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하면서 책쓰기 > #556 07-12
지은이 : 탁정언, 전미옥
출판사 : 살림출판사
출판연월 : 2006년 9월
읽은기간 : 2007.6.2~6.19
[30자 정리]
여러분도 책을 쓸 수 있다. 자신만의 컨텐츠를 가지고 컨셉을 잡고 꾸준히 하루에 5장씩 쓰면 한 달이면 140여장, 6개월이면 자신의 책 한 권을 손에 넣을 수 있다!
[ 저자에 대해 ]
탁정언은 프리랜스 카피라이터이자 컨셉츄얼리스트, 작가이다. 저서로는 <기획의 99%는 컨셉이다>, <이름 없는 전쟁>, <매일 사표 쓰는 남자 1,2>가 있다.
전미옥은 CMI연구소(Career Management Innovation) 대표이다. 자기계발과 커리어관리 전문가로 컨텐츠 개발과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저서로는 <경제수명 2050시대, 30대 반드시 승부를 걸어라> <I am Brand> 등이 있다.
탁정언 씨의 책은 읽은 적이 없고 전미옥 씨의 책은 <경제수명….>을 읽었는데, 제목에 비해 내용이 썩 자연스럽게 풀리지 못한 책이었다. CMI연구소에서 개발한 교육프로그램을 책으로 낸 듯한데, 그런 이유 때문에 내용을 조절하려 하였으나 오히려 어색하지 않았을까 싶다.
[ 저자의 주장 ]
저자들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든지 자신의 책을 쓸 수 있다고 한다. 단, 자신만의 컨텐츠를 가지고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그렇지만, 한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가진 사람이 쌓은 노하우, 업계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있다고 해도 이것이 바로 책이 될 수는 없다. 대중에게 어필하고 출판사의 눈에 들기 위해서는 컨셉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아무리 자신의 전문 영역에서 오랜 세월 동안 경험을 했다고 해도 공부하고 연구해야 한다. 지금 알고 있는 것만으로 책을 쓸 수는 없다. 책을 기획하면서 찾아보고 읽어보고 연구하고 생각하는 가운데 전문가가 되고 책을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쓸 책에 대한 분석 방법
1) 아이디어 연상법으로 아이디어를 펼친다.
2)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나열하고 책을 쓸 몇몇 대상을 선정한다.
3) 서점에서 비슷한 대상으로 책이 있는지 찾아본다.
4) 책으로 출간되었는지 찾아본다.
5) 인터넷으로 비슷한 책이 나와 있는지 검색한다.
6) 책을 쓸 대상을 정하고 스터디에 들어간다.
[ 내가 저자라면 ]
얼마 전부터 글쓰기에 대한 책이 쏟아지더니, 이제는 책을 내는 방법에 대한 책이 주류를 이루는 듯하다. 나만 해도 이와 관련한 두 권의 책을 구매했다.
이 책은 책을 내기 위한 노하우나 비법을 전수해 준다기 보다는 직장인에게 책을 쓸 수 있다는 동기부여, 자신감을 북돋기 위한 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겠다. 누구든 자신의 이름이 찍힌 책을 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으니, 당신도 책을 낼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이다. 물론 책을 내기 위해서는 바로는 곤란하고 컨셉을 생각하고 연구하고 공부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지만.
조금 더 노하우나 팁을 알려주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7장의 ‘블로거를 위한 전략적 책쓰기’에서도 구체적인 블로깅 방법을 알려주면 좋았을 텐데, 블로깅을 통해서 책을 낼 수 있다는 정도에서 머무른 것이 아쉽다.
혹 저자들은 막상 직장인으로서 일하면서 책쓰기에 심각하게 고민해 본 적이 없어서 이지 않을까 싶다. 책내는 것에 대한 책이 출판계에서 주목받으니까 정말 컨셉을 잘 잡아서 책을 썼지만 막상 실제 경험과 치열한 고민은 적은…. 그런 의심이 든다.
강조하는 문장을 빨간 굵은 글씨로 표현한 것은 책을 볼 때 아주 편리하게 만들어주었다. 좋은 방법이다.
[ 책 속에서 ]
여는 글
[6] 단순히 책쓰기에 대한 자신감과 용기 이상의 것을 주려고 한다. 일에 쫒기고 생활에 지칠 때, 시들해진 열정의 불씨를 살리고 싶을 때, 잠자고 있는 감성을 깨우고 싶을 때, 직장인으로서 나의 브랜드를 높이고 싶을 때, 그 모든 경우의 탁월한 처방전으로 글쓰기의 맛을 알게 해주고자 한다.
Chapter 1. 누구나 책을 내는 시대다.
[21] 책쓰기는 그 자체로 아주 좋은 자기계발의 방식이기 때문이다. 생각한 것을 글로 씀으로써 개인에게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기 때문이다.
[22] 글로 생각하고 글로 말하는 방법을 깨우치게 되면 당신에게 더 큰 가능성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22] 자신이 현재 하고 있는 일, 자신의 관심사, 자신의 주장, 자신의 마니아적 취미 등등 쓰지 못할 것이 없다.
[22] 자신의 전공이나 직업적 전문성을 살린 글쓰기 능력이 자신의 직업, 자신의 전공분야와 손을 잡았을 때 나타나는 시너지 효과는 이미 여러 책과 저자들을 통해 그 가공할 영향력을 체험했다. (정재승의 예…)
[23] 자기 분야를 가지고 있으면서 글까지 잘 쓴다면 분명 축복 받은 재능이고 실력이다.
[26] 타인을 의식하지 않는 자유로운 일기 쓰기를 통해 나의 욕구를 찾고 내가 되고 싶은 나를 찾게 될 것이다. 그럼으로써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찾을 수도 있고 또 진짜 쓰고 싶은 글이 무엇인지 재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27] 아마추어가 현장 경험을 한 권의 책으로 펴낸 후 그 분야에 깊이 천착해서 전문가가 되고 그 현장 경험을 되살려 책을 내고 자신만의 브랜드 파워를 갖게 된 사람들이 있다.
[27] 책을 낼 수 있다는 것은 일단 한 주제, 한 분야에 대해서 깊이 있게 파고들 자신이 있어야 한다는 말과 같다. 그러기 위해서는 직업이든 취미든 분명 한 가지에 끈질기게 천착하는 근성과 열정을 갖는 일이 가장 필요하다.
[28] 다만 한 부분에 깊게 승부하기 전에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이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분야’인가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 한 주제를 선택한다는 것은 성공적이고 행복한 삶이라는 거창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 하지 않는’ 분야를 찾기 위해서이고, 그럼으로써 다른 사람과의 경쟁을 최소한으로 줄이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29] 책이나 미디어를 통해서 접한 공감할 수 있는 글이나 감동적인 사건, 혹은 나의 일과 관련된 전문지식, 혹은 내가 관심 있는 분야를 골라내어 내 방식으로 걸러 재편하는 것도 능력이다. 따라서 책을 볼 때 ‘재해석’ 혹은 ‘변화’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집중한다.
Chapter 2. 나만의 콘텐츠를 가진 자가 승리한다.
[45] 일하는 사람들에겐 책쓰기 프리미엄이 있다.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사람일지라도 일단 책이 될 무엇인가를 자기 안에 가지고 있다는 점이 그것이다.
[45] 한 분야에서 몇 년씩 뚜렷하게 일을 가지고 자기 현업에 성실히 살아온 사람에겐 나름의 전문성이 있기 마련이다. 그 전문성이 바로 가장 가까운 책쓰기의 재료가 될 수 있다.
[46] 자신의 경력을 통해 쌓인 노하우는 최고의 자산이다. 자신이 속한 업계의 지식과 정보를 쌓으려는 노력도 필수적이다.
[47] 글을 쓰자고 마음먹고 실천하기 시작했다면 ‘공부’하지 않을 수 없다. 원고지 10장의 글을 쓴다면 책이나 자료 읽기는 몇 십 배 해줘야 한다. 생각은 또 그의 몇 십 배는 더 해줘야 한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교양과 상식, 전문지식이 넓어지고 한 주제에 대해 깊이 사고할 수 있다.
[49] 한 자리에 머무르지 않는 것,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관심 분야를 파고들면서 집중하는 것이 경계를 넘어서서 외연을 넓혀가는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고 글쓰기의 폭도 더 넓어질 수 있다.
[51]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은 역사가가 보는 자료라는 게 새로울 것이 없는데도 다양한 자료의 비교 분석을 통해 새로운 진실을 발견해내는 능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52] 삐딱한 자세, 상황이나 사건의 다른 면을 보는 눈빛 안에서 남다른 생각이 고인다는 것을 잊지 말자. 그게 바로 당신의 글이며 책이다.
[61] 커뮤니케이션은 공감과 소통이 굵은 뼈대다. 글이 독자와 소통할 때 글은 ‘그냥 글’이 아니라 ‘살이 있는 글’로 완성된다. 학술서나 전문서적도 마찬가지다. 그 분야에 문외한인 일반 독자와 소통이 되지 않는 문제는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그 분야의 전문가나 연구자, 전공학생들과는 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
[65] 진심을 갖고 써라. 제발 단 한번만이라도 나에게 가슴 뛰는 일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라. 그리고 그것을 글로 써라. (한비야)
[67] 내가 쓰고 싶은 분야가 있지만 내가 전문가가 아니라는 사실에 실망도 하지 말고 얽매이지도 말자. 전문가도 처음부터 전문가가 아니었다. 전문가란 호기심으로 시작해 주제와 문제에 집중하고 몰입하면서부터 전문가로 완성되어 가는 것이다.
Chapter 3. 나도 책을 쓸 수 있을까
[75] 중요한 것은 책쓰기에 들어가기 전에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각을 하지 않고 순간적인 아이디어로 책쓰기에 매달리는 행위는, 모든 것을 운에 맡기고 달려드는 무모한 노동으로 보인다. 책을 쓰기 전에 생각을 하는 첫 번째 단계는 ‘나는 누구인가’다.
[77] 책을 쓰기 위해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운용할 때도 내가 누구인지 생각하고 접근하는 것이 좋다. 책을 쓸 목적이 아닌 블로그나 홈페이지를 만든다 해도 적어도 내가 누구인지 한번쯤 생각했으면 좋겠다.
[78] 나의 특성을 가장 잘 살리면서 아무나 책으로 쓸 수 없는 그 무엇이라면 이미 출간은 성공의 첫걸음을 내딛는 셈이 된다.
[83] 모든 창작의 근원은 모방이며, 새로운 아이디어란 기존 정보의 전혀 새로운 결합이다. 원본을 그대로 사용하면 도둑질이 되지만 가공하면 별개의 작품이 된다. 다시 말해 아이디어는 ‘기존 사실의 재조합’이지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기존 사실을 가공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위해서 기존 사실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한다.
[83] 좋은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서는 경험과 지식, 정보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84] 아이디어는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이다. 아이디어는 내 안에 있다. 내가 바로 아이디어 뱅크라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내가 겪었던 이야기, 보았던 장면, 느꼈던 느낌 등 모든 것이 다 아이디어를 샘솟게 하는 지식이다.
[102] 숨어 있는 니즈를 찾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상독자에게 직접 듣는 것이다.
[103] 시즈(seeds)란 니즈를 충족시킬 능력으로 경험과 지식, 정보와 데이터를 체계화하고 그것을 책으로 쓸 문장력을 갖춰야 한다. 시즈는 단번에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시간을 갖고 꾸준히 준비해야 한다. 일하면서 책을 내고 싶다면 지금 당장 블로그, 홈페이지를 만드는 것으로 시작해야 한다.
[106] 기획안은 대개개 타이틀, 가칭 제목, 카피, 컨셉, 기획의도, 예상필자, 콘텐츠(세부목차), 유사도서(포지셔닝)로 구성되어 있는데, 컨셉과 기획의도가 핵심이 된다.
Chapter 4. 책을 쓰려면 전략이 있어야 한다.
[116] 일하면서 책을 쓰려다 포기한 사람들의 근본 질문의 답은 컨셉에 있다.
[121] 컨셉은 아직 세상에 존재하지 않거나 이미 존재하는 것을 새롭게 가공한 개념이다. 주제가 아니라 컨섭을 뽑아야 한다.
[123] 3장 이상 쓰기 어려운 이유는 오로지 최초에 발상한 아이디어에 의존해 글을 쓰기 때문이다. 아이디어에는 추진력이 없다. 최고의 아이디어라 해도 아이디어는 방향도 추진력도 없이 그저 반짝일 뿐이다. 추진력이 없으면 책쓰기는 곧 멈추고 만다.
[123] 책을 쓰기 위해서는 방향과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 방향성과 추진력은 컨섭의 본체다. 아이디어가 좋다고 바로 책쓰기에 들어가지 말고 컨셉화해야 한다.
[124]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될지 안 될지 그 가능성을 위해 조사와 인터뷰, 자료 수집, 트렌드 추적, 관련 분야 스터디, 사례 분석, 전략의 적용 등 하나의 아이디어를 뒷받침할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125] 좋은 아이디어라고 바로 책쓰기에 들어가지 말고 어떻게 써야 할지 전략을 생각해야 한다. 조사와 인터뷰, 자료 수집, 트렌드 추적, 관련 분야 스터디, 사례 분석에서 얻은 자료가 도열하여 필요할 때 언제든지 자료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
[128] 지식과 경험을 쌓은 분야의 아이디어라고 해도 공부를 해야 한다. 아이디어를 한 권의 책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지식을 축적하고 정보를 모아야 한다. 아이디어가 전문적인 분야에 위치해 있다면 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책을 낸다면 경험이나 지식이나 정보, 논리에서 가능하면 완벽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134] 아이디어는 그저 반짝일 뿐이지만 컨셉은 아이디어에 방향과 추진력을 부영하는 것이다. 컨셉이란 누군가 특정한 대상에 대해 특별한 의도를 가지고 의미를 부여한 개념이다.
[141] 컨셉은 자신을 주장하되 일방적이지 않으며 다른 주장과 차별화한다. 모두가 일방적으로 주장만 할 때 차별화된 목소리는 강렬해 보이지 않지만 그 효과는 강력하다. 컨셉은 매혹시키는 힘이다.
Chapter 5. 컨셉의 명수들 따라하기
[165] 전문적인 저술가가 아닌 보통 사람이 책을 쓰는 데 학창시절에 알았던 주제나 테마, 소재는 아무 소용이 없고 컨셉과 컨셉적 사고가 결정적인 솔루션이 된다.
[165] 가장 좋은 방법은 컨셉의 명수들을 직접 따라하는 것이다.
[166] 컨셉의 명수들이 강력한 실행가들인 이유는 컨셉은 실행이 따르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아닌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컨셉적 사고를 통해 뭔가 새로운 것이 잡힌다면 집요하게 붙들고 늘어져서 책이 되도록 밀어붙여 보자. 책쓰기에서 실행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글을 쓰는 노동이다.
[174] 컨셉의 명수들은 정보의 포착과 자기화라는 노하우를 갖고 있다. 그들은 누구나 다 접하는 작은 신문기사 한 줄, 방송 멘트 한마디, 인터넷 키워드 한 줄, 책 속의 지식을 좋은 컨셉으로 탈바꿈시킨다. 그렇게 포착한 지식이나 정보를 가공하고 적용하면서 자기만의 새로운 컨셉으로 만드는 것이다.
[174]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책쓰기에 들어가지 말고 조사하고 인터뷰하고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야 컨셉이 된다.
[177] 컨셉의 명수들은 컨셉을 뽑을 때 자신의 전문 분야에 얽매어 있지 않다. 자신의 전문 분야와 인접한 가까운 곳은 물론 멀리 떨어진 곳으로 나갔다 다시 돌아온다. 수시로 영역을 넘어 다른 분야의 지식이나 경험, 에피소드, 해프닝 쪼가리까지 자신의 전문 분야로 가져와서 비교하고 맞춰보고 연결시켜 본다.
[178] 컨셉의 명수들은 가져오기의 천재들이다. 그들은 자기 분야의 지식과 경험, 노하우가 깊되 그 좁은 틀에 갇히지 않는다. 다른 분야를 들락날락거리며 무엇이든 자기 분야로 가져와서 빛나는 컨셉을 만들어낸다.
[178] 과학 전문가로 신나고 재미있는 과학책을 쓰고 싶은데, 과학 교육에 대한 책이 어디 한둘인가? 과학에 대해 많이아는 것이 책을 쓰는데 오히려 방해가 될 뿐이다. 과학에 머물지 말고 밖으로 나가자. 무인도든 에버랜드든 어디든 나갔다 돌아오면 근사한 컨셉이 손에 들어올 것이다.
[183] 컨셉의 명수들은 복잡한 환경이나 데이터, 프로세스, 이론, 논리의 체계를 짧고 쉬운 말이나 글로 단순화하는 능력이 있다. 복잡하고 어렵게 말하지 않는다. 멋지거나 세련된 말이 아니라 투박하고 거친데도 가슴에 와 닿는다.
[186] 일하면서 책을 쓰려는 사람이라면 생각을 많이 하고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할 것이다. 생각을 많이 하기란 결국 컨셉을 만드는 것이다. 컨셉의 명수들은 포착된 컨셉을 즉시 실행에 옮기는 강력한 추진력을 갖고 있다.
Chapter 6. 책을 내는 데 특별한 재능은 필요 없다.
[192] 처음부터 전문가만 책을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책을 기획하면서 찾아보고 읽어보고 생각하고 연구하는 가운데 전문가가 되기도 하는 거라구.
[194] 좋은 글을 쓰려면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는 일을 피해갈 수 없다. 스티븐 킹은 ‘유혹하는 글쓰기’라는 책을 통하여 ‘작가가 되고 싶다면 두 가지 일을 반드시 해야 한다.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피해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지름길은 없다’고 하였다.
[199] 평소 더 깊고 넓은 책읽기로 자기계발의 기초를 다지는 일에 게으르지 않아야 할 것이다.
[206] 신문을 읽을 때는 두 가지 눈을 가지고 봐야 한다. 사건의 드러난 현상만 보는 눈과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 본질을 보는 눈이다. 흥미로운 제목으로 눈길을 잡는 인터넷판 뉴스나 신문의 제목이나 훑어보고 마는 ‘읽기’ 수준으로는 사건의 본질을 읽기 어렵다. 조금 더 심층적인 논평이나 기획기사, 시리즈물 같은 것을 통해 깊게 접근하는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 어차피 날마다 시간을 들여 읽어야 하는 것이라면 조금 더 가치 있고 깊이 있는 읽기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208] 세상에 자료는 너무나 많다. 인터넷 때문에 지금은 아주 쉽게 연구 성과는 물론 원전자료도 접할 수 있지만,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수많은 자료를 읽어낼 눈이 있고 적절하게 분류하고 가공해 낼 기술을 발휘해야 비로소 보배가 된다.
[209] 충분히 모아진 자료를 재구성하고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아마추어는 이미 프로의 길에 한 걸음 한 걸음 발을 들여놓게 되는 것이다.
Chapter 7. 블로거를 위한 전략적 책 읽기
[230] 좋은 글을 쓰려면 생각의 습관부터 달라져야 한다. 창조적인 사고가 필요하다.
[232] 창의적인 사람들에게서 발견되는 것은 집중력이다. 조금은 스쳐 지나가는, 순간적이라고 할 수 있는 초창기 아이디어를 장기간에 걸친 집중력으로 완성하다고 볼 수 있다.
[232]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자주 파묻히는 것이다. 그것은 그저 보고 마는 것으로는 될 수 없고 직접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일이어야 한다.
[232] 재미있게 일하는 사람은 일이 자기 앞에 떨어지기 전에 스스로 일을 만든다.
[235] 자신의 블로그를 창고나 서고의 기능으로 운영하지 말고 내게 가장 가까운 주제, 내가 자신 있는 주제를 잡아 꾸준히 자료를 모으고 생각하고, 그것을 글로 쓰면서 의견을 나누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236] 글에 자신의 스타일이나 정체성을 담으려고 한다면 진지하고 성실한 내용이 필수적이다.
[237] 일기는 그야말로 편안한 생활문으로 모든 글쓰기의 기본이 된다. 자신의 생각을 한데 모아서 ‘내공을 높이는 글쓰기’로는 일기만한 것이 없다.
Chapter 8. 지금 곧 책을 쓰자
[246] 무엇보다 어떤 종류의 일을 몇 가지를 하던, 일을 할 때는 한번에 하나씩 집중해서 처리하는 것이 가장 능률적이며 효과적이다. 또 하루에 30분 정도는 명상과 사유의 시간을 보내면서 당신이 하고 있는 일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여유도 필요하다.
[256] 꾸준하게 글을 쓸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나는 왜 쓰는가?’와 ‘내가 글을 씀으로써 얻을 수 있는 물질적, 정신적 보상은 무엇인가?’하는 점이다.
[256] 1시간 일찍 일어나 원고지 5장의 글을 쓰면 일주일에 35장의 글을 쓸 수 있다. 한 달이면 140여 장의 글이 모아진다. 피치 못할 일이 생겨 하루 이틀 쓰지 못한다고 해도 6개월이면 책 하나 묶을 수 있는 분량이 나온다. 당신은 자기 이름 석 자가 또렷하게 박힌 책을 한 권 가질 수 있다. 의욕이 생기지 않는가?
[257] 글을 쓰다가 슬며시 게으름이 엄습한다 싶으면 꼭 계산하자. 일주일에 35장, 한 달에 140여 장, 6개월이면 책 한 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