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내용&트렌드 학습2012. 4. 12. 20:01

저도 얼마 전에 알았는데, <Inside Learning technology and skills>라는 잡지가 있다고 하네요.

Learning 과 관련된 세계 최고 수준의 이론 체계와, 사례, insight가 정리되어 있는데,

일년에 11, 12, 1월 세차례 영국에서 발간된다고 합니다.

http://www.learningtechnologies.co.uk/magazine/

아래 URL처럼 pdf 화일로도 다운받아 읽어볼 수도 있다고 합니다.

http://viewer.zmags.com/publication/0fe2c869#/14ae4ae2/2

  

지닌 12월호에 읽어봐야 할 몇가지 topic을 소개하자면,

 

How to realize ROI from social learning

why define an L&D marketing strategy?

where is the social in social learning?

The value of leader-led development

 

와 같은 토픽들이 있네요...

 

시간 날 때 가끔 들어가서 봐야겠습니다. 영어공부도 할 겸...^^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12. 4. 10. 08:59

poanng님,

 

답장을 기다리고 계셨을텐데, 늦게 드려 죄송합니다. 일이 밀리다 보니 많이 바쁘고 정신없는 날들을 좀 보내고 있어서요. 답장을 늦게 드릴 수 밖에 없는 또 하나의 이유는 제가 poanng님께서 생각하시는 HR전문가가 아니라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HR 분야 중 HRD만 경험해 봤구요, 더더구나 전문가는 아니고 단지 담당자, practitioner로서 한 회사에서 일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HR 전문가가 되고 싶은 공대생이라는 소개 때문에 몇 가지 제 경험과 생각을 공유해 드리고자 합니다. (저도 공대 출신이거든요. ^^) 우선 저도 두 개의 회사 밖에 경험하지 않았고 외부 네트웤을 통한 다양한 얘기를 좀더 듣지 못한 상태라 제한적인 시각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시면 좋겠습니다.

 

전공에 대해...

공대생으로서 HR을 하려고 하는데, 당장 길이 잘 안보인다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전공으로 볼 때 HR에서는 경영학과 출신을 선호합니다. HRD에서도 경영학과나 교육학과, 교육공학과 출신을 좀더 선호합니다. 따라서, 대학 졸업하면서 바로 공대 출신이 HR 분야로 지원하는 것은 그리 쉽지만은 않을 수 있습니다. (만약 경영을 복수전공한다면 달라질 수 있겠지만요.)

그렇지만, 연구소나 기술 위주의 회사에서는 공대 출신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기술적인 것들에 좀더 이해도가 높기 때문이죠. 제가 아는 분도 L모 전자회사 연구소에서 엔지니어로 7년인가 근무하시다가 연구소 산하 인재육성그룹으로 옮기신 분이 계십니다. 이 분도 자신은 교육 쪽이 맞다고 생각하고 계시다가 기회를 잡으신 거죠.

 

업무에 대해...

회사에 따라서는 HR 하는 사람들을 현업에 순환 배치하기도 합니다. 즉, HR부서의 사람들이 마케팅 부서로 옮기기도 하고 사업부로 옮기기도 합니다. 반대로 사업부에 있거나 다른 Staff부서에 있는 사람들이 HR 부서로 옮기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HR 부서 사람들이 현장을 경험해 봐야 한다는 인식이 있는 경우입니다. 반면, HR 부서의 고유한 전문성을 높게 평가하여 순환 배치를 안 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이것은 회사마다 다르고 사람마다도 생각이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현업을 먼저 경험하는 것이 장점일 수 있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아니라고 하기도 합니다.

 

대학원에 대해...

회사를 다니다가 대학원을 통해서 HR로 바꾸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학원을 경영대학원이나 HRD 대학원을 다닌 이후 HR부서로 옮기거나 HR 컨설팅 회사에 들어가는 경우입니다. 현재 저희 회사에 HR 컨설팅하러 오신 분도 회사를 다니다가 KAIST 경영대학원을 나오고 HR 컨설팅 회사로 취업하신 케이스이더군요. 제가 다닌 HRD대학원에도 원래는 아니었는데, 대학원을 나온 이후 HRD 쪽으로 옮겨서 일하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제 경우는...

저는 자의반 타의반 교육쪽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원래 저도 공대 출신이고 L모 그룹의 IT회사에서 프로그래머(엔지니어)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습니다. 2년 반 가량 프로그램 개발하다가 사내 전배로 기술전략팀으로 옮기게 되었구요. 여기에서 5년 가량 일하다가 제가 원하기도 했고 윗분도 옮기는 것을 추천하여 교육부서로 옮기게 되었죠. 저는 사실 별로 차이를 못 느끼지만 교육만 전공한 사람들은 저에게 IT를 알면서 IT회사의 교육부서에 있으니까 장점일 수 있다고 말하더군요. 물론 제가 프로그램 강의를 했던 것은 아니지만요. 둘러보면 정말 교육공학과 출신들은 IT를 모르니까 SME(Subject Matter Expert: 분야 전문가)에 의지하는 경향이 좀더 큽니다.

 

써 놓고 보니, 너무 두서없이 제가 아는 내용, 하고 싶은 얘기만 쓴 것 같네요. 출근해서 업무시간 전에 쓰려다 보니 좀 장황하게 쓰게 되네요.. 공대를 졸업하면서 바로 HR로 갈 수 있을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우연이라는 것이 작용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구요. 이번에 저희 HR팀에 합류한 신입사원도 공대 출신입니다. 그런데, 원래 저희는 채용 계획이 없었는데, 갑작스럽게 업무가 많아지면서 기존 공대 출신 합격자 중에 지원을 받은 케이스입니다.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세상 일은 어떻게 벌어질지 모른다는 것이 매력일 수 있습니다. 제가 여기 D그룹 IT회사에서 HRD를 하고 있다고 하면 저를 예전에 알던 사람들이 놀라기도 합니다.

 

저 말고 다른 분들의 경험, 케이스도 알아보시면 좋겠구요. HR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마음을 놓치 않으신다면 언젠가 그렇게 되시리라 믿습니다.

 

답장 늦게 드려 다시한번 죄송하구요. 혹시 더 궁금하거나 질문이 있으면 댓글이나 메일주세요.

화이팅하시구요. ^^

 

'자기다움찾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벗 소풍을 다녀오다..  (5) 2012.04.30
생일카드에 쓰인 글귀  (6) 2012.04.13
Ritual(리추얼)의 시간을 갖자...  (0) 2012.03.28
너의 하늘을 보아. (박노해)  (0) 2012.03.07
HRD 석사가 되다.  (10) 2012.02.20
Posted by 일상과꿈

지난 토요일 생일이었지만(그리고 졸업도 했지만) 대학원 행사에 갔었다.

행사에서 원장님 특강도 듣고 학회지 기고 때문에 지도교수님도 만나려고...

지난 1년간 안식년으로 미국을 다녀오신 원장님께서는 역시 촌철살인의 말씀을 주셨다.

(현재는 GHRD대학원이 국제대학원과 통합되었기 때문에 원장 직무수행은 안 하고 계신다)

말씀하신 내용 중 인상깊은 구절을 옮겨본다.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차원의 문제다."

 

"부의 물결은 변화의 물결과 일치한다."

 

"thinking + network가 중요하다."

 

"학습의 가속도가 붙는다."

  L = P + Q

  L : Learning

  P : Programmed Instruction

  Q : Questioning Insight

 

"Lifeling Learning = Learning + unLearning + reLearning"

 

"Generative Learning (밧데리 학습) : 학습을 통하여 우리 자신을 재창조(re-create)"

 

"성인학습에서도 가지 않은 길을 가라속도 낼 바에야 차라리 길을 새로 내라."

 

 

Posted by 일상과꿈

같이 일하던 대리가 산휴 들어갔다.

덕분에 요즘 아주 자주 야근을 하고 있다.

내가 해야 하는 일에 추가로 대리 일의 일정 부분을 3개월간 내가 백업해야 하기에...

 

지난 3월에는 사업부별로 조직문화 워크샵을 쫓아다니느라 시간을 보내고,

최근에는 신입사원 교육 때문에 시간을 보내고 있다.

 

HR팀이 주관하여 입문교육, IT기초교육을 이번 주까지 하고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배치된 팀으로 출근한다

그래서, 이번주에는 그동안 배운 내용을 발표하고 수료식해야 한다.

다음주에는 팀별로 OJT 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야 하고.

 

이런 일련의 일들이 원래 같은 팀 대리가 하던 일인데, 산휴라 내가 하고 있다.

겉보기에는 멋있지만 사실 행사나 식순 하나만 하더라도 준비하고 챙길 게 많다.

오늘 진행한 수료식도 마찬가지다.

아래처럼 준비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세세한 것까지 챙겨야 한다.

 

 

수료식 준비로 늦게 퇴근하고 기진맥진하다 보면 문득 정말 힘들어질 때가 있다.

어쨋든 해야 하는 일인데, 일은 쌓여만 가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지하철 속에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힘들 때는 왜 이 일을 하는지, 이 일의 가치, 의미를 생각해 보자...

 

어차피 해야 하는 일이라면 좀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이 일을 하는 가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고...

 

그래서, "보람"이라는 단어를 생각해냈다.

내가 좀 힘들지만 보람있는 일.

신입사원 교육하는 일은 그런 일이다.

결국에는 내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

 

그래서, 출근해서 바로 체크리스트 종이 위에 "보람!"이라고 포스트잇에 써서 붙였다.

 

 

수많은 준비사항들을 보면서도 "보람"이라는 단어로 위안을 삼는다.

저녁식사에 안 가면 안 되겠냐는 팀장들의 질문에 일일이 대응하면서,

화상회의가 안 되어 몸이 달아가는 그 순간에 "보람"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서 마음을 추스린다.

 

물론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려면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해야 할 것이다.

 

즉, 내가 하는 이 힘든 일에서 바꾸거나 개선할 부분은 없는지 파악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또한 앞으로 항상 하는일, 프로젝트 단위 업무 종이에 맨 위에 이 일의 원래 목적, 가치를 써 놓는 것이다.

 

목적이 이끄는 업무수행.

 

힘들 때는 의미를 생각해 보자...

 

 

Posted by 일상과꿈
HR 내용&트렌드 학습2012. 3. 30. 13:38

오호라씨가 HR팀으로 배치받은지 오늘로서 100일이 되었다.

즉, 입사 100일이 되는 날이다.

 

아침에 출근하니, 오호라씨 책상 위에 포스트잇 하나가 있었다.

 

"입사 100일!

 잘 살았다!"

 

 

 

글씨체를 보니 최표상 차장님께서 놓고 가신 것이다.

포스트잇에는 칭찬스티커 3개도 붙어 있었다.

오호라 씨도 잊지 않고 감사의 메일을 보냈다.

 

"차장님, 감사합니다.

무언가를 해주시는 것보다 늘 꾸준한 관심과 보살핌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게 그 어떤 선물보다 값지고 감사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기대하시는 것 이상으로 열심히 하는 신입사원이 되겠습니다.

스티커, 감사합니다.^^"

 

오호라씨는 정말 최표상 차장님의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점심시간이 되니, 최표상 차장님께서 신입사원들에게 보내는 메일이 와 있었다.

역시 마음을 주시는 따뜻한 차장님이시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메일이었다.

오호라씨는 차장님처럼 마음이 따뜻한 HR인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해 본다.

 

오늘이 벌써 입사 100일이네요.

어떤가요? 100일 동안의 회사 생활이?

아직 정식으로 팀으로 출근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죠?

이제 다음주로 집합교육이 끝나고 다다음주부터 팀으로 출근하게 되면

팀의 팀장님, 선배님들과 함께 생활하게 되어 더 실감날 겁니다. ㅎㅎ

 

항상 초심을 잃지 말길 바래요.

지금은 똑같지만, 분명히 언젠가는 차이가 납니다.

그 차이가 자신 때문에 벌어지지 않게 하세요.

 

많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힘든 일도 있고, 즐거운 일도 있겠죠.

다 자신의 일입니다.

다 껴안고 어떻게 더 올라설지 고민하세요.

 

교육받는데 자주 가서 격려해줘야 하는데, 시간이 나지 않네요.

미안합니다.

하지만, 잘 하고 있겠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해주기 바래요.

 

마지막으로 직장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시 중의 하나라고 하는

“나는 배웠다”를 보냅니다. (인터넷 찾아보면 약간씩 문구는 다르더라구…ㅋ)

 

항상 배우는 자세로 쭉~ 전진하길 바랍니다.

파이팅~ ^^

 

 

나는 배웠다.

                                   - 오마르 워싱턴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하게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을.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사랑 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뿐임을.

사랑을 받는 일은 그 사람의 선택에 달렸으므로.

 

나는 배웠다. 아무리 마음 깊이 배려해도

어떤 사람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신뢰를 쌓는 데는 여러 해가 걸려도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이라는 것을.

 

인생에선 무엇을 손에 쥐고 있는가보다

누구와 함께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우리의 매력은 15분을 넘지 못하고

그 다음은 서로 배워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다른 사람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하기보다

내 자신의 최대치에 나를 비교해야 한다는 것을.

또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보다

그 일에 어떻게 대처하는가가 중요하다는 것을.

 

무엇을 아무리 얇게 베어내도 거기엔 늘 양면이 있다는 것을.

어느 순간이 우리의 마지막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에겐 언제나 사랑의 말을 남겨놓고 떠나야함을.

더 못 가겠다고 포기한 뒤에도 훨씬 멀리 갈 수 있다는 것을.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는 사람이

진정한 영웅이라는 것을 나는 배웠다.

깊이 사랑하면서도 그것을 드러낼 줄 모르는 이가 있다는 것을.

내게도 분노할 권리는 있으나 남을 잔인하게 대할 권리는 없다는 것을.

멀리 떨어져 있어도 우정이 계속되듯 사랑 또한 그렇다는 것을.

 

가끔은 절친한 친구도 나를 아프게 한다는 것을.

그래도 그들을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남에게 용서를 받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고

자신을 용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아무리 내 마음이 아프다 해도 이 세상은

내 슬픔 때문에 운행을 중단하지 않는다는 것을.

두 사람이 다툰다고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니며

다투지 않는다고 해서 사랑하는 게 아니라는 것도.

 

또 나는 배웠다. 때론 남보다 내가 먼저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두 사람이 한 사물을 보더라도 관점은 다르다는 것을.

결과에 상관없이 자신에게 정직한 사람이 결국 앞선다는 것을.

친구가 도와달라고 소리칠 때 없던 힘이 솟는 것처럼

자신의 삶이 순식간에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을.

 

글 쓰는 일이 대화하는 것처럼 아픔을 덜어준다는 것을.

가장 아끼는 사람이 너무 빨리 떠나버릴 수도 있다는 것을.

나는 배웠다.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는 것과

내 주장을 분명히 하는 것을 구분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그리고 나는 배웠다.

사랑하는 것과 사랑 받는 것의 진정한 의미를.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