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조금씩읽고쓴다2012. 9. 22. 22:56

 

제목 : 제노사이드

저자 : 다카노 가즈아키

역자 : 김수영

출판사 : 황금가지

출판연월 : 2012년 6월 (1판 5쇄 읽음)

읽은기간 : 2012.9.15~9.22

 

 

 

 

호모 사피엔스를 뛰어넘는 새로운 종의 출현을 통해 바라본 인간의 잔인성에 대한 소설.

 

정말 몇 백년만에 읽은 소설이다.

한동안 소설은 읽지 않고 자기계발 서적이나 경영, HR에 대한 서적을 읽었었는데..

 

내가 사서 와이프가 먼저 읽었는데, 와이프는 이틀밤을 꼬박 새면서 다 읽었다.

난 회사 다니면서 틈틈이 읽느라 좀더 시간이 걸리고.

그렇지만, 정말 빨려들어가게 하는 이야기 책이다.

 

제노사이드(Genocide)는 종족 말살을 위한 대량학살을 말한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인류가 끊임없이 자신들의 보존을 위해 다른 종족, 새롭게 출현하는 종에 대한 대량학살을 했다고 보고 있다.

인류보다 상상을 못할 정도로 초월적인 지성을 가진 새로운 종의 아이가 아프리카에서 태어나고 이 아이를 죽이려는 쪽과 일본으로 탈출시키려는 쪽의 이야기가 그야말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책을 읽으면서 이 소설을 쓴 작가에 대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학, 인류사, 암호, 해킹 등등 다방면의 이야기가 전문적으로 펼쳐지는데, 어떻게 다 짜맞춰서 이런 방대한 소설을 썼을까 감탄이 절로 된다.

아니나 다를까 이 책은 일본에서 많은 상을 탔다고 한다.

 

 

Posted by 일상과꿈

월간HRD 2012년 3월호에 홍석환 상무님(KT&G 변화혁신실)께서 아래와 같은 제목으로 글을 내셨다.

 

"왜 기업은 망하는가? - 사업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다

 

HRD업의 본질은 무엇일까 고민하고 언젠가는 정리를 해봐야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방법에 대해 참고할 만하여 여기 옮겨놓는다. (내용을 좀 많이 옮겨와서 걱정이 좀 되네..저작권에 걸릴까봐....-_-;)

 

"S그룹에서는 업의 개념을 정의하면서 신용카드업은 외상대여업으로써, 화폐, 외상, 이자의 본질을 연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시계 사업에서는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 그 자체의 업의 개념에서 전자사업, 나아가 패션사업으로 인식했을 때 결과는 판이하게 다르다고 강조한다. 시간을 알려주는 단순기능만을 강조한다면 정밀기계산업이다. 그러나 더 정확히, 더 저렴하게, 더 편하게 시간을 알려주는 역할을 강조한다면 디지털시계와 같은 전자산업으로 인식된다. 또한 위신, 자부심, 여러 개 갖고 싶은 욕구를 갖게 하는 패션사업으로 인식된다면 소량일지라도 그 가격은 비싼 제품으로 탈바꿈한다."

 

업의 개념 정립 방안

 

중요한 것은 어떻게 구성원에게 같은 개념의 인식을 갖도록 가져가느냐에 있다. 업의 본질은 알고 업무를 하면 매우 성과가 높고 효과적일 수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문제는 어떻게 업의 개념을 정의하고, 중점 관리 방안을 마련해 업무에 활용하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업의 개념 정립은 크게 3단계로 살펴볼 수 있다.

 

 

1단계 : 업의 분석(중요 질문을 통해 분석할 수 있다)

 

1) 업이 출현한 배경이 무엇인가?

2) 사업을 영위하는 사회적 존재의의(책임)가 무엇인가?

3) 이 사업은 어떻게 발전해 갈 것인가?

4) 무엇이 핵심기술이며, 향후 추이는 어떻게 될 것인가?

5) 시장의 환경은 어떻게 변하며, 경쟁상황은 어떠한가?

6) 사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자원은 무엇인가?

7)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프로세스는 무엇인가?

8) 성장과 이익을 좌우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는 무엇인가?

9) 경쟁력을 결정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특성은 무엇인가?

10) 선진 경쟁사에 비해 경쟁력은 어느 수준인가?

 

 

2단계 : 업의 개념 정립

 

이 단계에서는 미래 지향적인 사업의 존재의의를 수립하고, 미래 경영 환경 및 경쟁 분석을 바탕으로 업의 특성을 정립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항공 산업의 특성은 인간과 생명과 관련된 안전산업, 대규모

투자를 하는 장치산업, 100만 여 개 부품의 조립산업, 첨단기술집약 산업정부 규제 산업, 막대한 개발이 소요되는 장기연구개발 산업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가장 경쟁력 높은 수준을 선점하기 위해 어떠한 핵심성공 요인을 정하는 지의 문제다. 막대한 개발비가 소요되고, 장기연구가 필요한 사업이지만,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져가고 싶다면 우수개발인력의 확보, 재원을 안정적으로 투자해 줄 자본가, 최첨단 R&D센터 등이 중점관리 포인트가 될 것이다.

 

 

3단계 : 업의 개념 내재화 및 업무 활용 실천

 

3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과정은 본부, , 개인의 업무와 업의 본질의 연계에 있다. 업의 본질에 맞게 전략과 직무의 중점관리 항목들이 선정되고, 이것을 토대로 구성원들에게 교육됨은 물론, 업무에서 실천되도록 해야 한다. 구성원에게 전파하는 역할은 인재개발(교육)부서가 아닌 현장 임원 또는 조직의 장이 담당해야 한다. 중점관리 항목이 평가지표로 선정되어 최소한 분기별 점검되고, 평가되어야만 한다. 업의 본질은 설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업무를 통해 실천됨이 보다 중요하다.

 

출처: 월간HRD 2012년 3월호, 홍석환 상무님

 

 

Posted by 일상과꿈
매일조금씩읽고쓴다2012. 9. 13. 21:28

 

제목 :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원제 : The Shallows

부제 : 인터넷이 우리의 뇌 구조를 바꾸고 있다.

저자 : 니콜라스 카

역자 : 최지향

출판사 : 청림출판

출판연월 : 2011 2 (1 19읽음)

읽은기간 : 2012.8.27~8.31

 

 

"인터넷이 우리의 살아 있는 통로의 경로를 바꾸고 사색 능력을 감소시키고, 우리의 생각뿐 아니라 감정의 깊이도 바꿔놓는다고 말하는 것은 그리 성급한 결론은 아닐 것이다." (p.319)

 

이 책의 저자 니콜라스 카는 세계적인 IT미래학자라고 불리는 사람이다. IT가 어떻게 발전해 왔고 변화해갈 지에 대해 뛰어난 통찰을 보여주는 분이다. 

 

이 책은 2008 "애틀랜틱(Atlantic)" 지에 기고한 "구글이 우리를 바보로 만들고 있는가?" (Is Google Making Us Stupid? 라는 글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인류가 도구의 변화에 따라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현재의 정보기술, 즉 인터넷과 스마트 기기로 인해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미디어가 이용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견해에 반대하고 미디어 그 자체의 속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인간이 기술을 이용할수록 그것이 유도하는 길로 점점 빠져들게 된다는 것이다. 그 예로 드는 것이 지도, 시계 등이다. 지도, 시계 등이 생김으로써 예전과 다른 방식으로 사고하고 행동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인터넷 또한 단순한 정보의 유통 수단이 아니라는 것이다. 특히 인터넷이 다른 것보다 더 무서운 이유는 모든 정보를 디지털화한다는 점이라고 한다. 책과 신문은 문자와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었지만 소리나 동영상을 다룰 수는 없었다. 따라서, 인터넷이 모든 미디어를 잠식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그런 점 때문에 특히 인터넷이 무서운 미디어라는 것이다. 저자는 인터넷을 사용하면 할수록 우리의 사고는 분산된다고 한다. 인터넷을 많이 하다보면, 겉핥기식 읽기, 산만한 생각, 피상적인 학습이 주를 이루게 되고 깊이있는 사고를 못한다는 주장이다.

 

생각해 보면, 저자의 주장이 일리가 있다. 긴 호흡의 책을 못 읽거나 기사도 짧은 기사, 흥미 위주의 기사만 읽게 되는 나를 종종 발견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 점에서 저자의 경험을 읽고 약간의 허탈함을 느꼈다. 저자도 이 책을 쓰기 위해 집중할 때 인터넷도 끊고 메일도 하루에 한번만 확인하는 식으로 하였다고 한다. 그랬더니 몇 시간을 집중해서 책을 읽거나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단다. 그렇지만, 책을 다 끝내고는 다시 IT속의 세상으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허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다면, 결국 이 거대한 흐름은 거역하지 못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고, 다만, 사고가 깊어지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컴퓨터나 스마트 기기로부터 단절되어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말인가...? 문제제기는 아주 좋으나 So what...이라는 점에서 좀 궁금함이 쉽게 가시지를 않는다. 

 

이 책을 읽고 원서가 궁금해서 아이패드에 아마존의 Kindle을 깔고 아마존 사이트에서 바로 eBook을 구매하여 보고 있다. 번역서보다 더 저렴하고 구매하자마자 바로 아이패드에서 볼 수 있다. 정말 좋은 세상이긴 하다. 그런데, 어떻게 이 편리함을 끊으란 말인가...ㅋ

  

저자는 인터넷의 부정적 영향력에 대해 단순히 조언하는 식이 아니라 방대한 논문과 역사 탐구를 통해 논리적으로 이해시키고 설득한다. 그러니 이 책은 자긱계발류의 가벼운 조언이 담긴 책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문제 제기를 하는 책이다. 내가 '전문성'에 대한 책을 쓸 때도 그렇게 준비하도록 해야겠다.

  

목차

 

1. 문자 혁명과 인간 사고의 확장

  1. 컴퓨터와 나

  2. 살아있는 통로

  3. 문자, 새로운 사고의 도구

  4. 사고가 깊어지는 단계

 

2. 인터넷, 생각을 넘어 뇌 구조까지 바꾸다

  5. 가장 보편적인 특징을 지닌 매체

  6. 전자책의 등장, 책의 종말?

  7. 곡예하는 뇌

  8. '구글'이라는 제국

  9. 검색과 기억

 10. 컴퓨터, 인터넷, 그리고 인간

 

 

저자가 SDF(Seoul Digital Forum)에 와서 강연한 동영상이 유튜브에 있다. 혹시 책을 읽지 못한 분들은 이 동영상만 봐도 저자가 어떤 주장을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일상과꿈

HRD만 몇 년 동안 맡다가 HRM까지 아우르는 팀장이 되니 다소 혼란스러운 경우가 발생한다. 특히나 채용, 평가, 보상 같은 HRM 업무는 실무자로서 전혀 경험해 보지 않은 상태라서 더더욱 혼란스러운 경우가 생긴다.

M이나 D 모두 HR, 즉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업무이지만, 대하는 방식이나 관점, 의사결정 포인트에 차이가 분명히 존재하는 것 같다. 그렇게 다른 관점을 갖고 있다 보니 평소 말하는 표현에 있어서도 다르게 되는 것 같다. 예를 들어, HRD 업무를 하면서 직원들의 요구사항이나 불만을 들을 경우 난 대체로 아래와 같은 답변을 했었다.

"아, 그럴 수도 있겠네요..."
"한번 고려해 볼만 하네요.."
"좋은 아이디어이십니다..."

사람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으려는 기본적인 내 성향이 반영된 표현들이기도 하지만, 사람 개개인의 육성과 교육을 지원하는 HRD 담당자로서 위와 같은 표현을 썼던 것 같다. 반면, HRM 업무를 접하면서 이런 마음을 가져야겠구나 하는 표현들은 아래와 같은 것들이다.

"아닌 건 아니고..."
"한번 생각은 해 보겠습니다만..."
"기준이 이렇습니다.."

사실 난 누군가 나에게 와서 새로운 제안이나 불만을 얘기할 때 일단 긍정적인 피드백을 준다. 한번 알아보고 더 고려해 보겠다고.. 그런데, 요즘은 기준을 먼저 생각하고 답변하자는 것으로 조금씩 바뀌고 있다. 기준이 명확히 있으면 그 기준을 얘기하면서 안 된다고 하고, 기준이 없을 경우에는 찾아보고 답변드리겠다고 얘기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이러한 나의 생각이 정답일리는 없지만, 여전히 HRD 쪽으로 치우쳐져 있는 관점을 좀더 HRM 쪽으로 끌어오기 위해서는 의도적으로라도 그런 표현을 생각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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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산적꼬붕님께서 지식기부 형태로 강의하신 <조직문화 이해 및 측정방법론 워크샵>에 다녀왔다. 

원래 어제(9.8)와 다음주 토요일(9.15), 이틀 진행하는 워크샵이라서 다음주 토요일 그룹 Job Fair에 참석해야 하는 나로서는 포기하고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하루만이라도 참석해도 좋다고 하셔서 다녀올 수 있었다. (물론 일주일 내내 아이들 얼굴 못보는 회사생활을 하고도 토요일 나간다는 말에 와이프의 눈총을 좀 받았지만..ㅋㅋ)

전에 뵌 적이 있는 동종업계 과장님께서 강의장을 제공해 주셔서 좋은 장소에서 배울 수 있었다. 늦는 줄 알고 후다닥 택시타고 갔더니 9시 반에 도착해서 옆 건물 커피숍에서 커피 마시다가 들어갔다. 그런데도 제일 일찍 도착했더군...ㅎㅎ

산적꼬붕님은 처음 뵈었다. 내 블로그를 좋게 봐주셔서 종종 댓글 남기고 책도 추천해 주셨던 분이다. 그룹 연수원에 있다가 full time 학생으로 경영대학원 박사과정을 마치고 얼마전 다시 기업으로 돌아오신 분이다. 평소 댓글이나 인사쟁이 까페 글을 통해 깊은 내공을 엿볼 수 있었는데, 직접 만나니 역시였다.. 관련된 이론을 얘기할 때 학자 뿐만 아니라 연도까지 정확하게 기억하고 적는 것에 놀랐다. 논문을 얼마나 많이 보고 집중해서 보았으면 연도까지 기억할까 놀랍기만 하다.

하루 동안의 강의는 조직문화 정의부터 시작해서 관련 개념들과의 비교로 이어졌다. 참석자들과 얘기를 하고 산적꼬붕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평소 모호한 개념이 좀더 명확해지는 느낌이었다. 하루 동안의 시간을 내실있게 꽉차게 쓴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 학기 강의도 가능할 것 같았다.

강의 중에는 현재 업계의 문제점도 간간이 말씀해 주셨다. fun경영, 코칭, 조직문화 진단 등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였는데, 참 많이 공감되는 내용이었다.

산적꼬붕님께서 하시는 표현 중에 폐관수련이라든가, 좀더 Deep Dive해보자는 표현이 좋았다. 평소 회사 생활을 하면 경험은 많이 하지만 정리가 안 되고 깊이가 깊어지지 않는데, 장시간은 아니더라도 틈틈이 시간을 내어 deep dive하는 정리의 시간을 가져야겠다.

그리고, HR은 사고를 확장시키는 업이라는 말에도 공감이 되었다. 그러면서 Universalistic Perspective, Contingency Perspective, Configurational Perspective를 설명해 주셨다.

다음주 참석하지 못해 너무 아쉽다. 특히나 다음주 내용이 조직문화 진단이라 더더욱 궁금한 부분인데... 그룹에서 진행하는 Job Fair에 참석하는 것만 아니라면 갈 수 있을텐데 말이다. 아쉽다...

어쨋거나 바쁜 시간을 쪼개어 준비하고 강의해 주신 산적꼬붕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

 

Posted by 일상과꿈

 

 

제목 : 최초의 인간은 누구였을까?

저자 : 박용기

그림 : 김영진

출판사 : 길벗어린이

출판연월 : 2007년 2월 (초판 3쇄 읽음)

읽은기간 : 2012.9.1~9.3

 

인류의 조상과 화석 사냥꾼 이야기

지난 여름 휴가 기간에 파주 출판단지 지지향 호텔로 1박 독서여행을 갔을 때 샀던 책이다. 길벗어린이 출판사에서 운영하는 서점이었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들이 많았다. 아이들과 와이프가 책을 고르는 동안 나도 천천히 책을 보다가 발견한 책이다. (아래는 우리가 갔던 길벗어린이 출판사 서점이다. 파주 출판 단지 내에서 갔던 서점들 중에서는 가장 사람이 적고 여유로운 서점이었다.)

예전부터 천문, 지리, 지질, 역사, 고고학 등에 관심이 많다 보니 어린이용 도서이지만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저자가 옛날에 내가 떨어진 대학의 그 학과를 나오신 분이다. 내 꿈은 천문학자가 되는 거였는데... 나도 합격했더라면 이 분처럼 과학을 쉽게 쓰거나 전달하는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잠시 해보았다..^^)

사실 내가 아는 인류 조상의 이름이라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 사피엔스, 네안데르탈인, 크로마뇽인 정도였다. 학교에서 배운 이후 최근에 발견되거나 밝혀진 인류 조상의 화석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니까... 그런데, 책을 읽어보니 하나하나 정리도 되고, 최근에 밝혀진 화석으로 인한 재정립도 이해가 되었다. 뭔가 화석이 맞춰지는 것처럼, 내 머리 속에서도 인류 조상의 역사가 맞춰지는 느낌이었다...ㅎㅎ

우리 인류의 직접 조상은 '호모'로 불리고 먼 조상은 오스트랄로피테쿠스로 불린다고 한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도 여럿으로 나뉘는데, 예를 들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나멘시스 같은 식이다. 호모에는 호모 하빌리스, 호모 에렉투스, 호모 네안데르탈인, 호모 사피엔스가 있다. 우리가 아는 크로마뇽인은 호모 사피엔스에 속한다. 그리고, 현생 인류를 특히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라고 한다고 한다.

오랜만에 부담없이 재미있는 책을 읽었다.   

 

 

Posted by 일상과꿈

< The Value of Learning about Learning >

- What is meta-learning 
  : focus on process of learning and learning environments.

- Learning is a skill.
  
So we can improve our learning skill and learning environments
  
by systematically review our own learning activities, comparing to best practices,
  and applying tactics to alter well-practiced but inefficient behaviors.

- Meta-learning process : review -> compare -> intervention 
  it can become a habit.

In a meta-learning environment,
  the manager becomes a learning mentor, facilitating individual and group improvements.

- Why meta-learning
  : in the knowledge age, meta-learning is the key to maintaining competative advantage.

 

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12. 8. 17. 00:14

유럽여행 10박 11일 동안 찍은 사진이 2284장이다. 나도 찍었지만 큰아이도 내 디카를 빼앗아서 열심히 찍었다. 돌아와서 그 많은 사진을 어떻게 정리하냐 싶었는데, 하루하루 정리하더니 큰아이가 273페이지 짜리 PPT를 만드는 것이었다. 내 딸이지만, 아주 잘 만든 것은 아니지만, 대단하다 싶었다. 2284장을 일일이 보면서 자신이 넣고 싶은 사진을 찾아서 PPT에 넣고 글쓰고...

그렇게 만든 여행 후기를 썩히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 아이 몰래 화일을 USB에 담아서 타라(제본업체)에 가져갔다. 약간 책처럼 제본하면 좋을 것 같아서. 몰래 한 이유는 이런 것들을 하면 아이가 싫어하기 때문에..

그렇지만 결과적으로는 너무 좋았다. 깔끔하게 책처럼 만들어져 오니까 아이가 좋아하고 또하나의 여행 기념품이 되었다. 표지부터 내용까지 모두 아이가 만들었다.

책처럼 만들었다고 하니까 왜 지은이와 출판연월 같은 게 없냐면서 직접 표지 안쪽에 아래와 같이 써넣었다.

한 페이지에 두 슬라이드씩 양면 인쇄를 했다. 종이도 일반 종이보다는 좀 좋은 종이로 했고. 그랬더니 꽤 가격이 꽤 되더군. 6만원 가량. 말하자면 나만의 책 한 권 만드는데 6만원..

맨 마지막 페이지.

사진으로 정말 깔끔하게 책처럼 만들어주는 인터넷 사이트들이 있긴 한데, 그러기에는 넘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고, 기왕 아이가 PPT로 만들어놓은 것이 있으니 만들어보았는데, 나름 꽤 괜찮고 간직할 만 하다.

 

Posted by 일상과꿈

SI(System Integration) 기업이 주로 하는 일은 사용자가 이용할 IT시스템을 개발하고 유지보수하는 일이다. 흔히들 시스템은 한번 개발하면 끝이라고 생각하지만, 개발 후에 안정화 단계를 거쳐서 유지보수하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하다. 개발이 100% 완벽하게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계속해서 사용자의 요구사항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발 이후 유지보수를 맡아서 수행하는 조직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최근에는 IT서비스 기업, ICT 기업이라고 자칭하면서 IT컨설팅, 융합사업까지 포함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SI기업의 기본 일은 개발 및 유지보수이다)

기업 내의 HRD 담당자들이 SI기업으로 치면 유지보수하는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교육체계를 수립하고 교육과정을 개발했다고 장미빛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이후 어떻게 지속적으로 잘 관리하고 운영하느냐에 따라 HRD의 성과는 달라질 수 있다. 경영진의 생각이 달라질 수 있고, 교육 대상자가 달라질 수 있고 회사의 전략과 방향이 달라질 수 있다. 이럴 때 발빠르게 상황에 맞게 변화하고 맞추어 업그레이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즉, 외부 HRD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았든, 내부 담당자가 만들었든 한번 만들어진 교육체계와 교육 프로그램이 정말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개선과 보완이 필요하다. 이것은 IT시스템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요구사항이 변하고 시대의 흐름이 바꾸기 때문에 유지보수 담당자들이 계속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는 것과 동일하다.

그래서, 난 SI기업의 HRD담당자로서 우리 회사에서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가끔 동료의식을 느낀다. (물론 기본적으로 같은 회사 동료이니까 느끼는 동료의식 말고.) 사용자의 마음은 계속 바뀌고 기술도 바뀌고 그런 가운데 변화하고 업그레이드하여 사용자의 니즈를 맞추려는 노력.. 우리 HRD담당자에게도 필요한 노력이다.

 

Posted by 일상과꿈
HR 내용&트렌드 학습2012. 8. 13. 12:56

인터넷 기사를 보다가 인크루트에서 설문한 기사를 보게 되었다.

누가 승진을 못하는지에 대해 인사담당자 216명에게 설문한 내용이다. 승진 못하는 직장인들 공통점 1위는 "주어진 일만 처리하는 사람"으로 나왔다. 그냥 일만 지시받아서 하기보다는 좀더 폭넓게 생각하고 솔선수범하여 자신이 더 할 일이 없을까를 찾는 사람을 말할 것이다.

2위인 "본인의 성과를 부각하지 못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약간의 반감이 있다. 어찌 보면 일을 실제 한 것보다 홍보, 부각만 더 하는 것으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본인의 성과를 부각하는 노력은 필요하다. 그렇지만, 실제 일은 조금만 하면서 그것을 마치 엄청난 일을 한 것인양 포장하고 자랑하려 하는 모습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Posted by 일상과꿈
HR 내용&트렌드 학습2012. 8. 10. 12:42

HR 업무를 하다보면, 사소한 것이지만 서로의 견해, 입장 차이로 인해 다른 방식의 결정과 업무처리를 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래서, 평소 팀원 간의 프로토콜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일전에 같이 일하는 과장이 이런 질문을 했다. 교육과정을 진행할 때 수강생이 반나절 빠지면 이수처리를 해줘야 하냐고. 원칙적으로는 안 된다. 80% 이상 참석해야 이수처리해주는 것이므로. 그렇지만, 그 수강생은 업무 때문에 빠질 수 밖에 없었고 그 외의 교육시간에는 정말 적극적으로 참여를 했다고 한다. 이럴 경우, 원칙과 현실 사이의 딜레마가 발생한다. 원칙대로 하자면 미이수지만 정말 정상참작의 방법은 없는 것일까?

그 과장에게 나의 의견을 이야기해 주었다 이럴 경우 나 같으면 추가 과제를 내주는 전제 하에 조건부 이수처리하겠다고. 물론 내 방법이 맞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한 회사에서 업무를 할 때 지켜야 할 원칙, 그리고 현실에 맞추는 유연성을 어떻게 적절히 조절하느냐는 서로간에 프로토콜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프로토콜을 맞추기 위한 대화는 HR팀에 특히 더 필요하다.

 

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12. 8. 9. 15:37

유럽 여행을 가서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돌아왔다. 역시 사람은 여행이라는 것을 통해 새로운 것을 경험해 봐야 한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아래 3가지를 결심하게 되었다.

 

1. 몸짱 되자 - 니스 해변 몸짱처럼

   서양인들은 피부가 두꺼워서 그런지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훌러덩 벗고 잘도 뛰고 걸어다닌다특히 니스의 지중해 바닷가에는 웃통을 벗고 뛰는 선남선녀들이 정말 많았다다들 구릿빛 피부에 군살 하나 없는 몸으로그래서, 나도 결심을 했다. 니스 해변에서 본 몸짱처럼 나도 꾸준히 땀흘려서 몸짱되자! 

 

2. 영어 하자 : 리스닝 더 연습하자

   사실 해외여행에서 영어를 못해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는 많이 없다내가 영어를 잘 해서가 아니라 돈만 있으면 관광은 다 되는 현실이니까그렇지만, 좀더 깊게 보려고 하면 역시나 영어는 더욱 갈고 닦아야 할 것이다특히 리스닝을 집중적으로 다시 연습해야 한다말하고 싶은 것은 어떻게든 문장을 만들어서 떠듬떠듬이라도 말하는데, 듣는 것은 그렇지 않다상대방에 따라 듣는 게 달라지니 답답하다그래서, 결심했다. 리스닝 공부, 받아쓰기 공부 더 하자!

 

3. 가족 해외여행하자

   이번에 유럽 여행을 직접 찾아보고 예약하면서 준비하다 보니 왜 좀더 일찍 찾아보고 다닐 생각을 안 했는지 후회가 되었다가까운 일존, 홍콩, 중국 등은 맘만 먹으면 긴 기간 안내고 돈이 많이 들지도 않으면서 다녀올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와이프도 이번을 계기로 용기가 생겼는지 내년에는 가까운 일본이라도 꼭 가보잔다그래서, 결심했다. 내년(2013)에는 꼭 일본 배낭여행 가자그리고, 후년(2014)에는 꼭 중국이나 몽골에 배낭여행 가자!

위 3가지는 나의 일상적인 계획, 중장기적인 계획에 꼭 포함해서 지켜가도록 하자...

 

 

Posted by 일상과꿈

월간 HRD에 이찬 교수님께서 2012년 ASTD의 주요 내용을 소개해 주셨다. 그 중 트랙별 주요 키워드만 정리해 보았다.

성과 향상을 위한 학습전이, Informal Learning, Social Learning, ROI 등 매년 나오는 키워드는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 Learnning이 추구하는 방향이 그러하기에 매년 달라지지 않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2012 ASTD 트랙별 주요 키워드.pptx

 

 

 

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12. 8. 6. 19:45

유럽여행 10일차, 6월 22일(금), 오르세미술관 & 귀국

 

드디어 유럽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처음 오는 유럽이었고 계속 차를 모느라 힘들었지만 그래도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이어서 뜻깊은 여행이었다. 민박집을 나서기 전에 우리가 묵은 방을 다시 찍었다. 

우리가 묵은 곳은 3층이었는데, 방이 3개 있었고 가운데 거실용으로 소파와 공용컴퓨터가 있었다. 욕실이 하나여서 좀 불편하긴 했다. 

 오르세 미술관은 특이하게도 내부에서 사진을 못 찍게 되어 있었다. 루브르박물관 등에서는 사진을 마음대로 찍을 수 있었는데... 그래도 어찌 기념사진 한 장 안 남길소냐 하는 마음으로 살짝 몰래 한 장 찍었다. ㅎㅎ

오르세 미술관에서 바라본 파리 시내 전경.

오르세 미술관을 관람한 다음에는 그 앞에서 점심을 먹었다. 동네 빵집에서 사온 바게트 샌드위치를 나눠먹었다. 처음에는 딱딱한 바게트를 무슨 맛으로 먹나 싶었는데 계속 먹다 보니 이게 은근히 맛있다. 

(그러나 다시 싫어하기로 했다. 그 딱딱한 껍데기에 입술을 벤 다음에는... 아래 사진에 핏자국 보이시는가? 빵에 입술베이기는 처음이다..쩝...)  

오르세미술관에서 콩코드광장 쪽으로 가기 위해 다리를 건너는데, 어라 여기도 다리 난간에 열쇠들이 걸려있다. 아마도 여기는 최근에 열쇠를 걸기 시작했나 보다. 그냥 지나기 아까워 우리도 열쇠는 없지만 다리에 기념을 새기기로 했다. 가지고 있던 볼펜으로 다리에 아래와 적어놓았다. 나중에 아이들이 커서 여행왔다가 확인할 날이 있겠지..ㅎㅎ 

콩코드 광장으로 와이프와 걸어가는 모습. 우리 모르게 아이들이 찍었나 보다.

콩코드 광장에서 즐거워 하는 아이들. 너희들이 행복하니 아빠도 좋구나...ㅎㅎ 

다시 민박집으로 돌아와 짐을 챙겨 공항으로 출발했다. 아래 사진은 민박집 거실 천장 모습.

 민박집 거실 모습.

 10박 11일의 유럽 여행도 마치고 이제 귀국이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는 첫째 하연이가 멀미를 하느라 좀 고생을 했지만 그래도 전체 여행 중 사고없이 무사히 집에 돌아왔다.  

지금 생각해 보면, 힘든 점도 있었고 피곤한 때도 있었지만, 항상 가족과 함께 해서 즐거웠던 여행이었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교육의 기회가 되었고 와이프와 나에게도 오랫동안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멋진 추억 여행이 되었다.

 

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12. 8. 6. 19:26

유럽여행 9일차, 6월 21일(목), 베르사유 궁전 & 개선문

 

오늘은 파리 교외에 있는 베르사유궁전에 가기로 했다. 오늘도 동네 빵집에서 점심에 먹을 샌드위치와 빵을 사서 출발했다. 

지하철에서도 뭔가 계속 쓰는 귀여운 녀석들.. ^^

베르사유 궁전. 여기도 넓다. 그리고 사람도 많네..또다시 줄서기...

한참을 서서 드디어 입장하는 순간. 우리에게 묻는다. 티켓은 어딨냐고? 티켓? 뭔 티켓? 우리에게 먼저 티켓을 사와야 한단다. 으... 어제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줄서서 입장한 다음에 티켓을 산 것을 기억하고 그냥 무작정 줄을 섰더니 여긴 티켓을 먼저 산 다음 입장하는 줄을 서는 것이었다. 아, 괜히 시간만 버렸다...

베르사유 궁전 뒤편의 정원. 궁전 내부를 먼저 본 다음에 정원을 볼 생각이었는데, 결국에는 못 보았다. 뭔가 보안 문제가 생겼는지 갑자기 정원에 있던 모든 관람객들을 모두 내쫒고는 언제 다시 입장할 수 있는지 알려주지도 않았다. 1시간 가량 점심 먹으면서 기다렸다가 포기해 버렸다.

여긴 궁전 내부의 수많은 방들 중 하나. 그 규모와 아름다움에 눈이 다 호강을 했다.

결국 베르사유 궁전 내부만 보고 뒤편의 정원은 못 본 채 다시 파리 시내로 돌아와야 했다. 어딜 갈까 하다가 개선문에 가기로 했다. 개선문에 도착했더니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개선문 앞으로 쭉 샹제리제 거리를 걸을 때는 날이 개어 기분좋게 거닐 수 있었다.

 

민박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고 다시 시내로 나가기로 했는데, 작은아이가 너무 피곤해 하여 그만 쉬기로 했다. 역시 초등 2학년 작은아이에게는 무리인가 보다. 덕분에 저녁먹고 동네 산보하고 돌아와 민박집에서 와이프랑 둘이 와인 한잔 하면서 푹 쉴 수 있었다.

 

 

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12. 8. 6. 18:49

유럽여행 8일차, 6월 20일(수), 루브르박물관 & 노틀담성당

 

이제 본격적인 파리 여행이다. 어제는 너무 무리했다. 파리 첫날밤을 그냥 보낼 수 없어 저녁먹고 에펠탑에 다녀왔는데, 너무 늦게 들어왔다. 특히 작은아이가 피곤해 해서 걱정이다. 오늘은 루브르박물관을 본 다음 시간이 되면 시테섬 쪽으로 천천히 걸어가면서 구경할 계획이다.

아래 사진은 우리가 묵었던 민박집 입구. 민박집은 Plaisance 역 부근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이동이 편리했다.

 지하철을 타고 루브르박물관에 갔더니 벌써부터 줄이 한참이나 길게 서있었다. 한참을 기다렸다가 유리 피라미드 밑으로 들어갔더니 다시 티켓을 사는 줄이 또 한참이다. 파리에 오기 전에는 어딜 가나 이렇게 줄을 서야 하는지 몰랐다.

티켓을 사고 드디어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니 유명한 곳은 가는 길이 표시되어 있었다. 예를 들면, 모나리자라든가, 니케상이라든가... 사람도 참 많다. 모나리자 앞에서는 간신히 한국인의 돌파정신으로 맨 앞까지 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ㅋㅋ

 

 

아래 그림은 모나리자 반대편에 있는 그림.

말로만 듣던 함무라비 법전도 보고...

몇 군데에서는 아래 사진처럼 사람들이 앉아서 그림그리기를 하고 있었다. 파리 사람들은 좋겠다. 원한다면 이렇게 멋진 전시물을 보고 실제 보면서 그림 연습도 하고..ㅎㅎ 

동상을 보고 똑같이 제스처를 취하는 우리 둘째. 그런데, 손이 반대네..ㅎㅎ

밀로의 비너스상. 역시나 앞에 사람들이 많다. 유명한 곳에는 어디든 사람들이 많다.

이 조각상도 유명한 건데, 이름을 까먹었다..뭐였더라...

한참을 구경하고 휴식을 취했다. 루브르박물관을 제대로 보려면 일주일도 더 걸린다고 하는데, 우린 유명한 그림과 조각만 봐서 그런지 뚝딱 점심 전에 끊났다...ㅎㅎ

폴 빵집에서 주문한 빵을 먹으면서 다이어리를 쓰고 있는 첫째. 이번 여행 내내 수첩을 들고 다니면서 기록을 참 많이도 했다. 기특하다.

루브르박물관에서 나와서 시테섬을 가기 전에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 첫째가 제안해서 가족 모두 돌 위에 올라가서 찍기로 했다.

 

루브르박물관에서 시테섬을 걸어가다 보니 말로 듣던 다리들이 보인다. 영화로 유명한 퐁네프 다리도 보이고 열쇠를 달아놓은 다리(이름은 까먹었다)도 보이고...

오기 전에 열쇠를 사가서 다리에 기념으로 달아놓으라는 얘기도 들었지만, 준비시간이 부족해서 열쇠를 사지 못했다. 좀 아쉽네..

세느강 옆으로는 이렇게 기념품을 파는 노점상들도 있고...기념으로 에펠탑 모양의 열쇠고리를 샀다.

드디어 시테섬의 노틀담 성당에 왔다. 앞에서 보니 그 웅장함과 섬세함이 대단하다. 어떻게 이런 걸 만들고 그 역사의 시간 동안 손실되지 않았을까 싶다.

안에 들어갔더니 정말 우연히도 미사를 하는 시간이었다. 파란 옷을 입은 사람이 나와서 찬송(찬송이 맞겠지..)을 하는데 그 목소리에서 경건함이 흘러나온다. 한참을 듣다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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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포인트를주자2012. 8. 4. 21:09

유럽여행 7일차, 6월 19일(화), 니스 & 파리 에펠탑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들 깨기 전에 와이프와 둘이서 바닷가로 산책을 나갔다. 길 하나만 건너면 바닷가이니 위치는 좋은 곳에 잡았다. 해변에는 자전거가 준비되어 있었다. 아마도 시내, 해변 곳곳에 이렇게 자전거가 비치되어 있어서 한 곳에서 빌려서 타고 다니다 다른 곳에서 반납하는 식인 것 같다. 우리도 한번 잠깐이라도 타볼 요량으로 안내문을 보는데, 뭔가 코드를 넣으라고 계속 나와서 포기했다. 아마도 사전에 뭔가를 받아야 하나 보다..

다시 호텔로 돌아와 아침을 먹으면서 멀리 지중해 바닷가를 보니 역시 마음이 여유로워진다. 날도 뜨거워지고. 오늘 하루도 덥겠다..ㅋ

아침을 먹고 아이들, 와이프와 함께 시내 쪽으로 가보기로 했다. 시간이 애매해서 쭉 해변가를 타라 걷다가 한 군데 박물관에 들르기로 했다. 영국인의 산책로를 따라서 쭉 걷다보니 해변을 나눠서 각각 다른 이름의 beach라고 이름붙여져 있었다. 그리고, 어떤 곳은 유료이고 어떤 곳은 무료였다. 물론 유료인 곳은 아래 사진처럼 멋진 파라솔 등등 시설이 완비되어 있었고.

수영복은 준비해 오지 않은 관계로 잠깐 다리만 지중해 파란 바다에 담글 수 있었다. 그래도 아이들은 신나서 논다.

한참을 놀다 보니 멋진 호텔이 보인다. 이 호텔이 니스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이라고 한다.

지중해 파란 바다를 배경으로...

바닷가에서 놀다가 박물관에 가보기로 했다. 니스에는 몇 군데 유명한 미술관들이 있는데, 아쉽게도 매주 화요일이 휴관이란다...쩝...다행히 호텔에서 조금 가까운 곳에 박물관이 한 군데 있었는데, 여긴 무슨 이유인지 휴관이다..

아쉬움을 달래면서 다시 호텔로 돌아와 체크아웃을 했다. 차를 몰고 드라이브를 하다가 공항으로 갈 계획이다. 차에 빨간 불이 들어와 주유를 위해 주유소를 찾는데, 쉽지 않다. 이럴 줄 알았으면 어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주유하는 건데..쩝...

다행히 한 군데 찾아서 갔더니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주유기가 고장이란다.. 큰일이다. 한참을 헤매다 다행히 한 군데 찾아서 주유를 했다. 그런데, 좀 이상하다. 분명히 76유로를 주유했는데, 내 휴대폰에 찍힌 메시지에는 150유로라고 나온다. 이게 뭔 일이야.... 바로 카드 회사로 전화했는데, 전화는 안 받고...한참을 고심하다가 나중에 확인해 보기로 하고 공항으로 출발했다.

 

공항 가기 전 우연히 니스 중에서도 높은 지대로 올라가서 니스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니스에서 파리까지는 easyJet이라는 저가항공을 예약해 놓았다. 파리의 오를리 공항으로 가는데, 오를리 공항에서 민박집까지는 피크업을 요청해 놓았다.

프랑스에서 많이 먹은 폴 빵집.

드디어 파리에 도착하여 민박집에 왔다. 민박집은 건물 하나가 통째로 민박을 하는데, 우린 3층에 있는 6인용 방을 사용했다. 물론 우리 가족만. 주인 말고 관리와 식사를 책임지는 듯한 조선족 아주머니가 계셨는데, 참 요리를 잘 하셨다.

식사 시간이 되면 이렇게 반찬을 차려놓는다. 우린 식판에 먹을 만큼 반찬을 덜어서 먹으면 된다. 반찬 가짓수가 참 많고 맛있었다.

저녁을 먹고 나니 8시 반이다. 파리에서의 첫날 밤을 어쩔까 고민하면서 주인 아주머니께 여쭤보니 에펠탑 정도는 가서 야경을 볼 수 있겠단다. 비가 약간씩 내리긴 했지만 한번 나가보기로 했다. 사람이 많지 않을 때 지하철 타는 방법과 티켓 구매도 해 놓을 겸.

파리에서 지하철 타는 방법은 정말 간단했다. 티켓도 미리 사놓으니 편리했고. 다만 지하철역에 있는 안내요원은 안내만 해 줄 뿐, 티켓을 파는 사람이 아니었다. 티켓은 무조건 자동판매기에서 직접 사야했다. 영어로 차례차례 하니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에펠탑을 밤에 보니 역시 휘황찬란하다. 밑에서 보니 더더욱 그렇다. 어떻게 할까 하다가 직접 에펠탑을 올라가기로 했다. 걸어서 올라가는 방법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이 있는데, 아이들이 걱정되어 우린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기로 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걸어서 올라갔어야 했다. 엘리베이터 기다리는데 거의 1시간을 기다렸다. 뭔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지...

에펠탑에 오르니 파리 시내 야경은 좋으나 비는 내리고 작은아이는 힘들다고 난리다. 다시 내려가려면 또 한참을 기다려야 하고..결국 중간에 걸어서 내려왔다. 거의 12시가 다 되어 지하철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지하철은 운행 중이었다. 민박집에 가니 12시 반이 넘었다. 첫날 무리를 좀 했다.

 

 

Posted by 일상과꿈

 

제목 : 꿈, 희망, 미래

부제 : 아시아의 빌게이츠 스티브 김의 성공신화

저자 : 스티브 김 (김윤종)

출판사 : 21세기 북스

출판연월 : 2009년 7월 (1판 7쇄 읽음)

읽은기간 : 2012.5.15~6.3

 

성공한 분의 이야기를 오래간만에 읽었다.

저자인 스티브 김(김윤종)은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6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후 Xylan(자일랜)이라는 네트워크 시스템 기업을 1993년에 창업하여 나스닥에 상장했다고 한다. IT업계의 신화를 만든 후 2007년 영구 귀국하여 현재 한국에서 꿈.희망.미래 재단을 설리하여 장학사업과 사회복지사업을 하신다고 한다.

사실 나로서는 처음 듣는 이름이었지만 책을 통해 접해 보니 대단한 분 같다. IT업계의 신화를 일군 것도 대단하지만 그런 성공 뒤에 사회를 위해, 고국을 위해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하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Youtube에서 '스티브 김'으로 검색하기 직접 강연하신 동영상도 나오고 그 분이 걸어온 길을 7분 분량으로 만든 동영상도 있다.

 

[ 나의 마음을 움직인 글들 ]

"열정을 갖기 위해서는 우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창시절에 독서, 예체능활동, 자원봉사, 동아리 활동, 아르바이트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한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발견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열심히 하게 된다. 열심히 하면 같은 일을 하더라도 능률이 나고 능률은 창조적 능력을 낳는다." p.34

"나는 편안한 삶에 안주하기 싫어서 일단 시작했고, 시작한 후에는 결코 실패할 수 없다는 각오로 이를 악물고 노력했다. 그 결과 지금의 나를 이룬 모든 것들이 가능해졌다." p.73

"CEO가 인격적으로 어떻든 실적이 나쁘면 가차없이 자리에서 쫓겨난다." p.79

"늘 메모하고 기록하며 날마다 다시 정리하는 습관은 자신의 생활과 사고방식을 체계적으로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나는 회사를 경영하면서 스스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사람이 조직에서도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것을 수없이 지켜봤다." P.144

 

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12. 8. 2. 14:36

유럽여행 6일차, 6월 18일(월), 오랑쥬 & 니스

 

아침을 먹으러 내려가니 의외로 1층 식당이 모던한 느낌으로 아주 깔끔하다. 오렌지도 직접 갈아먹을 수 있게 되어 있고, 에비앙이 가까워서인지 에비앙 물도 큰 걸로 갖다 놓고.. 모처럼 또 여유있게 아침을 먹고 출발하기 전에 잠깐 호텔 뒤의 동산을 산책했다.

 

오늘은 정말 많이 달려야 한다. 차의 시동을 걸고 달리니 한결 기분이 상쾌하다. 아마도 요 며칠 수연이가 차멀미한다고 오래 달리지 않고 쉬엄쉬엄 다녀서 그런가 보다. 이제는 굳이 욕심내지 않기로 했다. 프로방스 지방으로 내려가면 유명한 화가들이 사랑한 아기자기한 마을과 도시들이 있지만 모든 걸 볼 생각은 이미 접었다

한참을 달리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먹으면서 지도를 보니 가까운 곳에 오랑쥬라는 도시가 있었다. 여행책자를 보니 원형극장과 개선문 비슷한 것으로 유명한 곳이다. 오랑쥬를 들르기로 하였다.

오랑쥬에 도착하니 또다시 주차가 문제다. 작은 도시라 주차장은 쉽게 찾았는데, 주차티켓을 어떻게 끊는건지 도대체 모르겠다. 그냥 동전 넣어서 티켓 발급받아서 차 앞에 놓는 방식이 아니다. 여기 사람들한테도 이해하기 어려긴 마찬가지인가 보다. 가만히 보니 다른 사람들도 물어보고 알려주고 있다.

원형극장은 로마시대에 지어진 것이다. 로마에 가 본적 없으니 원형극장은 처음 본다. 역시 엄청나다. 우리가 갈 때는 저녁에 뭔가 콘서트나 공연을 할 예정인가 보다. 무대 설치가 한참이었다. 이런 데서 보는 공연은 정말 멋지겠는걸...

시간이 많이 흘러 프로방스 지방의 다른 곳은 생략하고 바로 니스로 향했다. 너무 어두워지기 전에 호텔에 짐을 풀고 바닷가에서 놀 요량으로. 고속도로를 나와 니스 시내로 들어서니 역시 어수선하다. 차들도 많고 교통신호도 복잡하고...

호텔은 지중해 바다가 보이는 곳에 있었다. 바닷가쪽 룸으로 예약해 놓아서 다행이다. 저멀리 지중해 수평선이 보인다. 니스 공항에서 떠오르는 비행기도 보이고.. 콘도식 호텔이라 방도 넓고 식기, 냉장고 등등 없는게 없다. 아이들은 아주 맘에 든다며 춤추면서 이방저방 왔다갔다 난리다.

짐을 풀고 바로 바닷가로 나갔다. 도로 하나만 지나면 해변이다. 니스 구시가지와는 조금 떨어져 있어 아쉽지만 그래도 해변에 가까운 호텔이라 좋다.

와이프와 나란히 누워 파란 하늘을 본다. 좋다. 이렇게 한적하게 여행하는 맛이란..! 해변이 모래가 아니라 예쁜 돌들이다. 이곳 해변가는 영국인의 산책로라고 불린다. 해변가를 정비할 때 영국인들이 펀딩을 많이 해서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운동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뛰기도 하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기도 하고... 빨간 태양 아래 구릿빛 피부를 뽐내며 달리는 건강한 남녀를 보니 나도 돌아가서는 꾸준히 운동을 해야겠다는 다짐이 절로 된다..ㅋ

호텔로 돌아오다가 마트에 들러 장을 보았다. 오랜만에 푸짐하게 차려놓고 여유있게 먹었다. 지중해의 푸른 밤이 그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12. 8. 2. 13:05

유럽여행 5일차, 6월 17일(일), 몽트뢰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하늘은 완전 파랗고 호수는 완전 옥색이다. 저멀리 설산이 보이고 구름이 그 밑으로 흐른다.

어제 저녁 여유로운 식사를 즐긴 곳을 내려다 보니 바로 호수 옆이다. 좋았던 시간이었다. 와이프와 난 여유롭게 식사하고 아이들도 밥먹고 이야기하고...

호텔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브리엔츠 호수 주변을 산책했다.


브리엔츠는 목공예 가게가 유명하다는데 마침 오늘이 일요일이라 문이 닫혀져 있다. 그 앞에서 사진만 많이 찍었다. 마침 열린 기념품 가게가 있어서 하연이 시계를 하나 사줬다.

산책을 마치고 재충전한 마음으로 몽트뢰로 다시 출발이다. 오늘은 시간이 되면 몽트뢰와 시옹성을 본 후 남프랑스까지 내려갈 예정이다. 만약 시간이 안 되면 일단 프랑스로 들어가서 쭉 내려가다가 적당한 곳에 묵기로 했다. 차멀미를 하는 동생을 위해 언니 하연이가 같이 노래도 부르고 이야기도 많이 해 주었다. 이번 여행의 일등 수훈갑이다. ㅎㅎ

호수 옆에 있는 몽트뢰는 유명한 사람들이 사랑한 도시로 유명하다. 그룹 퀸의 프레디 머큐리도 여기에 자주 왔었다고 한다. 그래서, 아래처럼 머큐리의 동상이 있다.


시내에서 피자와 스파게티로 점심을 먹고 부근의 시옹성에 갔다. 시옹성 역시 호숫가에 있는 성으로 유명하다. 입구에서 티켓을 사는데, 혹시 몰라서 필라투스산에 갈 때 만들었던 아이들 패스를 보여줬더니 무료라고 한다. 오호, 이럴 때 써먹는군...ㅎㅎ 시옹성에는 한글로 된 해설서가 있어서 그걸 보면서 번호 순서대로 돌았다.


성의 지하는 옛날에 감옥으로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그 유명한 시인 바이런도 여기에 있었다고 한다. 바이런이라고 새겨진 곳이 아직도 있다.

시옹성을 나와서 다시 출발하여 남쪽으로 향했다. 호수를 끼고 있는 제네바 등의 도시를 지나쳐 드디어 다시 프랑스로 들어왔다. 프랑스로 들어오니 풍경부터 달라진다. 깍아지른 듯한 절벽을 가진 산들이 종종 보인다.
한참을 내려가는데 슬슬 아이들이 지겨워한다. 시간도 너무 늦어지고.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묵을 숙소를 알아봤다. 동네 이름은 낯설지만.. 이비스 호텔에 들어갔다. 원래 싼 곳인데, 2인실밖에 엇어서 방 2개를 사용하느라 가격은 다른데와 비슷해졌다.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