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함께 자라기
부제 : 애자일로 가는 길
저자 : 김창준
출판사 : 인사이트
출판연월 : 20018년 11월 (초판 1쇄 읽음)
읽은기간 : 2019.3.3~3.20

 

요즘 애자일이 각광을 받고 있다. 애자일이라는 것은 원래 IT(소프트웨어) 업계에서 시작되었다. 기존의 무거운 선형의(linear) 개발 방법론과 달리 빠르게 고객의 요구를 파악하고 여러 iteration을 돌면서 개발하는 방식을 애자일 방법론이라고 부른다. XP(eXtreme Programming), SCRUM 등 애자일 방법론에도 여러 구체적인 방법론들 있다.

최근에는 IT업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과 직무에서 애자일스럽게 일을 하자는 관심이 커지고 있다. VUCA(Volatile, Uncertain, Compliex, Ambiguous) 시대를 맞아 우리를 둘러싼 환경은 더욱 복잡해지고 예측 불가능하고 판단하기에 모호하다. 이런 환경에서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좀더 빠르게 실험해보고 실패하고 다시 맞춰보는 자세가 필요하고 이에 따라 애자일이라는 것이 각광을 받고 있다.

저자 김창준은 애자일 컨설팅 대표로서 2000년부터 한국에 애자일 방법론을 소개해왔고 기업과 개인 상대로 변화와 성장을 도와주는 일을 해오고 있다. 개인을 대상으로는 AC2라는 교육/코칭 프로그램을 2009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저자의 블로그는 여기에)

이 책에서는 애자일 그 자체보다는 평소 저자가 관심갖고 연구와 코칭을 많이 했던 부분에 좀더 촛점을 맞추고 있다. 저자는 전문가 되기, 학습하기, 함께 자라기 등에 관심이 많고 평소 블로그에 관련 글들을 많이 올리고 있다.

전문성 연구에서 경력과 실력은 별개라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근무연수가 길다고 해도 실력이 늘어서 전문가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실력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데 이 책에서는 의도적 수련(deliberate practice), 피드백, 메타인지 전략, 인지적 작업분석(cognitive task analysis) 등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나도 평소에 학습, 전문성 등에 관심이 많기에 무척 관심가는 방법들이고 다시한번 학습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저자가 깨달은 몇 가지 힌트를 제시하고 있다.
. 자신이 이미 갖고 있는 것들을 잘 활용하라 : 새로운 것 흡수에만 신경쓰지 마라. 자신이 올해 몇 권이 책을 읽었는지 자랑하지 말고 내가 그 지식을 얼마나 어떻게 활용했는지 반성하라. 이미 습득한 지식, 기술, 경험을 서로 연결지어서 시너지 효과가 나게 하고 하나의 영역에서 다른 영역으로 넘나들어라.
. 외부 물질을 체화하라 : 주기적인 외부 자극을 받으면 좋으나 그걸 재빨리 자기화해야 한다. 외부 물질 유입 이후 생긴 내부의 갈등을 덮어두지 말고 들여다보라
. 자신을 개선하는 프로세스에 대해 생각해 보라 : 주기적으로 회고/반성하는 프로세스를 만들어라
. 피드백을 자주 받아라 : 피드백 받는 주기를 줄여라. 일찍 그리고 자주 실패하라. 실패에서 학습하라
. 자신의 능력을 높여주는 도구와 환경을 점진적으로 만들어라 : 그렇다고 완벽한 도구와 환경을 갖추는데 집착하지 마라. "방이 조용해지고 배도 안 고프고 온도도 적절해지기만 하면 공부 시작해야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결국 그런 환경이 되어도 몸에 배어든 습관 때문에 공부하지 못하게 된다.

마지막 챕터는 애자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애자일의 핵심을 "고객에게 매일 가치를 전하라"로 소개하고 있다. "고객에게"에 대해서는 "우리의 진짜 고객은 누구인가?"를 고민해야 하고, "매일"이라는 것은 "어떻게 점진적으로 가치를 전할 것인가? 어떻게 보다 일찍, 그리고 보다 자주 가치를 전할 것인가?"를 말한다고 한다. "가치를"에 대해서는 "무엇이 가치인가?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 정말 가치를 만드는 일인가? 지금 가장 높은 가치는 무엇인가? 비슷한 수준의 가치를 더 값싸게 전달하는 방법은?"을 말하며 "전하라"는 "가치를 우리가 갖고 있지 않고 고객에게 정말 전달하고 있는가? 고객이 정말 가치를 얻고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책 중간중간에는 저자가 쓴 글을 더 읽어보도록 URL을 적어놓았는데 그 내용을 그냥 여기에 추가하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온라인으로 읽고 있는 것도 아닌데 종이책을 읽다가 URL을 일일이 치면서 들어가서 볼까 싶다. 물론 이렇게 한 의도가 있을 수도 있지만 말이다.

저자는 자신의 주장과 조언을 수많은 연구 결과로 뒷받침하고 있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연구를 볼 때 연구자가 뭘 얘기하고 싶을까를 보고 그걸 깊게 생각하고 내 생각과 같은지, 실제 그럴지를 생각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방식으로 연구들을 찾아보고 살펴보는 것은 나도 본받고 싶은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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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너무 노력하지 말아요
저자 : 고코로야 진노스케
역자 : 예유진
출판사 : 샘터
출판연월 : 2015년 9월 (초판 17쇄 읽음)
읽은기간 : 2019.3.21~3.25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그리고 읽기 시작하면서 궁금증이 일었다. 너무 노력하지 말라니...! 제목이 좀 의아한데...? 저자는 어떤 주장을 펼치려는 것일까? 노력하지 않아도 성공하는 법? 노력하지 말고 소확행하자? 제대로 노력하는 법?

다 읽고 보니 저자의 주장을 몇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당신은 있는 그대로 이미 대단한 사람이다.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열심히 해야만 인정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라. 내가 나를 인정하지 않는데 다른 사람이 나를 인정하겠는가?"

여기서 좀더 나가서 정말 말그대로 노력하지 말라고 저자는 목놓아 주장하고 있다. 즉 '열심히 사는 건 인정받기 위해서'라는 것이 저자의 기본 가정이다. 그런데, 이런 결론이 나로서는 좀 부담스러웠다.

'지금 있는 자리에서 나답게 살자. 스스로의 가치를 믿고 즐기면서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자'까지는 좋은데 여기에서 바로 '노력하지 말자'로 건너뛰는 느낌이다.

일본 상담전문가의 책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일본사람들은 주변을 의식하거나 남을 배려하는 행동을 하기 때문에 정작 자신의 내면을 듣거나 남을 위하느라 정작 자신을 위하지 못하는 성향이 있기에 이런 주장이 먹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딱히 그런 것 같지도 않다. 우리 나라에서도 이 책은 엄청 팔렸으니까...)

그래도 중간중간 공감이 가는 조언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경영자에 어울리는 미래의 나처럼 행동하자'는 것이다. 이것은 회사에서 한 단계 높은 직위에 있다는 생각으로 일을 대하고 행동하자고 가끔 내가 하던 생각과 일맥상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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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지식노동자의 시대이고 지식노동을 하는 다양한 전문가 집단이 있다. 그 중 프로그래머(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은 IT를 기반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들이다. 그들의 머리 속에는 번득이는 통찰이 있고 지적 사고가 활발히 작동하고 있다. 그들은 끊임없이 학습하고 사고한다. 뛰어난 프로그래머는 항상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 사람들 중에 직접 학습에 대한 책을 낸 사람들이 있다. 몇 년 전에 재미있게 읽었던 <공부와 열정>이라는 책은 제임스 마커스 바크라는 소프트웨어 테스트 전문가가 쓴 책이다(참고로, 제임스 마커스 바크는 <갈매기의 꿈>을 쓴 리처드 바크의 아들이다). 국내에서는 최근에 애자일 전문가인 김창준 씨가 <함께 자라기>라는 책을 냈다(지난 달에 읽었고 조만간 서평을 쓸 예정이다).

이 책의 저자 앤디 헌트도 프로그래머이자 컨설턴트이다. <실용주의 프로그래머>라는 책을 썼고 애자일 얼라이언스의 창립자 17인 중 한 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양한 학습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GTD, 마인드맵, 명상, 메타포, 모닝페이지, 낯선환경 만들기, 아무생각없이 산책하기 등등...

이 책을 관통하면서 가장 기준이 되는 개념(또는 모델)은 드라이퍼스 모델과 R모드 활용이다. 드라이퍼스 모델은 1970년대 드라이퍼스 형제(휴버트, 스튜어트)가 정립한 전문가 모델을 말한다. 드라이퍼스 형제는 조종사, 체스 마스터 등 숙련된 전문가들을 관찰하면서 어떻게 사람들이 기술을 습득하고 통달하게 되는지에 대한 연구를 하였고 풋내기에서 전문가로 가는 5단계 모델(초보자->고급입문자->중급자->숙련자->전문가)을 만들었다. 가장 높은 단계인 전문가는 다른 방법으로 세상을 보고 다른 방법으로 반응하는 사람이며 직관을 활용하고 패턴을 인식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저자는 이런 전문가가 되기 위한 학습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뇌의 R모드의 활용을 강조하고 있다.

R모드(Rich mode)란 뇌에서 비동기, 전체론적인 스타일로 처리하는 방식을 말한다. 반대가 L모드(Linear mode)로서 선형적인 처리 스타일이다. 흔히 생각하는 좌뇌, 우뇌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R모드는 전문가의 특징인 직관, 문제해결, 창조성에 필수적이기 때문에 우리는 의도적으로 R모드를 활용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무조건 R모드만 쓰라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할 때는 R모드로 이끌다가 L모드로 통해서 성과를 내는 게 바람직하다고 한다.

추천사를 애자일컨설팅 김창준 대표께서 썼는데 이 책을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위한 최초의 두뇌 활용 서적'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물론 두뇌 활용, 학습방법이 꼭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니 나와 같이 학습에 관심많은 일반인들도 보면 좋을 책이다. 다만, 컴퓨터 용어가 많이 나오고 컴퓨터를 메타포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 부분은 이해하기가 어려운 점도 있었다.(이 책의 원제가 'Pragmatic Thinking & Learning: Refector Your Wetware'이다. wetware는 소프트웨어를 생각해내는 인간의 두뇌를 뜻하고 refector는 다시 설계하고 연결해서 구조를 바꾸는 것을 말한다. 즉, 두뇌의 구조를 재설계하자는 것이다. 제목부터가 뭔가 프로그래머스럽지 않나...!)

소소한 조언이지만 나에게 깊게 꽂힌 것들은 역시나 시간 활용에 대한 부분이었다. '시간 압박은 깊은 학습과 창의성에 좋지 않다. 즉 깊게 학습하려면 일단 시간을 확보하고 투자해야 한다' 라든가 '시간은 만들 수 없다. 할당할 뿐이다' 라는 말은 언제나 나를 깨어있게 만든다. 그리고 '배운 것을 매일매일의 실천에서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조언도 내가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책만 읽는 헛똑똑이가 되지 않아야 한다. 이 책의 제목에도 '실용주의'라는 말이 들어 있듯이..

아래는 저자가 책의 내용을 마인드맵 한 장으로 정리한 것이다. 물론 번역하면서 영어를 한글로 옮긴 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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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에브리맨
저자 : 필립 로스
역자 : 정영목
출판사 : 문학동네
출판연월 : 2009년 10월 (초판 22쇄 읽음)
읽은기간 : 2019.2.24~3.2

정말 오래간만에 읽은 소설책이다. 거의 경영서적, 자기계발서적, HR(D) 서적만 읽다가 소설을 읽으니 적응이 잘 되지 않았다. 특히 이 책은 독자에게 친절한 책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갑자기 상황이 바뀌거나 시대가 바뀌는 것을 독자가 잘 캐치해야 하니까...(아니면 원래 소설이 이런 식으로 많이 쓰이는데 내가 오랜만에 읽어서 몰랐을 수도 있다..ㅋ)

어쨋거나 장례식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뭔 일인가 계속 궁금해 하면서 읽게 되었다. 결론은, 제목 그대로 '보통사람'의 이야기이다. 어릴 적부터 결혼, 불륜, 나이들면서의 고독까지 정말 드라이하게 서술하고 있다. 간혹 잔혹하리만치 리얼하기도 하고.

특히 죽음을 앞둔 주인공의 심리 묘사가 섬세하다. 형에 대한, 아들들에 대한, 딸에 대한, 전처에 대한..  나는 죽음을 앞두고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다. 어떤 상황에서 죽음을 직면하게 될까? 이 주인공처럼 초라하고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릴까? 가버린 젊음을 많이 아쉬워할까? 죽어가는 나를 보면서 주변 사람들은 어떻게 기억할까? 어떤 사람이었다고 기억할까? 생각이 많아진다...

P.S. 책 속에서 주인공이 어떤 화가가 한 말이라면서 전해준 말이 인상깊다. 요즘 지속적으로 글을 써야 하는 나에게 특히 자극을 주는 말이다. 일정한 시간이 모여야, 뭔가 쓸 거리가 있어야, 글을 많이 읽어야 쓸 수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그냥 하루에 1시간은 무심코 펼쳐들고 책을 읽는 것처럼, 하루에 1시간은 무심코 노트북을 열고 바로 뚝딱뚝딱 글을 써나가는 모습이 필요하다.

"영감을 찾는 사람은 아마추어이고, 우리는 그냥 일어나서 일을 하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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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에 '평범'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그랬는지 제목부터가 평범하다. 잘 외워지지 않는다. 주변에 책 추천할 때도 단번에 말한 적이 없다. 그런데 제목이 팬시하지 않더라도 저자가 얘기하고 싶은 것을 딱 맞게 표현한 것 같다. 저자도 평범한 사람이고 독자들 대부분도 평범한 사람일텐데 이런 우리들이 어떻게 하면 좀 덜 돈걱정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의 제목만큼이나 혼란을 주는게 이 책의 장르이다. 제목만 봐서는 재테크 책일 것 같은데 딱히 그렇지도 않다. 재테크로 성공한 사람을 소개하거나 부동산, 펀드 등을 자세히 설명하지도 않는다. 그렇다고 자기계발 분류에 넣자니 그 흔한 자기계발 방법을 알려주지도 않는다. 자기계발이 아니라 자기경영이라고 부르짖는다. 게다가 책의 뒷부분은 인문학을 통한 행복을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의 집필 의도가 잘 표현된 것이 부제인 것 같다. 부제가 '돈 걱정 없이 인생을 설계하는 경제.경영.인문의 황금비율'이다. 여기서 강조되는 것이 '돈 걱정 없이'이다. 저자는 돈을 많이 벌자고 부추기지 않는다. 부자가 아니라도 돈 걱정없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보다 풍요로운 삶을 즐기자고 힘주어 말한다. 이것이 저자가 새롭게 만든 용어인 휴매노믹스(Hu.Ma.Nomics)를 통해 지향하는 바이다. (Human(인간), Management(경영), Economics(경제학)의 합성어)

이를 위해 저자는 '3남매'를 소개하고 있다. 최경자(최소한의 경제적 자유), 최경성(최소한의 경영적 성공), 최인복(최대한의 인문적 행복)이 그 3남매이다. 경제적 자유와 경영적 성공을 최소한으로 맞추면서 인문적 행복을 최대한으로 높이자는 것이다. 이중 개인적으로 나에게는 최경자가 가장 낯설면서 도움이 되었다. 그동안 자기계발서적, 경영서적 등은 많이 읽었지만 정작 재무관리에는 잼병인지라 구체적인 사례와 도표는 나도 직접 따라해보는 유용한 도구가 되었다.

그리고 최소한의 경제적 자유를 위해 노후에 필요한 구체적인 금액까지 200만원이라고 제시되어 있는데 이게 의외로 사람을 편안하게 해준다. 나이가 들면서 점점 두려워지는 것은 내가 직장을 나가서 지금만큼 벌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그래야 지금과 같은 생활수준을 유지하고 가족을 부양할테니.. 그런데, 이 책에서는 소비습관을 지금부터 줄이고 200만원을 3가지(연금, 투자, 일)로 조금씩 나눠서 확보한다면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일을 통해서는 한 달에 50만원만 확보하면 된다. 갑자기 어깨가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어디 나가서 그 정도는 못 벌까 하는 마음이 든다. 그러다보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까, 더 재미있는 일을 찾아볼까 하는 용기가 생긴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 돈 걱정 없이 잘 살고 싶다면 어떻게 살 것인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음... 써놓고 보니 딱 제목 그대로네.. 다시 생각해 보니, 제목 잘 지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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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만권서 행만리로(讀萬卷書 行萬里路)

'만권의 독서를 하고 만리의 여행을 하라', `만 권의 책을 읽고 만 리를 걷는다`는 뜻이다.
명나라 서예가 동기창께서 서화에서 향기가 나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고 권했다고 한다.

“화가의 육법 가운데 첫째가 기운생동(氣韻生動)이다. 기운은 배울 수 없는 것으로, 이것은 세상에 나면서 저절로 아는 것이며(生而知之), 자연스럽게 하늘이 부여한 것이다. 그러나 배워서 되는 경우가 있다. 만권의 책을 읽고 만 리의 길을 걸으면, 가슴 속에서 온갖 더러운 것이 제거되어 절로 마음 속에서 언덕과 골짜기가 생기고, 그 윤곽과 경계가 만들어져 손가는 대로 그려내니 이 모두가 산수(山水)의 전신(傳神)이다.”

꼭 그림그리기에만 해당하는 말은 아닐 것이다. 독서는 집에서 하는 여행이고 여행은 밖에서 하는 독서라고 하지 않았던가. 많이 읽고 많이 걷는다면(본다면) 마음에 아름다운 언덕과 골짜기가 만들어지고 우리의 인생과 삶은 더욱 풍요로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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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림을 제대로 배운 적도, 그려본 적도 없다. 그렇지만 늘 그림에 대한 동경은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아이들을 데리고 간혹 미술관에도 가고 혼자서 캘리그라피 강습반도 등록해 본 적도 있다. 그러나 의욕과 달리 재능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 직접 그리기보다는 감상하기에 더 적합한 지도 모르겠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나에게 옛 그림을 감상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가이드와 같은 책이 되었다.

이 책의 서문에 반했다. 

책을 펴고 서문부터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읽다보니 서문이 너무 멋있다. 저자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이 책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다는 설명이 아니라 저자의 관점과 생각이 담겨져 있다. 나도 언젠가 책을 쓴다면 이런 서문을 쓰고 싶다.

그림은 보는 게 아니라 읽는다는 것을 알았다.

이 책을 통해 옛 그림을 보는 법을 알게 되었다. 아니다, '보는' 법이 아니라 '읽는' 법이다! 그림 한 점을 놓고 저자가 설명하는 대로 시선을 따라가면서 읽다보면 그야말로 그림을 읽게 되는 것 같다. 책 제목이 '옛그림 보기의 즐거움'이 아니라 '옛그림 읽기의 즐거움'인 줄 문득 깨달았다.

표현된 단어들이 생소해서 빠르게 읽기 어려웠다.

저자가 사용한 단어들이 익숙한 것이 아니어서 쉽게 읽히지가 않았다. 그림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한 미술용어들은 당연히 그렇거니와 일반적인 단어들도 생경한 것들이 많아서 단어의 의미를 생각하거나 한자를 다시한번 보면서 읽느라 시간이 오래 걸렸다.

옛 그림을 감상하는 법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옛 그림 보는 법'(p216)에서 몇 가지 옛그림 감상요령을 소개하고 있다. 첫째, 좋은 작품을 무조건 많이 자주 보는 것이다. 둘째, 작품 내용을 의식하며 자세히 뜯어보는 것이다. 작품을 내 손으로 직접 있는 그대로 옮겨 그리면 좋다(임모할 능력이 옮다면 마치 화가인양 그림의 부분 부분과 획 하나 점 하나를 그려나가듯이 차근차근 살펴보고 또 내용을 혼잣말로라도 중얼거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셋째, 오래 두고 보면서 작품의 됨됨이를 생각하는 것이다. 나중에 미술관에 간다면 이렇게 찬찬히 뜯어서 읽듯이 감상을 해봐야겠다.

그림에 얽힌 역사, 고증, 인물들까지 소개하고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저자는 그림에 얽힌 다양한 역사, 인물들까지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시중에 잘못 알고 있거나 그릇되게 알려진 부분은 직접 연구해서 바로잡는 부분까지 소개하고 있다.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다보면 저자의 표현대로 '우리는 옛 그림에서 한 분의 그리운 옛 조상을 만날 수 있다'(p222). 저자의 이러한 자세를 책 끄트머리에서 본 '궁구(窮究)'라는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궁구란 깊이 파고들어 연구한다는 뜻이다. 저자는 옛 그림을 깊이 파고들어 연구하고 그걸 이 책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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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3년 봄에 출간되었다. 그 해 가을, 아는 분이 열었던 Private Seminar에 유시민 작가가 초대되었다. 세미나에 참석해서 책에 사인도 받고 1시간 특강도 들었다. (특강 때 적었던 글들과 사진은 여기...) 물론 그때사인받고는 책꽂이에 꽂아놓고 들춰보지 않았었다. 유명한 분이 자기 살아온 이야기를 적었겠지 하는 생각이었다. 그러다가 이번에 읽게 되었다.

책을 읽어보니 이 책이 과연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책인가, "죽음"에 대한 책인가 의문이 들었다. 작가는 책 제목을 "어떻게 살 것인가"라고 지어놓고 줄곧 죽음에 대한이야기를 한다. 왜 이렇게 죽음을 이야기할까? 작가는 죽음에 대한 질문들(만약 내일 죽는다면 오늘 무엇을 해야할까? 잘 죽으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에 어떻게 대답하느냐에 따라 남은 삶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죽음은 단순히 삶의 끝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삶의 완성(p71)이라는 생각에서 죽음을 깊게 생각하는 것 같다.

죽음을 생각하면 당연히 뒤따르는질문이 '과연 내가 몇 살까지 더 살 수 있을까?'이다. 그래서 찾아봤다. 내가앞으로 몇 년을 더 살 수 있는지.

기대여명이라는 것이 있다. 영어로는 Life expectancy. 특정 연령의 사람이 앞으로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생존연수를 말한다. 2019년 현재 모든 나이대별로 기대여명이 있을 것이다. 그 중 0세의 기대여명을 기대수명(Lifeexpectancy at birth)라고 부른다. 즉 올해 태어나는 아이가 앞으로 몇 년살 것인가를 말한다.

통계청 홈페이지(http://kosis.kr/statHtml/statHtml.do?orgId=101&tblId=DT_1B42)에서 모든 연령대의 기대여명을 알수 있다. 2018 12월에 발표한 <2017년 생명표(완전생명표,기대여명표)>에 따르면, 2017년에 태어난아이는 남자가 79.7, 여자가 85.7년을 살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다. 평균으로는 82.7년이다. 나의 기대여명을 찾아봤다. ... 34.2년이다. 즉 난 앞으로 평균잡아 34년을 더 살 수 있다는 말이다. 중간에 병이 걸리거나 사고를 당하지 않는다는 조건 하에서 80세조금 넘어서까지 살 수 있다는 말이다. (건강수명이라는 것도 있다. 아프지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나이를 말한다.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는데 대체로 기대여명에서 7~8년 뺀다고 한다역으로 말하면, 7~8년 아프다가 죽는다는 뜻이다)

이렇게 앞으로 살 수 있는 햇수를 따지다 보니 정말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죽음은 삶을 생각하게 만드는 힘이 있나 보다.

작가가 책을 통해 지속적으로 강조하는몇 가지가 있다. 자유의지, 자기결정권, 존엄, 품위를 많이 강조한다. 젊어서그렇게 살려 노력했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려고 하는 것 같다. 특히 노후에 자기결정권을 확보하려면 돈, 건강, 삶의 의미에 대한 확신, 놀이가 중요하다는 대목에서 많이 공감이 되었다. 나도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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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어떻게 살 것인가
저자 : 사라 베이크웰
역자 : 김유신
출판사 : 책읽는수요일
출판연월 : 2012년 1월 (초판 9쇄 읽음)
읽은기간 : 2018.12.20~2019.1.9

 

이 책, 정말 두껍다.

아마 에코독서방이 아니었더라면 이 책은 제목으로 끌려 사지만 결코 끝까지 읽지 못한채 책꽂이에 먼지와 함께 꽂혀져 있었을 책 중의 하나였을 것이다. 그런데, 다 읽었다. 조금 늦었지만 말이다. 어쨋든 에코독서방 덕분이다. 이렇게 두꺼운 책을 읽기는 정말 오랜만이다. 책 두께에 질렸지만 하루에 30페이지씩 읽는다는 생각으로 미리 하루 분량을 접어놓고 매일매일 읽은 것이 주효했다. 앞으로도 책을 읽을 때는 하루에 읽을 분량을 표시하고 매일 읽는 연습을 해야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점점 빠져든 것은 몽테뉴가 아니라 베이크웰이었다.

이 책은 몽테뉴의 <수상록>이 아니라 <수상록>에 대한 입문서 성격의 책이다. 저자 베이크웰이 몽테뉴의 <수상록> 뿐만 아니라 몽테뉴의 삶, 철학, 시대까지 아우르면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가지고 쓴 것이다. 그런데, 책의 구성이 멋지다. 각각의 20개 소제목이 있는데 그 안에 몽테뉴의 인생 흐름이 있고 그 흐름에 맞춰서 이후 시대의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어떻게 재해석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어떻게 이렇게 방대한 문헌과 역사를 꿰면서 썼는지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무릇 빠져든다는 것, 하나에 집중해서 파고든다는 것은 이런게 아닐까 싶다. 요즘 논문을 쓰고 있는 나에게 특히 자극이 되었다.

책은 저자 자신이다. 그렇게 써야 한다.

몽테뉴는 질문하고 실험하고 관찰하고 기록하는 삶을 살았다. 그렇게 에세이(수필)라는 장르의 첫 작가가 되었다. 자신이 겪은 것, 궁금한 것, 생각한 것을 그냥 그대로 썼기에 '에세'를 읽다보면 몽테뉴라는 사람을 알게 된다. 몽테뉴가 왕을 뵈러 갔을때 왕이 '당신 책을 좋아한다'라고 했더니 몽테뉴가 '그럼 저를 좋아하시는군요'라고 답변했다고 한다. 책 자체가 자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당당하게 그렇게 얘기한 것이다. 책까지 아니더라도 우리가 쓰는 글은 결국 우리의 얼굴을 비추는 거울이 된다.

인생은 그 자체의 목표이자 목적이다.

이 책은 각 챕터마다 몽테뉴의 삶을 통해 어떻게 살 것인지를 밝혀주고 있다. 그런데, 거의 마지막 부분에 나온 '인생은 그 자체의 목표이자 목적이다'라는 글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인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즐기는 것, 아모르파티가 몽테뉴의 삶의 방식이었다. 인생을 그 자체 목적으로 생각하는 삶은 어떤 모습일까? 존재 자체를 인정하고 즐기는 삶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책 속에서 구체적으로 교조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지만 몽테뉴의 삶을 통해 넌즈시 제시해 주는 등대와도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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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작년 말에 1년간 읽은 책을 정리하면서 2018년에 하려고 했던 것이었다.

내년에는 책 읽지 말자!
현상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원인을 생각하고 해결책을 찾으면서 관련 책을 보자
!
좀더 생각하자
!
회사에서 받는 교재나 자료를 몸에 익힐 때까지 반복해서 보자
!
자꾸 새로운 것만 보려고 하지 말자!

돌아보면, 잘 지켜지지 않은 것 같다. 자꾸 결심한 것을 까먹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생각이 바뀌기도 하고... 어쨋거나 연초에는 책을 읽지 않다가 후반 들어 책도 읽고 책읽기 모임(에코독서방)에도 가입해서 꾸준히 읽기 위한 모드로 바뀌었다.

지난 2017년에는 15권을 읽었는데, 2018년에는 16권을 읽었다. 근래 책을 많이 읽지는 않는 것 같다. (08년부터 43, 31, 30, 21, 28, 27, 20, 31권, 20권, 15권, 16권) 지난 1년간 읽은 16권을 분류해 보면,

* 경영 / 리더십 / HR / HRD
  - 스마트 워라벨

  - 인사잡설 

  - 인재경영, 데이터 사이언스를 만나다

  - 평범한 팀장이 비범한 성과를 내게 하는 성과관리의 기술

  - 직장인 서바이벌 가이드
 

* 인문 / 기타 
  - 난중일기

  -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

  - 어린왕자, 진짜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 어떻게 살 것인가

  - 중국
  
 

* 자기계발 
  - 인생 디자인 북

  - 트립

  - 마녀 체력

  - 오늘 또 일을 미루고 말았다

  - 드림 저널

  - 가슴뛰는 삶으로 나아가라
 

2019년에는 에코독서방을 통해서 좀더 깊이있는 책들을 꾸준히 읽고 독후감을 남기도록 하자.

 

 

* 2017년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 2016년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 2015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 2014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 2013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 2012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 2011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 2010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 2009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 2007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Posted by 일상과꿈

< 난중일기>를 읽고...

이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렸지만 가장 많이 읽히지 않는 책은? 성경이라고 한다.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만 이미 안다는 생각에 읽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알면서도 읽지 않은 책은 무엇일까? 이름은들어봤는데, 읽지 않는 책. 여러 책들이 떠오르는데 그 중 <난중일기>가 상위권을 차지할 것 같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성웅 이순신이 전쟁 중에도 빼먹지 않고 쓴 일기'라고 엄청 들어봤지만 정작 책을 사거나 제대로 읽지 않은 것 같다.

나도 같은 생각이었다. '결국 일기잖아...', '전쟁했던 일들 썼겠지, 뭐...' 하는 생각으로 제대로 읽은 적이 없다. 아니 <난중일기>를 살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문득 내가 뭔가를 제대로 아는 것일까, 겉만 알고 속을제대로 모르면서 아는 체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난중일기>를 잡게 되었다.

책을 잡으면서 기대했던 것은 사실 '성웅 이순신'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읽으면서 보게 된 것은 '인간 이순신'의 모습이었다. 전쟁에서의 멋진 활약상보다는 어머니의 건강을 염려하고 나라를 걱정하고 간신배들을 경계하는 한 인간의 모습이었다. 그리고재미있게도 반복되는 일기를 읽으면서 몇 가지 패턴을 보게 되었고 나에게 주는 메시지로 읽게 되었다.

첫번째는 공무를 마친 뒤에 활쏘기를 했다는 일기가 엄청 많다는 것이다. 그야말로눈이 오나 비가 오나 활쏘기를 하신 것 같다. 이순신 장군에게 활쏘기는 무엇이었을까? 갖춰야 할 기본기가 아니었을까? 장수라면, 전쟁에 임하려면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할 기술. 꾸준히 연마해놓아야 할 능력. 그래서 전쟁 중이든 아니든, 아프든 안아프든, 비가 오든 안 오든 활쏘기를 하신 것 같다. 꾸준한노력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두번째는 제대로 하지 않는 자에게는 벌을 가했다는 일기도 많다는 것이다. 종종 처형했다는 글도 있는데 정말 죽였다는 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전쟁중 도망가거나 자신의 소임을 다하지않거나 게을리 한 자는 곤장에 처하거나 처형했다는 글들이 많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단호하고 엄하셨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면 내가 그동안 따뜻한 모습으로만 생각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리더로서의 엄함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마지막으로는 한 줄 일기도 무척 많다는 것이다. 누가 왔다, 같이 식사했다, 이야기 나누다 돌아갔다는 정도의 간단한 일기가 정말많다. 사실 나도 일기를 쓰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쓰기 시작했으니 꽤 오랫동안 일기를 쓰고 있다. 그런데, 일기를 대하는 나의 마음은 항상 뭔가 교훈을 적어야 할 것 같다는 부담감이 살짝 있었다. 내가 하루동안 겪은 것 중에서 느낀 점, 깨달은 점을 써야지 하는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난중일기>를 읽으면서 그런 마음을 조금이나마 내려놓게 되었다. 그냥 하루있었던 일을 담담히 기록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그래서, <난중일기>를 읽기 시작하면서는 일기를 쓸 때 가벼운마음으로 하루 경험을 적게 되었고 그러다보니 띄엄띄엄 쓰지 않고 좀더 자주 일기를 쓸 수 있게 되었다.

'성웅 이순신'은 왜 '인간 이순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일기를 썼을까? 아마도 스스로에게 충실하려고 썼던 것은 아닐까?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돌아보고 둘러보고 들여다보는 과정을 반복하고 그걸 기록하지 않았을까 싶다. 나도 그렇게 나의 일기에 돌아보고 둘러보고 들여다본 것들을 담담히 기록하도록 하자.

 

Posted by 일상과꿈

함께 읽고 이야기나누고 어울리기 위해 에코독서방이라는 모임에 가입했다. 마침 6개월 간의 새로운 깃수가 시작된다고 해서 신청하고 첫 오프모임에도 참석했다. 자신의 페이스대로 책을 정해서 읽는 것인데 난 6개월간 10권의 책을 읽기로 하였다. 아래 내가 선정한 도서 목록이다. 앞으로 6개월간 논문도 열심히 써야하지만 틈틈이 책읽고 독후감 올리기도 꾸준히 하자!

1. (12/19, 수) : 개인도서 ① : <난중일기> 이순신(송찬섭 편역)
2. (1/9, 수)    : 공통도서 ① : <어떻게 살 것인가> 사라 베이크웰

3. (1/23, 수)   : 개인도서 ② : <어떻게 살 것인가> 유시민
4. (2/6, 수)    : 공통도서 ② :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오주석

5. (2/27, 수)  : 개인도서 ③ : <열두발자국> 정재승
6. (3/20, 수)  : 공통도서 ③ : <에브리맨> 필립 로스

7. (4/3, 수)   : 개인도서 ④ : <실용주의 사고와 학습> 앤디헌트
8. (4/17, 수)  : 공통도서 ④ : <소년> 이승욱

9. (5/8, 수)    : 개인도서 ⑤ <그로잉> 문요한
10. (5/22, 수)  : 공통도서 ⑤<너무 노력하지 말아요> 고코로야 진노스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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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제목      : 인사잡설
부제      : 직장생활 속 인사실무 경험기
지은이   : 최병민
출판사   : (주)중앙경제
출판연월 : 2018년 5월 (초판 1쇄 읽음)
읽은기간 : 2018.7.10~7.28

 

제목과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들어 산 책이다. 특히 부제가 <직장생활 속 인사실무 경험기>로 HR을 경험하신 분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을 거라 기대하고 사게 되었다. 왜냐하면 나도 틈틈이 축적하고 있는 "시작하는 HR을 위해"를 언젠가는 책으로 내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 서문을 읽다가 "경험 속에서 만난 HR"이라는 표현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나도 "경험 속에서 만난 HRD"를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있어서..

그러나, 책을 읽다보니 아쉬운 점이 눈에 띈다. 우선 퇴고를 좀더 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 띄어쓰기나 맞춤법이 안 맞고 문장을 읽어도 언뜻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적지 않다. 문장도 긴 편이다. 어떤 문장은 하나가 9줄이나 된다. 단락 하나가 한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어 읽는 동안 호흡이 가빠지게 된다.

저자는 1988년부터 대우에서 HR업무를 시작했다고 한다. 지금이 2018년이니 30년을 하신 것이다. 대단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 후배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이 많았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저자가 예전부터 틈틈이 썼던 글들을 모아서 낸 것이라 시기가 꽤 지난 글들도 눈에 띈다. 사례도 든 것도 그렇고 인용한 기사들도 그렇고 2000년대 후반의 것들이 많다. 예전에 썼던 글이라도 요즘 사례로 바꾼다든지 유사한 최근 기사를 제시했더라면 더 설득력이 높아지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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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오늘, 또 일을 미루고 말았다
부제      : 일에 쫓겨 인생마저 꼬였을 때 오늘부터 로켓 스타트 시간 관리법
지은이   : 나카지마 사토시
옮긴이   : 양수현
출판사   : 북클라우드
출판연월 : 2017년 9월 (초판 4쇄 읽음)
읽은기간 : 2018.6.30~6.30

 

 

블로그 이웃께서 포스팅한 글에서 제목을 보고 사고 말았다. 시간관리 책이고 이런 책은 저자가 주장하는 방법만 알면 되려만 제목에 너무 혹했다. 제목이 그야말로 내 얘기잖나..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는 내 얘기.

제목에 혹해서 샀지만 재미있게 읽었다. 시간관리 책은 관심이 있어서인지 언제나 재미나게 읽게 된다. 이 책도 하루 만에 다 읽었다. 사실 저자가 자기 이야기를 스토리 식으로 쭉 풀어놓은 것이고 어려운 모델이나 이론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저자는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Windows 95를 만들고 마우스의 더블클릭, 오른쪽 클릭 기능을 만든 일본 사람이다. 그런 경험을 기반으로 주로 프로젝트나 과제에 어울릴 것 같은 이런 시간관리법을 제안하고 있다.

저자의 시간관리법 이름이 "로켓 스타트 시간관리법"이다. 말 그대로 시작할때 20% 시간 안에 전체 분량의 80%는 해놓자는 이야기이다. 예를 들어, 10일이 걸리는 일이 있다면 처음 2일간 집중해서 80%를 해놓고 나머지 8일 동안 계속 보완하고 완성해 나가자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막판에 초치기할 일도 없고 실수도 덜 하게 된다고 한다. 저자는 학생시절 방학숙제를 그렇게 하기 시작하면서 이후에도 그렇게 해왔다고 한다.

주로 프로젝트나 과제성의 일에 어울릴 것 같지만 저자의 조언 몇 가지를 생각해 보면 보편적인 조언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주어진 마감일보다 더 앞서 자신만의 마감일을 정하라 든지, 늘 마감시한을 가지라 든지, 아침형 인간이 되라 든지...

읽는 동안 역시나 많은 자극이 되었다. 내 회사/논문 생활에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적용해 보자.

 

Posted by 일상과꿈

 

 

제목      : 마녀체력
부제      : 마흔, 여자가 체력을 키워야 할 때
지은이   : 이영미
출판사   : 남해의봄날
출판연월 : 2018년 5월 출판 (1판 3쇄 읽음)
읽은기간 : 2018.6.20~6.26

 

 

이 책을 어디서 듣고 샀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와이프에게 읽어보라고 선물하려다가 내가 먼저 읽은 책이다. 마흔 즈음의 여성을 타겟으로 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다. 나도 이 책을 읽고 체력을 길러야겠다는 결심이 아직도 불끈불끈 솟고 있으니 말이다.

저자 이영미는 유명 출판사에서 <스페인, 너는 자유다>와 같은 베스트셀러를 많이 낸 에디터였다고 한다. 스스로를 게으름벵이 저질 체력 에디터였다고 소개하면서 어떻게 '내 몸이 서서히 강해지는 동안 하나둘 행동이 바뀌고 이런저런 생각이 변하면서 인생이 완전히 달라지'게 되었는지를 에세이 형식으로 밝히고 있다.

나이 마흔에 시작해서 십년간 꾸준히 달리기, 자전거, 수영 등을 연마하여 오십이 넘어서도 트라이애슬론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그냥저냥 건강하기만 하면 되지 하는 생각이 달아나게 된다. 단순히 아프지만 말고 건강만 유지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내 몸으로 인해 못하는 것이 있어서 후회가 생기지 않도록 평소에 내 몸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고 꾸준히 유지해야겠다는 결심이 선다. 현상 유지가 아니라 상향 곡선을 그리도록 노력해야겠다는 결심이다.

같이 하는 운동에 내가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도 생각해 보면 내 몸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래서, 최근 대학 친구 둘이 아침마다 운동하고 카톡 공유해도 난 동참하지 못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마음이 바뀌고 오늘 아침부터 나도 스쿼트를 하고 내 결과를 카톡으로 공유하기 시작했다.

저자는 운동을 통해 체력이 강해지고 그게 어떻게 몸의 에너지, 행동, 태도로 발산되는지, 인생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주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몸이 기억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몸은 자신이 어디까지 견딜 수 있는지(예를 들어, 한번에 4Km를 쉬지 않고 달릴 수 있다는 등)를 알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내 몸이 기억하는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좀더 높이고 다시 유지하고...이런 사이클을 가져가야 한다.

그저그런 건강 유지가 아니라 그야말로 체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좀더 고난이도, 제대로 된 운동을 해야 한다. 레슨도 받으면서 높은 단계로 끌어올려야 한다.

체력으로 내가 달라지는 경험을 해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Posted by 일상과꿈

 

제목      : 인생 디자인 북
지은이   : 박정효
출판사   : 알키
출판연월 : 2013년 12월 출판 (1판 1쇄 읽음)
읽은기간 : 2018.6.1~6.3

 


얼마전 사내 신임대리과정에서 3시간 정도 강의를 했다. Smart Work라는 이름으로 시간관리, 업무관리에 대해 알려주는 시간인데 실제 내가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많이 보여주었다. 그 중 나의 인생로드맵도 보여주었는데 수강생들이 의외로 많은 관심을 보였고 교육결과 설문에서도 내가 보여준 인생로드맵, 중장기 계획을 따라해보고 싶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 이후 회사 휴게실에서 미팅하다가 우연히 이 책을 휴게실 책꽂이에서 발견하고 읽게 되었다. 이 책은 행복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워크샵을 제공하는 기업 블룸컴퍼니 박정효 대표님의 책이다. 예전 회사에서 HR팀장을 할 때 블룸컴퍼니의 프로그램을 도입한 적이 있어 반가운 마음으로 읽었다.

행복을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책에서는 행동을 강조한다. 행복은 적극적으로 본인이 선택하는 것이고 선택했다면 반드시 행동이 뒤따라야만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내 의지로 일상에서 기분 좋은 경험을 자주 하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이다. 결국 행복을 선택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행복이란 것이 어려운 주제인데 저자의 표현대로 이론을 참고하되 실용성에 무게를 둔 책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교육기업 대표가 쓴 책이라 자기 회사의 프로그램 소개에 치중하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그것도 기우였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인생로드맵도 90세까지로 확장해서 그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50세 이후는 두리뭉실하게 그려져 있는데, 일단 90세까지 도표를 확장해 놔야겠다.

 

Posted by 일상과꿈

예전부터 구독하던 블로그가 있다. 1주일에 한두 편씩 꾸준히 포스팅하시는데 직장에서의 경영 이야기, 영화나 책 이야기, 리더십 이야기 등을 짧게 풀어내시는데 깊은 통찰을 맛볼 수 있어서 매주 올라오는 글을 읽고 있다. 종종 회사 노트북에 바탕화면에 text 파일로 받아놓고 일을 하면서도 보고 있다.(요즘 마음 속에 새기고 노력하는 것은 두 가지만 잘해도 똑똑해 보인다라는 글인데 질문과 답변을 잘 해야 한다는 글이다)

 

블로그 이름은 신수정의 일 이야기, 삶 이야기이다. (http://blog.naver.com/inno_life)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하시다가 보안업계 벤처를 경영하시다가 지금은 다시 대기업의 임원으로 계시는 분인 것 같다.(물론 블로그명에 이름을 밝히셨기 때문에 조금만 검색하면 어느 대기업에 계신지 바로 알 수 있긴 하다.^^)

 

올해 들어 잦은 출장과 업무로 블로그에 글 올리는 것을 소홀히 하다가 최근 이 분의 블로그를 다시한번 정기 구독하면서 나도 그렇게 글을 써야겠다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좀더 내 삶과 일터에서의 경험으로부터 얻은 통찰을 블로그를 통해 풀어내자는 생각.

 

이 책 <직장인 서바이벌 가이드>는 신수정 님께서 2013년에 내신 책이다. 아마도 블로그에 올리시는 글을 보고 출판사에서 연락이 와서 책으로 엮어 내신 것 같다. 최근 그 분의 블로그를 열심히 보다가 책을 내셨다는 것을 알고 찾아서 읽게 되었다. 현재는 절판이 되어 있어서 예스24 중고서점에서 구매했다.

 

그런데, 책으로 엮어져 낸 것을 보니 일반 자기계발 서적과 크게 다르지 않아 아쉬웠다. 하나하나의 글들에는 통찰이 담겨져 있고 그걸 통해 많은 깨달음을 얻는데 책은 쭉쭉 읽다보니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나 큰 하나의 깨달음이 없어서 하나하나의 글들이 묻히는 느낌이다. 그래서 책으로는 그리 큰 인기를 얻지 못했겠구나 하는 짐작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담긴 조언들은 현재의 나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새겨들을 말들이다. 느슨해지는 나를 깨닫게 해주는 글들이었다. 아래 몇 가지 남겨놓는다.

 

일을 하면서 성공과 실패 노트를 써보고, 경험에서 배운 것을 기록하며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책을 읽은 후 깨달음도 정리해 두자.

 

아침형 인간이 아니고 업무 중에 따로 집중할 시간을 확보하기 어렵다면 퇴근 후나 주말에라도 시간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 이때 집중적으로 자료를 읽고, 분석하고 업그레이드하며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바쁘다고 해서 일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며, 가치를 생성할 수 있어야만 비로소 일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상사는 지시대로만 일하는 직원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의견을 수시로 내세워 아이디어가 있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심어줘야 한다. 토의를 거쳐 상사가 의사결정을 했다면 그것이 최선이 아니라고 생각되어도 따라야 한다.

 

깊은 생각을 한다는 것은 원리, 개념, 근본을 탐구하는 것이다. 깊은 생각을 하지 못한다면 기능인에 머물 수밖에 없다. 숙달은 되었지만 설계자가 되지 못하고 더 이상 발전하기가 어렵다.

 

고객에게 꼭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프로젝트와 무관한 사항이라도 도와주어야 한다. 고객이 필요할 때 10의 노력으로 도와주면 나중에 20을 절약할 수 있다.

 

목표는 멋지고 관대하며 인정이 많은 리더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성과를 창출하는 리더가 되는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리더는 성과에 있어서는 분명한 책임이 있다. 성과를 위해 악착같이 달려드는 근성이 없다면 ㅊ자질이 부족한 리더라고 할 수 있다. 리더는 방향을 제대로 정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 독해져야 한다.

 

‘Insight’를 확보하는 방법은 첫째, 공부하는 것이고, 둘째, 끝없이 어떻게 혁신하고 발전시킬지 생각하는 것이다. 셋째는 특정 요소만 보지 말고 전체를 보는 것이다.

 

 

Posted by 일상과꿈

지난 1년간 어떤 책들을 읽었는지 정리하고 내년에는 어떻게 할지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년 간은 근래들어 가장 적은 책을 읽었다. (08 43, 09 31, 10 30, 11 21, 12 28, 13 27, 14 20, 15 31. 16 20) 1년간 읽은 책이 총 15. 사실 연초에는 논문만 집중하고 책을 읽지 않을 생각이었다. 그러다가 한두 권 읽게 되었고 하반기에는 구본형 사부님의 책만 읽었다올해 읽은 15권을 분류해 보면,


 

* 구본형 사부님 책 두 번째 읽기
  - 낯선 곳에서의 아침
  -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 그대 스스로를 구하라
  - 일상의 황홀
  - 나 구본형의 변화 이야기

* 경영 / 리더십 / HR / HRD
  - 팀장이 직면하는 27가지 난감한 순간
  - HR 챔피언
 

* 역사 / 기타
  - 조선왕조실록
  -
한국사편지
  -
문재인의 운명
  -
조조처럼 스윙하고 유비처럼 라운딩하라

 

* 자기계발 
  - WoW프로젝트2 – 나의 일은 프로젝트다
  - WoW프로젝트3 – 우리는 프로페셔널팀이다
  - 그렇게 나는 기업이 되었다
  - 타이탄의 도구들
 

작년에는 공부법에 대한 책과 인문/철학에 대한 책을 좀 읽었었는데 올해에는 전혀 읽지를 못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구본형 사부님의 책들을 두 번째 읽고 처음 읽을 때보다 더 많이 생각하고 느꼈다는 점이다.

 

필사도 올해 새롭게 시작한 것이다. 특히 사부님의 책을 읽으면서 주요 문장을 필사했다. 그냥 컴퓨터에 옮겨적는 것보다 필사하는 것이 훨씬 더 머리에 남고 한번더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필사하면서 내 생각도 추가로 적기도 하고.

 

서평을 수희향 님처럼 쓰려고 노력한 것도 올해 다른 점이다. 여름에 수희향 님의 1일 워크샵에 참석했었고 수희향 님이 운영하는 까페에 가보니 책을 읽고 서평을 남기고 있었는데 그 방식이 좋았다. 뭔가 정리하려는 노력보다는 읽으면서 느낀 점들, 생각한 것들을 몇 개로 나눠서 적는 방식인데 나도 그렇게 해보려고 했다.

 

이제 지금부터 내년 1년간은 책을 읽지 않을 생각이다. 논문을 써야 하는 이유 때문만은 아니다. 무조건 항상 어떤 책이든 읽고 있어야 한다는 강박증은 버리고 좀더 현상에 집중하고 원인을 생각하고 해결책을 찾으면서 관련 책을 찾아서 보자는 생각이다. 지금까지는 내가 하는 생각과 고민 따로, 읽는 책 따로였다면 이제부터는 내가 처한 상황과 고민과 읽는 책을 맞추자는 것이다.

 

책 대신 깊게 생각하기를 해 보려 한다. 책에서 자꾸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 현상에서 끌어낼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끈기있게 생각하는 훈련을 많이 해야겠다. 그래서, 책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려고 한다. 내가 스터디하다가 필요한 부분만 발췌해서 읽으면 그만인 것이다.

 

그리고 회사에서 볼 수 있는, 회사 교육에서 받은 교재들이나 자료들만 충실히 제대로 익힌다면 훨씬 나은 모습을 갖지 않을까 싶다. 회사에서 배우는 것들을 몸에 익히지 않고 흘려보냈다는 생각을 최근에 많이 했다. 예를 들어, HR 관련 그룹교육에서 받은 교재도 계속 들춰보고 외우고 익히도록 노력해보려 한다.

 

내년에는 책 읽지 말자!
현상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원인을 생각하고 해결책을 찾으면서 관련 책을 보자!
좀더 생각하자!
회사에서 받는 교재나 자료를 몸에 익힐 때까지 반복해서 보자!
자꾸 새로운 것만 보려고 하지 말자!

 

* 2016년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 2015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 2014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 2013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 2012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 2011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 2010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 2009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 2007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Posted by 일상과꿈

부제      : 10년마다 자신의 삶을 결산하는 자아경영 프로젝트
지은이   : 구본형
출판사   : 휴머니스트
출판연월 : 2004 3월 출판 (1 2쇄 읽음)
읽은기간 : 2017.10.2 ~ 12.15


2004
3월에 쓰신 책이다. 2004년이면 사부님이 50세의 나이가 되셨을 때이다. 지난 40 10년을 결산하는 마음으로 쓰신 것 같다.

자서전이라고 했지만 사실 단순한 자기 기록은 아니다. 제목도 "구본형의 이야기"가 아니라 "구본형의 변화 이야기"라고 한 것처럼 모든 챕터의 이야기는 변화경영에 대한 이야기로 귀결된다.

읽으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어쩌면 그렇게 자기의 이야기를 하는 듯 아닌 듯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하고 변화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풀어낼 수 있을까! 아마도 모든 삶의 생각, 행동들을 '변화'라는 것에 맞추어 살다보니 그렇게 자연스럽게 물흐르듯이 '변화'라는 것으로 귀결되지 않았을까 싶다.

올해 하반기부터 사부님의 책만 읽기로, 읽었던 책을 다시 읽기로 했었다. 그래서, 5권의 책을 다시 읽고 필사도 했다. <낯선 곳에서의 아침>, <오늘 눈부신 하루를 위하여>, <그대 스스로를 구하라>, <일상의 황홀>, <, 구본형의 변화 이야기>. 좀더 깊게 알게 되고 생각하게 된 시간이었다.

이제 지금부터 내년 1년간은 책을 읽지 않을 생각이다. 물론 자료나 도서를 전혀 읽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다. 논문쓰면서 필요한 책이나 자료, 아티클은 찾아서 읽을 것이다. 다만, 그냥 책 하나 정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터디하다가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읽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회사에서 볼 수 있는, 회사 교육에서 받은 것들만 충실히 제대로 익힌다면 훨씬 나은 모습을 갖지 않을까 싶었다. 회사에서 배우는 것들을 몸에 익히지 않고 흘려보냈다는 생각을 최근에 많이 했다. 예를 들어, HR 관련 그룹교육에서 받은 교재도 계속 들춰보고 외우고 익히도록 노력해보려 한다.

그리고, 책 대신 깊게 생각하기를 해 보려 한다. 책에서 자꾸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 현상에서 끌어낼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끈기있게 생각하는 훈련을 많이 해야겠다.

 

 

Posted by 일상과꿈

지난주 금요일 회사에서 서울장학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장학생 멘토링 행사에 참가하게 되었다. 지속적인 활동은 아니고 희망하는 직원이 신청해서 자신이 추천하는 책을 소개하고 같이 대화를 나누는 3시간 정도의 행사이다.

 

각자 책을 한 권 5분 정도 소개하는 시간이 있는데,난 시간을 나눠서 앞 3분 정도는 읽은 책 목록 작성하는 습관에 대해 설명했다. 시간이 충분하지는 않았지만 나의 경험을 소개하고 대학생들도 자신만의 습관을 바라는 마음이었다. 이름하여읽었다면 남겨라

 

 

위 숫자, #838 17-15는 내가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읽은 책의 일련번호이다. 읽은 책을 간단히라도 기록하기 시작한 것은 대학교 1학년 때부터였다. 처음에는 일기장에 소감을 적었다. 그러다가 클리어화일을 하나 준비해서 책 목록도 적고 소감도 간단히 거기에 적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대학교 1학년 이후 지금까지 읽은 책이 전체 838권이다. 그리고 현재 읽고 있는 책은 2017년에 15번째 책이다.

 

 

클리어화일에 적다가 컴퓨터에 기록하기 시작한 것은 1999년부터였다. 연도별 폴더를 하나 만들고 그 안에 text 파일이나 word 파일로 소감을 적어서 저장하기 시작하였다. 그게 벌써 19년이 되어가고 있다.

 

 

요즘에는 필사에 주력하고 있다. 밑줄치면서 책을 읽고 책을 다 읽은 다음에는 밑줄친 부분을 몰스킨 노트에 옮겨 적는다. 이건 올해부터 생긴 습관이다. 예전에는 컴퓨터 파일화 typing을 했는데, 그것보다는 직접 쓰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 같아 올해부터 습관을 들이고 있다. 그리고, 필사한 다음에는 소감을 블로그에 올리고 있다. 소감은 서평이나 내용 요약이 아니라 그야말로 책을 읽으면서 내가 느꼈던 것들을 적고 있다.

 

 

연말이 되면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라는 제목으로 한 해 동안 읽은 책을 정리해 본다. 이것은 예전에 일본 탐사 저널리스트인 다치바나 다카시의 책을 읽고 습관을 들였는데, 이것도 벌써 10년이 다 되어간다. 한 해 동안 내가 얼마나 어떤 책을 주로 읽었는지, 내년에는 어떤 책들을 읽을지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이렇게 나만의 독서습관을 가지고 있는 것을 돌아보니 3가지 정도 생각이 들었다. 첫 번째는 이렇게 책 목록이나 소감을 쓰는 것이 나의 성장을 위한reflection이 되고 책에서 내가 취해야 할 실천항목을 찾게 된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나만의 독서법이 계속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만해도 필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세 번째는 아쉬운 점인데, 내가 너무 자기계발 서적이나 경영서적, 내 업무 관련 서적 위주로 읽지 않았나 싶다. 다시 돌아간다면 역사책이나 인문학 서적, 고전들을 더 읽고 싶다.

 

 

 

이런 내용을 5분이 채 안 되는 시간에 설명하려니 좀 빠르게 얘기할 수 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나의 설명을 듣고 자신만의 독서습관을 들이는 계기가 되면 좋을 것 같다.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