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조금씩읽고쓴다2012. 3. 28. 19:57

 

제목 :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엮은이 : 류시화

 

출판사 : 오래된 미래

 

출판연월 : 2005년 3월 (초판 270쇄 읽음)

 

읽은기간 : 2012.3.5~3.20

 

 

정말 오래간만에 시집을 읽었다.

제목도 유명한 이 시집.

류시화 씨가 쓴 것은 아니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는 좋은 시를 담은 책이다.

읽어보니 평소에 많이 인용되고 회자되는 싯구들이 많다.

몇 개를 여기 옮겨본다.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알프레드 디 수자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종소리를 더 멀리 보내기 위하여

종은 더 아파야 한다.. 이문재, '농담' 중에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할 만큼 미친 사람들만이

결국 세상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세상의 미친 자들' 중에서...

 

 

진정한 여행

                  나짐 히크메트

 

가장 훌륭한 시는 아직 씌어지지 않았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는 아직 불려지지 않았다.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

가장 넓은 바다는 아직 항해되지 않았고

가장 먼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불멸의 춤은 아직 추어지지 않았으며

가장 빛나는 별은 아직 발견되지 않은 별

무엇을 해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 비로소 진정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더 이상 알 수 없을 때

그때가 비로소 진정한 여행의 시작이다.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12. 3. 28. 13:03

어젯밤 아이들을 다 재우고 와이프와 둘이서 <힐링캠프 - 김정운 교수 편>을 다운받아 보았다. 예전에 김 교수님께서 쓰신 책을 와이프도 나도 재미있게 읽던 기억이 나서... 역시 말씀을 재미있고 쉽게 하신다.

 

그 중 한국남자의 문제점으로 결과만 중요시하고 과정을 무시하는 것에 대해 말씀하셨다. 여행을 가더라도 여자는 여행 준비부터가 여행인데, 남자는 여행지에 도착하는 것부터 여행의 시작이라고 여긴다는 것이다. 일정 부분 맞는 말 같다. (이 부분을 보면서 와이프가 나에게 '당신은 보통 남자들하고는 다른 것 같아. 과정도 중요시하는 것 같아...'라는 말을 해주었다. 나에게는 큰 칭찬으로 여겨졌다.)

 

김 교수님이 예로 든 것이 만년필에 잉크를 넣는 것이다. 카트리지를 쓰는 것은 볼펜 쓰는 것이나 똑같은 것이고, 만년필을 쓰려면 잉크를 몇 번 시도해서 넣고 잉크를 닦고 연습삼아 써보는 과정에서의 느낌을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과정에서의 느낌...

난 이런 과정이 개인만이 가지는 독특한 리추얼이라고 생각한다. 김 교수님은 그의 책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에서도 리추얼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http://dailydream.tistory.com/702) 리추얼은 일상에서 반복되는 일정한 행동패턴을 말한다. 습관과 다른 점이라면, 리추얼은 반복되는 행동패턴과 더불어 일정한 정서적 반응과 의미부여의 과정이 동반된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아는 김호 형님(이런 분을 업무적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안다는 것이 정말 큰 행운이다..)이 중동으로 컨퍼런스 참석차 가셨다가 서점에서 보신 책이라고 소개해 준 책이 있다. "Why people fail"이란 책이다.

(http://www.amazon.com/Why-People-Fail-Obstacles-Overcome/dp/1118106172)

 

이 책에는 7개의 ritual을 소개하고 있다. Industry Mastery Ritual, Happiness Ritual, Fitness Ritual 등등.. 가령, "Industry Mastery Ritual"은 매일 20분은 산업관련 책을, 10분은 잡지나 웹사이트를, 분기에 한 번은 업계전문가와 티타임을, 1년에 두 번은 산업관련 컨퍼런스에 간다는 내용이다.

 

어찌 보면 일상 속의 습관과도 같을 수 있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순간을 음미할 수 있도록 자신만의 독특한 리추얼을 갖고 그 리추얼을 통해 본성이든 역량이든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 그것이 리추얼의 효과이자 자기성찰하는 사람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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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12. 3. 27. 19:41

봄이 되어 마라톤 참가를 신청했다.

마침 상암에서 벌어지는 환경마라톤이라는 것이 있어 신청했다.

 

결과는 1시간 4분 55초.

다행히 1시간 5분 안쪽으로 들어왔다.

작년 11월 중앙마라톤은 1시간 10분이었는데..

 

혼자 마라톤 10Km를 뛰면서 이것저것 생각들이 들었지만,

5Km 이후에 혼자서 목표를 정하고 달리는 것이 참 기분이 좋았다.

1Km만 뛰고 조금만 걷다가 또 뛰자...이렇게 계속 했다.

그랬더니 어느 순간 7Km, 8Km가 되었고, 마지막 약간의 오르막도 한발한발 느리지만 뛰어서 오를 수 있었다.

 

그래서, 앞으로 매달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생각이다.

올해 10Km 1시간 안쪽을 달성해야지..!

 

 

Posted by 일상과꿈
HR 내용&트렌드 학습2012. 3. 22. 00:26

지난주부터 매일 사업부별 조직문화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다.
거의 끝나갈 무렵, 사내 게시판에 아래와 같은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공부 잘 하는 친구를 보신 적 있으세요? ^^"

메타인지(Meta Cognition)을 조직에 대입하여 우리 회사가 메타인지하는 조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쓴 것이다.
그런데, 써 놓고 보니 제목만 봐서는 완전 낚시성의 글이 되었다. ㅋㅋ

==========================================================================
안녕하세요? ^^

 

여러분께서는 학창시절에 공부 잘 하는 친구를 가까이서 보신 적 있으신가요?

(아, 본인이 공부 잘 하는 친구이셨나요? 그렇다면 본인의 학창시절을 떠올려 보세요. ^^)

 

공부 잘 하는 친구들이 가지고 있는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요.

그 중 하나는 계획을 잘 세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더 특징적인 것은 세운 계획을 잘 지키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잘 못하고 있다면 왜 못하고 있는지 스스로를 유심히 관찰하고 성찰한다는 점입니다.

 

이것을 심리학 또는 교육학에서는 메타인지(Meta Cognition)라고 부르는데요.

자신의 인지활동을 관찰, 평가, 점검, 통제, 관리하는 전반적인 능력을 말합니다.

즉, 업무를 하는 동시에 업무를 하고 있는 자신에 대해 바라보는 것이죠.

돌이켜 보면, 우리 학창시절에 공부 잘 하는 친구들은 자신이 뭘 못하는지, 뭘 잘하는지, 뭘 아는지, 뭘 모르는지,

현재 어떤 상태인지를 잘 바라보았던 것 같습니다.

메타인지에 대한 추가설명은 여기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0111002012269650001)

 

지난 주부터 사업부별 조직문화 워크샵을 하면서 조직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쁜 가운데에서도 잠시 시간을 내어 우리 조직이 잘 가고 있는지, 어떤 이슈가 있는지,

그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능력이 조직의 메타인지 능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로서 모든 사업부의 조직문화 워크샵이 끝났습니다.

직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앞장서기 위해 사업부장님, 팀장님, CA분들이 모여 열띤 토론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에 대해서는 조만간 모든 분들께 공유하고 실행해 나갈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바쁜 가운데 참석해 주신 사업부장님, 팀장님, CA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단계단계마다

우리 정보통신이 메타인지하는 조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osted by 일상과꿈
매일조금씩읽고쓴다2012. 3. 19. 19:56

 

제목 : 최고의 조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저자 : 찰스 핸디

역자 : 노혜숙

감수 : 류한호(삼성경제연구소 전무)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출판연월 : 2011년 7월



제목과 달리 실용서라기보다는 조직행동론에 대한 이론/개념서

작년에 이 책이 나온 뒤에 제목에 끌려 무척 사고 싶었다.
HR팀에 있기 때문에 우리 조직을 최고의 조직으로 만들고 싶었다.
(물론 그 바램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지만)

그렇지만, 이 책은 최고의 조직을 만들기 위한 노하우나 팁을 알려주는 실용서가 아니다.
오히려 대학교재로 쓰일 수 있는 이론서이다.
원제목도 Understanding Organizations.이다.
책은 거의 600페이지에 가깝게 두껍고 동기부여,리더십, 조직문화, 조직구조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조직에 대한 이론들을 풀어주고 있다.

요즘 회사 내에서 조직문화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다.
퍼실리테이션을 직접 하진 않고 외부 퍼실리테이터를 초빙해서 진행하고 있다.
지난주 화요일부터 오늘까지 매일 진행하고 있는데,
매번 직원들이 말할 때마다 느끼는 것은 내가 좀더 사람들을 알아가는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저자인 찰스 핸디도 "조직을 이끌어가는 사람들은 그 안에 있는 사람들의 욕구와 동기를 이해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p.5)
HR팀이라고 뭔가 정해주고 가이드만 줄 게 아니라 좀더 직원들의 고민을 신랄하게 듣는 노력이 필요하다.
직원의 고민을 없애주는 HR이 되어야겠다.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