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가장 친하게 지내던 분과 며칠전 저녁을 같이 먹었습니다. 예전 제 팀장이셨습니다. 팀장이시기 전에는 같은 팀원으로서 일하기도 했습니다. 그 분은 여전히 그 팀의 팀장이시고 저는 다른 팀이 되었지만, 가끔 같이 식사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사이입니다. 서로의 꿈에 대해서, 일상에 대해서, 회사에 대해서, 열정에 대해서, 노력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면서 제가 많은 위안과 힘을 얻던 분이었습니다.
그 분이 이번에 포항공대 교수로 가시게 되었습니다. 그날 저녁 식사하면서 저에게 처음으로 얘기한다 하셨습니다. 회사에는 아직 아무에게도 얘기 안한 상태라 하셨습니다. 교수 임용은 전부터 그 분이 꿔오던 꿈이었습니다. 간단한 삶으로 연구하고 논문쓰고 강의하는 생활.
그렇지만, 저는 바로 축하를 할 수 없었습니다. 같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멀리 지방으로 가시는 것입니다. 그 분과 이제 자주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컸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많은 힘이 되어 주셨던 분이었는데...
며칠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다시 그 분을 떠올려도 역시 축하하는 마음보다는 아쉬움이 더 큽니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마음에 맞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 않습니까? 언제 다시 이런 분을 제 주변에서 만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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