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다움찾기2008. 5. 15. 08:37
회사에서 친한 모 책임컨설턴트가 합숙교육에 갔다.
난 저녁에 같이 공부할 요량으로 교육장을 찾아갔다.
그런데, 공부는 무슨 공부...같이 어울려 축구하고 놀고 책상 옮겨 주고...
결국 진득하니 자리에 앉아 공부는 못 하고 어울리기만 했다.

혼자 서서 책을 읽고 있다.
구본형 선생님의 책이다.
한 구절 한 구절 읽고 있는데, 어느 순간 구본형 선생님이 앞에서 말하고 있다.
구본형 선생님의 입술 움직임이 아직도 생생하다.
선생님은  '삶이 아름다워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꾸준한 생활에 흐트러짐있는 나에게
자꾸 자신을 가다듬게 하는 글을 읽고 자각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런 글들을 볼 때는 '깊게 봐야 한다'고도 하셨다.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8. 5. 13. 19:33
오랜만에 꿈다운 꿈을 꾸었다.
매번 일상 생활 같은 꿈만 꾸다가...^^

어젯밤에 꾼 꿈은 물고기를 잡는 꿈이었다.
큰 물고기였는데, 색깔도 화려했다.

음...그런데, 이 꿈도 더 자세히는 기억이 안 나네.
역시 꿈은 일어나자마자 바로 기록해야 하나보다.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8. 4. 16. 08:58
누군가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했다.
난 그 사람의 귀싸대기(^^)를 후려갈겼다.

난 보통 그런 성격은 아닌데,
그 때만큼은 참을 수 없었나 보다.

그런데, 신기하다.
흐릿한 느낌 속을 찾다보니,
내가 이런 적이 최근 두세번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누군가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해
내가 호통친 것이...

그런데, 더 신기한 것은,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해 귀싸대기를 맞은 사람이
'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생각이 꿈 속에서 든 건지,
깨어나서 든 건지조차 헛갈린다.

그러나, 그 느낌만큼은 강렬하다.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해 귀싸대기를 맞은 사람이
바로 나라는 것은.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8. 4. 11. 11:09

간밤에 꾼 꿈을 기억하기가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자다가 꿈을 꾸면
'어...방금 꾼 꿈 기억해야 하는데...'
하고 생각하는 걸 내가 느낄 정도다.

요 며칠 사이도 몇 번 꿈을 꾸었고,
더구나 위처럼 꿈을 기억해야지...하는 노력까지 했는데,
별로 기억나는 게 없다.

그러나!
어제 드디어 간단한 꿈 하나를 기억했다.
그런데,,,
별로 안 좋은 꿈 같다..
이빨이 썩는 꿈이었으니...

이빨이 썩었다.
내 앞니. (아니면 송곳니 같다)
예전부터 조금씩 썩었었는데,
많이 썩어 놀란 내가 보인다.



이런 꿈에는 해몽도 있을 것 같은데..
이빨 썩은 꿈...

앓던 이가 빠진 꿈은
고민이나 어려움이 해결되는 꿈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이빨 썩은 꿈은 뭘까?
음... 별로 좋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_-;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8. 4. 5. 10:45
어떤 날은 전혀 꿈을 꾸지 않는데, 어제는 짧막짧막한 꿈을 여러 개 꿨다. 그 중의 하나이다. 기술사의 권위(?)에 대한 이야기? ㅋㅋ

왜 내가 말할 때는 인정하지 않다가 기술사라는 것을 알고는 인정할까? 흠....

여러 사람들이 EAI(Enterprise Application Integration)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EAI의 정의, EAI 특징 등등을 얘기하던 중, EAI 유형을 얘기하는 순서가 되었다.

내가 EAI 유형 3가지를 얘기했는데, 옆에 있던 사람이 딴지를 건다. 그게 아니라는 것이다. 아, 미치겠네..내가 얘기한 게 맞다니까! 옥신각신하는데, 그 옆에 있던 사람이 그 사람에게 나의 정체를 얘기해 준다.

"저 분, 기술사야!"
그 순간, 나랑 옥신각신하던 사람이 바로 꼬리를 내리고 나의 말을 인정한다.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8. 3. 31. 12:38
요즘 뭔가 해야 할 숙제가 있나... 숙제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다 잠을 깼다.

난 한 반의 반장이다. 교실에 여러 명이 모여 있다.
그런데, 뭔가 숙제가 있다는 것이다. 엇! 나도 숙제를 안 했는데... 다행히 당장 검사하는게 아니라 며칠 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숙제를 다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고민을 했다. 과감하게 하루 휴가를 낼까?(학생이 뭔 휴가...어쨋든 휴가를 낼까 고민했다) 하루 휴가를 내고 하루종일 숙제를 하면 다 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던 나는 그냥 학교로 가기로 했다. 숙제 검사하기 전날.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 숙제를 안 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는 반장이라 교실에서 처리해야 할 일들이 있다. 다른 사람들과 달리 숙제할 시간은 없고... 아...

고민하다 깼다. 숙제를 어떻게 해야 하나...

이 시간, 나에게 많은 일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풀어야 할 숙제는 무엇일까?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8. 3. 27. 13:33

사람은 누구든 매일밤 평균 3번의 꿈을 꾼다고 한다. 다만 기억하지 못할 뿐.
뭐, 대통령이 지내신 어떤 분은 평생 꿈을 꿔 본적이 없다고 하셨다긴 하지만..ㅋㅋ

나는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다. 노란색의 멋진 스포츠카. 시골길인데, 오른쪽에는 둑이 있다. 둑 위에 어떤 여자 다리가 보인다. 다리만 보인다. 스타킹을 신은 다리다. 망사 스타킹. 왜 있지 않은가? 아웃백 광고에서 스테이크가 구어진 모양의 망사 스타킹..
앞에 자동차가 한 대 온다. 난 좁은 길에서 옆으로 비켜서려고 차를 몬다. 그런데, 앞에 보니 조금 더 넓은 길이 있다. 거기에서 내 차를 옆으로 붙이면 서로 비켜갈 수 있겠다. 나는 차를 앞으로 몰았다.


꿈이 좀 짧다. 아마도 더 길텐데, 내가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다.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8. 3. 25. 12:11

최근 읽은 <신화의 힘>에 아래와 같은 구절이 나온다.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꿈의 기억을 떠올려 메모하는 겁니다. 다음에는 꿈의 작은 단편 중에서 하나, 두어 개의 이미지나 관념을 선택하고 이를 연관시켜보면서, 이때 마음에 떠오르는 것을 기록해보는 겁니다. 그러면 꿈이라는 것이 사실은 우리의 체험에 바탕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하다가 다른 꿈을 꾸면 우리의 해석은 걸음마를 시작하게 되지요.

몇 년 전에 실제 이렇게 해 본 적이 있다. 아침에 일어나면 간밤에 꾼 꿈의 단편들을 쭉 일기장에 기록하는 것이다. 그렇게 쌓인 꿈의 기록들을 읽다보면 나 자신이 상상력이 있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말도 안 되는 상상도 하고, 화려한 천연색 칼라풀한 이미지도 자꾸 눈 앞에 보이고...ㅋㅋ

당분간 다시 꿈의 기록을 해 볼까 한다. 이렇게 하다가 또 언제 그만둘 지 모르지만, 이 시도 또한 나의 아티스트(라는 말을 붙이기에 나는 넘 회사원틱하다...-_-;)성을 깨우리라.

몇 명이 서점에 갔다. 거기서 모여 스터디를 하기로 했었는데, 한 명이 몇 시까지 각자 서점에서 책 보고 모이자고 제안했다. 우린 그렇게 하기로 했다. 난 넓은 서점에서 이곳 저곳 둘러보았다. 서점은 좀 어두웠다. 외국인이 있었는데, 노트패드 같은 것을 들고 점원에게 찾아달라고 했다.
난 정기간행물이 쌓여있는 곳에서 지난 잡지들을 보았다. 그 중 하나의 표지에 ‘하버드 생들의….’라는 제목이 있어 꺼내 들었다.

(장면 전환)
하버드 대학인 것 같다.(내가 그런 곳을 본 적은 없지만…ㅋㅋ) 정원 같은 곳의 분수대에 거북이가 한 마리 있었다. 사람들은 뭔가를 던지며 소원을 비는…뭐 그런 것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다.
물이 차서 거북이가 분수대를 넘어서 옆의 연못 같은 곳으로 넘어갔다. 옆을 보니 연못에서 한 거북이가 헤엄을 치고 있었다. 아마도 넘어간 거북이인 것 같다. 옆을 내려다보니, 연못가 바닥에 새끼 거북이가 있었다. 난 옆 사람에게 저 거북이 새끼를 보라고 했다.

하버드 대학인 것 같은 분수대와 정원, 연못 배경은 예전 나의 꿈에도 등장했었다. 뭔가 비슷한 곳에 간 경험이 있나 보다..ㅎㅎ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