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다움찾기2007. 9. 23. 14:01

회사 업무에 있어서 그동안 이것저것 하던 일을 분류하고 한 쪽으로 집중하기 위해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정말 고민이 아닐 수 없다. 어느 쪽을 선택하냐에 따라 내년도 업무 영역도 달라지고 궁극적으로 나의 꿈과도 연결지어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오래간만에 예전 팀장님을 만났다. 그 분이 이런 조언을 주었다.

"차고 넘칠 때까지 고민하라.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생각이 떠오를 것이다. 그래, 고민할 만큼 했다. 이제 선택해도 후회는 없다. 그런 순간이 올 것이다."

이번 추석 연휴에 본가, 처가집 식구들과 반가운 얼굴로 어울리기도 하고, 내 고민을 더 깊게 내려가야 할 것이다.

차고 넘칠 때까지 고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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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매일조금씩읽고쓴다2007. 9. 22. 17:39

독서일지에 대해 써 놓고 보니 혹시 누군가 궁금해 할 것 같아 예전에 내 회사 블로그에 썼던 글을 여기에 올려놓는다. 작년 2006년에 1년 동안 100권을 읽겠다고 결심하면서 쓴 글이다.

그래서, 어떻게 되었냐고? 100권 읽었나고? 물론 아니다. 67권 밖에 읽지 못했다. 그래도 1주일에 한 권 이상은 읽었다고 자위하는 것으로 끝냈으며, 올해는 양보다 질(깊은 생각&되씹기 등등)을 생각하기로 하고 독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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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책 읽는 것이 좋다. 책에서 다른 사람들이 사는 모습, 다른 사람들이 하는 생각, 다른 사람들이 찾아낸 사실들을 음미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난 내가 읽은 것들을 기록하는 것이 좋다. 간단하더라도 그것은 나에게 책에 대한 기억을 상기시켜 준다.

읽은 책에 대한 목록과 간단한 소감을 정리한 것은 대학교 1학년 때부터인 것으로 기억한다. 처음에는 일기장에 썼다. 틈틈이 일기를 쓰다가 책을 읽으면 그 책에 대한 소감도 적었다. 그러다가 독후감 바인더를 하나 마련해서 거기에 썼다. 독후감은 차곡차곡 쌓이기 시작했으며 그 때쯤 읽은 책에 대한 번호도 붙여나갔다. 1999년부터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txt 화일에 적기 시작했다. 아래 그림이 내 노트북에 정리하고 있는 독후감 폴더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책을 많이 읽으며 책읽기에 대한 몇 가지 노하우가 자연스럽게 쌓였다. 책 읽기에 대한 책과 글들도 읽었다. 몇 가지 노하우는 다른 자기계발 전문가가 추천하는 방식과 비슷한 점을 발견하고 기뻤다. 공병호 박사는 책을 깨끗하게 쓰면 안 된다고 하면서 줄을 긋고 별표를 하고 중요한 페이지는 모서리를 접으라고 하는데, 내가 전부터 사용하던 방식이 그렇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은 공병호 박사의 독서노트-미래편이다. 전부터 가급적 한 가지 주제를 정해놓고 책을 읽으려고 하고 있다. 피터 드러커 교수도 1년인가 3년을 주기로 한 가지 주제를 정해서 연구했다고 하며, 일본의 유명한 저술가(이름은 까먹었다..)도 뇌, 원숭이 등 전혀 별개의 주제이지만 정해놓고 연구하고 책 읽고 인터뷰하고 그 결과를 자신만의 또 한 권의 책으로 내놓는다고 한다. 난 올해 상반기의 책읽기 주제를 미래 전망으로 잡았다.

지금 읽고 있는 책의 번호는 #485 06-08이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까지 읽은 책이 485권째라는 뜻이며, 06년에는 8권째를 읽고 있다는 의미이다. 누군가 젊을 적에 1,000권을 읽으면 통찰력이 생기고 도통할 정도라고 하는데, 아직 멀었다. 좀더 박차를 가해야한다.

그래서, 올해는 1년에 100권 읽기를 목표로 정했다. 1년에 100권을 읽으려면 한 달에 적어도 8권, 1주일에 2권은 읽어야 한다. 이것저것 볼 것도 많고 공부해야 할 것도 많지만, 그래도 책 읽기는 나의 습관이 되어 있으며, 이것은 나의 딸들에게도 꼭 물려주고 싶은 습관이다.

1년 100권, 나만의 도전은 시작되었다..!

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7. 9. 22. 17:33
내가 98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업무일지을 써왔다고 하면 사람들은 놀란다.(업무일지는 text 화일로 매일매일 시간과 한 일을 기록한다) 이 기록을 참고하면 내가 99년 12월 20일 오전 10시에 무슨 일을 하고 있었는지 바로 확인 가능하다고 하면 사람들은 뜨아~ 한다. 대단하다고...

그런데, 나에게 기록은 그냥 자연스런 습관이다. 무엇인가를 하고 나면 기록해야겠다는 생각이 무의식 중에 든다. 물론 나의 모든 것을 기록하진 않지만 대체로 내가 기록하는 토픽들은 아래와 같다.
   - 업무일지
   - 독서일지
   - 운동일지
   - 개인일기


독서일지로 말하자면, 내가 현재 읽고 있는 책은 "회사가 당신에게 알려주지 않는 50가지 비밀"이다. 이 책은 대학교 1학년 이후로 565번째 읽는 책이고 올해 21번째 책이다. 어떻게 알 수 있냐고? 대학교 1학년부터 기록한 나의 독서일지에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읽은 책에 대한 소감을 일기에 쓰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스크랩 화일에 모으기 시작했고 지금은 text나 doc 화일로 소감과 함께 주요 문장들을 적어 놓는다.

이런 기록으로 난 무엇을 얻었을까? 그리고 어떻게 하면 나의 성장에 더 밑거름이 되도록 할 수 있을까? 조만간 하나하나 풀어볼 생각이다. 다시한번 나에 대한 관찰과 기록을 통해 생각을 정리하고 도약하길 희망한다.

Posted by 일상과꿈
삶에포인트를주자2007. 9. 21. 00:27
어제는 와이프가 크게 체해서 퇴근 후 병간호를 해야했다. 체하면 머리까지 아픈 체질인지라 훼스탈에 타이레놀에, 거의 1시간 동안 배를 문질러 주었다. 내가 그러고 있는 사이, 하연이는 엄마에게 아프지 말라고 편지를 써왔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편지 중간에 있는 문장이 나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눈을 뜨고 저 예쁜 하늘을 한번 바라보세요."

어떻게 이런 표현을 생각해 냈을까? 귀여운 녀석...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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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
자기다움찾기2007. 9. 18. 08:47
집 앞에 있는 파리공원은 한 바퀴를 돌면 700m이다. 1Km가 못 되니 2~3Km라도 뛸려면 몇 바퀴를 뛰어야 한다. 지난 1월 이 곳으로 이사온 이후 난 일주일에 한두 차례 파리공원을 돈다. 처음에는 1바퀴 걷고 1~2바퀴 뛰고 다시 1바퀴 걷는 식으로 5바퀴 정도를 돌았다. 밤늦게 집에 오는 날에는 3바퀴 정도 걷는 것으로 마감하기도 했다. 이것이 나의 수준이었고 기준이었다. 전체 5바퀴 정도가 최대이고 그 중에 몇 바퀴는 걷는 식으로..

그런데, 최근에 이 기준이 대폭 상향 조정되었다. 그것은 주말마다 한강으로 10Km 달리기를 나간 이후부터였다. 몇 주 전부터 난 안양천을 따라서 뛰어 한강으로 나가고 거기에서 다시 가양대교나 선유도 쪽으로 갔다가 돌아온다. 그렇게 다녀오면 집에서 출발해서 다시 돌아오는 데까지 10Km가 된다.(콩나물로 거리를 재 봤다..콩나물 알 것이다, 지도 프로그램)

이것도 한강으로 나간 첫 날은 거의 걷다시피 했다. 그런데, 그 다음주, 다다음주에는 처음부터 무척 나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 달리기해서 4Km를 쉬지 않고 달리고 1Km 정도 걷다가 다시 3Km를 달리고..

이런 노력으로 파리공원에서의 달리기는 대폭 상향 조정되었다. '최대 5바퀴, 중간에 몇 바퀴는 걷는다' 라는 마음 속의 기준은 '최소 5바퀴, 적어도 5바퀴는 그냥 처음부터 달린다'로 바뀌었다. 어떻게 5바퀴를 쉬지 않고 달려? 하던 나의 마음은 '그냥 달리지, 뭐..이것저것 생각하지 말고 처음부터 그냥 천천히 뛰자'로 바뀌었다.

Aim High...목표를 높게 잡으면 적어도 목표에 근접한 수준까지는 달성할 것이라는 조언은 달리기를 통해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진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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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