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회사가 솔루션 비즈니스를 추구하려는 움직임이 크다. 이에 발맞추어 마케팅팀에서 솔루션 마케팅 관련 회의를 주관했다. 솔루션 사업을 하는, 또는 지원해야 하는 많은 부서에서 참석했다. 난 교육부서에 있다보니, 초대받지 않았지만 혹시나 교육적인 니즈도 있을까 하여 참석했다.
거의 2시간 가량 진행된 회의.
솔루션에 대한 회사 차원의 정의가 없다 보니, 그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브랜드팀에서는 솔루션 브랜드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솔루션 사업도 프로세스화되어 전사가 지켜야 한다고 지식경영팀에서 강조하고..
그런데, 듣다보니 교육적인 요구는 아직 없는 것 같다. 아직 시기상조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단 쭉 들었지..듣고만 있었지..
그랬더니, 내 옆 자리에 앉아 계시던 팀장님(예전부터 잘 알던)께서 나보고 한 마디 하라신다. R&D에도 있었고 솔루션에 대해서도 잘 알지 않냐고..뭐, 말하자면 나도 할 거리가 없는게 아니다. 솔루션마케팅 교육과정을 찾으면서 간단히나마 나도 고민을 했으니까.
그러나, 난 침묵을 지켰다. 나의 원래 참가목적인 교육적인 부분이 안 나왔기에..
그런데, 회의를 끝내고 보니, 내가 잘못 생각했다는 느낌이 든다. 2시간 가량의 회의에 참석한 내가 다른 참석자들에게 준 가치는 무엇인가? 나는 어떤 나만의 차별적인 가치를 다른 사람들에게 줄 수 있었는가? 없지 않은가? 결국 2시간은 그리 밸류높은 시간이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육적인 부분이 아니라도 내가 아는 한에서 내가 판단하는 솔루션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내놓았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행동양식이 내가 어디에 있든 나만의 가치를 준다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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