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면 목록을 작성하고 간단히라도 소감과 주요 대목을 기록으로 남기는 습관은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있어왔다. 처음에는 그냥 일기장에 잠깐 쓰던 것을 나중에는 A4화일 폴더에 적었고 1999년부터는 컴퓨터 화일로 기록해 오고 있다. 벌써 20년도 더 된 습관이다.
몇 년 전부터는 매년 1년 동안 읽은 책을 연말에 정리하고 있다.
이제 지난 1년 동안 읽은 책들을 정리해 본다. 아래는 1년 동안 읽은 책의 목록이다.
총 28권을 읽었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은 책도 있고 중간에 그만둔 책도 몇 권 있다. 맨 마지막 번호가 724번이니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724권을 읽은 셈이다. 그 때부터 번호를 붙여 기록하고 있으니. 1,000권을 읽게 되면 나만의 독서법이나 독서경험을 총정리해 볼 계획이다.
올해 읽은 28권을 분류해 보자.
* 경영 / HR / HRD
- 경영의 미래
- 서비스 사이언스
- 재능은 어떻게 단련되는가
- 교사를 위한 교육철학
- 디퍼런트
- 경험과 교육
- 노동법
- 전략적 인적자원관리
- 승려와 수수께끼
- 윤석철 교수의 경영 경제 인생
- 퇴직연금 길라잡이
* 자기개발
- 일의 잠언
- 꿈 희망 미래
- WoW 프로젝트
- 지적생활의 발견
- 멘티들이여 어떻게 살래
* 취미 / 소설 / 기타
- 별자리 이야기
- 허셜이 들려주는 은하이야기
- 제노사이드
- 돈이 되는 공부
작년 말, 2012년 책읽기를 고민하면서 HRD, 경영에 대한 책만 읽되 깊이 있는 책만 읽자고 마음먹었었다. 중간에 잘 실천은 안 되었지만, 그래도 통계적으로 보니 역시 마음먹은대로 자연스럽게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역시 기록하고 마음을 먹기에 달렸다.
내년 2013년에는 어떤 책들을 읽을까?
일단, 적어도 50권을 읽을 생각이다. 최근 5년간 읽은 책의 양을 보니 그리 많지 않다. 2008년 43권, 2009년 31권, 2010년 30권, 2011년 21권, 2012년 28권으로 평균 30.6권을 읽은 셈이다. 많은 책을 읽을 것이냐, 적은 책을 깊게 읽을 것이냐는 계속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그렇지만, 내년에는 적어도 1주일에 한 권은 읽어보자. 그것도 많은 양은 아닐 것이다.
어떤 책을 읽을지는 내년에 참가를 생각하고 있는 프로그램에 들어가냐 마냐에 달렸다. 만약 생각하고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못한다면 계속 나의 계획대로 경영, HR에 대한 책을 많이 읽을 생각이다. 만약 프로그램에 다행히 참여할 수 있게 된다면 인문학에 대한 책을 많이 읽게 될 것이다. 어떤 쪽이든 기본적으로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는 책을 많이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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