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D대학원 석사과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막바지 논문 작성에 여념이 없으면서
한편으로는 next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고민이 많다.
물론 여기서 next는 학문적인 면에서의 next이다.
박사과정을 염두에 두고 있어서 석사 논문을 쓰면서 바로 박사과정 지원을 할까 했었는데,
한 학기 쉬면서 무엇을 왜 공부해야 하는지 좀더 고민해 보기로 했다.
내 나름의 답을 해야 하는 고민 중 하나는 학문적으로 HRD를 더 파고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것이다.
경영학에서도 인사조직 전공이 있으니까 그 쪽으로 공부해야 하나 하는 생각과 더불어...
박사과정이라면 하나의 학문에, 하나의 전공영역에 일가를 이루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인데,
과연 HRD는 그럴만한 영역일까? 학문적인 인정을 두루 받을 수 있는 것일까?
HRD는 사실 field of practice이며 동시에 학문분야이기도 하다.
한 마디로 실용적인 학문이란 얘기다.
다만 학문적 역사가 매우 짧다.
HRD란 용어의 효시는 1960년대 HRD 석사 과정을 처음 개설한
George Washington University의 Leonard Nadler라는 게 통설이라고 하니,
50여년 밖에 되지 않은 학문이다.
(이런 사실은 학문적으로 연구하려는 사람에게 호재일까, 위험일까...^^)
HRD는 학제간 학문이라는 특수성도 있다.
HRD의 학문적 바탕은 경영 + 심리 + 교육학이라고 말하여진다.
그런데, 사실 경영도 학문이냐 아니냐 논란이 좀 있지 않나!
실무적이며 실천적인 단순한 기술/기법/Art냐, 이론적인 체계를 가지고 있는 과학(Science)냐에 대한 논란..
그런 바탕 위에 세워졌으니 HRD 자체가 학문이냐 아니냐는 논란이 있다고 해도
그리 이상해 보이진 않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학문이란 넓은 의미로는 인류가 먼 옛날부터 경험과 사고에 의해 쌓아 온 지식을 정리하여
통일한 체계라는 의미로 쓰여진다고 한다.
HRD는 분명 신생 학문일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학문이 아니라고 할 지도 모르겠다.
그냥 실용적인 기술들, 지식들을 모아 놓은 것이라고 말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나는 HRD를 나의 학문적 토대로 삼을 수 있을까....?
* 나중에 시간될 때 유영만 교수님의 아래 논문과 책을 통해 학문적 정체성에 대한 접근방식을 적용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교육공학의 학문적 지평확대와 깊이의 심화, 유영만
http://blog.daum.net/wonmisa9630/48
한국기업교육학에 관한 '드는' 생각, '보는' 생각, '나는' 생각 :한국기업교육학의 보편적 특수성과 정체성 해명을 위한 시론
참고자료
. 김정원(2006). 인적자원개발의 재조명: 개념적 접근, 인적자원관리연구, 13(3), 45-56.
. http://cafe.naver.com/malmal233.cafe?iframe_url=/ArticleRead.nhn%3Farticleid=17&
. http://blog.naver.com/wnqorrb?Redirect=Log&logNo=11004545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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