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다움찾기2008. 5. 8. 12:43
어제 저녁은 '창조적인 책 읽기 모임'에 다녀왔습니다.
3~4주에 한번씩 하나의 책을 읽고 모여 자유롭게 얘기하는 모임입니다.
이번에 읽은 책은 '무탄트 메시지'입니다.
미국 여의사가 호주 오지에 사는 원주민 '참사람 부족'과 함께 석달간 호주 대륙 횡단 여행을 한 기록입니다. 사실이 아니라 픽션이라는 말도 있는 책입니다.

우린 픽션이라 해도 상관하지 않을 이 책에서 진실로 자연과 하나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인간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을 해치지 않고 같이 살면서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 하나임을 마음 속에서부터 믿고 있는 참사람 부족 사람들의 모습에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어제 모임에서는 재미있는 놀이를 했습니다.
서로의 이름을 지어주는 것입니다.
참사람 부족 사람들은 자신을 표현해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늑대와 함께 춤을>이라는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요. '주먹쥐고 일어서'라는 이름, 기억나시죠? ^^
무탄트 메시지에서는 '시간 기록자', '두 가슴' 같은 이름들이 나옵니다.

우리 중에 한 분이 미리 우리들을 위해 지어온 이름이 있었습니다.
가슴열어 배우며 나아가는 이.
천상의 목소리.
힘을 가지려고 하는 이.
허술함의 주머니를 달고 가는 이.

저에게는 '눈망울 속의 작은 웃음'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처음에는 진지해 보이지만, 친숙해 지고 가만히 눈을 들여다보면 그 속에 웃음이 보인다네요...제가 아무리 제 별명이 '진지과장'이라고 주장을 해도 말이죠..ㅎㅎ

다른 분은 저에게 '경계인'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이쪽과 저쪽을 다 볼 수 있는 경계에 서 있는 사람이라고요. 과분하게도 홍세화 님을 언급하면서 경계인은 많은 장점을 가질 수 있다고 했습니다.

대화 도중에 길디긴 이름을 부르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진동철'이라는 이름이 나를 대표는 할 지언정 표현은 해 주지 못했는데,
이 새로운 이름이 다는 아니더라도 나를 표현해 준다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서로의 이름을 지어주는 과정에서 서로를 더 잘 살피고 알게 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집에서 와이프와 아이들과 함께 이름 짓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캔들 나이트로 촛불만 켜놓고 오래간만에 얘기하는 시간도 가지구요.


여러분은 여러분을 표현해주는 이름을 가지고 계신가요? ^^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8. 4. 29. 00:01
어떤 사람이 한창 건물을 건축중인 공사장을 지나다가 3명의 인부를 보았습니다.

그는 첫 번째 인부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
첫 번째 인부가 대답했습니다. "일당 받는 잡부요"

두 번째 인부에게 물었습니다.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
두 번째 인부가 대답했습니다. "벽돌을 쌓는 중이요"

세 번째 인부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지금 무슨 일을 하고 있습니까?"
세 번째 인부가 대답했습니다. "저는 지금 아름다운 성당을 짓고 있는 중입니다."


위 이야기는 여러분도 아마 몇 번 듣거나 읽은 적이 있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스스로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일의 의미와 가치가 달라진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는, 아주 유명한 이야기니까요.

하지만, 저는 오늘 조금 삐딱한 시각에서 이 이야기를 바라볼까 합니다.
일에 대해 자신이 갖는 의미에 대한 타자의 인정에 대해서 말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세 명의 인부는 모두 벽돌공입니다. 똑같이 벽돌 쌓는 일을 하죠.
다른 사람이 볼 때도 벽돌 쌓는 것처럼 보일 겁니다.
그래서, 첫 번째 인부나 두 번째 인부가 '잡부다'라거나 '벽돌 쌓고 있다'라고 답했을 때 전혀 이상하지가 않습니다. 당연히 듣는 사람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세 번째 인부가 '성당을 짓고 있다'고 했을 때!
인부가 '자신은 벽돌 쌓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성당을 짓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을 때!
듣는 사람은 어땠을까요?

순순히 인정했을까요?
'그래, 맞다! 당신은 벽돌을 쌓고 있는 것이 아니라 성당을 짓고 있다'고 받아들였을까요?
저는 이 경우에는 그랬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누가 보더라도 결국에는 성당을 짓고 있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모든 일에 이렇게 고귀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맞을까요?
가끔 너무 높은 의미를 부여해서 남들은 여전히 인정하지 않는데, 자아도취에 빠져 있지는 않을까요?  자신이 하는 일에 너무 고귀한 의미만 죽도록 부여해서 남들과는 어긋난 관점에 머물러 있지는 않을까요?

저는 모든 경우에 자신의 일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정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정말 '의미'가 있기 위해서는 남들이 인정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은 인정해 주지 않는데, 자신만 고귀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자아도취라고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맞는 의미를 부여하고 타자로부터 그것에 대한 존중과 인정을 받을 때 비로서 자신의 일은 새롭게 태어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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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IT서비스학회에서 주최하는 <제 1차 IT서비스 혁신포럼> 세미나에 참석했다.
부제는 "IT서비스 수익성 개선전략"으로, 주요 IT서비스 업체인 LG CNS, 삼성SDS, SK C&C 등 SI업체에서 수익성 향상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발표가 이루어졌다.

수익성 향상을 위한 방안은 크게 2가지 측면에서 발표되었다.
비용 절감과 수익 창출. 즉,

                             수익 창출 UP
   수익성 향상 =   --------------------
                            비용 절감 DOWN


이라고 말할 수 있다.

수익 창출에 대해서는 U-Business 등 신사업 추진에 대한 발표가 있었고, 비용 절감에 대해서는 공정분리를 통한 생산성 향상 등 발표가 있었다.

내가 듣고 싶었던 것은 신사업 추진에 있어서, 어떻게 신사업 아이디어를 뽑아내는지, 아이디어를 어떻게 구체화하고 실제 론칭되게 만드는지가 궁금했는데, 자세한 설명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삼성SDS의 윤심 상무께서 현재 IT서비스업계가 처한 상황을 설명하고 SDS가 추진하는 신사업 몇 개를 소개하는 정도였다. 물론 신사업 추진 담당자가 몇 명인지, 어떤 추진 절차를 가지고 있는지 질문이 있었는데, 일반적으로 아는 내용(신사업 전담자가 아이디어 내기도 하고, 위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전 직원이 아이디어를 내기도 한다는..)에서 더 들어가지 못했다.

IT업계에 있는 사람으로서 이렇게 산업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포럼이 많이 열리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느끼는데..... 질문들이 좀 깊이있는 것들이 안 나와 답답했다.
RFID 칩이 얼마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이냐, 언제쯤 시장이 커질 거로 예상하냐 같은 질문은 좀 거시기하잖아?! ..쩝....

Posted by 일상과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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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쯤 전에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Gartner 컨퍼런스에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최대 IT 리서치 업체답게 3개의 큰 호텔에서 열리는 컨퍼런스는 듣고 싶은 세션을 따라서 호텔 간을 이동해야 되기 때문에 중간에 쉬는 시간도 20~30분 정도일 정도였죠.

Gartner 컨퍼런스는 1년에 두 차례, 봄과 가을에 열립니다.
봄에는 주로 San Diego나 Las Vegas 같은 서부에서 열리고, 가을에는 올랜도와 같은 동부에서 열리죠. 이번 봄에는 Las Vegas에서 지난 4월 초에 열렸습니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IT 화두를 총정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데, 가지 못하는 우리는(^^) 다행히 webcast로 조금은 볼 수 있습니다. keynote speech와 몇 개의 analyst 발표, 패널 토의를 webcast로 볼 수 있습니다. MS의 Chief Research & Strategy Officer의 토론까지 볼 수 있습니다.

http://www.gartner.com/it/sym/2008/spg10/keynotes.jsp

어떤 이야기들이 요즘 화제인지, 어떤 트렌드가 미래를 장악할 지 한번 들어봅시다~

Posted by 일상과꿈
매일조금씩읽고쓴다2008. 4. 24. 18:27

북코스모스에서 제공하는 <하버드식 인생성공법> summary를 읽었다.
켄트 김이 2000년에 지은 책이라고 한다.

요즘의 내가 새겨들을 조언 몇 가지.

"하버드맨의 가장 큰 특징은 주어진 환경을 최대한 활용해 자신의 실력을 쌓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공부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을 이루어내겠다'는 목표의식이다."

"당신만의 전문성으로 독특한 아이디어를 내어 사람들을 끌어갈 수 있다면 당신은 시장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자기의 강점이 될 수 있는 분야를 찾아 집요하게 파고들 필요가 있다. 그 다음 자신만의 견해나 독특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내야 한다. 세상에 나갔을 때 승부수가 되는 것은 바로 그 아이디어이다."

"미래 사회는 '엘리트'가 아닌 '전문인'을 원한다. 그저 전문적인 지식만 가지고 있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자기만의 아이디어가 있어야 한다."

"미래 사회에서는 마니아만이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

"책을 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지식만으로는 월급쟁이 노릇밖에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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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HR 내용&트렌드 학습2008. 4. 24. 01:07

단순 Training 전달이 아니라
Performance 향상에 기여하는 교육적 솔루션을 제공하자!


교육업무를 하다보면, 교육(training)을 해 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는다. 이러이러한 내용으로 하루 짜리 과정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과정 안까지 마련하여 주문한다. 이럴 경우 우리 HRD 담당자는 그 주문 그대로 delivery만 하면 되는가?

솔직히 고백컨대, 나는 지금까지 이런 요청이 왔을 때 요청하게 된 이유, 가지고 있는 이슈를 깊숙이 알려고 하지 않았다. 특히 현재 가지고 있는 컨텐츠나 과정이라면 요청부서가 어디든, 무얼 하든 상관없이 전달하는데 급급했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는 제대로 효과적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없다. 여기서 제대로 효과적인 교육이란 조직이 원하는 목표에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성과(performance)를 낼 수 있도록 돕는 교육적 솔루션을 말한다. 이것은 단지 스킬이나 지식 전달 교육(training)만을 의미하진 않는다. 기존에 classroom에 한정된 교육의 범위를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교육(training) 요청을 받는 경우로 돌아와서,
이런 training 요청을 받았을 때 우리가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그 조직의 비즈니스 목표와 성과(performance)가 어떠한지 파악하는 것이다. 인터뷰도 performance 관련된 질문을 해야 한다. 단순히 원하는 교육이 무엇인지 듣고만 오는 미팅이 아닌 것이다.

또한 제대로 된 performance gap 해결을 위해서는 성과에 미치는 요인을 분석해야 한다. (cause analysis) 이렇게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솔루션을 제공한 다음에는 문제가 해결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제 나의 무지한 교육적 기반을 회개해 보자.
얼마전 'SE에게 사업가 마인드를 심어달라'라는 교육 요청을 받았다. 메일에는 이미 1일짜리 시간별로 원하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BPO 신사업을 하려는데 조직원들이 BPO를 잘 모르니 BPO에 대해 알려주는 2시간 모듈, 영업이 특강 형태로 진행하는 3시간 모듈,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고 대답하는 패널토의 2시간 등..

나는 첫 미팅에서 원하는 것을 듣고 왔다. 그런데,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 했다. 현재 그 조직에서 가장 시급한 목표가 무엇인지(특히 BPO 신사업 관련), 그걸 위해 어떤 성과를 내야 하는데, 뭐가 이슈인지, 어떤 bottleneck이 있는지 그런 것들을 물어보고 왔어야 했다.

HRD가 비즈니스 파트너가 된다는 의미는 이런 걸 통해서일 것이다. 교육(training)을 제공해서가 아니라 Performance를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현재 내가 일하는 방식(My way of working)도 전면 수정되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는 사업화 측면에서의 Performance 향상에 필요한 교육적 Intervention을 분석하고 제공하는 컨설턴트가 되는 것이다!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8. 4. 22. 12:30
오늘이 서른 아홉번째 생일이다.

30대의 마지막 생일. 30대도 채 1년이 남지 않았다. 아침에 만난 누군가는 '서른 아홉살이니까 정식으로 하면 서른 여덟번째야, 너무 우울해 하지 마' 라고 하지만.. 물론 우울하기 보다는 그저 착잡하다. 뭐 내세울 만한 것도 없이 지난 10년이 후딱 지나갔다.

지난 1월부터 축을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 하다가 4월을 맞았다. 안정적이던 생활이 깨지고 중심이 흔들렸다. 한 해를 어떻게 살지, 나의 아름다운 풍광은 어떤 모습일지 그리기조차 어려웠다. 30대의 마지막이라는 것에 너무 집착하고 빠져들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이제야 조금이나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2008년 나의 중심 축이 되어줄 10대 풍광도 그렸다. 다시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만들어가자. 10대 풍광으로 마음 밭부터 가꿔야겠다. (써놓고 보니, 회상형과 다짐이 섞여 있다. 지금은 다짐하는 시간인가...)



< 2008년 나의 10대 풍광 >

1. 새벽 2시간이 나의 일상으로 들어왔다.

이것이 나의 2008년 제 1 과제이다. 구본형 선생님은 나에게 ‘하루의 시간을 확보하는 일을 포기하지 말고 해라. 그러면 성실함이 구체적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창조적 여가를 만들어 내면 그 다음은 그 시간을 ' 삶의 프로젝트'를 이루어 가기 위하여 쓰도록 해라. 종종 나는 어렵게 낸 시간들이 낭비되는 것을 많이 보아 왔다. 어디에 그 시간을 쓸 것인지를 커다란 그림 속에서 단계적으로 상상해 보도록 해라’라고 말씀해 주셨다. 내 삶의 프로젝트에 대한 간절함을 안고 일어나자. 조용히 내 안에 빠졌다가 과감히 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새벽에 일어나자.


2. 나의 재능을 쓸 수 있고 내가 하고싶어 아침에 눈이 번쩍 뜨이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나의 기질과 강점, 욕망을 꾸준히 들여다본 결과, 내가 진정으로 원하던 일을 찾았다. 이 일은 내가 하고 싶었던 일이고 잘 할 수 있는 일이다. 밥벌이를 위한 직장 또한 내가 원하는 일에 맞는 곳으로 옮겨 이제 일은 나에게 힘과 놀이를 안겨주었다. 10년 간의 미래풍광을 위해서는, 미래직업을 위한 로드맵을 1장으로 그리고, 10대 풍광도 계속 다듬었다.


3. 1000시간 투자로 영어로부터 자유로워졌다.

내가 영어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는 미래를 위해서다. 지금은 필요없을 지라도 내가 가고자 하는 직장, 하고 싶은 일에는 영어가 절실하다. 영어가 안 되어 옮기지 못한 그 직장을 기억하자. 옮기고 싶다면 그 만큼 미쳐야 하는 것 아니냐는 헤드헌터의 말을 기억하자. 나는 1,000시간을 듣고 말하고 읽고 썼다. 이제는 외국에서 대학원 다닐 정도의 수준이 되었다.


4. 글을 통해 나의 생각이 성장하고 쌓아졌다.

매일 조금씩 읽고 인용하고 소감과 생각을 쓰는 작업을 즐겁게 반복했다. 매일 일기를 썼으며, 교육 업무, 외부 커뮤니티 활동, 기술사를 하면서 겪는 Lessons Learned를 책을 보면서 내 지식으로 체계화시키고 나만의 칼럼으로 정리하고 축적해 나갔다. 나의 블로그에 칼럼, 서평 등을 등록하고 외부에 알렸다.


5. 내가 지금 하는 업무에서 ‘역시 진과장이야!’ 라는 평가를 받았다.

회사 업무는 누구보다 열심히 했고 교육전문가 답게, 교육전문가 시각으로 대하려 하였다. 단순 training을 주문하는 고객과의 인터뷰를 통해 실질적인 performance 향상에 필요한 교육적 솔루션이 무엇인지 고민하여 정말 필요한 교육만 제공하려 했다. 이를 위해 업무를 하면서도 나는 계약을 맺은 1인 기업가라는 생각으로 오직 나의 결과물로만 말하려 노력하였다. 선생님께서 가르쳐주신 이력서 형식으로 매월 나의 목표와 실적을 확인하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6. 사람을 만났다.

서로의 꿈이 익어갈 수 있도록 격려해 주는 꿈벗모임 ‘꿈틀투몽’, 책을 통해 성장하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인 ‘창조적 책읽기 모임’, 서평 전문 팀블로그인 ‘북스타일’의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나는 그야말로 통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만나는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나를 찾았으며, 나의 활동을 통해 외부에서의 나의 존재를 인식하였다. 그리고 나의 성장을 위해 스폰서가 되어 주시는 분들도 만나는 행운이 뒤따랐다.


7. 사랑하는 가족에게 건강과 안정을 심어주었다.

혜정이는 2주에 한번씩 개인휴가를 갖고 아이들 키우는 스트레스를 훨훨 날려버렸다.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가족과 함께 야외로 나가 나무를 만지고 맨발로 흙을 밟고 돌아왔다. 와이프와 난 꾸준한 관찰을 통해 하연이와 수연이의 재능을 찾아내고 자립심과 건강을 주었다.


8. 급여 외 부수입으로 x만원을 창출했다.

내가 시장에 내놓을 만한 Service Offering을 적극적으로 갖추고 과감하게 시장에 내놓았다. 대외세미나 발표, 칼럼 기고, 기술사 강의 등을 통해 나는 정규 급여 외에 x만원을 창출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매달 재테크 상황을 점검하고 고심하여 순간 자금동원력을 x만원으로 늘릴 수 있었다.


9. 취미 1개를 매니아/전문가 수준으로!

나의 창조성을 깨우는 취미를 드디어 찾았다. 그리고 그것에 매달려 나는 곧 매니아를 넘어 전문가 수준으로 될 수 있었다. 나의 생활은 창조적인 취미를 통해 풍요로워졌다.


10. 다음 기회에~ ^^


* 참고
  - 10대 풍광 그리는 법
  - 2007년 10대 풍광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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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08. 4. 22. 00:16
지난 주말에 이어 오늘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정말 봄은 없이 여름으로 바로 가나보다.
오늘 퇴근하니, 하연이가 초등 2학년 치고 좋은 표현을 썼다고 와이프가 보여준다.
하연이 일기장.

이제는 봄이 없나 보다.
봄인데 시원한 바람이 불어야 하는데,
시원한 바람이 하나없이 그냥 지나가고
아주 더운 강한 햇볕이 있는 여름이
냉큼 벌써 온 것이다.


여름이 빨리 온 것도 아니고,
그냥 온 것도 아니고,
후다닥 온 것도 아니고,
냉큼 온 거란다. ㅎㅎ 재미있는 녀석...
Posted by 일상과꿈
HR 내용&트렌드 학습2008. 4. 21. 21:23

SE에게 사업가 마인드를 심어달라는 교육, 몇 주 전에 고민하던 것이었는데, 어찌어찌 끝이 났다. 사내 영업대표로서 영업영웅까지 했던 분이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엔지니어로만 활동하던 수강생 29명에게 얼마나 영향력 있게 전달될까 걱정도 되었지만, 결과는 수강생마다 달랐다. 왜 엔지니어에게 이런 교육을 시키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도 있던 반면, 교육이 끝나고 영업대표에게 가서 구체적으로 사업을 하기에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가르쳐 달라는 사람도 있었다.

사람들에게 사업가 마인드를 키운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어떠한 마인드를 가지게 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자세, 태도를 바꾼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사업가 마인드를 가진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사업가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란 사업가처럼 행동하고 처신할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할 것이다. 사업가는 모름지기 사업을 만들어내겠다는 주인의식이 있을 것이다. 사업을 꼭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잠재 고객에게 대하는 태도도 다를 것이다. 한번 제안하고 거절당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든 사업을 만들어보겠다고 계속 잡고 늘어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리스크를 테이킹하는 과감성은 물론이다. Timmons라는 사람이 말하길, 기업가 정신(Entreprenuership)이란, 빨간 신호등 앞에서도 때로는 이를 무시, 돌진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또한 기업가 정신이란 스스로 사업을 일으키는 것, 그리고 이를 자기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일로 여기는 것이라고 한다.

어떻게 하면 사업가 마인드를 갖게 할 수 있을까?
한번만이라도 사업을 해 본 사람이라면 조금이라도 뭔가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이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 사업가 마인드란 역시나 스킬이나 지식이 아니다. 따라서 뭔가를 가르치려 하면 안 될 것이다. 사업가 마인드를 가진 사람, 사업을 해 본 사람이 자신의 경험이나 철학을 얘기하면서 자연스럽게 느끼게 만들어야 한다. (이번에 택한 방식이 그렇다.)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8. 4. 16. 19:28
4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열두 달 중 네번째 달, 그 중에 반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아직 반이 남았습니다.
남은 보름 동안 최상의 나를 만나기 위해 4월의 서원을 씁니다.

4월을 시작하면서
외부 교육업체와의 인연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외부강사라고 하기에는 저에게 너무나 많은 조언과 격려를
주시는 모 부사장님과의 인연이 계속되어 기쁩니다.
그 분은 제가 과정을 받아서 강의까지 할 수 있도록
직접 voice recorder까지 챙겨오셨습니다. 너무나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번 달은 사업부에 맞는 온사이트 과정이 많이 있습니다.
3군데서 각각의 목적에 맞는 과정을 개설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습니다.
그냥 평범한 과정담당자가 아니라,
남들과 다른 밸류를 줄 수 있는 교육전문가가 되어
과정을 만들고 전달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이 나 진동철과 다시 같이 일하고 싶다는 얘기를 듣고 싶습니다.
그렇게 만들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고민의 강도를 높여야겠습니다.

벚꽃이 흩날리는 봄날,
가족과 함께 2박 3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은 준비없이 떠난 여행이었습니다.
맛집도 미리 찾지 않고 유명한 곳이 어디인지 찾아놓지도 않았습니다.
그래도 차를 몰다 들어간 곳이 맛집이었고,
산책한 곳이 유명한 촬영지였습니다.
평소의 나와 다른 모습으로 여행을 떠나도 맛스런 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봄이 되면 아버지와 같이 산을 오르겠다는 약속을 지킬 때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저녁에 시골에 계신 아버지께 전화드려서 주말에 같이
산에 가자고 해야겠습니다.
같이 산에 올라가 컵라면 먹고 김밥 먹고 내려와야겠습니다.

최상의 나를 만나기 위해서는
나를 깨끗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몸도 마음도...
간헐적인 운동을 규칙적인 운동으로,
게을러진 마음을 초롱초롱한 마음으로 만들어야겠습니다.

그러면,
시작한 듯 안 한 듯 흐리멍텅하게 지나가고 있는 2008년을
다시금 다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를 원래 궤도로 올릴 수 있는 4월이 되겠습니다.


* 서원이란?
   - (불교) 보살이 수행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다짐함
   - (기독교) 하나님께 어떤 선행이나 헌물을 하겠다고 다짐하는 일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8. 4. 16. 08:58
누군가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했다.
난 그 사람의 귀싸대기(^^)를 후려갈겼다.

난 보통 그런 성격은 아닌데,
그 때만큼은 참을 수 없었나 보다.

그런데, 신기하다.
흐릿한 느낌 속을 찾다보니,
내가 이런 적이 최근 두세번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누군가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해
내가 호통친 것이...

그런데, 더 신기한 것은,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해 귀싸대기를 맞은 사람이
'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생각이 꿈 속에서 든 건지,
깨어나서 든 건지조차 헛갈린다.

그러나, 그 느낌만큼은 강렬하다.
해야 할 일을 다 하지 못해 귀싸대기를 맞은 사람이
바로 나라는 것은.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8. 4. 14. 12:53
오래간만에 달리기를 했다.
안양천으로 나가서 이대목동병원 부근부터 뛰기 시작해서 한강으로 나가 성산대교 밑까지
뛰었다. 거리로는 약 3Km.

한 보름만에 뛰는 것 같다.
3Km 뛰었는데도 힘들다.
돌아오는 길을 뛰기 시작하면서 1Km만 뛰고 쉬기로 작정했다.
그런데, 뛰어보니, 1Km가 우습다.
그래서, 2Km 지점에서 쉬기로 맘먹었다.
그래, 저 멀리 다리 밑 정도 가면 2Km 니까 거기서 쉬자...
그렇게 작정하고 뛰기 시작했다.
중간에 강변에서 축구하는 사람들도 보면서 쉬엄쉬엄 달리니 어느덧 2Km 지점이다.

순간, 고민이다.
여기서 쉴까? 아니면 좀더 갈까?
2Km 지점에서 쉬려던 마음을 접고 더 달리기로 했다.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결국 돌아오는 길 3Km를 쉬지 않고 뛰게 되었다.
뒤돌아보니, 저 멀리 1Km 밖에 애초에 쉬려던 다리 밑이 보인다.

생각해 보니, 난 처음부터 어느 정도 나 스스로를 속일 준비가 되어 있었던 것 같다.
예전 경험으로 볼 때 2Km 정도는 뛰고 더 뛸 수 있으니까..

내 몸이 과거를 답습하고 변하지 않으려 할 때,
난 매일매일 나를 속이는 일을 반복해야 한다.
그래서, 종국에는 내 몸이 그걸 당연한 습관으로 받아들일 정도로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그렇게 만들고도 몸은 다시 돌아간다는 것이다.

작년 한창 때는 새벽에 일어나 2시간 동안 책을 읽기를 몇 달 동안 꾸준히 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전혀 새벽에 일어나지 못한다.
일어나서 겨우겨우 회사에 갈 수 있을 정도...

이것이 매일매일 나를 속이는 노력이 필요한 이유이다.
내 몸이 다시 돌아가지 못하도록 나는 나 자신을 매일매일 속이면서 살아가야 한다.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8. 4. 11. 11:09

간밤에 꾼 꿈을 기억하기가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자다가 꿈을 꾸면
'어...방금 꾼 꿈 기억해야 하는데...'
하고 생각하는 걸 내가 느낄 정도다.

요 며칠 사이도 몇 번 꿈을 꾸었고,
더구나 위처럼 꿈을 기억해야지...하는 노력까지 했는데,
별로 기억나는 게 없다.

그러나!
어제 드디어 간단한 꿈 하나를 기억했다.
그런데,,,
별로 안 좋은 꿈 같다..
이빨이 썩는 꿈이었으니...

이빨이 썩었다.
내 앞니. (아니면 송곳니 같다)
예전부터 조금씩 썩었었는데,
많이 썩어 놀란 내가 보인다.



이런 꿈에는 해몽도 있을 것 같은데..
이빨 썩은 꿈...

앓던 이가 빠진 꿈은
고민이나 어려움이 해결되는 꿈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이빨 썩은 꿈은 뭘까?
음... 별로 좋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_-;
Posted by 일상과꿈
HR 내용&트렌드 학습2008. 4. 11. 11:09

얼마전 SE의 사업가 마인드를 제고시키는 교육 프로그램을 해달라는 요청을 사업부로부터 받았다. 사업부 차원에서 신사업을 추진해야 하는데, 구성원의 대부분인 SE가 그런 마인드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이런 요청에는 SE들도 신사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물론 회사가 신성장 동력도 찾고, 잠재 고객에게 선제안도 할 수 있기 위해서는 SE들도 사업가마인드를 가져야 한다. 그렇지만, 이것만 강조되어 오히려 일 잘 하고 있는 엔지니어에게 혼란을 주면 안 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사업가 마인드를 가져라~ 라는 주문은 영업대표, 사업개발 직군에 있는 사람들에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이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사업가 마인드 함양 교육이다.

그렇다면, 엔지니어에게는 왜 이런 게 필요할까? 이 점을 분명히 밝히고 가야 제대로 의미있는 교육프로그램이 나올 것이다. 교육프로그램을 요청한 부서장에게 이 점을 명확히 커뮤니케이션하였다.

결론인 즉은, 엔지니어에게 본연의 업무는 내팽개치고 사업발굴만 열심히 하라는 말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한 지금 당장 사업을 하는 직군으로 전환하라는 것도 아니다. (물론 개중에는 그런 결정을 추후에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다만, 조직이 신사업을 개발할 때 영업 또는 사업기획인력들과 어떤 식으로 협업하고 어떤 식으로 일하는 방식을 가져가야 할 지에 대해서는 SE에게도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의 사업가 마인드 함양 교육을 원하는 것이었다.

전사적으로는 신사업을 향해 나아가되 모든 구성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면서도 신사업을 해낼 수 있는 그런 유기적인 협업모델 조직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Posted by 일상과꿈

정식 서평은 아니고, 내가 집중적으로 읽은 부분에 대한 요약과 느낌을 우선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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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반적 소감
   - 형식
       . 대담을 그대로 책으로 엮음. 이 얘기에서 저 얘기로 건너뜀.
       . 챕터마다 고유한 주제가 없어 독자들이 따라가기 어려움
   - 내용
       .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신화가 갖는 의미는?
       . 해박한 신화학자의 통찰력과 세계 곳곳의 신화 이야기를 듣는 즐거움.
   - 신화에 대한 이해
       . 신화의 기본적인 기능은 사는 곳을 성화시키는 것
       . 신화는 다른 사람들이 내적인 삶의 길을 어떻게 갔고,
         나는 어떻게 가야 할 것인가를 알려줌
       . 신화는 우리 삶의 요체인 영적인 삶의 원형과 만나게 해 줌

2. 3장 “태초의 이야기꾼들” 발제
   - ‘태초의 이야기꾼들’에 대한 내용보다는 ‘의례’에 대한 것으로 보임
   - 의례란?
      . 마음을 몸에다 조화시키기 위한 수단, 자연이 가르치는 대로
        삶을 자연에 조화시키기 위한 수단
      . 의례의 마당은 신화가 드러나는 마당.
      . 고대의 의례가 지닌 중요한 역할 : 개인을 부족의 한
        구성원으로, 한 지역 사회의 구성원으로, 한 모듬살이의
        구성원으로 통합시키는 것임
      . 현대 의례는 껍데기만 남았음. 의례를 소중하게 재현시켜야 함

  - 죽음, 매장 의례
      . 매장 의례 : 가시적인 삶 너머에 다른 삶이 존재한다는 관념에서 출발
      . 사냥꾼/사냥감의 관계는 과거에는 서로 숭배하고 존중하는 관계였을 것임
      . 죽임이라는 것은 단순한 살육이 아닌 의례 행위가 됨(개인적인
        충동 때문에 죽인 것이 아니다. 자연의 법칙에 화합하는 행위
        이다, 자연의 일을 대신한 것이다…)
      . 사냥한 짐승에게 감사를 드림으로써 그 짐승의 영혼과 화해하고자 하는 의례
      . 현대에는 짐승을 하등하게 바라보며, 짐승에 대한 호칭이
        ‘그대’(2인칭) -> ‘그것’(3인칭)으로 변질

  - 입문의례
     . 암벽화가 그려져 있는 동굴에서의 입문의례
     . 호주 원주민 사례 : 건강한 남자들(깃털, 피묻힌)이 황소
       울음소리를 내면서(영신들의 소리) 아이를 잡아감. 어머니가
       보호해 주지 못함. 동굴에서 시련(할례, 상처, 피 마시기 등)을 당함으로써 어른이 됨.
     . 현대에는 성인이 되었음을 인식시키는 강력한 입문의례가 없음.

  - 샤먼 vs. 예술가
     . 샤먼 : 남자든 여자든 소년기 후반, 청년기 초반에 심각한
       심리적 갈등을 경험하고 이로 인해 완전히 내면화해 버린 사람
     . 예술가 : 예술가들의 기능은 환경과 세계를 신화화하는 것임.
       오늘날에 신화를 쓰는 사람들.
     . 오늘날 샤먼의 역할을 해 주는 사람은 예술가임. 단, 신화와 인간성을 이해하는 예술가!
      우리를 대신해서,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해 주는 사람임.

  - 블랙엘크의 전설
     . 아홉살 때 정신병이 걸렸으나 샤먼이 영적인 조언자로 만들어 버림
     . “나는 이 세계의 중심에 있는 가장 높은 산(사우드 다코타의
     하아네이 봉우리)으로 올라갔다. 내가 본 환상은 다른 것이 아니
      다. 성스럽게 바라본 세계의 모습이다. 그러나, 그런 산은 도처에
     있다” => 신화적인 깨달음!
    . 우리가 곧 중심에 있는 산이고, 이 중심에 있는 산은 도처에
      있는 것임 = 신화적인 홀로서기


3. 4장 “희생과 천복” 발제
   - 성소
     . 우리에게는 여백, 혹은 여백 같은 시간, 여백 같은 날이
       있어야 함. 이런 여백이 우리가 무엇인 지, 장차 무엇일 수
       있는지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임
     . 여백 = 창조의 포란실, 천복의 정거장
     . 오늘날 성소나 성지는 존재하지 않음. 역사적인 명소 몇 군데만 있음
     . 모든 땅이 다 성지가 되어야 함. 모든 땅에서 삶의 에너지의 상징을 찾아볼 수 있어야 함

   -  환경의 중요성
     . 케냐의 고대 원시마을 유적지, 큰나무가 빽빽한 숲에서
       느끼는 신의 존재. 창조의 실재에 대한 느낌이 있어야 함
     . 현대의 빌딩숲 사이에서는 그런 걸 느낄 수 없음
     . 땅과, 그 위의 구조물 사이에도 유기적인 관계가 있으나  현대의 대도시에는 없음
 
  - 천복
     . 자기의 천복을 좇아보지 못한 사람 : “나는 평생 하고 싶은
       일은 하나도 해보지 못하고 살았다”(싱크레어 루이스, <바비트>의 마지막 구절)
     . 너희 육신과 영혼이 가자는 대로 가거라. 일단 이런 느낌이 생기면 이 느낌에 머물러라.
       그러면 어느 누구도 우리 삶을 방해하지 못함
     . 부모는 아이를 잘 알아야 하고, 늘 주의를 기울여야 아이의 천복을 찾아줄 수 있음
       책 읽은 것에 대해 얘기하다 보면 눈빛이나 낯빛이 달라지는
       순간이 있음. 삶의 가능성은 여기에서 열림
     . 우리는 늘 천복에 들어온 것과 같은 조그만 직관을 경험하고
       있음. 그걸 잡아야 함. 이것은 우리 자신의 마음 바닥으로 인식할 수 밖에 없음
     .  천복을 좇으면, 내가 살아야 하는 삶은 내가 지금 살고 잇는 삶이다.
     . 천복에서 중요한 것은 ‘지금’임
  

4. 내가 적용할 것
     - 자연을 자주 접하기. 자연을 통해 신성을 느껴보기
     - 한 작가만 잡고늘어지기
     - 날마다 의례를 접하는 것, 이것이 우리 삶의 질서를 온전하게 바로잡아줌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8. 4. 5. 10:45
어떤 날은 전혀 꿈을 꾸지 않는데, 어제는 짧막짧막한 꿈을 여러 개 꿨다. 그 중의 하나이다. 기술사의 권위(?)에 대한 이야기? ㅋㅋ

왜 내가 말할 때는 인정하지 않다가 기술사라는 것을 알고는 인정할까? 흠....

여러 사람들이 EAI(Enterprise Application Integration)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EAI의 정의, EAI 특징 등등을 얘기하던 중, EAI 유형을 얘기하는 순서가 되었다.

내가 EAI 유형 3가지를 얘기했는데, 옆에 있던 사람이 딴지를 건다. 그게 아니라는 것이다. 아, 미치겠네..내가 얘기한 게 맞다니까! 옥신각신하는데, 그 옆에 있던 사람이 그 사람에게 나의 정체를 얘기해 준다.

"저 분, 기술사야!"
그 순간, 나랑 옥신각신하던 사람이 바로 꼬리를 내리고 나의 말을 인정한다.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8. 4. 3. 21:45
제가 참여하고 있는 서평 전문 팀블로그인 북스타일두 번째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합니다. 첫 번째 행사에서 저자 강연 뿐만 아니라 패널 토론 등 색다른 이벤트를 통해 책을 좋아하는 블로거들 간의 의미있는 만남을 주도했던 북스타일은 이번에도 알찬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오프라인 행사에서는 최근 '카불의사진사' 라는 책을 출간하신 포토 저널리스트 정은진님을 모시고 저자 강연회와 패널 토론을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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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진님은 지구촌 분쟁과 재난 현장을 뛰어다니는 프리랜서 기자로서, 2004년 12월엔 동남아 쓰나미 사진으로 뉴욕타임스 1면을 장식한 바 있습니다.이번 강연에서는 아프간에서의 생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로 나가고 싶어하는 젊은이에게 열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들려주실 예정입니다.

(사진출처: 매일신문)


- 일시: 2008년 4월 12일(토) 오후 1시 40분 ~ 5시 30분
- 장소: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 9층 대강당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 확인 및 신청은 아래 링크에서 가능합니다.

                                         신청화면 가기


Posted by 일상과꿈
세계미래학회에서 2005년 발표한 10년 뒤 미래직업 순위이다. 2005년의 10년 후면 앞으로 7년 뒤 2015년이네.. 근데, 1위가 의사? 역시 의사가 최고? 흑...

  1위: 의생명공학 전문가, 약사, 의사, 간호사
  2위: 에너지(특히 태양에너지 산업 분야)
  3위: 노인 의료, 헬스케어 사업
  4위: 개인 인력 매니저
  5위: 가상현실 네트워커


근데, 5위에 랭크된 가상현실 네트워커는 뭐지? 신종직업인가? 세컨드 라이프 같은 가상현실 속에서 인맥 네트워킹을 해 주는 사람? 흠...나중에 한번 간략 조사를 해봐야겠다...

출처: <당신의 성공을 위한 미래뉴스>, 박영숙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8. 3. 31. 12:38
요즘 뭔가 해야 할 숙제가 있나... 숙제해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다 잠을 깼다.

난 한 반의 반장이다. 교실에 여러 명이 모여 있다.
그런데, 뭔가 숙제가 있다는 것이다. 엇! 나도 숙제를 안 했는데... 다행히 당장 검사하는게 아니라 며칠 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숙제를 다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고민을 했다. 과감하게 하루 휴가를 낼까?(학생이 뭔 휴가...어쨋든 휴가를 낼까 고민했다) 하루 휴가를 내고 하루종일 숙제를 하면 다 할 수 있지 않을까?
고민하던 나는 그냥 학교로 가기로 했다. 숙제 검사하기 전날. 다른 사람들도 대부분 숙제를 안 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나는 반장이라 교실에서 처리해야 할 일들이 있다. 다른 사람들과 달리 숙제할 시간은 없고... 아...

고민하다 깼다. 숙제를 어떻게 해야 하나...

이 시간, 나에게 많은 일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풀어야 할 숙제는 무엇일까?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8. 3. 27. 13:33

사람은 누구든 매일밤 평균 3번의 꿈을 꾼다고 한다. 다만 기억하지 못할 뿐.
뭐, 대통령이 지내신 어떤 분은 평생 꿈을 꿔 본적이 없다고 하셨다긴 하지만..ㅋㅋ

나는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다. 노란색의 멋진 스포츠카. 시골길인데, 오른쪽에는 둑이 있다. 둑 위에 어떤 여자 다리가 보인다. 다리만 보인다. 스타킹을 신은 다리다. 망사 스타킹. 왜 있지 않은가? 아웃백 광고에서 스테이크가 구어진 모양의 망사 스타킹..
앞에 자동차가 한 대 온다. 난 좁은 길에서 옆으로 비켜서려고 차를 몬다. 그런데, 앞에 보니 조금 더 넓은 길이 있다. 거기에서 내 차를 옆으로 붙이면 서로 비켜갈 수 있겠다. 나는 차를 앞으로 몰았다.


꿈이 좀 짧다. 아마도 더 길텐데, 내가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다.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