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내에서 이동하여 새로운 팀을 맡은지도 벌써 한달이 지났다.
팀의 업무도 파악하면서 팀원들과도 친해지면서 업무상 counterpart인 각 사업부의 HR팀장들과도 어울리면서 한 달이 휙 지나갔다.
더 늦기 전에 나의 리더십을 점검하고 조율하기 위해 팀원들에게 "한 달 즈음에..."라는 제목의 설문을 요청했다.
질문은 딱 3개였다.
1. 새로운 팀장이 온다고 했을 때 새로운 팀장에게 기대했던 것이 있는데 그대로 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2. 새로운 팀장이 온다고 했을 때 기대했던 것이 있는데, 그러지 않아서 아쉬운 것은 무엇인가요?
3. 기대도 안 했는데, 좋은 것은 무엇인가요?
질문을 본 와이프는 '새로운 팀장에게 누가 안 좋은 소리를 쓰겠냐'라고 반문한다.
생각해 보니 그럴 것도 같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솔직하게 피드백하고 그 피드백을 객관화시켜 받아들이지 못하면 어떻게 나를 발전시키겠냐 라는 생각에 그래도 팀원들에게 요청했다.
질문을 받은 팀원 중 한 명은 나에게 반대로 한 달 동안 느낀 것을 알려달라고 한다.
그래서, 나도 똑같이 3개의 질문을 스스로 하고 답을 적어서 팀원들에게 공유할 에정이다.
아래는 팀원들이 답변한 내용을 팀미팅에서 공유하기 위해 작성한 것이다. (재직중인 팀원이 4명)
역시나 나의 장점(경청, 배려, 꼼꼼함, 존중, 칭찬)이 많이 드러난 것 같다.
반면, 좀더 시원시원하고 적극적인 상하좌우 소통은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아직 나를 100% 신뢰하거나 나와 있을 때 심리적 안정감을 갖지 못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이 그러기에는 부족했을 것이다.
앞으로 계속 똑같은 태도로 팀원을 대하고 팀원들과의 신뢰를 쌓아야겠다.
자신에게 주는 피드백을 감정의 흐트러짐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용기.
그걸 시험해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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