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포인트를주자2007. 9. 6. 22:52
오늘은 하루 휴가를 내어 몇 가지 일을 처리하고 모임과 세미나에 참석하였습니다.

한국정보통신기술사협회에서 주관하는 조찬 세미나에 참석하여 정보통신연구진흥원장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조찬 세미나 후에는 한양대 병원에 가서 와이프 진단서를 떼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와이프가 준비한 만두를 점심으로 먹고 작은 아이와 놀다가 한숨 낮잠도 잤습니다.
오후에는 망가진 컴퓨터 수리를 맡기고 머리를 잘랐습니다. 너무 짧아 와이프가 군인이냐고 놀립니다.
이른 저녁을 먹고는 교대에서 열리는 자기계발 세미나에 다녀왔습니다.

하루를 의미있게 쓴 것 같아 돌아오는 발걸음에 미소가 더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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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07. 9. 3. 21:48
수증기의 꿈

                                                        진 하 연


하늘은 파랗다.
그 사이에 구름도 있다.
구름에는 아까 떨어진 수증기가 있다.

수증기도 꿈이 있다.
비가 될까?
눈이 될까?


이것이 수증기의 꿈이다...



오늘 일기에 쓸 말이 없다고 해서 동시를 지으라고 했다, 엄마가 하연이에게. 그래서 지은 시가 "수증기의 꿈"이다. 여자아이라 그런지 초등학교 1학년 치고는 잘 지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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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07. 8. 28. 12:31
누군가 결혼하면서 이런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난 당신과 우리 부모님 모두 살아 생전에 100번을 뵙도록 할거야!"

에게...겨우 백 번 하시겠지만, 잘 계산해 보세요. 결혼하고서는 아이들 키우랴, 먹고 살랴, 1년에 두세번 찾아뵙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백번이라면 30~40년이 지나야 합니다. 결국 우리는 부모님 살아 생전에 백번 얼굴도 못 뵐 수도 있다는 것이죠....

어제 회사에서 가장 친한 사람과 함께 저녁을 먹었습니다. 식사 후 청계천을 따라 걸으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얼마전 그 사람이 어머니를 모시고 청계천에 왔었답니다. 그런데, 오래 다니기 어려우신 어머니는 청계천 입구에서 계단도 못 내려오고 입구에 서서 구경만 하다 가셨답니다. 그 모습을 보고 아들로서 안쓰럽고 마음이 착잡했다고 합니다.

저희 어머니 생각이 났습니다. 동남아 여행가서 패러세일링을 하실 만큼 정정하시던 분인데, 3년 전부터 다리가 안 좋으셔서 제대로 걷기도 힘드십니다. 그렇게 정정하시던 분인데...

지난 주말에 안부 전화드리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님께 더 잘 해드려야겠습니다. 그리고, 자주 얼굴뵈러 가야겠습니다.


** 이 글을 쓰면서 음악 하나를 반복해서 듣고 있습니다.
자주 가는 홈페이지에서 몽고여행을 다녀오신 분이 몽고로 출발하기 전에 가져가고 싶었던 음악이라며 밝힌 곡입니다. "두번째 달"이라는 국내 에스닉 퓨전계 밴드라는데 제목은 "falling star"입니다. 그 분은 몽고의 은하수가 흐르는 밤하늘을 보면서 듣고 싶었다는군요. 눈을 감으면 그 모습이 상상됩니다.  여기를 클릭해서 한번 들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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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07. 8. 26. 18:29
지난 주에 이어 이번주 주말에도 10Km 달리기를 했다.
정확히 얘기하면 "달리다가 걷고 다시 달리기"라고 하는게 맞지..ㅋㅋ
집에서 안양천으로 걸어가서 강변따라 뛰어서 한강으로 나가서 좀더 가다가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하면 10Km 정도 된다. 집에 돌아와 콩나물에서 거리를 재 봤더니 10Km 정도 되더군..

계속 운동을 꾸준히 하자..그래야 피곤해서 새벽에 못 일어나는 일이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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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07. 8. 23. 23:53

현재 시각 밤 11시 50분.

아직 사무실이다.

사업계획 작성하는데, 순 노가다다..

눈도 졸립고, 이제 들어가서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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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07. 8. 15. 20:38

오늘 다시 안산(=무악산)을 찾았다. 며칠 전 짧게 다녀온 이후 지도를 보니, 능선을 따라 쭉 따라서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이 좋아보여 다시 도전하기로 했다. (사실 도전이랄 것도 없다. 30분이면 너끈히 올라갈 정도로 높지 않은 산이니..-_-;)

생수 한 통 챙겨서 603번 버스 타고 충정로에서 내려 경기대 뒷쪽으로 갔다. 거기서 오르기 시작하여 금화터널 위를 지나 무악동 봉수대 정상까지 올랐다. 역시 산은 바로 쭉 정상까지 올라가는 것보다 이리저리 돌고 능선도 타다가 오르는 맛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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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07. 8. 15. 16:07

회사에서 가장 친하게 지내던 분과 며칠전 저녁을 같이 먹었습니다. 예전 제 팀장이셨습니다. 팀장이시기 전에는 같은 팀원으로서 일하기도 했습니다. 그 분은 여전히 그 팀의 팀장이시고 저는 다른 팀이 되었지만, 가끔 같이 식사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사이입니다. 서로의 꿈에 대해서, 일상에 대해서, 회사에 대해서, 열정에 대해서, 노력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면서 제가 많은 위안과 힘을 얻던 분이었습니다.

그 분이 이번에 포항공대 교수로 가시게 되었습니다. 그날 저녁 식사하면서 저에게 처음으로 얘기한다 하셨습니다. 회사에는 아직 아무에게도 얘기 안한 상태라 하셨습니다. 교수 임용은 전부터 그 분이 꿔오던 꿈이었습니다. 간단한 삶으로 연구하고 논문쓰고 강의하는 생활.

그렇지만, 저는 바로 축하를 할 수 없었습니다. 같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멀리 지방으로 가시는 것입니다. 그 분과 이제 자주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컸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많은 힘이 되어 주셨던 분이었는데...

며칠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다시 그 분을 떠올려도 역시 축하하는 마음보다는 아쉬움이 더 큽니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마음에 맞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 않습니까? 언제 다시 이런 분을 제 주변에서 만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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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07. 8. 13. 08:58
새로운 한 주가 시작되었다.
그래도 난 여전히 휴가 중이다. ㅋㅋ

오늘은 어머니 생신을 맞아 가족들이 속리산 말티재 휴양림에 모이기로 했다.
오늘도 비가 오락가락 할 것 같은데, 빨리 출발해야겠다....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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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07. 8. 11. 08:10
오래간만에 날씨가 좋아 혼자서 얼음생수 하나 챙겨서 길을 나섰다.
예전에 살던 동네 뒷산인 안산을 올라가 보기로 했다. 코스는 서대문자연사박물관 쪽으로.
정상에 있는 봉수대에 올랐더니, 비가 온 다음이라 서울 하늘이 깨끗하더군. 저 멀리 산까지 보이는데, 북한 땅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스라히 멀리 보이더군..
늦은 시각에 오른 터라 오른 길로 다시 내려오고 다음 번에는 다른 코스를 한번 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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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07. 8. 6. 19:12

직장인에게는 1년에 한 번 밖에 없는,

야호! 여름휴가다~~~~~

난 이제 늘어지게 자고, 늘어지게 책 읽고, 늘어지게 놀고, 늘어지게 느려질거야..휴대폰도 버릴거야. 연락두절이야. 이젠..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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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07. 8. 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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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앞에서는 국물도 못 마신다!
아빠가 수염기른 기념으로 셀카할 때 턱에 손을 잡았더니, 자기도 사진 찍을 때 그렇게 찍어야 한단다, 둘째 수연이가. 옆 대문사진과 비교해 보시라.
차마 올리진 못했는데, 엄마와 언니도 수연이 안달에 그렇게 턱에 손 잡고 찍은 사진이 있다. 쪼로롬 그런 세 명의 사진을 보고 얼마나 웃음이 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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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07. 7. 31.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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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외할아버지 댁에 가 있는 아이들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알록달록한 편지지와 편지봉투는 두어달 전 사두었던 것입니다. 사실은 한 달에 한번 가족에게 편지를 쓰기로 작정하고 편지지를 사두었던 것인데, 이제야 쓰게 되는군요.

아이들에게 멀리 있는 아빠와 편지로 애뜻한 감정을 나누게 하고 싶었습니다. 저도 그런 마음을 담고 싶었구요. 오늘 점심에 우체국에 가야겠습니다. 풀로 우표를 붙이고 우체통에 넣는 재미도 느껴보구요. 벌써부터 편지를 받고서 좋아하는 하연이, 엄마에게 읽어달라고 조르는 수연이 얼굴이 어른거립니다. 보고싶은 아빠의 마음이 편지를 통해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도 오늘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펜으로 꾹꾹 눌러쓴 편지를 보내 보세요. 새벽에 일어나 사랑한다 적은 편지지를 출근하는 길에 집 우편함에 넣어두세요. 부인에게, 남편에게, 아이들에게는 깜짝 선물이 되고 여러분은 일상의 황홀함을 느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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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07. 7. 29. 14:15
하연이 방학을 맞이하여 와이프는 두 아이를 데리고 부산 친정으로 떠났다. 혼자서 휴가를 즐기라는 말을 남기면서...  혼자서 휴가? 그렇지! 와이프 없고 아이들 없고...1주일 동안 혼자만의 생활. 잘하면 즐기는 생활, 못하면 홀애비 생활.ㅋㅋ

토요일 오후 서울역에서 울먹이며 헤어지는 하연이와 수연이, 와이프를 뒤로 하고 난 북악산으로 향했다. 지난 주부터 가기로 마음먹었던 곳, 북악산 스카이웨이 산책길이다. 이 코스도 '유유자적' 모임에서 조선일보에 낸 기사를 참고로 했다.

성북구 구민회관에서 시작해서 팔각정으로 올라갔다가 창의문으로 내려오는 코스다. 전체 2시간 가량 걸렸다. 말이 산책로이지 내가 볼 때는 아이들 데리고 올 산책로는 아니다. 산책보다는 약간의 등산에 가까웠다. 특히 부암동에서 팔각정까지의 코스는 무난한데, 정릉에서 팔각정까지 오르는 코스는 계단도 있고 가파른 곳도 있어서 가벼운 산책보다는 더 운동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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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기사에 난 코스를 그대로 따라가지 못했다. 길을 잘못 들어서서 백사실 계곡은 가지 못했다. 대신 좋은 레스토랑과 길을 알게 되었다. '뜰안'이라 불리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인데 부암동 길에 있다. 그 앞을 지나는데, 한옥 문에 'Art for Life'라고 인상깊게 적혀져 있어 나중에 찾아봤더니 유명한 레스토랑이다. 토요일 저녁에는 음악회도 열리는...나중에 한번 찾아가봐야겠다. 가족과 함께 백사실 계곡을 갔다가 식사를 하러 가면 되겠다.

서울성곽을 오를 수 있다는 것도 어제 알았다. 창의문 쉼터에서 쉬면서 둘러보니 그곳에서 시작해서 서울성곽을 탐방하는 코스가 있었다. 5시까지 입장이라 아쉽게도 들어가진 못했지만 다음번 코스는 서울성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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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07. 7. 27. 12:08

승리를 향해!

지난주 FC서울-맨유 경기를 갔다온 이후 FC서울 응원가를 다운받아 아침저녁으로 듣고 있습니다. 승리(Victory Victory!)를 갈구하게 만들고 시합에 신나게(Fun Fun!!) 도전하게(Challenge Challenge!) 만드는 가사가 좋습니다.


오! 우리의 서울 오! 우리의 서울
서울은 오늘도 승리를 향해 전진,전진하리라

날아 올라 그대여 함성 속의 전장으로
거친 숨결 그대로 앞을 향해  진군하라

타오르는 열정,  피 끓는 투혼을
두 발에 가득 담아 영광의 승리로 바꿔

오! 우리의 서울 오! 우리의 서울
서울은 오늘도 승리를 향해 전진,전진하리라


오늘도 승리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 노래는 FC서울 홈페이지에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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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07. 7. 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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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저녁, 맨유와 FC서울의 경기를 보았습니다. 작은형이 준 티켓으로 처남과 함께 가게 되었습니다. 상암 월드컵경기장이 꽉 찼습니다. 호날두의 발재간과 루니의 빠른 돌파가 있을 때마다 사람들은 탄성을 질렀습니다. 처남은 긱스가 코너킥 차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언제 긱스가 코너킥 차는 뒷 모습을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겠냐'며 감격해 했습니다.

뉴스를 보니, 그날 뛴 FC서울 선수들 중에서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나는 선수도 아니여~!' 라는 글도 올렸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들과 맨유의 실력차는 분명했습니다.

그러나, 나를 감격하게 만든 것은 맨유의 높은 실력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게 뛰어난 실력에도 불구하고 상대방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하고,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경기 후에도 몸을 푸는 그들의 프로정신이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FC서울 선수들은 돌아간 다음에도 맨유 선수들은 다시 경기장으로 나와 각자에게 맞는 운동으로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분명 팬 서비스 차원이 아니었습니다. 코치가 초시계까지 재면서 몸을 풀게 하고 있었습니다. 1순위가 다치고 2순위도 결장해야만 출전할 수 있는 3순위 골키퍼도 쉬지 않고 연습하고 있었습니다.

잘 하는 사람은 분명 잘 하는 이유가 있는가 봅니다. 최고의 명문이 되는 이유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 좋았던 주말 저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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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07. 7. 22. 13:38
어제는 큰아이 하연이와 함께 걷기 했습니다. 하연이는 동생을 따돌리고 자기만 아빠와 함께 한다는 것에 기뻐하기도 했지만 일단 집에서 숙제 하지 않고 나간다는 사실 만으로 좋아 날아다니는군요.

지난주부터 보아둔 매봉산을 가기로 했습니다. 매봉산은 상암 월드컵경기장 바로 옆에 있는 산입니다. 길을 사이에 두고 하늘공원과 마주보고 있는 산입니다. 하늘공원은 사람이 만든 산이고 매봉산은 자연이 만든 산입니다. 사실 해발 95m 니까 산이라고 하기에는 언덕이라고 볼 수 있죠. 그래서, 아이와 함께 걷기에는 딱 좋은 코스로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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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분 가량 가니 바로 정상입니다. 사실 정상이 어디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산이라고 하지만 올라가는 길 옆 풀들도 정리가 안 되었고 길을 따라 쭉 담벽이 둘러쳐져 있었기에 어디가 정상이고 어디가 능선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담벽을 따라 길이 나 있는 건지, 길을 따라 담벽이 둘러쳐져 있는 건지...담벽의 용도가 궁금해서 집에 돌아와 인터넷으로 검색했는데, 안 나오는군요. 아마도 군사용으로 예전에 만든 것도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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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월드컵 경기장을 배경으로 하연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피스컵 결승전이 있는 날인지라 사람도 많고 경기장에서 울리는 함성 소리가 산에 올라가서도 들리더군요.

자주 함께 걷기를 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건강함을 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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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07. 7. 20. 06:42
이번 토(7.14)~화(7.17)까지의 4일간 연휴를 이용해서 수염을 길렀다. 길게 자라지 않아 다듬을 정도까지는 되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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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한번은 덥수룩하게 수염을 기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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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07. 7. 16. 09:22
지난 주에 이어 어제도 혼자서 걷기를 했다. 시원한 얼음 생수 한 통, 조선일보 기사 한 장, 디카, 휴대폰을 챙기고 길을 나섰다. 이번에는 수색에서 시작해서 서오릉 쪽에서 마무리하는 길이다. 예상 시간은 3시간 가량.

집에서 571번을 타고 수색역 부근에서 내려 걷기 시작했다. 버스 정류장에서 산길 초입까지는 꽤 길었지만 재래시장을 흘끗 보는 재미로 넘겼다.

드디어 '구름길'이라 이름붙은 주유소 옆길로 들어섰다. 신문에 나온 아기자기한 골목길을 확인하는 기쁨...도 잠시, 산을 타기 시작했다.

이번 코스는 지난 주에 비해 등산이라고 느낄 만하다. 등에서 땀이 맺히기 시작한다. 등산을 많이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다리에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 맥빠진 다리가 아니라 우뚝 설 수 있는 두 다리가 되는 것이다. 코스 끝부분에서 그런 기분을 약간 느낄 수 있었다.

산을 탈 때마다 느끼는 것이 있다. 마치 길인 듯하다가도 끝이 막히는 길이 있는가 하면, 좁은 오솔길이라 큰 길이 나올 거란 생각을 못했지만, 정작 쭉 뻗은 올바른 길이 나오기도 한다. 당장의 앞에 놓인 것 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럴 경우에 내가 쓰는 방법은 일단 가보는 것이다. 가다가 길이 막혔다면 다시 돌아온다. 그리고 다른 길을 찾는다.

어쨋거나 열심히 산 능선을 따라가다가 집으로 전화를 했다. 사실 와이프 친구 가족이 와서 저녁을 같이 먹기로 했었다. 그 가족은 이미 와서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고 있단다. 시간 관계상 오늘은 여기서 코스를 접기로 했다. 원래 기사에 난 곳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산에서 내려왔다. 산을 내려오면서 또다시 느끼는 것. 그렇게 산만을 타고 가다가도 잠깐이면 이렇게 사람들이 와글와글 사는 곳으로 내려올 수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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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07. 7. 8. 17:15

전부터 조선일보에 난 '유유자적 주말 걷기' 시리즈를 보면서 언젠가 혼자서 일을 도모해 보리라 마음먹었었다. (유유자적 주말 걷기 시리즈는 걷기 모임인 '유유자적'에서 걷기에 좋은 길을 소개해 주는 코너이다.)

드디어 어제 와이프가 오후에 친구만나러 간다는 선언을 틈타 나도 선언했다. 오전에는 나 혼자 다녀오겠노라고..낄낄..먹혔다..

혼자서 물통, 디카, 기사프린트한 것을 챙기고 길을 나섰다.
오늘의 코스는 '오류동역~양천구청역' 길이다. 아래가 신문에 소개된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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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목동 집을 나섰다. 전철을 타고 오류동역으로 갔다. 양천구청역에서 거꾸로 가볼까 했으나 리스크가 있어 기사에 난 대로 가기로 했다.
비탈길을 올라가서 드디어 동부골든아파트 뒤쪽으로 시작되는 오솔길...
야~ 좋구나...나즈막한 산을 타고 그야말로 유유자적 걷는 즐거움이 너무 좋다. 가끔씩 프린트물을 꺼내서 길을 확인하고 나무그늘에 앉아서 물도 마시고...

본격적으로 산을 타는 것도 아니면서 은근히 산을 즐길 수 있고 운동도 되는 코스이다.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녹색을 즐기는 여유로움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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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나가는 아저씨 뒷모습을 찰칵...>

한참을 오르내리다가 길을 잃어 가끔 엉뚱한 곳에 도착하기도 했지만 그것 또한 색다른 재미이다. 낯선 곳에 나를 세우는 재미.

혼자 다니다보니 사진을 별로 못 찍었으나 타이머 기능을 이용해서 한 컷 증거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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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목적지와는 조금 다른 곳으로 산을 내려와서 양천구청역 쪽에 있는 근린공원은 직접 보지 못했지만, 집에서도 가깝고 나즈막할 듯하여 나중에 가족과 함께 와볼 만한 것 같다.

아래는 최종적으로 내가 걸은 길이다. 기사에 난 것과는 좀 다르지만, 시간은 언비슷하게 1시간 반 가량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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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말에도 낯선 길 위에 나를 세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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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07. 6. 28. 12:56

손수건

                                         진 하 연


손수건은 마술사

모든지 만들 수 있네.

 

손수건은 닦음을

좋아하는 수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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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