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9일차, 6월 21일(목), 베르사유 궁전 & 개선문
오늘은 파리 교외에 있는 베르사유궁전에 가기로 했다. 오늘도 동네 빵집에서 점심에 먹을 샌드위치와 빵을 사서 출발했다.
지하철에서도 뭔가 계속 쓰는 귀여운 녀석들.. ^^
베르사유 궁전. 여기도 넓다. 그리고 사람도 많네..또다시 줄서기...
한참을 서서 드디어 입장하는 순간. 우리에게 묻는다. 티켓은 어딨냐고? 티켓? 뭔 티켓? 우리에게 먼저 티켓을 사와야 한단다. 으... 어제 루브르 박물관에서는 줄서서 입장한 다음에 티켓을 산 것을 기억하고 그냥 무작정 줄을 섰더니 여긴 티켓을 먼저 산 다음 입장하는 줄을 서는 것이었다. 아, 괜히 시간만 버렸다...
베르사유 궁전 뒤편의 정원. 궁전 내부를 먼저 본 다음에 정원을 볼 생각이었는데, 결국에는 못 보았다. 뭔가 보안 문제가 생겼는지 갑자기 정원에 있던 모든 관람객들을 모두 내쫒고는 언제 다시 입장할 수 있는지 알려주지도 않았다. 1시간 가량 점심 먹으면서 기다렸다가 포기해 버렸다.
여긴 궁전 내부의 수많은 방들 중 하나. 그 규모와 아름다움에 눈이 다 호강을 했다.
결국 베르사유 궁전 내부만 보고 뒤편의 정원은 못 본 채 다시 파리 시내로 돌아와야 했다. 어딜 갈까 하다가 개선문에 가기로 했다. 개선문에 도착했더니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개선문 앞으로 쭉 샹제리제 거리를 걸을 때는 날이 개어 기분좋게 거닐 수 있었다.
민박집에 돌아와 저녁을 먹고 다시 시내로 나가기로 했는데, 작은아이가 너무 피곤해 하여 그만 쉬기로 했다. 역시 초등 2학년 작은아이에게는 무리인가 보다. 덕분에 저녁먹고 동네 산보하고 돌아와 민박집에서 와이프랑 둘이 와인 한잔 하면서 푹 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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