즈니스 성과가 어떻게 좋아지는지 말할 수 있어야 한다.

- 업무를 통한 인재양성이 되어야 한다. (Development-in-Place)

 

3. 패널 토의 주요 내용

-      Platform 기반의 HRD가 확대되면서 HRD Curation 기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함 (이찬 교수)

-      HRD가 교육을 하러 온 사람이 아니라 일을 하는데 도와주러 온 사람이라는 인식이 되어야 한다. (윤경로 대표)

-      비즈니스가 어려워지면 HRD T&D를 줄이고 OD, 성과개선으로 돌아서야 한다. (김진모 교수)

 

4. 참고 자료

- 아래는 윤경로 대표께서 어제 강연한 것과 비슷한 내용을 youtube에 올린 것.

1) 미래를 준비하는 HR https://www.youtube.com/watch?v=z7f62jg8rlU

2) 성과향상을 위한 HR활동 https://youtu.be/Aahi_0lekew

3) 성과향상을 위한 기업교육 활동 https://youtu.be/cBJNuC7LPRE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