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략적 사고를 위한 미래예측 >
저자 : 박영숙, 제롬글렌, 테드고든
출판사 : 고보문고
출판연월 : 2007년 6월 (초판 1쇄 읽음)
읽은기간 : 2007.7.1~7.16
[ 저자 소개 ]
박영숙 님은 현재 유엔미래포럼(사단법인)(www.korea2050.net)의 한국대표로 있다. 주한 영국대사관, 호주대사관 등을 거치면서 외교활동을 수행하면서 미래 연구와 관련한 활동을 병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래를 예측하는 서적으로 <UN 미래보고서>, <2020 트랜스휴먼과 미래경제>, <Next Job> 등을 저술하거나 번역했다.
박영숙 님은 시작을 미래학자로 하진 않았지만 외교 활동을 하면서 미래 예측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현재는 미래 전망에 대한 서적 출판, 외국 미래학자 초청세미나, 강연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음주에는 '미래사회연구포럼'에서 주최하는 세미나에 박영숙 님이 '미래사회와 IT'를 주제로 강연하기로 되어 있다. (이 강연은 나중에라도 꼭 동영상이든 발표자료든 찾아봐야겠다)
이 책은 박영숙 님이 제롬 글렌, 테드 고든과 함께 공저한 것으로 나와 있다.
제롬 글렌은 세계미래연구기구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미래 예측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테드 고든은 대표적인 미래예측 기법 중의 하나인 "델파이기법"을 만든 사람이다. 미사일 개발 엔지니어로 출발해 미래학자로 변신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이다. 현재는 미래전략 컨설팅 기관인 '퓨처스 그룹(The Futures Group)'을 설립해서 활동하고 있다.
2년 전에 우리나라를 방문해서 "한국 IT 기술력 놀랍지만 미래 연구가 별로 없다"고 경고한 사람이다.
[ 저자의 주장 또는 책의 내용 ]
이 책의 원제목은 <Future Research Methodology>이다. 내용도 미래예측 방법론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주를 이룬다. 전체 8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장(미래예측방법)과 2장(미래예측방법론 개요)를 제외하고 각 장마다 방법론에 대한 설명으로 되어 있다. 3장부터 8장까지 다루는 미래예측 방법론은 아래와 같다.
- 델파이기법
- 퓨처스 휠 기법
- 교차영향분석 기법
- 시나리오 기법
- 환경 스캐닝 기법
- 비교종합 기법
난 구체적인 방법론 보다는 미래예측에 대한 전반적인 얘기를 듣고 싶었기에 2장까지만 읽었다.
이 책에서 자주 언급되는 사람이 한 명 있다. 하와이대학의 짐 데이토(Jim Dator) 교수이다. 아직은 미래학이라는 것이 대학의 정규과정이나 학과로 있는 곳이 많지 않은데, 짐 데이토 교수가 있는 하와이 대학이 특히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나 보다. 하와이 대학에는 미래학 과정이 있고 짐 데이토 교수가 이끌고 있다. 짐 데이토 교수가 이끄는 하와이 대학 미래학파를 마노아학파라고 부른다.
짐 데이토 교수가 40년간 미래학을 가르치고 미래예측방법론을 개발하면서 미래에 대해서 깨달은 몇 가지를 '데이토의 미래법칙'이라 칭한다.
데이토의 미래법칙 1: 미래는 예측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미래는 현재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데이토의 미래법칙 2: 미래에 유용한 아이디어는 언제나 처음 들으면 우스꽝스럽다. 우스꽝스럽거나 미치광이 소리 같지 않은 것은 이미 미래가 아닌 현실이기 때문이다.
데이토의 미래법칙 3: 우리는 도구를 만들고, 그 도구는 우리를 만든다.
이 책을 통해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란 나의 고정 관념을 바꿀 수 있었다. 이 책에 따르면, 미래는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딱 하나 정해진 미래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미래는 future가 아니라 futures다. 미래를 예측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하나의 정해진 미래를 예측/예상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미래들을 가늠하고 그 중 가장 바람직한 미래를 창조해 내는 것이다.
미래학자가 엉뚱한 상상력의 소유자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
미래학자들은 처음에는 엉뚱해 보이는 아이디어들을 정확한 증거의 정렬과 발전 가능한
시나리오로 조합하여, 그럴듯한 실행 시나리오를 짜고, 그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기획력을 가져야 한다.
왜 미래예측이 중요한가?
세상은 점점 더 빠르게 변하기 때문이다. 변화가 느리던 시절에는 미래도 느리게 왔다.
그러나, 이제는 대학교 1학년 때 배운 내용이 3학년이 되면 소용이 없어진다고 한다.
그 정도로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는 것이다.
미래예측을 통해 우리는 뭘 얻을 수 있나?
미래예측이 주는 가치는 우리로 하여금 좀더 올바른 의사결정을 하도록 도와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렇다. 미래 예측은 정부만 할 일은 아니다. 개인에게도 미래 예측은 필요하다. 장기적으로 어떤 주식을 사야할 지, 어떤 직업을 선택해야 할지는 미래 예측에 기반하여 올바른 결정을 해야 한다.
[ 내가 저자라면 ]
미래예측을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체계화하고 방법론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 있고, insight를 가지고 미래는 어떨 것이다 라고 제시하는 사람들도 있다. 짐 데이토 교수나 이 책의 저자인 테드 고든, 제롬 글렌이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들이고, 앨빈 토플러나 자크 아탈리 같은 사람은 자신의 insight로 미래를 제시하는 축에 들어가겠다.
이 책은 좀더 학문적으로 체계화하여 연구하는 3명의 저자에 의해 쓰여졌다. 따라서 책 전체를 통해 얻는 통찰력보다는 아카데믹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책의 구성상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에 대한 내용도 이곳저곳 포함되어 있지만 주는 미래예측 방법이다.
제목에 <전략적 사고를 위한>이라는 표현이 들어 있다는 것은 저자들의 저술 의도가 미래예측을 통해 어떻게 하면 전략적 사고를 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을지를 알려주고 싶었을 텐데, 그와 관련한 내용이 별로 없다. 미래예측을 하는 방법 뿐만 아니라 그를 통해 나온 결과를 전략적으로 사고하고 기획 수립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포함되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이 책은 출판되면서 여기저기에서 소개되었지만, 그런 홍보와 명성에 비해 번역과 구성이 엉성하기 그지없다. 예를 들어보자. 현재의 트렌드 분석을 통해 미래를 분석하지 말고 이머징 이슈 분석으로 미래예측해야 한다며 이머징 이슈 분석을 한참 소개하다가 느닷없이 여러 미래학자들이 주장하는 미래사회를 얘기한다. 그러다가 다시 이머징 이슈 분석과 트렌드 분석의 차이에 대한 단원이 나오는 식이다. 산만한 내용 전개로 어수선하기만 하다. 중간중간에 들어 있는 정치, 사회, 문화, 경제 등 다방면의 미래 전망 내용을 독자적인 단원으로 만들면 더 좋은 구성이 될 것이다.
[ 책 속에서 ]
머리말. 당신을 먹여 살리는 전략, 무엇인가?
[6] 더 중요한 것은 정보화시대가 변화의 끝인 줄 알았는데, 그 정보화시대는 50년의 수명을 다하고 2010년 정도에는 후기정보화시대로 간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후기정보화시대는 종교도 국가도 대기업도 아닌 개개인이 권력을 가지게 된다고 하였다. 개개인이 댓글 달고 1인 시위하고 아웃소싱, 오픈소스로 혼자 움직이는 1인 회사, 1인 매체가 되어 강력한 힘을 가진다고 하였다.
[7] 40년 정도의 역사를 지닌 미래학은 1965년에 창설된 프랑스의 미래예측그룹 The Futurable Group은 미래예측의 목적을 '지구촌 변화를 좀더 잘 이해하려는 노력'이라고 한다.
[9] 앞으로는 세상의 흐름도를 빨리 읽는 사람만이 성공하게 된다. 미래변화가 농경시대 수백 년이 걸리던 것이 며칠 안에 이뤄지기 때문이다.
[11] 미래연구의 목적은 의사결정을 개선하기 위해 가능하고 바람직한 미래를 체계적으로 탐구, 창조, 검증하는 것이다.
[12] 미래연구는 엄격한 의미에서 학문이라고는 할 수 없는데, 왜냐하면 미래연구의 성과가 사용되는 방법론이나 실행자의 숙련도에 많이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1장. 미래예측방법
[27] 한국에는 아직 학사과정이나 석박사학위가 없지만, 빛의 속도로 변하고 있는
미래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학문이기에, 미래학 연구가 국내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정착하기를 기대한다.
[27] 하와이 대학 미래학연구소 박사과정 서용석이 정리한 하와이 대학 미래학
마노아학파의 미래학 정의를 보자.
[29] '미래는 예상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미래란 하나의 단선적 세계가 아닌 여러 가지 가능성을 내포하는 복수의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두 시각은 하와이대학 미래학파(마노아학파)의 핵심 명제이기도 하다.
[29] 미래에 대한 가장 잘못된 이해 중의 하나는 충분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적절한 분석만 이루어진다면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예상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30] 헝가리 출신의 물리학자 데니스 가버가 "미래는 예상할 수는 없으나 발명할 수는 있다"라고 말했듯이 미래는 예상할 수 없다.
[30] 미래란 정해진 하나의 단선적 세계(future)가 아닌 다양한 가능성을 지닌 다원적
영역(futures)으로 구성되어 있다.
[30] 미래학의 중요한 임무 중의 하나는 가능한 여러 복수의 미래를 구상하고 조사하는 것이다. 그 속에서 가장 바람직한 미래(desirable future)를 찾아내 원하는 방향으로 설계하고 지속적으로 수정, 다시 설계하는 것이다.
[33] 마노아학파를 창설한 짐 데이토(Jim Dator) 교수의 미래학에 대한 정의에 따르면,
미래는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선호하는 미래, 희망하는 미래를 상상하고 만들어
낼 수는 있다. 그러므로 미래가 어떠한 모습일지 추측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
미래는 짐작할 수 없다. 대신 우리가 바라는 목표인 비전과 함께 시작하고 끝내야 한다.
[34] 우리가 이야기하는 미래는 20~50년 후의 미래를 말하며, 원한다면 아직 이행되지 않는 미래이지만 30년 후의 미래를 예측, 준비하고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
[37] 미래연구가 쓸모 있으려면 올바른 미래에측이 앞서야 하며, 전략적 계획수립과
행정관리체계와 연계되어야만 한다.
[38] 대중적으로 혹은 심지어 전문가가 인정하는 '가장 미래다운 미래', 즉 쓸 만한 미래 아이디어는 종종 가장 말이 안 되거나 우스꽝스럽거나 괴이하게 들릴 때이며 이것이 바로 '이머징 이슈(emerging issue)'로서 아직 주인이 없고 그것을 발전시키면 내 것이 된다.
[39] 미래학자들은 처음에는 엉뚱해 보이는 아이디어들을 정확한 증거의 정렬과 발전 가능한 시나리오로 조합하여, 그럴듯한 실행 시나리오를 짜고, 그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드는 기획력을 가져야 한다.
[49] 확실히 그냥 꿈만 꾸는 것보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우리는 스스로 '사회발명가'가 될 필요가 있다.
[51] 짐 데이토는 그의 논문 '응용지식으로서의 미래학'에서 '미래학자의 바람직한
특징'을 목록으로 적었다. 훌륭한 미래학자는 훌륭한 건축가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비슷한 재능과 자질을 가져야 한다. 둘은 비슷하다.
[54] 창조적인 사람들의 특징은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인지,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식, 많은 아이디어를 여러 가지 형태로 바꾸어낼 수 있는 재능,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듣고 재빨리 하나의 통일성을 찾아내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54] 자제력, 융통성, 독창성, 인내력, 적응력, 유머, 모호함에 대한 관용, 자신감, 모든 것에 회의하는 태도, 지적 능력 등이 좋은 미래학자의 자질이다.
[55] 에드워드 드 보노는 전문가란 같은 구멍을 더욱 깊게 파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창조적인 사람은 자신만의 구멍에서 빠져 나와 가능한 많은 구멍을 슬쩍 엿보고 그것들을 섞어 전문가들이 절대 생각하지 못할 것들을 생각해 내는 사람이라고 조언한다.
[58] 미래는 행동해 만들어진다. 가만히 앉아서는 미래발명가가 될 수 없다.
[66] 미래예측기법은 사회 안정과 변화에 따라 달라진다. 첫째 과거와 현재의 목적,
구조, 요구, 환경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지속되는 트렌드 분석이 필요하다.
셋째, STEEP(사회적/기술적/경제적/환경적/정치적) 분석이 필요하다.
[67] 이머징 이슈 분석 방법은 현재 존재하고 잇는 여러 문제와 갈등들 또는 기회가 과거 어느 한 시점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68] 이머징 이슈 분석의 핵심은 어느 한 이슈, 예를 들면 정보사회의 도래에 대한
문제와 기회가 'S'자 형태의 일정한 순환주기를 가지고 있다는 데서 출발한다.
[68] 이머징 이슈 분석과 트렌드 분석은 분명한 차이가 있다. 그러나 많은 미래학자들의
주된 연구는 이머징 이슈 분석이 아닌 트렌드 분석이 대부분이다.
[69] 이머징 이슈의 적절한 활용 여부에 따라 개인의 인생은 물론 그가 속한 조직과
국가의 성패까지도 바구어놓을 수 있는 것이다.
[69] 어떤 한 이슈가 발생단계(이머징 이슈)에서 성숙단계(트렌드)로 접어드는 과정을 연구하고 데이터와 지식을 축적하며 정책을 조율해 나가는 것이 이머징 이슈 분석의 핵심인 동시에 미래학과 미래연구의 주된 임무인 것이다.
[74] 한국은 이제 한국 스스로 여러 중요한 미래의 이슈들을 발견하고 지속적인 조절과 양분공급을 통해 한국이 원하는 방향의 트렌드로 발전시켜 나아가야 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한다.
[74] 미래학자들 사이에서 가장 꾸준히 선호되는 이론들 가운데 하나가 주기적 사회변동을 설명하려는 것이다.
[75] 어니스트 스턴버그는 새로운 미래사회의 정치경제를 '아이콘의 경제'라고 부르는 반면, 롤프 옌센은 '드림 소사이어티'라고 명명한다. 조셉 파인과 제임스 길모어는 새로운 경제를 '체험의 경제'라 칭하며, 버지니아 포스텔은 그것을 '스타일의 본질'이라고 기술하면서 미래의 경제생활에서 미적 가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76] 제1의 물결이 하드웨어, 제2의 물결이 소프트웨어(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였다면, 제3의 물결은 콘텐츠가 될 것이다.
[102] 트렌드 분석은 미래예측을 시도하려는 누구에게나 가장 보편적인 공식이다.
기법은 개념상 간단하다. 현재의 중요한 사안을 포착하고, 그 문제의 역사적 발전과정을 추적, 그 문제의 전개를 통해 미래상황을 예측하고, 그 사안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다.역사적 경험이나 패턴을 발견했다면 그것이 미래 트렌드 분석이 된다.
[107] 만약 진정 미래학자가 되길 원한다면 이머징 이슈 분석에 더 능숙할 필요가 있다.
[113] 미래방법론의 궁극적 목적은 체계적으로 가능하고 바람직한 미래가 포함된
결정의 연구, 창조, 시험에 이바지하기 위함이다. 미래방법론은 정책과 행동양식의 실행
그리고 그 결과물들로 인해 어떻게 현 사회의 상황이 변화하는지를 분석하는 것도
포함한다.
[114] 미래연구의 가치는 정확히 미래를 예측하는 것보다도 새로운 가능성을 고려하도록 마음을 열고 정책 의제를 변화시키며 계획을 수립하는 데 더 유용하다. 미래연구의 목적은 단순히 미래를 알기 위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기회와 위협의 요소들을 예측하고,
이러한 사항들을 알리도록 영향력을 발하는 미래예측방법들을 통해 우리가 현재 더 나은 결정을 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119] 미래를 연구하는 것은 잠재적 변화를 연구하는 것이다. 이는 단순하게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향후 10년에서 25년 혹은 그 이상을 바라보며 체계적 혹은 근본적 변화의
흐름 추이를 연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래연구는 단순한 경제적 프로젝트나 사회적 분석 혹은 기술적 미래예측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 삶의 모든 중요한 영역에 걸친 변화의 다양한 학문적 시험을 통해 다음 세대를 창조할 수 있는 상호작용의 원동력을 발견해야 하는 것이다.
[122] 미래조사연구는 예측결과의 정확성과는 상관없이 의사결정자들이 단기간에
정책을 제정하는 데 도움을 주는 능력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