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이 성장하고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중간에 방향을 잘 잡고 제대로 나아가고 있는지 확인하고 조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즉, 큰 그림을 그리고 수정하는 사람이 필요한데, 당연히 큰 그림은 리더의 몫이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리더는 리딩하지 못하고 관리하기에 급급할 때가 많다. 일상적인 업무가 많은 경우에는 특히 더 그렇다. 매일매일의 일들을 관리하고 사소한 의사결정을 하다 보면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큰 그림을 놓치기 쉽다.
따라서, 리더에게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 여유가 있어야 옆에서도 보고 뒤에서도 보고 앞에서도 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질 수 있다. 여유가 있으려면 모든 일을 팀장이 직접 하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내 경우가 그렇다. 그냥 내가 하고 말지 뭐 하는데 그러다 보면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없어지고 정작 중요한 큰 그림, 챙겨야 할 것들을 빼먹기 쉽다. 연초 세웠던 과제가 연중에 잘 실행되는지 점검하는 것도 리더의 몫이다. 그런데, 일상적인 일에 매몰되다 보면 연초에 비전을 고민하면서 세웠던 과제계획에 차질을 빚게 된다.
매일 많은 일을 안고 있는 것은 큰 그림을 못 그린다는 점 외에 팀원들의 롤 모델이 되지 못한다는 단점도 있다. 매일 일 많아하고 피곤한 얼굴로 있는데 어느 누가 롤 모델로 삼고 싶겠는가!
이제 일을 좀 줄이자. 내 몸 편하자고 그러는 것이 아니다. 우리 조직이 갈 길을 제대로 가고 있는지, 혹시 딴 길로 세고 있지는 않은지, 원대한 목표를 제때에 제대로 실행하고 있는지 방향타를 잡기 위해서라도 일을 좀 줄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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