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
얼마전 와이프가 서랍에서 꺼낸 빛바랜 사진, 내가 와이프에게 보냈던 첫번째 편지를 보면서
이번에 가족들이 서로 편지를 쓰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어느날 저녁 가족이 다같이 교보문고로 가서 각자 편지지와 편지봉투를 골랐다.
물론 서로 받고 싶은 편지지, 편지봉투를 얘기하기도 했지만...ㅋㅋ
아래는 우리가 고른 편지지와 편지봉투들.
교회에서 하연이를 기다리는 동안, 와이프, 수연이와 함께 교회 까페에서 편지를 썼다.
열심히 편지를 쓰고 있는 수연이와 와이프...ㅋㅋ
각자에게 써주는 편지.
저녁에 서로 편지를 주고받으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먼저 나서서 엄마와 아빠에게 줄 편지를 감춰놓고 찾기 놀이를 했다.
첫번째 단서를 찾으면 거기에 써있는 곳으로 가서 두번째 단서와 편지를 찾는 방식.
아이들은 이런게 재미있나 보다.
사실 인터넷이 나온 이후 손으로 직접 쓰는 편지를 쓸 기회는 거의 없다.
그렇지만, 가을에는 한번쯤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편지를 써보는 것은 어떨까?
함께 문구점에 가서 각자 마음에 드는 예쁜 편지지와 편지봉투를 사서
까페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편지를 쓰는 시간..
그리고, 서로에게 전달하고 서로의 마음을 읽는 시간..
가을에 가질 수 있는, 가을에 어울리는 가족 놀이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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