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 내용&트렌드 학습2008. 6. 20. 12:49

모든 컨퍼런스에는 슬로건(Slogan)이라는 게 있다.

가트너에서는 2002년인가 2003년인가 심포지움에서 'RTE: Real Time Enterprise'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그리고 대박 성공! 물론 그 전부터 IT의 흐름이 RTE라는 목적으로 귀결된다는 것을 간파하고 종종 RTE에 대한 보고서를 내던 바였지만, 전세계 모든 IT 인력들이 주목하는 심포지움에서 슬로건으로서 한 방 크게 터뜨려주었으니 성공적이라 할 만하다. (출신이 IT트렌드 파악이고 미국물 먹으면서 보고온 컨퍼런스가 가트너 같은 것 밖에 없어 가트너 얘기를 많이 한다. 이해해 주시길...)

올해 ASTD 2008의 슬로건은? 'Destination: Information'이다. 근데, 이게 이상하다. 보통 컨퍼런스의 슬로건으로 정해지면 대회장 곳곳에 큰 배너나 현수막으로 슬로건을 크게 써 붙이고 난리일 텐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하도 슬로건이 무엇인지 몰라서 같이 동행하셨던 교수님께 여쭤봤더니, 안내책자 표지에 작게 나온 것을 보여주신다. 현수막 뿐만 아니라 오프닝 세러모니에서도 슬로건에 대해서는 그리 설명이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나름대로 상상의 나래를 펴면서 독자적인 해석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제 데이터를 모으고 의미있게 활용하는 정보의 시대로 가야한다'는 뜻이라고...

그러나! ASTD2008 홈페이지에 가면 왜 이런 슬로건을 붙였는지에 대한 설명이 간단히나마 나온다. 즉, 아래와 같다. (http://astd2008.astd.org/FAQinternational.html)

“Destination: Information” means that ASTD 2008 is your destination for all the latest information on trends and practices affecting learning professionals."

결국, 여러분이 원하는 정보의 종착역은 ASTD이니 여기에서 많은 정보를 가져가라..라는 뜻이었던 것이다. 흠...별로 시덥찮다. 대표적인 HRD 컨퍼런스인 만큼 HRD의 큰 화두를 담아내는 슬로건을 만들어야 되는 것 아닌가!

그렇지만, 슬로건에 대한 실망은 잠시! 우리 나름대로 전체 세션들의 내용에서 지금 우리에게 주는 화두와 시사점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던가!

그래서, 몇 개를 찾아보면 아래와 같다.

1. Talent Management

KMA를 통해 같이 가셨던 한양대 송영수 교수님께서 하루 우리에게 오셔서 debriefing을 해 주실 때 언급하셨던 것이다. 송 교수님도 슬로건에 대해 의심을 하시면서 오히려 세션을 들어가면 곳곳에서 'Talent Management'에 대한 논의가 더 많이 되는 것 같다고.

Talent Management란, 인재의 영속성(Talent Sustainability)을 위해 필요한 각종 전략, 조직문화, 시스템 그리고 프로세스를 디자인하고 실행하는 활동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The work of designing and implementing the strategies, culture, systems, and processes needed for talent sustainability) 즉, 인재를 확보하고 참여시키고 유지하고 코칭하고 결국에는 영속적으로 인재를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성균관대 차동옥 교수님께서 작성하신 debriefing 자료에 따르면, Talent Management는 Talent 니즈 분석, 선발, 개발, 평가에 대한 관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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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m Soshe는 2007년 6월 T&D Magazine에서, Training과 HR Operation이 Talent Management라는 큰 우산아래 통합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Recent research forecasts an ongoing convergence of training and human resources operations, all coalescing into a broader talent management function.' Tim Soshe, T&D Managine, June 2007, page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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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CD(Career Development)도 종국에는 Talent Management로 전환할 것이라 한다. 또한 Learning을 통해 Talent를 확보, 육성,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Talent Management의 우산 아래 벌어지는 일련의 프로세스는 Performance Consulting Process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 Dana Robinson의 제안이다. (Dana Robinson은 Performance Consulting의 대가..^^)


2. 웹 2.0의 철학이 스며드는 HRD

이번 ASTD에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던 것이 Informal Learning이다. 물론 Informal Learning가 올해 처음 등장한 것은 아니고 작년에도 몇 개 세션에서 발표되었던 것인데, 마지막날까지 많은 사람들이 세션에 참가했다. 흔히들 4일차 마지막 날에는 참석자들이 적어서 취소되는 세션들도 있었는데, 우연히 지나가다 본 Informal Learning 세션은 꽉 차서 뒤에 서서 들을 정도였다. 어쨋든 개인이 자발적으로 검색하고 참여해서 학습하는 Informal Learning은 참여/공유/개방을 표방하는 웹 2.0의 흐름과 동일한 것이다.

또한 e-Learning에서도 웹 2.0 개념과 기술들이 많이 접목되는 추세이다. RSS, 위키, 쌍방향 지식공유, Social S/W 등 웹 2.0 기술들이 소개되는 세션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가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역시 웹 2.0 등과 같은 신기술에는 우리 나라가 앞선지라 이번 ASTD 세션에서의 발표 내용에서 크게 충격받을 만한 것은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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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Performance! & 교육부서의 역할 변화

HPT(Human Performance Technololgy), HPI(Human Performance Improvement) 등 Performance Consulting에 대한 세션에도 많은 관심이 있었는데, 이것은 몇 개의 세션을 떠나서 교육이 기업의 성과에 기여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9개의 트랙 중 하나도 'Learning as a Business Partner'으로서,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교육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기업의 인력 양성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부서의 역할도 점차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더 비즈니스에 효과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교육을 해야 하며, CEO에게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에 대한 평가도 그런 관점에서 이루어져 함을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상으로, 내 나름대로 ASTD 2008의 슬로건을 생각해봤다. HRD 초보인 나로서는 리더십이나 교수설계 등 다른 영역에서의 세세한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는 한계는 분명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회사 생활 12년 짬밥 경험을 활용하여 주워 들은 바로서는 위 3가지가 이번 컨퍼런스에서 크게 강조된 점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8. 6. 19. 06:46
나이가 들수록 할 수 있는 일은 많다.
그만큼 경험과 능력이 높아지니까...

그러나, 할 만한 일은 적어진다.
그만큼 나이가 들고 무거워지니까...

할 수 있더라도 안 해야 하는 일이 있나 보다.
한편으로는 그런 생각을 깨야 자유롭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 떠날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왜 그러지 못하고 있는 걸까?

남들의 시선? 사회의 인식? 스스로에 대한 생각????
병아리는 껍질을 깨야 하늘을 볼 수 있다는데...
어렵다...
Posted by 일상과꿈
삶 자체가 HRD!2008. 6. 15. 06:27
멀쩡하던 놈이 3년만에 간 미국출장 첫날부터 말썽이었다.
갑자기 화면에 보이는 상이 흐릿하고 찍어도 역시 흐릿하게 나온다.
이놈의 디카....

하긴 오래 쓰기도 했다.
큰아이가 4살 때 세부로 여름휴가 가면서 산 거니까.
참고로 지금 큰아이 나이는 9살.

결국 집에 돌아오자마자 디카를 하나 장만했다.
요즘 잘 나간다는 파나소닉 루믹스 모델로.
최신 모델보다는 한 단계 낮은 FX33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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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마음에 뜬다.

이 녀석의 첫 번째 임무는 선임이었던 올림푸스 디카의 분해 과정 촬영이다.ㅋㅋ
가끔 아이들과 함께 이것저것 분해하는 것을 놀이라고 하면서 좋아하는 나로서는 절호의 찬수다. 디카를 분해할 수 있는!

정들었던 올림푸스 디카. 본체는 이런 모양이다. 5년전에 산 거라 화소수도 32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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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도 64M였다. Giga 시대에 64M라니요....흑...애처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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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껍데기를 없앤 모습. 본 모습이 드러난다.. 화면도 앙증맞다.
요즘은 다들 적어도 2.5인치인데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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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분해의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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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을 확 제껴보니 속은 또 이렇게 생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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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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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뜯어서 펼쳐놓은 모습.
작은 디카에 이렇게 많은 것들이 들어가는데, 요즘 디카는 이것보다 훨씬 더 작다. 옆에서 지켜보던 와이프 하던 말, '야~ 요즘 디카는 정말 대단한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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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동안 우리 가족의 일상과 여가의 순간을 기억하게 해 준 디카..
굿바이, 디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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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HR 내용&트렌드 학습2008. 6. 13. 21:34

ASTD를 가기 전부터 주변 사람으로부터 많은 말들을 들었다. 첫날 Keynote Speech 장소에 가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HRD에서 일을 하는구나 하는 느낌, 자부심 같은 걸 느낀다는 등등..

그래서, 조금은 기대를 했었는데, 솔직히 가트너 심포지움을 다녀온 나로서는 실망이었다. 올랜도의 대형 호텔 3개군데서 동시에 열리는 가트너 심포지움 가을을 다녀왔는데, 정말 어마어마했다. 가을보다 봄 심포지움이 조금 작은데, 예를 들면 이번에 ASTD를 했던 샌디에고 컨벤션 센터에서 한다. 그러니, 규모 면에서 비교할 때 가트너 심포지움보다는 ASTD가 크다고 볼 수 없다.

그러나, 나를 놀라게 한 것은, EXPO 전시업체의 참가였다. 이건 정말 가트너보다 두세배는 더 많은 수였다. 정말 어마어마한 숫자의 교육업체, 기관, 단체, 출판사 등등이 참여하였다.

시간을 두고 처음부터 끝까지 부스 골목마다 돌면서 전체적인 경향 또는 특이점을 살펴보자면,

- e-Learning 업체는 여전히 많았다. 식지않는 e-Learning 열기...우리는 이미 회의론자까지 많은 상황인데...ㅎㅎ

- 온라인 survey, testing 업체들도 많았다. assessment라든가 역량 진단 등을 손쉽게 IT를 이용하여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었다.

- Translation 서비스 업체도 꽤 있었다. 기업들이 글로벌하게 됨에 따라 다언어간 통역,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가 있었으며, 기업내 다문화에 대한 내용들도 세션에서 소개되었다.

- 유용한 장비업체가 눈에 띈다. 빔프로젝트 겸용 화이트보드라든가, 참가자들이 바로 할 수 있는 실시간 서베이 장비라든가...

- 대학부스도 꽤 많았다. 아마도 우리로 치면 평생교육원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듯..

- 작년 ASTD에서 iPod을 이용한 v-Learning에 대한 세션이 있었는데, 이번에 한 업체가 솔루션을 들고 나왔다.

- 집을 짓는 부스가 특이했다. 집을 지음으로써 리더십, 협동정신을 기르고 다 지은 집은 실제 집이 필요한 가난한 지역에 보내줄 계획이라고 했다.

- 한국 부스는 3개 : 크레듀, iENTER, 기독교관련리더십업체(해외 소재)였다. iEnter는 미국 비즈니스를 안 함에도 불구하고 굳이 ASTD에 참가한 이유가 재미있다. ASTD에 하도 한국 HRD 담당자들이 많이 참석하니까 미국와서 한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하는 것이다. 역발상이라고 볼 수 있다. 크레듀는 이번에 ASTD서 ‘베스트 부스’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806030110 )


Posted by 일상과꿈
HR 내용&트렌드 학습2008. 6. 12. 12:45
해마다 개최되는 ASTD는 주로 미국 쪽 트렌드가 주를 이루긴 하지만, HRD 바닥에서 전 세계적으로 어떤 이슈들이 논의되고 있는지, 어떤 사례들이 적용되었는지를 알 수 있는 좋은 컨퍼런스이다.

또한 약 250여개의 트랙이 4일간 진행되기 때문에 트랙 수의 변화를 통해서도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영역이 무엇인지 대략 가늠해 볼 수 있다.

ASTD에서 나오는 9개 트랙은 2005년 이후 트랙명 자체는 변화가 없다.
이 9개의 트랙명 자체가 HRD 영역을 구분한다고 이해하거나 트렌드를 반영한다고 볼 수도 있다. 아래 그림은 9개 트랙의 트랙수 변화 추이이다. (안 보이시는 분은 클릭! ^^)

데이터를 통해 시사점을 뽑는데 있어서 다를 수는 있지만, 대략 아래와 같은 점들이 눈에 띈다고 볼 수 있다.
  - 학습 설계에 대한 다양한 대안 탐색(트랙수도 많고 실제 발표내용들이 그런 내용들임)
  - 현업의 성과 향상,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역할 강조
  - 성과를 증명하기 위한 방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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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컨퍼런스에서는 Talent Management, Informal Learning, Web2.0 개념의 e-Learning 등 몇 가지 새로운(나에게는 -_-;) 개념들이 소개되었는데, 차차 정리하기로 한다.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8. 6. 11. 04:46
미국 출장가기 전에 KAIST 석좌교수가 된 안철수 박사가 작년에 KAIST에서 특강한 동영상을 보았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 안에 이야기와 함께 삶의 철학을 이야기하기에 정말 인생에 살과 뼈가 되는 특강이다. 안 교수님의 모든 조언들이 중요하지만, 나에게는 아래 3가지를 통해 더 의미있게 다가온다.

1. 직업을 선택할 때 어떤 선택을 하면 재미있을까? 발전할까?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를 생각하라.
자신이 재미있고 성장할 수 있고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직업 선택의 기준, 단순하지만 어려운 기준이다. 나에게는 특히...

2. 의사와 백신프로그램 제작을 병행할 때는 새벽 3시~6시를 7년간 지속했다.
자신의 직업과 달리 하고 싶고 잘 하는 일을 그렇게 꾸준히 7년씩이나 하는 모습을 배운다.
무조건 당장 나의 미래직업과 현재의 일을 일치시키려고 하고, 일치하지 않음으로써 느끼는 현재 직업에 대한 불만족이 창피하다.

3. 미국 유학은 33살 처음 가서 2일에 한번 밤샘. 첫날 하나도 안 들렸음.
얼마전 미국 컨퍼런스를 가서 좌절을 많이 했었는데, 나에게 힘이 되는 말이다. ㅋㅋ
와튼 스쿨까지 다니신 안 교수님도 처음에는 안 들렸다지 않는가! ^^

혹시 못 보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조하시길....

안철수 박사 특강 동영상
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08. 6. 10. 05:34
8박 9일 간 ASTD(American Society for Training & Development) 컨퍼런스에 다녀왔다.
ASTD는 전세계 HRD 전문가들이 모이는 대형 컨퍼런스로 매년 열리는데,
이번에는 San Diego에서 개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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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래간만에 가보는 미국 출장이었다.
R&D에 있을 때는 가트너나 포레스터 등 컨퍼런스를 해마다 갈 수 있었는데,
HRD부서로 와서는 기회가 거의 없었다.
사실 처음이지 뭐....^^

의미가 있고, 알찼다고 느끼는 것은,
컨퍼런스 참가가 정식 교육과정처럼 그룹 연수원이 준비하고 진행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룹내 HRD 담당자 20여명이 같이 다니고
저녁에 랩업도 10시까지 꼬박꼬박 하고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님께서도 같이 다니면서 정리를 해 주시고..

정작 가보니, 우리나라 사람 천지였다.
매년 정말 많은 인원이 ASTD에 참가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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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제외하고는 참가국 중에 제일 많다, 442명!
아예 통역까지 제공될 정도이니...

개인적으로 불행인 것은,
미국에 도착한 첫 날, 내 디지털 카메라가 고장났다는 점이다, 흑...
나쁜 노므 디카!
그래서, 정작 미국에서는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그래도 같이 다닌 사람들 틈에 끼어 나온 사진들이 몇 장 있어 다행이다.
그런 사진들과 함께 차차 ASTD 참가 후기를 올릴까 한다.

그런데, 돌아와보니, 나라는 난리도 아니다.
미국에서도 잠깐씩 인터넷을 통해 촛불집회에 대해 읽었는데,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
나라가 어떻게 되려는 건지...
...혹은 잘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이런 촛불 문화제가 있으니...
어쨋거나 제발 국민들의 생각 좀 읽고 정치하는 사람들이 뽑혔으면 좋겠다.
갑자기 우울해지네...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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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매일조금씩읽고쓴다2008. 5. 30. 09:00

구본형 선생님의 <세월이 젊음에게>를 읽었다.
내용 중 몇 가지, 나에게 의미있는 것을 추렸다.

일을 빛내는 기술
1. 정신적 촉각 활용하기
2. 약점을 강점으로 전환시키기
3. 일에 끌려 다니지 않기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스스로에게 적합한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기준 4가지.
1. 사람 :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좋다.
2. 기회 : 전문가로 성장할수 있는 기회를 가질수 있고 배울수있다고 생각하면 좋은 일자리다.
3. 주인의식 : 일을 하면서 '나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으면 좋은 일자리다.
4. 일의 내용 : 일이 가지고 있는 자체적인 특성으로 인해 그 일을 열심히 하면서
즐거움과 보람을 느낀다면 좋은 일자리다.

일기를 쓰면서 아래 3가지 질문을 매일 하다보면 삶에 대한 새로운 시선이 생겨날 것이다.
1. 오늘 누구를 기쁘게 했는가?
2. 오늘 내가 해 본 새로운 일 하나는 무엇인가?
3. 오늘 내가 얻은 멋진 영감 하나는 무엇인가?

하루의 기본 틀을 짜는 연습을 해 보자. 하루 경영이야말로 시간 관리의 요체다.
1. 모든 중요한 일은 오전에 끝낸다.
2. 오후 6시부터 10시 사이에 나의 프로그램 하나를 꼭 가진다.
3. 하루에 한 페이지라도 책을 읽는다.
4. 하루에 30분은 나를 놓아둔다.
5. 나만의 취미를 갖자.


주요 문장

1. 일이란 무엇인가?

[26] 무슨 일을 하든 스스로 그 일을 존중하는 사람들은 그 일이 무엇이든 누구도 자신을 모욕하지 못하게 하는 법이다. 반대로 좋은 직업을 가지고 좋은 직장에서 존경을 받는 사람들도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느끼지 못하고 대충 해치운다면 다른 이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을까?

2. 일을 빛내는 기술과 원칙

[30] 새로운 환경에 적합한 창조적 변화를 만들어 내야 한다. 이 실험에 가장 유용하게 사용되는 것이 바로 창의성이다. 이것은 일종의 정신적 촉각이다.

[32] 모든 감각 기관을 활용하고 정신적 촉각을 동원하여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세상과 연결시켜 보라. 그러면 일터는 놀이터로 변하게 될 것이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은 품삵을 위한 것이 아닌 훌륭한 놀이로 전환될 것이다. 주어진 것을 받아들이는 단순 적응의 단계를 넘어 창조적 진화를 해 나갈 수 있는 사람들만이 이런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다.

[32] 약간의 어려움이 놀이의 흥미를 높여 주듯이 업무의 어려움은 언제고 놀이의 필수 요소일 수 있음을 잊지 말자. 일 속에 숨어 있는 놀이적 성격을 발굴하고 정신적 촉각을 세우면 일은 놀이로 전환된다.

[42] 천편일률적으로 주어진 일에 휘둘리지 말고 같은 일이라도 자신만의 방식대로 다르게 처리할 줄 알아야 한다.

[43] 일을 하며 종종 이렇게 질문해 보라. "일이 나를 만들어 가고 있는가, 내가 일을 만들어 가고 있는가?" 일이 자신을 만들어 가게 두지 마라. 그것은 윌리나 그의 친구처럼 그 일의 영역 속으로 끌려들어가 일의 희생자로 전락하는 길이다.

[44] 일 속에 자신의 기질적 특성과 가치관을 이식하여 나만의 일 처리 방식을 만들어 내야 한다.'나'라는 특징이 일 속에 특화되어 흡수될 때 사람들은 나로부터 다른 사람이 가지지 못하는 차별성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56] 직업이 소명이라는 것을 믿어라. 천직을 찾아내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을 신의 소명을 발견해 가는 순례라고 생각하라. 신은 우리 속에 그 소명을 찾아갈 수 있는 온갖 종류의 표시와 신호와 실마리를 안배해 두셨다.

3. 매일 세 개의 거울에 비추어 보라.

[71] 우락부락하게 생겼지만 의리 있어 보이는 얼굴이 있고, 깍은 듯이 잘 생겼지만 야비함이 숨어 있는 얼굴도 있다. 그것은 그 사람의 기질적 특성이 가치관과 어우러져 오랫동안 한 방햐으로 굳어지다 얼굴에 어리게 되었기 때문이다. 얼굴이란 안의 것이 밖으로 뛰쳐나와 만들어지는 것이다.

[76] 이상하게도 우리는 밖에서 주어지는 이 수동적 웃음만이 이유있는 웃음이라고 여긴다. 그냥 느닷없이 웃거나, 꽃을 쳐다보다 미소를 짓거나, 바람 속에서 하하하 웃으면, 당장 '너 미쳤니?'하는 눈으로 쳐다본다. 그러나 이런 미소, 이런 웃음이 바로 나로부터 발원하는 '적극적 웃음'이다. 이유없는 웃음, 생각이 없는 웃음, 이런 웃음이 훌륭한 웃음이다.

[77] 명상과 선의 목적은 '생각없음', 즉 무념무상에 도달하는 것이다. 웃음 역시 훌륭한 자기 정제의 수단이다.

[94] 이제 일의 디자인적인 요소에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한다. 디자인의 특징은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것이다. 오감을 충족시키고 영혼에 울림을 줄 수 있는 서비스가 무엇일지 생각하라.

[95] 나는 10년 가까이 우뇌적 특성을 일상 속에서 실험해 왔고, 그 실험은 아주 성공적이었다.

[100] 거울을 닦는 법, 그것은 거울을 들여다보는 사람의 마음을 지혜롭게 다듬는 것이다. 겉으로 보이는 것들에 속지 마라. 배후를 볼 수 있는 정신적 아름다움을 지혜라고 부를 때, 지혜를 얻는 법은 참으로 다양해진다. 우리는 그것을 모두 배움이라 부른다.

4. 인생 최고의 혁명, 나를 혁명하자.

[106] 자, 이제 우리 기억하자. 인생은 복잡하다. 그러나 그 핵심은 간단한다. 하고 싶은 일을 찾아 타고난 재능과 기질을 다해 그 일을 사랑하며 마음 맞는 사람들과 어울려 살면 행복하고 성공한 것이다. 그 외에 무엇이 더 중요하겠는가?

[106]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시각을 가져야 할까? 복잡함의 이면에 자리 잡은 단순 명료한 정신은 무엇일까? 이렇게 집중하여 물어보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 그러면 좋은 능력이 생겨날 것이다. 핵심을 질문하는 능력, 마음으로 보는 능력 말이다. 정말 신나는 일이 아닌가?

[111] 같은 일을 새로운 시선과 새로운 방법으로 하는 것도 개혁이다. 회사에서 하는 일이 매일 똑같은 일의 반복이라 생각지 마라. 그 일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가져라.

[120] 자신만의 향기 나는 이야기를 가진 사람, 그런 사람이 되라. 누구보다 먼저 그 이야기에 감동하는, 자신 인생의 열렬한 지지자가 되라. 우리 모두 꿈소설을 쓰는 '꿈소설가 Dream Novelist'가 되어 보자.

[125] 마음 속에 이루지 못한 꿈을 품어라. 자신의 이야기를 품어라. 그리고 매일 조금씩 그 길을 가라. 꿈을 꾸기 시작하면 도중에 그만두지 마라. 다시 사거리로 되돌아오지 마라. 끝까지 가라. 끝에서 길들은 서로 만나게 되고, 그 길은 우리를 우리가 바라는 곳으로 인도한다. 그 길이 우리를 부를 때 힘을 내어 끝까지 가자. 그 길 끝에 우리가 바라던 인생의 아름다움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138] 하지만 무엇보다 진정한 재산은 잘 익히고 수련한 '전문성'이다. 10년간 이 전문성이 몸에 밸 수 있도록 스스로를 잘 준비해야 한다. 그것이 곧 우리를 가장 안전하게 만드는 투자이며, 경제적 자유를 얻어내는 가장 유용한 방책이다.

5. 조화를 얻으면 삶은 음악이 되어 흐르고

[148] 일은 주인을 닮아 있게 마련이다.

[154] 그는 저녁 6시부터 10시까지를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이 달라진다고 믿었다.

[167] 먼저 자신이 무너져 버린 다음에야 남이 자신을 모욕할 수 있는 법이다. 스스로 자신을 버리지 않으면 누구도 감히 우리를 모욕할 수 없다.

[169] 대책 없이 낙관적인 사람들은 모두 망상을 가지고 있다. 망상은 꿈과 다르다. 꿈은 자신이 만들어 낸 창조물이다. 따라서 꿈을 이루는 것도 자신의 몫이다.

6. 사람의 마음을 얻는 법

[203] 사람과의 관계는 천천히 깊게 갈수록 좋다. 그것은 계단이 군데 군데 있는 인간의 골목이다. 차로 질주할 수 없는 아주 좁은 길이다. 함께 어슬렁거리며 이 이야기 저 이야기를 나누고, 이런 일 저런 일을 함께 겪으며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 바로 사람들 사이의 만남이다.

[203] 아버지와 자녀, 그들 사이는 서로 함께하고 함께 나눈 이야기의 두께만큼 가깝다. 언제나 가족들과 아주 천천히 서로의 뿌리를 적실만큼 길고 정다운 이야기를 나누어 보려고 애쓰자. 푼수 같지만 나 역시 아내와 빈둥거리며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는지 모른다.

7. 세상에 나를 표현하는 법

[216] 자신의 자리를 지킬 수 있다면 좋은 일이다. 그러나 자신의 자리에서 본 시선만이 옳은 것은 아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이해할 때, 우리는 두 개의 시선을 가질 수 있다. 복수의 시선, 그것을 우리는 '성숙한 시선'이라 부른다. 이 복수의 인식이 갈등 속에서 더 나은 통합적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한다. 다시 말하지만 세상에 나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말이 아니라 그 뜻이 중요하다.

[217] 논리에 속지 말고 마땅함을 따르라.

Posted by 일상과꿈
매일조금씩읽고쓴다2008. 5. 30. 08:57
모닝페이지 3일차 소감

  . 어제보다는 조금더 쓰기 힘들었다.
  . 걸린 시간은 30분 정도.
  . 쓸 말이 없어서 조금 생각하다가 쓰고 생각하다가 쓰고 그랬다.
  . 쓰는 내용이 나의 깊은 속내는 아직 안 나오는 것 같다, 솔직히.
  . 내일 아침에도 쓰고, 미국 출장 중에도 매일 아침 꿋꿋하게 써야지!
Posted by 일상과꿈
매일조금씩읽고쓴다2008. 5. 28. 12:38
오늘 아침도 6시 반에 일어나 모닝 페이지를 썼다.
뭐, 시작이긴 하지만, 쓰는 게 재미있다는 생각을 했다.
간략히 2일째의 소감을 쓰자면...

. 간밤에 꾼 꿈을 쓰려고 했는데, 딱 일어날때 까먹었다.
. 어제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거의 50분 정도.
  중간에 와이프가 일어나서 말 시킨 영향도 좀 있고.
. 모닝 페이지에서 왜 꼭 3페이지를 쓰라고 하는지 조금 이해가 되었다.
  아니었다면, 내가 쓰고 싶은 것만 쓰다가 그칠 테니까.
  나 같은 경우에는 평소에 대면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에 대해서 아예
  쓰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3페이지를 채우기 위해 어쨋든 조금이라도 쓰게 되었고,
  왜 그런지, 나는 왜 그런 감정을 느끼는지 조금이나마 쓸 수 있게 되었다.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8. 5. 27. 19:07
오늘 아침부터 모닝페이지를 쓰기 시작했다.
몇 차례 시도하다 그쳤는데, 이번에 다시한번 도전해 보련다.
물론 각오보다는 즐기자는 마음을 가지고...

모닝페이지 첫날의 느낌이다.
. 약 30분 가량 소요.
. 간밤에 꾼 꿈도 쓰고, 지난 주말 다녀온 워크샵, 꿈벗모임 얘기도 쓰고..
. 직접 손으로 썼더라면 쉽지 않았을 듯.
. 노트북으로 쓰는 것이 더 생각나는 대로 술술 써지는 듯.
.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생각나는 걸 부담없이 썼다.

모닝 페이지가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줄리아 카메론이 쓴 <아티스트 웨이>를 보셔도 좋고, 네이버까페 http://cafe.naver.com/morningpage 를 방문해 보셔도 좋다.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8. 5. 27. 08:59
지난 주말, 꿈벗 전체모임에 다녀왔다.
토요일 오전까지 영월 동강에서 회사 워크샵을 하고 이어 5시간 내리 운전해서 도착한 금산 적벽강은 정말 장관이었다.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의 연구원들, 꿈프로그램 참가자들, 연고는 없지만 간절히 이 모임에 참석하고 싶은 사람들이 참여해서 흥겹게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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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선생님을 오랜만에 만났다. 선생님은 나에게 대뜸,
"동철이는 잘 살고 있냐?"
라고 물으셨다. 갑작스런 질문에 난,
"예, 잘 살고 있습니다."
라고 답변했는데, 사부님께서는,
"어떻게 살면 잘 사는 거냐? 나에게 좀 알려주라."
라고 하신다.

얼렁뚱땅, 뭐 몸은 일단 건강하게 살았고...
뭐 이런 식으로 대답했지만, 궁색하다.

어떻게 사는 것이 잘 사는 것일까?
이것이 이번 모임에서 내가 받은 화두같다.


Posted by 일상과꿈

한겨레 창간 20돌 기획기사로 "차세대 유망직업"이 소개되었다.
고용관련 전문가 여러 명이 추천한 미래직업과 사유가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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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일자리에 대한 키워드로는 '세계화', '고령화'라고 한다.
세계화가 되고 고령화가 되기 때문에 부각되는 직업을 찾으면 비전이 있다는 얘기?!@

현재 교육분야에 있는 나로서는 양동훈 서강대 교수님이 추천한 '경영관련 교육서비스업'이 눈에 띄는군..아마도 경영학과 교수님이라 그랬을 것도 같고...최근 고품격의 C-Level 대상 교육사업이 늘어나기 때문인 것도 같고...
안철수 박사도 CLO로 돌아왔다고 하지 않는가!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하기 위해.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8. 5. 21. 12:21
아직 정리가 되진 않았지만, <자동화와 value의 관계>에 대해 생각을 좀 하고 있다.

사람들은 흔히 value있는 일을 해야 된다고 말한다.
또한 일을 하면서 value를 줄 수 잇는 일을 찾으라고 한다.
그런데, 어떤 일이 value가 있는지 없는지 어떻게 판단할까?
여기 한 가지 방법이 있다.

자동화 관점에서 일을 평가하는 것.
즉, value가 없는 일이란 자동화될 수 있는 일이다.
내가 아니어도 다른 누군가가 쉽게 배울 수 있고 바로 할 수 있는 일이 바로 value가 없는 일이다. 그래서, 장기적으로 볼 때 비용 절감을 위해 자동화가 시도되는 일들.
IT에서 보자면 단순 개발이나 단위테스트 업무를 말할 수 있다.
(내가 하는 말이 아니고 최근 읽은 가트너보고서에 나온 말이다)

물론 이런 업무들이 내일 아침 눈뜨면 없어지고 우린 짤린다는 말이 아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볼 때 비전을 찾기 힘들고 비매력적으로 된다는 말이다.
자신이 하는 일이 자동화될 수 있는 것인지 판단해 보자.
만약 자동화되기 쉬운 업무라면 솔선수범에서 자동화 또는 업무 개선을 해 놓고
자신은 다른 업무를 찾아 떠나자.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8. 5. 16. 20:24

5월이 반을 지나고 있습니다.
4월의 서원을 다시 보니 하고자 했던 일을 이루지 못한 아쉬움도 있지만, 서원을 통해 좀더 균형잡힌 삶을 살 수 있었다는 점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5월 말에는 ASTD라는 HR 분야 대형컨퍼런스 참가를 위해 미국 샌디에고에 갑니다.
코칭, HPT(Human Performance Tech.), e-Learning, 리더십 등 다양한 HR 영역의 최신 트렌드를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기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나에게 과연 HR 분야가 맞는지에 대한 고민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5월 한 달간의 화두를 '교육과 나'로 잡았습니다.
물론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은 무엇일까 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도 계속되고 있지만,
ASTD 참가를 맞이하여 HR과 나와의 관계를 깊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첫번째 화두는 '교육을 하면 나는 과연 행복한가?' 입니다.
사람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눈이 가장 빛나고 행복감을 느낍니다.
과연 나는 교육이라는 업무를 할 때 초롱초롱해지는 지, 행복해 지는지 반문해 봅니다.

두번째 화두는 '행복해지려면 어떤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입니다.
당분간(한 두달이 될 수도 있고, 1년이 될 수도 있고) HR 업무를 해야 하는 마당에 기왕 한다면 어떤 걸 어떤 식으로 해야 행복해 질 수 있을까 고민해 보고자 합니다.

누군가 배부른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할 지 모르겠습니다.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으로도 감사하고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HR에 있는 사람이 더더욱 이런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행복하지 않는데, 누구를 교육해서 행복하게 만들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5월에는 이 화두 한 가지만 잡고 생각을 내려가보려 합니다.
바로 5월의 화두,'교육과 나'입니다.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8. 5. 16. 19:39
구본형 연구소 홈페이지에 아래와 같은 댓글이 실렸다.
오래 가야 하는데...흠...


땀이 진보를 만듭니다.

땀만이 해낼 수 있는 도약의 순간들을 거치지 않고는 깊은 것은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연구원들과 공부하고 놀면서 재주 있는 사람을 특히 아끼고 싶은 마음을 참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오래 동안 땀을 흘리지 못하는 사람은 크게 쓸 수 없습니다.

오래가는 사람이 결국 멀리 갑니다.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8. 5. 15. 08:37
회사에서 친한 모 책임컨설턴트가 합숙교육에 갔다.
난 저녁에 같이 공부할 요량으로 교육장을 찾아갔다.
그런데, 공부는 무슨 공부...같이 어울려 축구하고 놀고 책상 옮겨 주고...
결국 진득하니 자리에 앉아 공부는 못 하고 어울리기만 했다.

혼자 서서 책을 읽고 있다.
구본형 선생님의 책이다.
한 구절 한 구절 읽고 있는데, 어느 순간 구본형 선생님이 앞에서 말하고 있다.
구본형 선생님의 입술 움직임이 아직도 생생하다.
선생님은  '삶이 아름다워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꾸준한 생활에 흐트러짐있는 나에게
자꾸 자신을 가다듬게 하는 글을 읽고 자각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런 글들을 볼 때는 '깊게 봐야 한다'고도 하셨다.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8. 5. 1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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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참여하고 있는(요즘 별로 참여율이 좋진 않지만...^^) 북스타일에서 3회 저자강연회 & 북크로싱 행사를 개최합니다.

날 좋은 5월에 미디어의 진화에 대해 유명 블로거인 그만님의 명강의를 들어보시죠. 이번에 내신 <미디어 2.0> 저자이기도 하지만 우리와 함께 하는 블로거로서의 철학을 들어보는 시간이 되실 것 같습니다.

신청하러 가기


그나저나 지난 2회 때는 제가 기획하고도 개인 신상 때문에 못 갔는데, 이번에도 팀 워크샵 때문에 참여하지 못하네요. 이러다가 짤리는 건 아닌지...쩝...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8. 5. 13. 19:33
오랜만에 꿈다운 꿈을 꾸었다.
매번 일상 생활 같은 꿈만 꾸다가...^^

어젯밤에 꾼 꿈은 물고기를 잡는 꿈이었다.
큰 물고기였는데, 색깔도 화려했다.

음...그런데, 이 꿈도 더 자세히는 기억이 안 나네.
역시 꿈은 일어나자마자 바로 기록해야 하나보다.
Posted by 일상과꿈

예전에 있던 팀에서 나의 업무는 IT 트렌드, 신기술을 파악하고 전파하는 일이었다.
주로 Gartner 같은 리서치 기관의 보고서를 읽고 동향을 파악해서 보고서를 만들었다.
그러다보니, 새로운 용어들을 누구보다도 빨리 접하게 되었다.

그래서, 기술사 공부할 때 나의 별명이 '진톨로지'였다.
듣고보도 못한 신기한 용어들의 약어와 어느 범주에 속한 단어란 것을 단박에 알아차리니까 내 성('진')과 '온톨로지'를 합쳐서 붙여진 별명이다.

그러나, 그 용어가 무슨 약자로 이루어졌으며, 어떤 영역에 속한다는 것을 아는 것으로는 안다고 할 수가 없다. 기술사 공부를 하면서 그런 것을 더욱 강하게 느꼈다.
어떤 것에 대해 공부를 했다는 의미는, 안 보고도 그것의 핵심을 간결하게 얘기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음을 말한다. 섣불리 약어만 풀어서는 안다고 할 수조차 없다.

아래는 기술사 공부를 하면서 정말 '알게 되기'까지 이런 식으로 하면 좋겠다라고 생각한 것들이다. 혹시 뭔가에 대해 공부를 하고 있다면 적용해 보기 바란다.

1. 항상 새로운 기술, 지식을 접할 때는 이게 왜 필요한지, 어디에 쓰이는 건지 부터 이해하라.
기본적인 윤곽을 잡아야 한다. 세부적인 내용은 나중에 이해해도 좋다.

2. 당신이 직접 그 업무를 수행한다고 가정하고 알아야 하는 것들, 궁금한 것들을 정리하라.
예를 들어, 튜닝 토픽을 공부할 때도 튜닝기법에는 뭐가 있는지만 외우려 하지 말고
실제 현장에서는 언제 튜닝을 해야 하는지, 어떤 절차를 밝아야 하고 주로 어떤 문제점이
발생하는지 정리하라. 기술사는 기술만 외우는 사람이 아니라 기술에 기반한 문제해결자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렇게 해야 면접에서도 자연스럽게 답변할 수 있을 것이다.

3. 하나 대답해 보고 이에 대한 추가 질문 형식으로 모르는 것을 찾는 식으로 공부하라.
예를 들어 대용량 데이터베이스 -> 합리적인 용량 산정을 해야한다 => 용량 산정은 어떻게 하는 거지? 하는 식으로. 또는 구간별 튜닝 방법에 대해 말하라 -> 네트웍 구간에서는 topology 변경 => 네트웍 topology는 어떤 게 있지? 하는 식으로.
이런 식으로 하면 더 넓은 관점에서 이해하게 되고 공부한 것에 대한 복습 효과도 있다.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