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조금씩읽고쓴다2019. 3. 26. 20:53

 

제목 : 너무 노력하지 말아요
저자 : 고코로야 진노스케
역자 : 예유진
출판사 : 샘터
출판연월 : 2015년 9월 (초판 17쇄 읽음)
읽은기간 : 2019.3.21~3.25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고, 그리고 읽기 시작하면서 궁금증이 일었다. 너무 노력하지 말라니...! 제목이 좀 의아한데...? 저자는 어떤 주장을 펼치려는 것일까? 노력하지 않아도 성공하는 법? 노력하지 말고 소확행하자? 제대로 노력하는 법?

다 읽고 보니 저자의 주장을 몇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당신은 있는 그대로 이미 대단한 사람이다.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열심히 해야만 인정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라. 내가 나를 인정하지 않는데 다른 사람이 나를 인정하겠는가?"

여기서 좀더 나가서 정말 말그대로 노력하지 말라고 저자는 목놓아 주장하고 있다. 즉 '열심히 사는 건 인정받기 위해서'라는 것이 저자의 기본 가정이다. 그런데, 이런 결론이 나로서는 좀 부담스러웠다.

'지금 있는 자리에서 나답게 살자. 스스로의 가치를 믿고 즐기면서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살자'까지는 좋은데 여기에서 바로 '노력하지 말자'로 건너뛰는 느낌이다.

일본 상담전문가의 책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일본사람들은 주변을 의식하거나 남을 배려하는 행동을 하기 때문에 정작 자신의 내면을 듣거나 남을 위하느라 정작 자신을 위하지 못하는 성향이 있기에 이런 주장이 먹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딱히 그런 것 같지도 않다. 우리 나라에서도 이 책은 엄청 팔렸으니까...)

그래도 중간중간 공감이 가는 조언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경영자에 어울리는 미래의 나처럼 행동하자'는 것이다. 이것은 회사에서 한 단계 높은 직위에 있다는 생각으로 일을 대하고 행동하자고 가끔 내가 하던 생각과 일맥상통한다.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