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초, 호 형님의 "설득의 심리학" 워크샵을 다녀온 이후 호 형님으로부터 private seminar에 대한 초대를 받았다. 매년 한 차례씩 "설득의 심리학" 참석자들에게 저명한 강사를 모시고 priavate하게 실시하는 세미나를 여니 참석해도 좋다는 초대였다. 작년에는 구본형 소장님을 모셨었고, 그 전해에는 최인철 교수님("프레임"이란 책으로 유명하신)을 모셨었다고 한다. 올해에는 황상민 교수님을 모신다고 하였다.
황상민 교수님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님이신데, 거침없는 발언으로 아주 유명하신 분이시다. 최근에 책도 내셨는데, 그 책이 바로 <대통령과 루이비통>이다. 물론 내가 직접 사지는 않았고 세미나 가서 덤으로 받았다. ㅎㅎ
세미나는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역시나 황 교수님은 말빨이 세신 분이었다. 재미있고 요즘 유행하는 단어들도 적절히 섞으시고. 두뇌회전이 빠르다는 느낌도 들었다. 재미있던 것은 내가 앉은 테이블에 루이비통에서 오신 분들이 네 분이 앉았었다는 점이다. 맨 앞 테이블이었는데...ㅋㅋ
황 교수님은 이 책 <대통령과 루이비통>에 나온 소비심리에 대해 쭉 말씀을 풀어주셨다. 언뜻 심리학과 교수님이 마케팅에 대한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결국은 마케팅이 사람들의 심리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연구를 시작하신 것 같다.
제목 : 대통령과 루이비통
저자 : 황상민
출판사 : 들녘
출판연월 : 2012년 8월 (초판 6쇄 읽음)
읽은기간 : 2012.11.1~11.25
소비심리 탐구란 일상생활 속에 나타나는 다양한 소비현상을 탐색하고 사람들의 다양한 소비행동을 통해 그들의 감춰진 심리를 추리하면서 그 사람의 속마음, 진짜 마음을 알아보는 과정이라고 한다. (p.13)
VALS, 마음 MRI 등 약간 독특한 방식으로 일반적인 마케팅 기법을 조롱하듯 소비행위를 통해 알아보는 사람들의 심리 이야기는 재미있게 읽혀진다. 특히 실제 연구했던 사례들 - SK와이번스, 통신사, 디지털 신인류 이야기 - 은 우리가 간과하기 쉬운 핵심을 찌르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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