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호 형님께 연락드려서 오랜만에 얼굴뵙자고 했더니 같이 세미나에 가잖다. 그래서, 평일 저녁 퇴근하고 같이 만나서 저녁먹고 세미나에 참석했다.
세미나는 <Remote Work>에 대한 세미나였는데, 스마트워크 디렉터라고 하시는 최두옥 님과 커뮤니케이션 코치라고 하시는 한창훈 님께서 발표해 주셨다. 본인들이 직접 유럽 네덜란드에서 한 달간 생활해본 경험을 위주로 디테일한 준비부터 전체적인 리모트 워크 필요성까지 소개해 주셨다.
강연자들의 정의에 따르면, Remote Work는 "비대면이 디폴트인 업무방식"을 말한다고 한다. 따라서 재택근무, 비즈니스 출장 등이 다 remote work에 포함된다. Remote work를 위한 준비로는 언제나 연결될 준비, 온라인으로 일할 준비, 온라인으로 지불할 준비, 가볍게 살 준비, 좋은 환경에서 일할 준비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발표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한창훈 코치께서 유럽에서 리모트워크가 잘 되는 회사를 방문해서 들었다는 답변이었다. 한 코치는 remote work를 하면 다들 출근 안하지 않겠냐는 질문을 했는데, 답변이 '직원들은 회사에서 일이 가장 잘 되기 때문에 출근한다'이었단다. 회사에서 일이 가장 잘 된다고...? 그러기 위해서는 공간이나 환경, 리더/동료와의 협업 등이 잘 이루어져야 할텐데, 그리 쉬워 보이지는 않는다. ㅋ
1인 기업이나 프리랜서, 스타트업 같은 곳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remote work가 가능할 것도 같은데, 큰 조직 속에 있는 사람들,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들은 어려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니 리모트 워크"를 시도해 보면 좋을 것 같다. 1~2주 휴가를 낼 수는 있으니 연습삼아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그런데, 1~2주 휴가내면 그건 휴가이지 어디 다른 곳에 가서 일하는 것은 좀 그렇지 않나...쩝..) 같이 갔던 호 형님께서는 내가 논문작성할 때 집중해서 쓸 수 있도록 1~2주 휴가내고 리모트워크 형태로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를 주셨다.
그런데, 사실 세미나도 세미나지만 나에게 새로웠던 것은 세미나 장소였다. WeWork라는 곳이었는데 사무실 대여하는 비즈니스라고 보면 된다. 그런데, 그 공간 구성이나 서비스 형태, 분위기가 사뭇 실리콘밸리 벤처스타일이다. 아마도 실리콘밸리에서 처음 시작되지 않았나 싶다. 한 층이 라운지라는 곳이었는데 큰 까페처럼 테이블도 있고 소파도 있고 음료수나 맥주도 마실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거기서 세미나가 진행되었기에 다들 편한 자세로 듣기도 하고 맥주를 마시기도 하고.. 색다른 공간에 대한 경험이었다.
중간에 소파도 있어서 소파에 비스듬히 앉아서 듣는 사람들도 있었다.
세미나 참가비를 내면 맥주가 무료였기에 맥주를 마시면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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