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노는만큼 성공한다.
부제 : 김정운교수가 제안하는 주5일시대 일과 놀이의 심리학
저자 : 김정운
출판사 : 21세기북스
출판연월 : 2005년 7월 (1판 20쇄 읽음)
읽은기간 : 2011.1.30~2.15
지지난달에 읽었는데, 이제서야 독후감을 쓰게 되었다.
좀 잘 써보려고 차일피일 시간만 보다가는 오히려 아니 쓴 만 못하다.
이번에도 읽을 때 떠올랐던 많은 생각들이 벌써 내 머리 속에서 사라지고 없어 빈약한 서평이 되고 말았다.
다음부터는 읽으면서 메모하고 읽자마자 서평을 써야겠다.
이 책은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를 읽은 다음에 산 책이다.
사실 이 책은 2005년에 나온 책이라 <나는 아내와의....>보다 훨씬 먼저 나온 책이다.
그런데, 선입견 때문에 그동안 사보지를 않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재미와 행복을 추구하는 법을 끊임없이 학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국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가 왜곡된 여가문화에서 출발한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이 책은 재미와 휴식에 대한 심리학적 설명이 담긴 책이다.
그런데, 내용이 참 좋다. 단순한 피상적인 글이 아니다.
먼저, 저자는 어떻게 하면 잘 놀지부터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1주일의 계획은 노는 것부터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재미는 사소한 재미가 진짜 재미라고 한다.
행복과 재미는 기다려서 얻어지는, 어마어마한 어떤 것이 아니란다.
행복과 재미는 일상에서 얻어지는 아주 사소한 것들이라고 한다.
백번 맞는 말이다.
나 역시 그렇게 믿고 있다.
물론 가끔 거창하고 떠들썩하게, 남들에게 자랑할 만큼 노는 것도 부럽긴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이 제대로 노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행복, 즐거움, 재미는 충분히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런데, 내가 잘 못하는 것이 하나 있다.
저자는 아이들과 정서공유를 잘 하는 아빠가 아이들과 잘 놀아준다고 한다.
남의 기쁨, 슬픔, 우울함, 흥분과 같은 정서를 아주 잘 공유하는 사람이 사람들에게 유난히 사랑받는다고 한다.
내가 아이들과 좀더 어울리기 위해서는 아이들과 정서공유를 잘 해야한다.
마지막으로, 조직문화에 대한 저자의 통찰이 놀랍다.
저자는, 조직문화의 핵심은 정서 공유의 리츄얼이라고 말한다.
요즘 회사의 조직문화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우리 회사의 조직문화는 무엇일까?
무엇이 어떻게 발현되고 있는 것일까?
이것은 결국 우리 회사 사람들 모두가 공통적으로 느끼고 있는 감정, 정서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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