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조금씩읽고쓴다2018. 6. 27. 20:58

 

 

제목      : 마녀체력
부제      : 마흔, 여자가 체력을 키워야 할 때
지은이   : 이영미
출판사   : 남해의봄날
출판연월 : 2018년 5월 출판 (1판 3쇄 읽음)
읽은기간 : 2018.6.20~6.26

 

 

이 책을 어디서 듣고 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와이프에게 읽어보라고 선물하려다가 내가 먼저 읽은 책이다. 마흔 즈음의 여성을 타겟으로 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나도 이 책을 읽고 체력을 길러야겠다는 결심이 아직도 불끈불끈 솟고 있으니 말이다.

저자 이영미는 유명 출판사에서 <스페인, 너는 자유다>와 같은 베스트셀러를 많이 낸 에디터였다고 한다. 스스로를 게으름벵이 저질 체력 에디터였다고 소개하면서 어떻게 '내 몸이 서서히 강해지는 동안 하나둘 행동이 바뀌고 이런저런 생각이 변하면서 인생이 완전히 달라지'게 되었는지를 에세이 형식으로 밝히고 있다.

나이 마흔에 시작해서 십년간 꾸준히 달리기, 자전거, 수영 등을 연마하여 오십이 넘어서도 트라이애슬론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그냥저냥 건강하기만 하면 되지 하는 생각이 달아나게 된다. 단순히 아프지만 말고 건강만 유지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내 몸으로 인해 못하는 것이 있어서 후회가 생기지 않도록 평소에 내 몸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고 꾸준히 유지해야겠다는 결심이 선다. 현상 유지가 아니라 상향 곡선을 그리도록 노력해야겠다는 결심이다.

같이 하는 운동에 내가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도 생각해 보면 내 몸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최근 대학 친구 둘이 아침마다 운동하고 카톡 공유해도 난 동참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마음이 바뀌고 오늘 아침부터 나도 스쿼트를 하고 내 결과를 카톡으로 공유하기 시작했다.

저자는 운동을 통해 체력이 강해지고 그게 어떻게 몸의 에너지, 행동, 태도로 발산되는지, 인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주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몸이 기억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몸은 자신이 어디까지 견딜 수 있는지(예를 들어, 한번에 4Km를 쉬지 않고 달릴 수 있다는 등)를 알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내 몸이 기억하는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좀더 높이고 다시 유지하고...이런 사이클을 가져가야 한다.

그저그런 건강 유지가 아니라 그야말로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좀더 고난이도, 제대로 된 운동을 해야 한다. 레슨도 받으면서 높은 단계로 끌어올려야 한다.

체력으로 내가 달라지는 경험을 해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Posted by 일상과꿈

이번에 그룹에서 진행하는 신임팀장과정-성과관리 세션을 참관하면서 드는 생각.

외부 교육기업의 대표이신 분이 와서 성과관리 방법에 대해 강의를 하는데 이 분은 정작 현업에서 진짜 성과관리에 대한 고민을 해 본 적이 있을까, 얼마나 현업 경험이 있으실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꽤 오래 전에 외국 교육기업의 한국지사를 설립하여 활동했다고 하니 일반 기업에서의 경험이 많지 않으실 것 같았다. 조별 토의시 FT를 하기 위해 같이 온 이사라는 분은 특히나 젊은 여성이고 지사 설립 때부터 같이 일했다고 하는데 이 분 역시 정말 회사 경험이 있을까 궁금했다.

물론 외국 교육기업의 장점은 강사 개인의 역량에 좌우되지 않는 컨텐츠에 있는 것 같아서 강사의 개인 경험이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강의 중간중간에 사례를 드는 것이나 교육생들의 질문에 답하는 것을 보면서 궁금증이 더 커질 수 밖에 없었다.

가끔 리더십을 강의하는 외부강사들을 보면서 리더로서의 경험을 충분히 해 본 적이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일곤 했다.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다르고, 말하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른데 그 분들은 ㄱ강의하는 내용에 대해 정말 그렇게 했었을까 하는 궁금증 말이다.

이건 예전부터 들었던 의문이자 사내강사 역할을 가끔 하는 나 자신에게 주는 주의이기도 하다.

 

Posted by 일상과꿈

최근에 노트쓰기, 메모쓰기에 대한 동영상을 몇 개 보게 되었다. 노트쓰기에 대해서는 이재영 한동대 교수님께서 세바시에서 "노트쓰기로 당신의 천재성을 끌어내세요"라는 제목의 강연을 하신 것을 보았다. 나도 저널이라는 이름으로 노트를 많이 쓰려고 하는데 교수님께서 조언하신 것 중에 나의 눈에 띈 것은 아래 3개였다.

 

1. 노트는 정자체로 써라. 생각이 폭주할수록 천천히 또박또박 써라. (연애 편지를 쓴다는 생각으로!-내 생각임)

 

2. 노트는 반드시 다시 봐라. 더 새로운 생각이 탄생한다.

 

3. inspiration(영감)보다 perspiration(땀흘림)이 더 중요하다.

 

두 번째 동영상은 <메모 습관의 힘>이라는 책을 내신 분의 동영상이었다. 이 분은 현재 대기업 연구소에 다니고 계신데 2012년부터 2년간 노트에 메모해서 3권의 노트를 썼고 이걸 볼로그에 "2년간 메모를 해서 생긴 변화"라는 제목으로 올렸더니 사람들의 관심이 폭증해서 조회수가 엄청 늘었고 이걸 통해서 책까지 내신 분이다.

 

이 분의 동영상을 보면서 노트쓰기, 메모쓰기에 대해 사실 나보다 늦게 시작했고 내가 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은데, 뭐가 다른 걸까를 생각해 보았다. 내가 얻은 결론은 아래 2가지였다.

 

1. 단기간 집중해서 했다.

 

2. 그 기간동안 얻은 변화를 보여줬다.

 

역시 뭘 하더라도 몰입하고 집중해서 깊게 내려가고 그에 따른 변화를 다른 사람도 느낄 수 있고 그걸 통해서 동기부여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나도 이제부터라도 그렇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Posted by 일상과꿈
HR 내용&트렌드 학습2018. 6. 13. 17:57

얼마전 호 형님께 연락드려서 오랜만에 얼굴뵙자고 했더니 같이 세미나에 가잖다. 그래서, 평일 저녁 퇴근하고 같이 만나서 저녁먹고 세미나에 참석했다.

 

세미나는 <Remote Work>에 대한 세미나였는데, 스마트워크 디렉터라고 하시는 최두옥 님과 커뮤니케이션 코치라고 하시는 한창훈 님께서 발표해 주셨다. 본인들이 직접 유럽 네덜란드에서 한 달간 생활해본 경험을 위주로 디테일한 준비부터 전체적인 리모트 워크 필요성까지 소개해 주셨다.

 

강연자들의 정의에 따르면, Remote Work는 "비대면이 디폴트인 업무방식"을 말한다고 한다. 따라서 재택근무, 비즈니스 출장 등이 다 remote work에 포함된다. Remote work를 위한 준비로는 언제나 연결될 준비, 온라인으로 일할 준비, 온라인으로 지불할 준비, 가볍게 살 준비, 좋은 환경에서 일할 준비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발표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한창훈 코치께서 유럽에서 리모트워크가 잘 되는 회사를 방문해서 들었다는 답변이었다. 한 코치는 remote work를 하면 다들 출근 안하지 않겠냐는 질문을 했는데, 답변이 '직원들은 회사에서 일이 가장 잘 되기 때문에 출근한다'이었단다. 회사에서 일이 가장 잘 된다고...? 그러기 위해서는 공간이나 환경, 리더/동료와의 협업 등이 잘 이루어져야 할텐데, 그리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ㅋ

 

1인 기업이나 프리랜서, 스타트업 같은 곳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remote work가 가능할 것도 같은데, 큰 조직 속에 있는 사람들,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은 어려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니 리모트 워크"를 시도해 보면 좋을 것 같다. 1~2주 휴가를 낼 수는 있으니 연습삼아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1~2주 휴가내면 그건 휴가이지 어디 다른 곳에 가서 일하는 것은 좀 그렇지 않나...쩝..) 같이 갔던 호 형님께서는 내가 논문작성할 때 집중해서 쓸 수 있도록 1~2주 휴가내고 리모트워크 형태로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를 주셨다.

 

그런데, 사실 세미나도 세미나지만 나에게 새로웠던 것은 세미나 장소였다. WeWork라는 곳이었는데 사무실 대여하는 비즈니스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그 공간 구성이나 서비스 형태, 분위기가 사뭇 실리콘밸리 벤처스타일이다. 아마도 실리콘밸리에서 처음 시작되지 않았나 싶다. 한 층이 라운지라는 곳이었는데 큰 까페처럼 테이블도 있고 소파도 있고 음료수나 맥주도 마실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거기서 세미나가 진행되었기에 다들 편한 자세로 듣기도 하고 맥주를 마시기도 하고.. 색다른 공간에 대한 경험이었다.

 

 

중간에 소파도 있어서 소파에 비스듬히 앉아서 듣는 사람들도 있었다.

 

 

세미나 참가비를 내면 맥주가 무료였기에 맥주를 마시면서 들었다.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18. 6. 9. 17:17

회사에서 몇 달 전부터 <칭찬합시다>라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직원 중 한 명이 제비뽑기를 해서 선택한 직원에 대해 한 달간 칭찬할 부분을 관찰해서 알리자는 프로그램이다. 그런데, 지난달 상사이신 상무님께서 내 자리로 느닷없이 오시더니 "나 진부장 뽑았어. 칭찬할 거 많이 해..."라고 하시는 것이었다. 그리고, 한 달이 지난 얼마전 <칭찬합시다> 담당자가 상무님께 받아서 전체 공유한 것이 아래와 같다.

 

 

 

즉, 나의 상사가 나에 대해 관찰하고 공개적으로 칭찬해 주는 것들이다. 의무적이었던 활동이라 자연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기회를 통해 진심이든 아니든 상사가 나에 대해 관찰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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