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포인트를주자2019.02.03 16:23

얼마전 집을 이사했다. 덕분에 구석구석 숨겨져있던 것들이 나왔고 일부는 아예 용도처분하기도 하고 어떤 것들은 옛 기억을 잠시나마 떠올리기도 하고...

그 중 하나가 와이프에게 썼던 첫 연애편지다. 뭐, 사실 사귀기 전이라 연애편지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어쨋든 와이프와 나의 인연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준 편지이다. 내가 와이프에게 보낸 편지였는데, 결혼하면서 와이프가 가지고 온 것들 중의 하나이다.

와이프와 난 호주 멜번 La Trobe 대학 부설 랭귀지센터에서 3달 정도 같이 있으면서 조금씩 인사나누는 사이였다가 내가 2월에 한국에 들어오면서 흐지부지될 뻔 했다. (와이프는 7월에 돌아왔다)

다행히 내가 아래처럼 3월에 사진을 보낸다는 핑계 아닌 핑계로 호주에 있는 와이프에게 편지를 썼고 그게 계속 이어져서 와이프가 한국에 돌아온 이후에도 쭉 만나서 결혼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

결혼한지 21년차. 작년 10월이 20주년이었는데, 큰아이 대학 입시 준비한다고 변변치 않게 보냈다. 그래서, 이번 여름에는 꼭 호주로 아이들도 데리고 가족여행을 가려고 한다. 그때 호주에서 찍은 사진들 몇 장 가지고 가야겠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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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포인트를주자2019.01.11 16:22

지난 연말에 제주도로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큰아이가 고등학교에 들어간 이후 네 명이 다같이 가는 여행은 없었기에 정말 오래간만에 간 가족여행이었다.

# 1일차

사실 갑작스럽게 결정하고 예약한 여행이라 저렴한 비행기를 찾다보니 밤 비행기로 가게 되었다. 밤 9시에 도착해서 공항 부근 해안가에 있는 몽듀호텔에서 묵었다. 호텔에서 길만 건너면 바다인지라 객실에서도 넓디넓은 바다가 한 눈에 들어왔다. 온돌방이라 침대없이 네 가족이 쭉 이불펴고 잘 수 있었다. 이불 위에서 네 명이 원카드 게임을 하면서 깔깔대고 웃으면서 보내는 시간이 너무 좋았다.

 

# 2일차

아침에 렌트를 하고 출발했다. 제주시를 벗어나기 전에 김만복 김밥집에 들렀다. 아침인데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김밥을 사고 있었다.


2일차 숙소를 서귀포로 예약했기에 어느 쪽으로 돌까 하다가 성산 일출봉 쪽으로 돌기로 했다. 좀 색다른 곳으로 가보고 싶어서 까페가 동굴 안에 있다는 다희연으로 향했다. 날이 춥고 낮이라 아쉬웠는데, 넓은 녹차밭에 밤에는 조명으로 멋지게 꾸민 곳이었다. 밤에 왔다면 정말 환상적이었을 것이다. 동굴 안 까페는 손님이 별로 없어서 우리끼리 사진도 많이 찍고 편하게 놀다 나왔다.

점심도 좀 특이한 곳에 가기로 했다. 갈치탕수어라는 메뉴를 파는 식당이었다. 검색해 보니 유명하다고 하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손님이 별로 없어서 유명한 것이 시들해졌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도 음식맛은 괜찮았다.


성산 일출봉을 올라가지는 않고 주변에서 보기로 했다. 광치기 해변에서 거센 바닷바람을 맞으며 사진도 한 장 찍고 바로 더클라우드호텔로 갔다. 로비겸 까페인 곳에 앉으면 성산 일출봉이 한 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와이프가 검색해 보더니 이 호텔 정말 좋다고 나중에 둘만 제주도 올때 묵고 싶다고 한다.


숙소로 들어가기 전에 매일올레시장에 들러 시장도 구경하고 먹거리도 샀다. 특이한 간식거리도 사고 회도 사서 숙소에서 펼쳐놓고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2일차 숙소는 와이프가 예약했는데 감성펜션 스타일의 '제주락'이라는 펜션이었다. 여기는 아침식사도 좋았다. 깔끔하고 양도 많고..ㅎㅎ

 


# 3일차

아침을 펜션에서 먹고 출발해서 서귀포 시내에 있는 짱구분식에서 모닥치기를 샀다. 모닥치기는 떡볶이에 김밤, 튀김 등을 넣어서 먹는 제주 고유 스타일이라고 한다. 그걸 포장해서 상효원이라는 식물원에 가서 먹었다. 물론 식물원이라 음식반입이 안되어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차 안에서 먹었다. 그것도 여행의 재미이지..^^

밤 비행기라 서서히 제주시로 돌아왔다. 눈이 쌓였다고 해서 1100고지 쪽으로 가려고 했는데 와이프가 불안하다고 반대하는 바람에 그냥 성판악 쪽으로 이동해서 잠깐 차세우고 눈을 밟아보았다.
저녁은 그 유명한 돈사돈에 가서 먹었는데 히터가 안 나와 추운데 연탄냄새는 힘들고... 돌아오는 길에 머리가 아파서 약을 먹고 다행히 좋아졌다.

정말 오랜만의 가족여행이었다. 큰아이 빼고 세 명이 다니거나 와이프와 둘이 다닌 적은 있지만 이렇게 넷이 같이 다닌 것은 오랜만이었다. 소중한 추억이 또 하나 만들어지고.. 이런 추억을 계속 더 많이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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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포인트를주자2018.11.11 15:48

1년에 한 번씩 기다려지는 세미나가 있다.

<설득의 심리학> 워크샵을 수료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호 형님께서 매년 10월말~11월초에 여는 Private Seminar이다. 좋은 곳에서 40~50여명이 모여 인사도 나누고 맛있는 식사도 하고 저명한 분의 강연도 듣는 시간이다. 작년에는 정여울 작가가 특강을 했었고 그 전에는 유시민 작가, 황상민 교수, 진중권 작가, 고 구본형 사부님 같은 분들이 강연을 했었다.

특히 작년에는 정여울 작가님이 "나이듦에 대하여"라는 주제로 강연했기에 마흔이 되는 우리 팀 과장과 옆 팀 과장을 내 개인 사비로 등록하고 초대해서 같이 참석했었다. 둘은 뜻밖의 선물이라며 너무 고마워하고 좋아했다. (작년 후기는 여기에...)

그래서, 올해는 우리 팀원들 모두를 초대하기로 했고 저녁에 대학원 수업들으러 가야 하는 한 명 빼고는 4명이 모두 함께 하기로 했다. 특히나 특강을 정재승 교수님께서 하기로 하셔서 더욱 기대가 되는 올해 Private Seminar였다.

올해 장소는 조선호텔이었다. 그리 크지 않은 세미나 룸에서 뷔페를 먹고 강연을 들었다.

아래는 세미나 룸에서 바라본 바깥 전경.

정재승 교수님은 최근 저서인 <열두 발자국>을 기반으로 뇌과학자 입장에서 창의적인 리더에 대해서 정말 재미있게 강연해 주셨다. <알쓸신잡> 같은 TV 프로그램에서나 볼 수 있는 분을 지척에서 보는 영광도 누리는데 원래 1시간 예정인 강연을 2시간 넘도록 하시고 그 시간 내내 지루하지 않고 몰입해서 듣는 즐거움이 있었다.

아래는 교수님께서 강연하신 내용 중 특히 와닿는 부분이라 아이폰 메모장에 메모해 놓았던 것들이다.

- 좋은 책이란, 독자들이 읽기 전과 후의 삶이 바뀌는 책이다.
-
자는 연구결과가 잘 나오면 논문을 얻지만 잘 안나오면 화두(질문)를 얻는다.
-
발견적 업무란, 노력해서 결과 안 나와도 괜찮고 나오면 100을 얻는 업무를 말한다.
-
위대한 사람들의 하루를 비교해 본 결과 서로 공통점은 없었다. 그렇지만 자기가 언제 능률이 높은지는 알고 있어서 그걸 삶의 기준으로 삼고 매일매일을 지키는 삶을 살았다.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에서도 항상 같은 시간대에 앉아서 써야 뮤즈나 나온다고 하였다.
- 망치를 가진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못으로 보인다. 따라서, 가진 연장의 수를 늘려야 하다. 그리고 배운 대로만 연장을 쓸 수는 없다. 응용할 수 있어야 하고 여러 연장을 섞어서 쓸 줄 알아야 한다. 그게 인지적 유연성이다.
- 개인능력 중 1개와 사회적 기술을 가진 사람이 가장 성공적인 리더이다.
- 지적인 대화를 통해서 문제에 접목하고 해결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들으면서 교수님의 능력이 너무 부러웠다. 어떻게 그렇게 이야기를 재미있게 할 수 있을까? 일부러 웃기려고 하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리고 학자답게 중간중간 연구내용을 소개할 때는 연구자, 연구연도, 상세한 연구내용을 언급하고 설명한다.

호 형님도 교수님을 소개할 때 많이 배웠다고 밝혔듯이 연구한 것을 쉽게 대중에게 이야기하듯이 설명하는 능력은 정말 타고 나신 것 같다. 그리고, 강연을 2시간 정도 가까이서 보니 특징 중 하나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고 스스로 웃는 것인데 그것 자체가 나에게는 편안함을 주는 행동이었다.

함께 참석한 팀원들 모두 좋아해서 나도 무척 즐거웠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초대해서 함께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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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망치를 가진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못으로 보인다. 따라서, 가진 연장의 수를 늘려야 하다. 그리고 배운 대로만 연장을 쓸 수는 없다. 응용할 수 있어야 하고 여러 연장을 섞어서 쓸 줄 알아야 한다." 맞는 말이네요.

    2018.11.20 16:1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삶에포인트를주자2018.08.04 15:02

한국품질재단에서 매년 여름에 제주도에서 개최하는 포럼이 있다. 2박 3일간 제주시 메종글래드호텔에서 개최되는데 가족도 동반할 수 있다. 휴가를 가족과 함께 하면서 세상 돌아가는 흐름도 이해할 수 있는 세미나이다.

그룹에서 매년 참가하고 있는데, 올해에는 우리 회사에도 요청이 와서 팀장 몇 명이 참가하게 되었다. 나도 이 좋은 기회를 회사 덕분에 와이프, 작은아이와 함께 참여할 수 있었다. 물론 동반가족 비행기 값은 자비이지만 그래도 좋은 곳에서 좋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와이프도 너무 좋아했다. 오후 휴식시간에는 곽지해수욕장에 가서 놀고 저녁에는 호텔 수영장에서 놀고. 사실 나도 와이프도 수영을 못해서 꽤 오랫동안 수영복도 없고 수영하러 가지를 않았었는데 이번에 같이 튜브를 타고 파도에 몸을 맡기면서 엄청 재미나게 놀았다.

와이프가 호텔 수영장에서 놀다가 뒤쪽 야외 바 같은 곳에서 음악을 들으며 맥주를 마시면서 이런 말을 했다. "아, 이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 그러면서 한 마디 덧붙였다. "나 결심했어. 돈 많이 벌기로..."

좀 여유있게 살면서 가끔은 호사스런 것을 느끼는 것도 인생의 행복을 높이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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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포인트를주자2018.04.26 22:13

지난 4월 초에 혜정이와 같이 가기 위해 제주도 항공권을 예매했었는데 그 즈음 어머니께서 병원에 입원하셔서 취소했었다. 혜정이와 같이 가기 위해 다시 비행기 표를 알아보는데, 여간해서는 저렴한 표를 구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나 혼자서 다녀오기로 했다. 물론 지금까지도 매번 나 혼자 다녀왔지만 말이다.

 

매년 2~3차례 혼자서 당일치기 올레길 걷기를 하려고 하는데, 돌아보니 1년에 한번 밖에 걷지를 못했다. 좀더 시간을 내고 사전 예약해서 좀더 많이 걷도록 하자.

7코스(2015 3 30, ) 

1코스(2016 11 15, )  

10코스(2017 11 14, )

 

이번에는 올레길 18코스를 걸었다. 18코스는 제주 동문시장 부근에 있는 간세라운지에서 시작하여 동쪽으로 해안가를 걸어서 조천만세동산까지 걷는 코스이다. 전체 길이가 19.7Km 6~7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내가 지금까지 걸었던 코스 중에는 가장 긴 코스이다. 거꾸로 걸어서 저녁에 동문재래시장에서 저녁 먹는게 어떨가 했는데 결국 잘 한 선택이었다.

 

아침 5:55

배낭메고 집을 나섰다. 문열고 나가다가 다시 돌아가 잠결에 잘 갔다오라는 와이프 볼에 감사의 뽀뽀를 했다. 서로 배려하고 응원해주는 우리 부부관계가 너무 좋다.  집 앞에서 택시타고 공항으로 왔다. 새벽이라 그런지 하나도 안 먹힌다. 심지어 보안검색대 통과해서 편의점에서 스타벅스 병커피 하나 사서 게이트 앞에 왔는데도 6:30이 안 되었다. 역시 가깝긴 가깝구나..ㅎㅎ

 

8:55

제주공항에서 아침으로 황태해장국을 먹고 325번 버스타고 18코스 종점으로 갔다.

 

9:33

조천리 환승정류장에서 걷기 시작했다. 대학원 동기 형님께서 제주도 가면 용천수 검색해서 많이 보라고 했는데 조천리에는 가는 곳마다 용천수였다.용천수는 빗물이 흙속으로 들어갔다가 지표로 솟아나는 물을 말한다. 용천수가 많은 곳에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11:30

신촌리에 있는 까페카페다에서 휴식을 취했다.바다가 보이는 근사한 까페인데, 이 좋은 까페에 나 밖에 없어서 더 좋았다.

 

 

 

12:00

까페에서 30분간 쉬면서 와이프에게 카톡도 하고 일기도 쓰다가 다시 출발.

 

1:40

화리 식당에서 흑돼지 두루치기로 점심을 먹었다.올레길 코스를 보면서 미리 점심 먹을 곳을 찾아놔야겠다. 그냥 걷다가 보이면 먹지 뭐 이렇게 생각했더니 막상 식당 찾기도 쉽지 않고 횟집이나 초밥집 같은 곳이라 가볍게 먹기도 어려운 곳들이 많았다.

 

2:10

점심머고 다시 출발

 

2:20

제주도 와서도 업무 때문에 통화를 할 수 밖에 없었다. 30분간 업무 통화.

 

2:50

다시 출발. 늦은 것 같아서 5시까지 쉬지 않고 걸었다. 그랬더니 정말 나중에는 다리가 뻐근해졌다.

 

닭머르 해안가 : 현무암 모습이 닭의 머리를 닮아서 붙여진 이름

 

 

곤을동 환해장성 : 외침을 막기 위해 고려시대부터 쌓기 시작함. 외부는 낮은 해안지대이며 내부는 높은 지면의 경작지로 경계가 나뉜 것이 특징. 현무암으로 만들어짐. 140m 보존.

 

 

5:00

여객터미널 앞 까페에서 휴식을 취했다. 2시간 10분 동안 쉬지 않고 걸었더니 다리가 뻐근하다.

 

5:35

다시 출발

 

6:10

동문시장 도착

 

 

6:25

제주도에 가면 고기국수를 꼭 먹으라는 얘기를 들었기에 고기국수 맛집을 검색해 보았다. 마침 동문시장 안에 있는 50년 전통의 국수집 금복식당이 유명하다고 해서 찾아갔다. 테이블이 6개 밖에 없는 시장 안 식당이었다. 난 고기국수를 처음 먹어본다.

 

 

동문시장에서 감귤초콜릿, 한라봉초콜릿, 백년초초콜릿 6박스를 만원에 샀다. 공항에서 비행기 기다리면서 슬쩍 가격을 보니 여긴 한 박스에 만원이다. 흐미...지난번에는 공항에서 샀는데.  ㅋ

 

아침 9시 반부터 저녁 6시 반까지 걸었으니 총 9시간이 걸렸고 그 중에 2시간은 까페에서 쉬고, 점심먹고 업무통화했으니 총 7시간을 걸은 셈이다.

 

동문시장에서 간세라운지(18코스 시작점)까지 걸을까 하다가 다리도 아프고 시간도 많이 지나서 바로 공항으로 왔다. 18코스 시작점에서 동문시장까지는 다음에 다른 코스 가기 전에 잠깐 워밍업으로 걷기로 했다.

 

 

< 준비물 >

. 배낭 : 지난번에는 배낭없이 맨몸으로 갔었는데,역시 배낭을 매야 여행하는 맛이 난다.

. 일기,

. 등산잠바, 등산화, 등산양말

. 지갑(신분증)

. 스마트폰 충전기(어뎁터, 충전기 둘다)

. 목장갑 : 안 가져와서 샀다. 항상 가지고 와야 할듯.

. 메모는 휴대폰 메모장에 틈틈이 했다.

. 선글라스 : 계속 흐리고 이슬비가 내려서 팰요없었음. 가져가지도 않았지만..

. 모자 : 비가 와서 아주 요긴했다.

. 아침에는 공항이 복잡하니까 미리 웹체크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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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번에는 18코스 다녀오셨군요. 저는 이번에는 올레길 대신에 오름과 한라산 영실코스를 다녀왔습니다. 올레길 한 코스 정도 걸었으면 더 좋았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2018.04.30 00:20 [ ADDR : EDIT/ DEL : REPLY ]
    • 올레길에도 오름을 오를 수 있는 곳이 있으니 그런 곳을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1코스는 시작하자마자 오름을 오르는데 그 전망이 너무 멋져요.
      저는 한라산은 못 오를 것 같아요. 넘 힘들 듯...ㅋ

      2018.05.01 16:10 신고 [ ADDR : EDIT/ DEL ]

삶에포인트를주자2017.12.09 13:34

마쓰야마 여행 가기 전에 블로그들을 보면서 맛집을 몇 군데 찾아놨었다. 사실 마쓰야마가 큰 도시가 아니라서 지도에 표시해 보니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아래 지도는 오카이도역 부근에 있는 식당들 중 블로그에서 찾아본 곳들이다. 정확한 식당이름보다는 대략적인 위치를 표시하였다. 

1번은 도미국수, 도미밥으로 유명한 식당이다.

2번은 귤쥬스로 유명한 10 Factory이다. 10 Factory는 오카이도 역 부근에도 있고 도고온천 역 부근에도 있다.

3번은 현지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아이스크림, 모찌 등을 파는 곳이다. 녹차 모찌가 유명한 것 같다.

4번은 장어덮밥 집.

5번은 플라잉스코츠맨이라는 이름의 커피숍. 담배냄새가 진한 곳이다.

6번은 슈헤이라는 일본라멘집인데 일요일에 문을 닫는 것 같아서 우린 가지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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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포인트를주자2017.12.09 13:20

마쓰야마 여행 3일차

아침에 일어나 한번더 온천을 했다. 떠가는 구름을 보면서 유유자적하는 재미가 좋다.  체크아웃을 하고 마지막으로 도고온천을 봤다.

도고온천 앞 쇼핑가에서 선물할 만한 과자, 롤케익 같은 걸 샀다. 마쓰야마는 귤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10 Factory라는 귤 전문가게가 있다. 귤로 만든 다양한 쥬스(맛이 조금씩 다른듯), 귤 말린 것, 귤이 들어간 커피, 아이스크림 등을 파는 곳이다. 여기서 무료 셔틀버스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

 

무료셔틀버스는 도고온천역 바로 앞에서 탄다. 11:10이 되니 버스가 왔다. 버스는 총 3대가 이어서 오는 것 같다. 그래서 줄이 길면 뒤차를 타도 되는데 그만큼 공항에는 늦게 도착한다. 뭐 별 차이는 없지만 공항에서 체크인과 보안검사할 때 엄청 기다리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빨리 가면 빨리 들어갈 수 있다. 물론 출국장에 들어가서 게이트 앞에서는 정작 할 게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 함정이지만 말이다. ㅋ

마쓰야마 공항에 도착한지 1시간 만에 출국심사를 마치고 게이트 앞에 왔다. 보안검사에서는 철저하게 검사를 한다. 특히 화장품 같은 액체류는 지퍼백에 넣어야 한다. 지퍼백 규격 사이즈가 20x20cm 라고 쓰여져 있는데 꼭 그 사이즈가 아니어도 괜찮은 것 같다. 다만, 한 사람당 지퍼백 한 개만 허용되지 않는다. 그리고 지퍼백은 가방에 넣으면 안 되고 손에 들고 있어야 한다. 손에 두 개를 들고 있으면 하나로 만들라고 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두 개였던 지퍼백을 한 개로 줄이느라 내 왁스를 버리고 올 수 밖에 없었다. 지퍼백이 없는 사람은 국내선 쪽에 있는 가게에 가서 사오라고 한다.

2박 3일 간의 오붓한 일본 소도시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가기 전에 제일 걱정은 아이들이 스스로 제때 일어나 학교에 가는지가 제일 걱정이었다. 2일 이상 둘이서만 놔둔 적은 없었기 때문에. 그런데 아이들은 알람 맞춰놓고 스스로 잘 일어나고 학교에 잘 갔다.

올해만 해외여행을 3번 다녀왔다. 2월 중순에 형들이랑 아버지 모시고 일본 뱃부, 유후인에 다녀왔고 2월 말에 작은아이 데리고 대만에 다녀왔다. 그리고 이번에 와이프와 일본 마쓰야마에 다녀왔다. 멀지 않는 해외여행이지만 다 좋았다. 이렇게 틈틈이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을 자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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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비밀댓글입니다

    2018.01.01 22:22 [ ADDR : EDIT/ DEL : REPLY ]
    • 지퍼백에 담아서 보여줘야 하는데 2개를 보여주면 1개로 만들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 와이프는 1개에 담았고 저는 1개에 담기에 크기가 커서 화장품 한 개는 버리고 왔습니다.
      대신, 지퍼백 크기는 별로 상관하지 않는 것 같으니까 조금 큰 지퍼백에 담는 것도 방법일 것 같습니다.
      뜯지 않은 화장품도 지퍼백에 넣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어쨋든 지퍼백은 꼭 필요합니다. 어떤 분은 일반적인 비닐봉투에 넣었는데 다시 지퍼백 사서 넣으라고 하더라구요.

      2018.01.02 12:29 신고 [ ADDR : EDIT/ DEL ]

삶에포인트를주자2017.12.09 13:06

마쓰야마 여행 2일차

월요일 아침, 새로운 곳에서 아침을 맞는다.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과 아침을 먹으면서 오늘 하루를 기대한다.

호텔 앞에 있는 오카이도역에서 전차를 타고 JR마쓰야마역까지 갔다. 전차는 뒷문으로 타서 앞문으로 내려야 한다. 마쓰야마 시내 어디를 가든 전차 요금은 160엔이다. 앞문으로 내리면서 투입구에 넣으면 된다. 혹시 동전이 없으면 전차 안에 있는 동전 교환기에서 동전으로 교환하면 된다.

JR마쓰야마역에서 우치코 가는 표를 샀다. 옆 창구에서 표를 사시던 노부부가 말을 걸어온다. 한국분이세요? 두 분이서 자유여행 오셨다고 한다. 나이가 지긋해 보이시는데 대단하다. 우리도 그렇게 나이 들어서도 같이 여행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JR마쓰야마역에서 우치역 역까지는 급행으로 25분 정도 걸린다.

우치코는 예전에 양초를 만들어서 번성했던 곳이라고 한다. 우치코역에서 조금 걸어가면 보존지구가 있는데 거리를 거닐면 예전 일본 가옥이나 가게들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정작 양초 가게는 별로 없는 것 같다. (우리가 월요일 가서 문을 닫아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문을 닫은 가게도 있고 관광객도 별로 없어서 한적하게 와이프와 둘이서 산책하듯이 거닐었다.

 

점심은 소바 맛집에 갔다. 작지 않은 식당인데 일본사람들이 많이 왔다. 물론 우치코에 온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오고.

돌아올 때도 급행을 탔다. JR마쓰야마역에서 왕복표를 끊었었다. 급행이 그리 자주 있는 것이 아니니까 우치코역에 내렸을 때 시간표를 확인하고 돌아올 시간을 가늠해 놓고 거닐면 좋을 것 같다.

 

우치코에서 돌아와 호텔에서 짐을 찾아서 도고온천 쪽으로 갔다. 호텔은 도고온천 바로 뒤에 있는 차하루 호텔을 예약했다. 차하루 호텔은 료칸이라기 보다는 호텔 쪽에 더 가깝다. 물론 객실은 다다미방을 이용하고 대욕탕이 있어서 료칸 느낌은 나지만 로비나 식사장소는 호텔과 거의 같다.

3시가 조금 넘어 도착해서 바로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바로 호텔 10층에 있는 대욕탕으로 온천을 하러 갔다. 생각보다 대욕탕은 작았다. 그런데. 대욕탕에서 계단을 통해 옥상으로 올라가면 노천탕이 있는데 여기가 정말 좋다. 옥상에 만들어놓은 노천탕이라 사방이 탁 트여보인다. 다른 료칸이나 호텔에도 노천탕이 있긴 한데 사방이 약간 벽이나 건물로 둘러싸여져 있다면 여기는 옥상이라 저 멀리 산들도 보이고 하늘도 많이 보인다. 저멀리 마쓰야마성 옆으로 지는 해도 볼 수 있다. 석양이 지는 천수각을 보면서 온천하는 재미가 여간 좋지 않다. 시간이 빠른 지라 나 밖에 없으니 완전 전세낸 기분이다. 온천이 너무 좋아 도착하자마자 한번, 저녁먹고 자기 전에 한번, 아침먹기 전에 한번, 1박 하면서 총 3을 온천했다.

 

호텔에서 나와서 저녁 먹기 전까지 도고온천과 상점가를 둘러보았다. 저녁을 호텔에서 먹었는데 처음에는 가이세키 요리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일반 뷔페에 메인요리를 주문하는 식이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석식 예약할 때 일반 뷔페, 가이세키 요리를 구분해서 예약하는 것 같았다. 물론 식사는 같은 뷔페 장소에서 하는데 저쪽 안쪽에 보니 가이세키 요리 같은 걸 먹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하루 호텔의 저녁 뷔페는 정말 좋았다. 종류는 많지 않지만 먹어보지 못했던 것들이 나와서 뷔페를 싫어하는 와이프도 좋아했다.

저녁을 먹고는 유리박물관을 찾아나섰다. 어느 블로그에서 봤는데 낮에도 좋지만 저녁에 조명이 켜진게 너무 예쁘다고 해서 찾아나섰다. 호텔에서 가까웠다. 들어가니 지하에 유리박물관이 있고 지상은 카페와 정원으로 꾸며져 있었다. 유리박물관은 입장료가 있어서 들어가지 않고 1층 카페에서 와인 두 잔과 조각케익 하나를 주문했다. 오호...여기도 아무도 없다. 우리가 이 넓은 카페를 전세낸 기분으로 여유롭게 나란히 앉아서 밖의 조명을 구경했다. 사실 입구에서는 비싸보여서 망설였는데 생각보다 저렴하다. 글라스와인 두 잔과 조각케익 하나에 1700엔이다. 온천 지역과는 어울리지 않는 컨셉의 박물관과 카페이지만 정말 근사하고 사진 찍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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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포인트를주자2017.12.09 12:12

마쓰야마 여행 1일차

아침 일찍 일어나 공항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왔다. 6:45 버스라서 6:43경 정류장에 도착했는데 5분이 지나도 오지 않는다. 우리가 놓친건가? 일요일은 시간표가 다른가? 여러 생각을 하면서 기다리니 20분이나 늦게 도착한다. 기사분깨 물어보니 그냥 늦은 거란다. 에잇!

공항에는 역시 사람이 많다. 우린 그래도 부칠 짐이 없어서 빨리 체크인하고 들어왔다. 저가항공이라 좌석 지정을 하려면 사전 구매를 해야 하는데 우린 저렴한 좌석으로 사전구매를 해 놓았다. 그랬더니 체크인할 때 더 좋은 좌석(비상구 옆 좌석, 공간이 넓어 다리를 편하게 펼 수 있다)으로 바꿔 주었다. 사전구매를 해서 그런지, 우리가 일찍 체크인을 해서 그런지는 모르겠다.

시간이 되어도 비행기가 출발을 안 한다. 승객 한 명이 탑승하지 않고 수하물을 내려야해서 조금 기다려야 한단다. 그 사람은 무슨 일이 생긴걸까? 체크인하고 짐까지 부쳤다가 다시 돌아가야 하는 일이 생겼나 보다.

비행기는 꽉 찼다. 젊은 사람보다는 어르신들이 좀더 많아 보인다. 패키지 단체 여행객들도 안 보이고.. (나중에 마쓰야마를 돌아보니 패키지 관광으로 만들만한 볼만한 것들이 많지 않아서 여행사들이 관심을 갖지 않을 것 같긴 하다)

마쓰야마 공항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오니 바로 앞에서 한국인을 위한 무료셔틀 티켓을 나눠주고 있었다. 그걸 받아서 버스로 가면 된다. 무료버스인데도 꼭 티켓을 받아서 제시해야 탈 수 있다. 나오자마자 받아야 한다.

공항에서 오카이도가 있는 시내까지는 30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우리 첫날 숙소는 오카이도역 부근에 있는 도큐REI호텔이다. 버스에서 내리고 돌아서니 바로 호텔일 정도로 가까웠다. 20미터 정도 떨어져 있기나 하나..ㅎㅎ 호텔에 가서 체크인이 가능한지 물어보니 3시부터 가능하단다. 그래서 짐을 맡기고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

점심은 장어덮밥으로 먹었다. 오카이도역에서 마쓰야마성 가는 길에 있는 곳인데 어느 블로그에서 보고 찾아간 곳이다. 그런데, 조용힌 곳이지만 좀 비싼 감이 없지 않다. 맛있다는 블로그도 있었지만 와이프와 난 가격 대비 만족도는 조금 떨어졌다. 같은 가게가 도고온천 상점가 안에도 있는데 어느 게 먼저인지 모르겠다.

점심을 먹은 후 호텔로 가서 체크인을 하고 다시 나왔다. 12월 초의 날씨가 늦가을 날씨라고 하지만 그래도 잠바를 걸치고 나오길 잘했다. 마쓰야마 성으로 가는 길에 동네 맛집이라는 가게에 들렀다. 여기서 산 것들은 다 맛있었다. 더 살 걸 하는 아쉬움이...

마쓰야마성에 갔다. 천수각은 4시에 문을 닫는다고 하여 그 밑까지만 갔다. 그래도 좋았다. 차음으로 일본 성을 보았는데 생각보다 견고한 요새처럼 지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데이트하러 온 커플이 많았다. 저 멀리 서쪽으로 바다가 보이고 해가 지고 있었다. 석양이 지는 모습을 보고 싶은데 내려오는 리프트가 5시 마감이라 해넘이는 보지 못했다. 티켓은 위에서도 살 수 있으니 편도로 샀다가 걸어내려와도 되고 마음이 바뀌면 위에서 내려오는 표를 사도 된다.

5시가 넘으니 마쓰야마 가는 길에 거로등이 켜진다. 더욱 운치가 있어 보인다. 어느 블로그에서 본 것처럼 이 길은 아날로그의 느낌이 나는 것 같다.

 

오카이도역 상점가로 들어섰다. 저녁 먹기 전에 쉬기로 하고 어느 블로그에서 본 플라잉 스코츠맨이라는 카페에 들어갔다. 커피와 팬케이크를 먹으러.. 그런데, 들어서자마자 스모킹, 넌스모킹을 물어본다. 당연히 넌스모킹이라고 하고 자리에 앉았는데, 카페 안에 스모킹 공간도 있었다. 그러니 담배냄새가 많이 날 수 밖에... 커피 마시고 바로 나왔는데도 옷에 담배냄새가 배었다. 잘못 들어갔다. 으...

 

나와서 바로 옆에 있는 무지양품에 들어가서 아이쇼핑을 한 후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마쓰야마에서 유명한 것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도미국수라고 한다. 그래서, 도미국수 맛집을 찾아갔다. 꽤 큰 3층 짜리 식당이었다. 우리를 3층으로 안내하는데 방이어서 좋았다. 그런데 옆 방에서는 일본 젊은이들이 결혼 피로연을 하는 것 같았다. 시끌벅적하다. 어딜가나 젊은아이들은 즐거워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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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포인트를주자2017.12.05 20:30

지난 일요일(12/3)부터 2박 3일간 와이프와 둘이서 일본 마쓰야마로 여행을 다녀왔다. 아이들 놔두고 와이프와 둘이서만 해외여행 간 것은 처음이다. 하긴 국내도 2박 3일간 놔두고 간 적은 없었지. 한두 번 1박으로 제주도나 거제도 다녀온 적은 있어도..

어쨋거나 와이프가 정말정말 간만에 월~수 학원 휴무라(학원 선생님은 참 휴무가 없다) 나도 월~화 휴가내고 둘이 가까운 해외로 나가기로 하고 두 달 전에 예약을 한 것이 일본 마쓰야마이다.

마쓰야마는 시코쿠에 있는 에히메 현의 현청이 있는 도시이다. 작은 소도시의 느낌이 나는데 왜 유명하냐면 도고온천이 있기 때문이다. 도고온천은 1500년인가 3000년이 된, 일본에서도 정말 오래된 온천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재작년까지 아시아나 직항이 있었는데 없어졌다가 이번 11월부터 제주항공 직항이 생겼다. 덕분에 저렴한 가격으로 다녀올 수 있었다. (비행기 값보다 료칸 값이 더 비싼 것이 흠이지만 말이다...ㅋ)

2박 3일간 정말 와이프와 알차게 보냈다. 먹방이라는 이름으로 맛난 식당과 간식거리를 먹으면서 다녔다. 이번 여행에서는 와이프와 이야기를 많이 하기로 하고 계속 이야기하면서 다녔다. 덕분에 즐거운 여행이었다. 온천으로 피부도 뽀송뽀송해지고..ㅎㅎ

아래는 2박 3일간의 일정이다. 틈틈이 여행에서 본 것들, 소감들을 올려야겠다.

12/3(일)
07:05~07:55 집 -> 인천공항
07:55~08:20 체크인, 와이파이도시락 대여
08:20~10:40 출국심사, 면세품 픽업
10:40~12:30 인천 -> 마쓰야마 (비행기 지연됨)
12:30~13:10 입국심사, 세관검사
13:10~13:40 마쓰야마 공항 -> 오카이도역 (무료셔틀버스 이용)
13:40~15:00 도규REI호텔에 짐맡기고 점심식사
15:00~17:00 호텔 체크인 후 마쓰야마성 관람
17:00~20:00 오카이도역 상점가에서 쇼핑 & 저녁식사
20:00~        호텔 숙박

11/4(월)
07:00~09:10 호텔에서 조식 후 체크아웃. 짐 맡김
09:10~09:30 호텔 -> JR마쓰야마역으로 전차타고 이동
10:14~10:50 JR마쓰야마역 -> 우치코역
10:50~12:53 우치코 걷기
12:53~13:20 우치코역 -> JR마쓰야마역
13:20~15:10 오카이도역으로 이동해서 쇼핑 후 도고온천으로 이동
15:10~17:30 차하루 호텔 체크인 후 대욕탕에서 온천
17:30~19:00 도고온천 앞 상점가 구경
19:00~20:30 호텔에서 저녁식사
20:30~10:00 유리박물관 까페
10:00~12:00 호텔로 돌아와 온천 후 취침

11/5(화)
07:00~10:00 아침에 대욕탕에서 온천하고 아침식사
10:00~11:10 체크아웃 후 도고온천 상점가에서 과자 등 선물 사면서 쇼핑
11:10~11:50 도고온천 -> 공항 (무료셔틀버스 이용)
11:50~13:10 공항 체크인, 보안검사 (시간이 오래 걸림)
13:30~15:25 마쓰야마 ->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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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포인트를주자2017.11.14 23:23

2014 12월은 4년간의 HR팀장 기간 중 가장 힘든 시기였다. 회사 사업이 잘 안되어 인사적인 조치가 필요했고 그 역할을 했던 시기였다. 힘든 시간이 지난 후 1월이 되어 문득 제주도 티켓을 예약했다. 날짜는 3월 마지막 주 화요일로. 다 떨치고 훌쩍 여행을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두 달 반이나 남은 기간이 길게만 느껴졌고 그날이 올까 싶었다. 그런데... 그 날이 정말 왔다. 훌쩍 왔다. 난 예정대로 가방 하나 메고 제주도 비행기에 올랐다.

 

그 날은 마침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왔다. 올레길 7코스를 걷는데 비가 왔다. 비오는데 혼자 걷는 기분. 앞뒤 사람 하나도 없고 혼자서 팔을 벌리면서 비를 맞으면서 걷는 기분. 너무 좋았다. 다 걷고는 식당에 들어가 해물뚝배기에 맥주 한 병을 주문했다. 맥주 한 잔 들이키는 그 기분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그렇게 나의 올레길 순례는 시작되었다. (7코스 걷기)

 

오늘은 혼자서 떠나는 올레길 세 번째였다. 7시 비행기인지라 새벽에 일어나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조금 늦었기에 계속 네비를 보면서 몇 분 후에 도착할지 확인했다. 그러던 차에 택시에서 김건모 노래가 조용히 흘러나왔다. "그대는~ 나만의 여인이여~~" 노래를 들으니 갑자기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 이렇게 차분히 오늘 하루 즐기면서 여행을 하자.

 

비행기 좌석을 창가쪽으로 선택했다. 하늘 위에서 지형을 보면서 내가 아는 것과 맞춰보는 재미가 좋다. 비행기 고도가 6000미터임을 가리키고 있었다. 가만.. 에베레스트가 몇 미터지? 에베레스트를 오르면 지금처럼 구름위에서 저 멀리까지 볼 수 있는건가? (나중에 찾아보니 에베레스트는 8000미터가 넘는 산이다. 흐미야.. 비행기보다도 높은 산이었다..)

 

옆자리에는 젊은 여자 두 명이 앉았다. 따뜻한 남쪽 나라 가는데 두툼한 롱패딩을 입었기에 게이트 밖에서부터 눈에 띄었는데 내 옆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향기가 좋네... 향긋한 화장품 냄새가 났다. 나이가 들면서 향기에 민감해지는 것은 나만 그런 것인가... 둘은 맛있어 보이는 초콜릿을 먹더니 이내 안대를 하고는 잠이 들었다. 아마도 제주도에 도착하면 신나게 놀겠지.

 

제주공항에 도착하고 공항 4층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아침을 먹었다. 대개 아침에는 야채쥬스 한 잔 마시고 마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많이 걸을 거기에 아침을 든든히 먹어주었다. 반찬에 미역이 나왔다. 역시 제주도네 하다가 생각해보니 반찬으로 미역은 서울에서도 올라오는 반찬 아니던가?! 제주도에 왔다고 그렇게 생각하는 내가  웃겼다.

 

휴대폰 메일 설정을 '푸쉬'에서 '가져오기'로 바꿨다. 메일이 오자마다 저동으로 알리는게 아니라 내가 원하는 때에 보려고 한다오늘 하루만큼은 메일에 내 시간을 침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내 시간을 조절하면서 보리라 마음먹었다.

 

공항에서 나와 제주시외버스터미널로 가기 위해 안내하는 분에게 100번을 어디서 타냐고 물었더니 없어졌단다. 315번 버스를 타라고 알려주었다. 그런데 버스는 15분 후에 도착이다. 택시탈까 하다가 여행왔는데 뭐 그리 급하다고 여기서도 탹시타냐 싶어 그냥 기다리기로 했다. 가끔 만나는 대학친구들이 나를 택시맨이라고 불렀다. 웬만한 거리는 택시를 탔는데 아마도 피곤하기도 하려니와 마음이 급해서였을 것이다. 뭐가 그리 급했을까...?

 

시외버스터미널로 와서 화순환승정류장(안덕농협)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그런데, 굳이 시외버스터미널로 와서 탈 필요가 없어 보인다. 지난 8월에 제주도의 버스노선이 전면 개편되어서 이제는 공항에서 바로 가는 급행도 있는 것 같다.

 

어쨋든 버스를 타고 가는데 중간에 할아버지 예닐곱분이 타셨다. '하라방들이 타니까 안 좋아할거야' 하시면서도 이 얘기 저 얘기를 하신다. 제주도 방언을 듣나 싶어 귀를 기울였지만 제주도 사투리를 쓰시는지 할아버지 말씀이라 그런지 일아듣기 어렵다. 그냥 따서로운 햇살에 몸을 맡기면서 잠을 청했더

 

안덕농협 정거장에 내려 근처 마트에서 챙모자 하나를 샀다. 아침에 모자를 들고올까 말까 고민했는데 안 들고 온 것이 후회되었다. , 그래도 이렇게 뜻밖의 모자 득템이 있으니..

 

 

10코스를 걷기 시작했다. 10코스는 하루종일 산방산과 한라산을 보면서 걸을 수 있는 코스다. 정말 지겹도록 본다. 걷다가 눈만 돌려도 걸리는 것이 산방산이다

 

  

10코스 초반에 화순 곶자왈이라는 곳을 지났다. 나무들이 울창하여 짬깐이지만 햇빛이 안 보일 정도로 나무가 많은 곳이었다축 늘어져있던 나뭇가지가 내 어깨를 어루만져 주었다. 내 어깨의 무거움을 아는 듯 싶다. 고마웠다. 지나가던 바람은 내 모자를 벗겨 맨 머리로 시원한 바람을 느끼게 해주었다.

 

 

중간에는 해변가에 발자국화석지가 있다. 보존을 위해 가까이서 볼 수는 없게 되어 있다. 그런데 이 화석지를 발견한 분이 지역 선생님이었다고 한다. 그 선생님은 이 넓디넓은 바닷가에서 어떻게 발자국화석을 찾았을까.. ~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더니.. 내 눈에도 내가 원하는 것만 보여야할텐데... 얼마전 HR과정 중에 '모든 것을 OD라는 안경을 쓰고 보자'라는 것이 있었다. 자신의 관점으로, 자신이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세상을 본다는 것, 새삼 대단한 것 같다.

 

이번 여행의 컨셉은 '가방없이 제주도 가기'이다. 정말 맨 몸으로 왔다. 가방은 전혀 없다. 소지품은 아래가 다다. 그런데, 가방이 없으니 좀 어색하긴 하다. 뭐랄까.. 여행자의 마인드가 장착되지 않은 느낌이라고 할까...?

 

 

11시에 걷기 시작해서 2시간 반 동안 걸은 후 1:30 정도에 점심을 먹었다. 점심은 지나가는 길에 들른 식당에서 전복해물라면을 먹었다. 바다를 보면서 먹는 라면 맛이 일품이다. 밥까지 주문해서 말아먹었다. 30분 정도 점심을 먹고 2시부터 다시 걷기 시작해서 4:30 정도에 10코스 종점에 도착했다. 5시간 반 정도 걸렸으니까 점심먹은 30분을 빼면 5시간 걸린 셈이다. 문득 발에게 고마워졌다튼튼하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좋은 풍광을 호사롭게 즐기기나 했을까!

 

 

 

10코스가 다른 코스에 비해 조금 긴 것 같다. 전체가 17Km 정도 되고 5~6시간 정도 걸린다고 나와 있다. 덕분에 오늘 참 많이 걸었다. 이렇게 긴 코스를 걸을 때는 적어도 10시에는 걷기 시작해야 할 것 같다. 늦게 출발했더니 마음이 급해서 여유있게 충분히 즐기지를 못한 것 같다

 

그리고, 돌아오는 버스를 미리 확실히 찾아놔야겠다. 종착지에 도착해서 커피숍에 들어가 넋놓고 커피 마시다가 공항가는 버스가 1시간에 한 대라는 말에 깜짝 놀랐다. 다행히 30분에 한 대였고 때마침 도착해서 공항에 잘 올 수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새롭게 배운 것은 역시나 '생각나는 즉시, 즉시 쓰기'이다. 지난 주 김성준 님을 만났을 때 내가 제주도에 간다고 하니 나에게 그런 말을 해 주었다. 메모지와 펜을 가지고 가서 뭔가 쓰고 싶을 때, 느낌이 드는 곳 바로 그 자리에서 쓰라고. 이번에 메모지를 준비해 갔지만 메모지에는 쓰지 않았다. 대신 휴대폰 메모장에 바로바로 쓰기를 했다. 찰나의 순간에 떠오르는 생각들이 하늘로 날아가 버리기 전에 메모장에 붙잡아매는 연습을 했던 것이 이번 제주 올레길 여행의 수확 중 하나이다.

  

준비물을 점검해 보자.

신분증

펜 하나, 조금큰 포스트잇 : 휴대폰 메모장에 쓰느라 사용하지 않았다.

. 스마트폰 충전기

. 목장갑 : 처음에는 왜 가져왔을 때 싶었는데 3시 이후 해가 뉘엿뉘엿 하면서 쌀쌀해지니까 요긴했다.

. 생수 : 지난 번에는 생수를 전혀 안 마셨는데 이번에는 꽤 많이 마셨다.

 

이렇게 나의 세 번째 올레길 탐방은 끝이 났다. 앞으로 10년 동안 올레길 전체코스를 돌아볼 예정이다. 그게 내 앞으로의 10년 10대 풍광 중 하나이다. 다음번은 내년 3월이다. 12월에 예약하자!

 

 

 

 

Posted by 일상과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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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앞으로 10년간 지켜보겠습니다!^^

    2017.11.15 14:0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멋있으시네요 선생님^^ 건강히 잘 지내시지요? 저는 블로그를 티스토리에서 네이버로 옮겨서 기록을 진행하고 있어요ㅎㅎ 저도 혼자 제주 올레길 여행을 한번 시도해봐야곘네요 :)

    2017.11.30 17:03 [ ADDR : EDIT/ DEL : REPLY ]
    • 선생님, 잘 지내고 계시죠?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블로그 보니 여전히 많은 고민으로 멋진 활동과 성과를 만들고 계시네요. 컨퍼런스에서 발표도 하시고..ㅎㅎ
      제주도 여행은 너무 좋아요. 한번 해보세요. 혼자서 걷는 재미가 넘 좋아요.
      언제 한번 얼굴보면서 살아가는 이야기 나눠야 하는데.. 12월은 정말 정신없네요. 연말까지 계획된 교육 끝내면서 신입사원 교육도 준비해야 하고..ㅋ
      1월에 신년회로 한번 봐요!

      2017.12.02 17:38 신고 [ ADDR : EDIT/ DEL ]

삶에포인트를주자2017.11.13 23:36

네이버에 있는 날짜계산기를 우연히 찾아본게 한 달 전이었다.

 

아이들 생일을 넣고 날짜를 계산해 보았더니 11월 12일이 둘째아이가 태어난지 딱 5000일이 되는 날이었다.  그래서, 기념삼아 축하하기로 했다. 작은 케익 하나 사고 선물도 하나 장만했다. 요즘 공부하느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닌 작은아이는 집에 오면 자기가 좋아하는 노래를 듣는 낙으로 산다. 그래서, 자그마한 블루투스 스피커를 하나 선물해 주었다.

 

뭐.. 나름 축하한다고 했는데 사실 작은아이는 감흥이 별로 없나 보다. 하긴 생일보다는 좀 덜하겠지. 태어난지 5000일 지났다는 것이..  그래도 이런 핑계로 가족이 같이 축하노래도 부르고 케익도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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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포인트를주자2017.11.02 07:03

호 형님께서 매년 한 차례 진행하는 Private Seminar에 다녀왔다. 호 형님의 Private Seminar는 호 형님이 진행하는 <설득의 심리학> 워크샵에 참석했던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세미나이다. 1년에 한번 이맘때쯤 호텔에 모여 와인과 근사한 식사를 하고 저명한 분의 강연을 들으면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다. 그동안 세 차례 정도 참석했었는데, 내가 참석할 때는 유시민 작가, 진중권 평론가, 황상민 교수께서 강연하셨었다.

 

어제는 아름답게 나이듦에 대하여 정여울 작가가 강연을 해 주었다. 사실 잘 몰랐던 작가인데, 사십대 초반이라는 젊은 나이인데도 삶에 대한 통찰력과 풀어내는 방식이 대단하다. 심리학과 신화에 관심이 많아서 깊게 보고 있다는데 역시나 왕자, 백마, , 공주가 나오는 그림 한 장으로 풀어내는 재주가 대단하다. 나도 한번 신화를 제대로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는 강연을 들으면서 메모했던 내용들이다. 곰씹어볼 만한 것들이다.

 

  • 말이나 글쓰기를 하면 내 안의 성처를 치유할 수 있다

  • 자크라캉의 상상계, 상징계, 실재계

  • 실재계의 감동 : 그냥 노력해서 이루는 것이 아니라 이루지 못할 것 겉은 것을 이루는 기적!

  • 내 안의 용과 싸워라

  • 실재계의 기적, 실재계가 조금씩조금씩 보인다

  • 내적 성장 : 상상계를 넘어 실재계로!

  • 실재계로 가는 길. : 내용 속에서 찾아야 한다. 현실 속의 제약이 있어야 실재계가 존재한다. 매일 싸우면서 내 안에서 원하는 바를 찾는 것이 조금씩 많아지면 실재계가 어느 순간 열린다. 내가 직접 해야 실재계로 들어갈 수 있다.

  • 자기 삶을 자기가 해낸다. 남애게 요청하지 않는다(북유럽 라이프스타일: 직접 집 가꾸고.. 자기 삶을 직접 창조하는 기쁨)

  • 한 사람만을 생각하면서 써라 : 내가 논문 쓸 때도?!

  • 다른 서람의 부탁만 들어주다 정작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못할 수 있다. 노라고 말햐도 괜찮다 : 일에서도 그러지 않을까?!

  • Self를 가질 수 있는 힘 : 하루 중 잠깐이라도 아무 것도 안 하고 자기만을 돌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어제는 특별히 내가 회사 동료 두 명을 초대했다. 올해 마흔이 되는 우리 팀 과장과 옆팀 과장이다. 내가 세미나비를 내면서 함께 가자고 초대했다. 좋은 시간이었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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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포인트를주자2017.10.29 08:16

토요일 낮 혼자 북한산에 다녀왔다. 지난번 친구들과 관악산에 다녀온 이후 적어도 3~4시간 이상 코스를 타자는 생각에 북한산으로 결정했다.

구기탐방센터에서 오르기 시작해서 대남문, 문수봉을 거쳐 승가봉, 비봉으로 해서 비봉탐방센터로 내려왔다. 총 4~5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

관악산보다 훨씬 산타는 재미가 있었다. 올라갈수록 단풍도 더 들어서 단풍보는 재미도 있었고...

다만, 역시나 무릎이 말썽을 부렸다. 지난번 관악산에서도 내려올 때 힘들었는데 이번에도 2시간 반 정도 산을 타니까 무릎이 서서히 아파오더니 내려올 때는 정말 조금조금씩 움직일 수 밖에 없었다.

나이들면서 내 몸 중에 조금씩 고장나기 시작하는 곳은 역시나 눈(날파리증)과 무릎인 것 같다. 면역력도 조금씩 약해지는 것 같고... 무릎을 강화하기 위한 운동이 뭐가 있나 찾아봐야겠다. 이대로 늙을수는 없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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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스틱을 쓰는 것도 방법입니다.^^

    2017.11.01 17: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일단 무릎보호대를 샀어요. 스틱은 거추장스러워서 좀 고민 중이구요. 산 갈 때 가방을 안 가지고 다니거든요. 그냥 필요한 것만 등산복 주머니에 넣고 다니거나 작은 크로스백만 매고 다녀서요.

      2017.11.01 22:51 신고 [ ADDR : EDIT/ DEL ]

삶에포인트를주자2017.07.20 23:02

가족이 오랜만에 여행을 다녀왔다. 무박 2일로 밤기차 타고 정동진 해돋이 보러 다녀왔다.

예전 큰딸아이가 초등 1학년일 때 둘이서 밤기차 타고 정동진 해돋이 보러 다녀온 적은 있지만 이렇게 우리 식구 네 명이 다같이 밤기차 타고 다녀오기는 처음이다.

뭐, 사실 피곤하긴 하다. 기차에서 자는둥 마는둥 하고 도착하자마자 해돋이 보는데 비가 쏟아지고.. 그렇지만 그것조차 좋은 시간이었다. 비오는 바닷가에 아무도 없이 우리 가족만 있고 놀고 이야기하고...

정동진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가 있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다. 물론 강릉 들러서 서울 가는 것이지만 그래도 굳이 강릉에 가지 않고 정동진에서 버스를 타니 편하다. 원래 10시 버스를 타려고 했으나 비도 그치고 근처에 있는 시간박물관도 볼겸 1:30 버스를 타고 올라왔다.

피곤하지만 재미있는, 그렇다고 두 번 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는 여행이었다..ㅎㅎ

아래는 정동진 밤기차 여행할 때 고려할 사항들이다.
1) 청량리역에서 기차 타기 전에 먹을거리를 사려고 했는데 밤 11시 넘어서 도착하니 가게들이 거의 문을 닫아서 사기가 어려웠다. 그나마 편의점이 열어서 편의점에서 좀 샀다.
2) 기차 안에 에어컨이 빵빵해서 자는데 추울 수 있다. 걸치고 잘 수 있는 가디건이나 바람막이 잠바를 가져가면 좋다
3) 정동진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아침을 먹고 예매하면 된다. 전화로 미리 예약할 수는 없다. 현장(초당순두부식당)에서 직접 사야한다.

 

기차에서 내리니 비가 그쳤다. 아래 사진은 그 유명한 모래시계 소나무(예전에는 고현정 소나무라 불리던..)이다.

 

아쉽게도 구름 때문에 일출은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떠오른 해가 구름 사이로 살짝 얼굴을 보여주긴 했다.

 

바닷가로 내려가니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결국 우리 네 식구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래서 더 좋았다. 우리끼리 파라솔 밑에서 비 피하면서 우비 쓰고 바닷물에 들어가고...

 

정동진에서 출발하는 고속버스는 <정동진 초당순두부>에서 표를 끊어서 길 건너에서 탄다. 미리 예매할 수는 없어서 정동진에 도착해서 일출 본 다음에 여기에 가서 아침도 먹고 표도 끊으면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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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군요.^^

    2017.07.21 13: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오랜만의 가족여행이라 좋았죠.
      근데, 두번 하라면 몸이 피곤해서 못할 것 같아요. ㅎㅎ

      2017.07.22 12:52 신고 [ ADDR : EDIT/ DEL ]

삶에포인트를주자2017.03.06 06:41

평소 아이와 함께 교육적인 방법으로 했던 것을 정리해서 화일로 만들었다. 이름하여 "어느 HRD담당자가 아이와 교육적으로 노는 방법".

 

어느 HRD담당자의 아이와 교육적으로 놀기.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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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포인트를주자2017.02.15 12:37

아버지를 모시고 형들과 함께 일본여행을 다녀왔다. 평소 어머니 돌보느라 개인 시간도 못 내시고 스트레스도 쌓이시는 아버지를 위해 아들들만 함께 일본 뱃푸, 아소산 쪽으로 2박 3일간 다녀왔다.

중간에 차 접촉사고도 나고 과속으로 경찰에 걸리기도 하고 눈이 너무 와서 길을 돌아가기도 했지만 이런 여행은 처음이라 너무 뜻깊었다. 사실 아버지만 모시고 간 여행도 처음이거니와 형제들만 함께 한 여행도 처음이었다.

여행 일정은 아래와 같다.

1일차 : 7:40 인천->사가(Saga) 공항, 구마모토로 가서 정원 보기, 점심 일본라멘 맛집 가기, 오후 아소산 쪽으로 이동. 호텔에서 온천, 가이세키 식사.

2일차 : 대관봉에서 아소산 구경하기, 벳푸로 이동. 지옥순례 중 해지옥 구경. 저녁은 호텔 근처 식당에서 온천물로 뎁벼먹는 것 먹기.

3일차 : 유후인으로 가서 호수 구경 후 공항으로 이동.

 

아래 사진은 아소시 숙소에서 바라본 전망.

아래 사진은 눈이 덮인 아소산.

눈이 많이 왔다. 낮은 지역에서는 괜찮은데 산 쪽으로 가면 영락없이 눈길이다. 결국 접촉사고가 났다.우리 차가 서 있는데 앞차가 후진하다가 박았다. 경찰도 왔다. 다행히 살짝 긁혔는데 어쨋든 경찰이 와서 조사를 했다. 말이 통하지 않아서 힘들었지만 새로운 경험이었다.

유후인에 있는 긴린코 호수. 작년 추석연휴에 장인어른, 장모님과도 왔던 곳인데 그때는 물안개를 볼 수 없었는데 이번에는 물안개가 정말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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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포인트를주자2016.11.21 19:08

행복한 날이다.
팀원들로부터 회사생활 20주년 기념 선물과 카드를 받았다.
뜻밖의 선물에 너무 감동이다.
사실 지난 20년 중에 여기 팀원들과 일한지는 이제 4개월 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런 선물을 받게 되어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앞으로 함께 하는 시간을 더 의미있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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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포인트를주자2016.11.05 20:37

오랜만에 관악산을 올랐다.

한 달에 한번은 꼭 산에 오르려고 했지만 잘 지켜지지 않았다.

관악산도 작년에는 상반기 한번, 하반기 한번 올랐었는데, 올해는 처음 올랐다.

서울대 입구에서 장군봉으로 해서 다시 서울대로 내려왔다.

토요일 오후에 가다보니 시간 여유가 있지 않아서 2시간 가량 타고 내려왔다.

확실히 산을 타니 몸도 좋고 마음도 좋다.

가급적 한 달에 두 번은 꼭 산을 탈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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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지도를 보니 삼성산에 오르셨군요.^^
    삼성산이나 관악산이나 별 차이는 없지만요.

    2016.11.07 17: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맞아요.
      정확하게는 삼성산도 아니고 그 옆 장군봉이라고 하더라구요. 아마도 삼성산 자락이 아니라 호암산 자락인 것 같아요. ^^

      2016.11.08 22:32 신고 [ ADDR : EDIT/ DEL ]

삶에포인트를주자2016.05.22 18:29

18년에 다시 찾은 신혼여행지.

 

우리 부부는 1998년에 결혼했다.
IMF 시절이라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가게 되었다.
그 당시 일반호텔과는 다른 특이한 호텔에서 묵었었는데 그 호텔 이름이 지금의 씨에스호텔앤리조트이다.
현빈이 나온 시크릿가든 등 다양한 드라마에 많이 나와서 많이 유명해진 곳이다.
한옥의 미를 살린, 독채형의 호텔이다.

(정말로 건물 하나에 방 하나인 곳도 있고 건물 하나에 방이 두 개 나란히 있는 곳도 있다.

독채형이라고 하니 오해할까봐...)

 

지난 4월 말, 처음으로 아이 둘만 남겨두고 와이프와 나만 제주도 1박 2일 여행을 왔다.

(둘다 다음날 오후 출근했으니 정확히는 1.5일 여행이다)
숙소는 18년 전 신혼여행에서 묵었던 바로 그 곳.

기념으로 18년전 찍었던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포즈로 사진도 찍었다.

로비의 소파에 나란히 앉아서 찍었었다.

 

1.5일간의 제주도 여행 대략적인 일정은 아래와 같다.

아침 7:30 비행기로 김해->제주

리무진버스로 제주공항에서 서귀포시로 이동

이중섭 거리 가까운 곳에 내려서 점심으로 오분자기 해물탕 먹고 이중섭 거리 구경

이중섭 거리 끝부분에 있는 올레시장에서 오메기떡, 쥬스, 한라봉, 와인 등등 사서

택시타고 씨에스호텔로 3시경 들어옴

체크인하고 방에서 한숨 잔 다음 부근에 있는 주상절리 산책 겸 구경

저녁은 호텔 안에 있는 우동집(좀 비싸지만)에서 먹고 방, 호텔 정원에서 와인 한잔

다음날 아침 호텔에서 사진찍고 놀다가 리무진버스타고 공항으로 이동

12:30 비행기 타고 서울로 옴

 

렌트를 할까 고민을 많이 했으나 안 한 것이 참 다행이다.

제주공항에서 서귀포로 가는 리무진버스가 씨에스호텔 앞에서 서기도 하고 이중섭 거리 등 우리가 보려고 했던 곳에서도 가깝게 내릴 수 있었다.

만약 주차했으면 별로 이동하지도 않는데 주차 신경쓰느라 힘들었을 것 같다.

 

 

아래는 팀원이 추천해서 갔었던 오분자기 해물탕 집.

가성비가 좋은 집이었다.

오래간만에 해물라면도 먹었다.

이중섭 거리에서 아주 가깝다.

 

 

 

씨에스호텔에서 우리가 묵었던 방에서 바라보이는 전경. 바다가 바로 보인다.

 

 

우리가 묵었던 방. 한옥방 스타일인데 침대가 있다.

 

 

씨에스호텔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시크릿가든'에 나온 키스 벤치라는데 바로 호텔 앞에 있다.

올레길 8코스 길이기도 하다.

 

 

밤에 호텔방에서 와인을 마시다가 병과 와인잔을 들고 키스벤치로 나왔다.

방에서 100m 밖에 안 떨어져 있다.

밤이라 아무도 없는데 파도소리는 시원스레 들리는 곳에서 와이프와 둘이 이 얘기 저 얘기 나누면서 와인을 마시는 호사를 누렸다. ㅎㅎ

뒤에 보이는 밝은 건물이 호텔에 있는 우동집이다.

 

 

씨에스호텔은 꽤 비싸다.

그런 만큼 기왕 예약하는 거 좋은 전망을 가진 위치좋은 객실로 예약하면 좋은데, 아래 호텔소개서를 보면 참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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