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토론 좀 해."
초등6 작은딸아이가 빨래를 널고 있는 나에게 말을 건다.
"응? 뭐?"
"내 생일이 얼마 안 남았잖아. 생일 선물 뭐 받으면 좋을까?"
"응? 니 생일날? 선물? 그러게, 뭐가 좋을까?"
그러면서 슬쩍 분류, 그룹핑의 개념을 입혀서 얘기했다.
"먹는거를 원해? 아니면 가지는걸 원해?"
"가지는 거 중에는 샤프처럼 필요한 실용적인 걸 원해, 아니면 예전에 아빠가 사온 기린 인형처럼 의미있는 걸 원해?"
오히려 나에게 물어본다.
"아빠, 의미있는 것 중에 뭐가 좋을까?"
그래서 살짝 벤치마킹 개념까지 입혀 말을 이어간다.
"벤치마캉해봐!"
"응? 벤치마킹이 뭐야?"
"니 친구 혜나에게 물어봐. 생일선물로 뭘 받았는지. 친구들이 뭘 받았는지 물어보고 너에게도 적용할 만한 것이 있으면 그걸 선물로 달라고 하면 되잖아."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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