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마흔세살에 다시 시작하다
부제 : 구본형의 자아경영 프로젝트
저자 : 구본형
출판사 : 휴머니스트
출판연월 : 2004년 3월 1판 1쇄. 2007년 2월 개정판 1쇄 (개정판 4쇄 읽음)
읽은기간 : 2011.4.5~4.29
평범한 개인이 쓰는 자서전, 그렇지만 에세이 식으로 쓰여진 자아경영 서적.
평범한 사람이 쓰는 자신의 자서전.
요즘은 개인들도 책을 많이 낼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지고 있고, 원한다면 개인도 자신의 자서전을 낼 수 있다. 직접 쓸 수도 있고, 자서전을 써주는 전문작가도 있다. 그렇지만, 구본형 소장이 자신의 자서전 <마흔 세살에 다시 시작하다>를 처음 쓴 2004년에는 그런 일이 흔한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
구본형 소장은 평범한 사람이 비범하게 사는 법을 알려주는 사람이다.
불쏘시개가 되어 평범한 사람들의 마음에 남아있는 불씨가 활활 타오르도록 불을 지핀다.
그런 일을 마흔세 살에 처음 시작했고, 그 이후 오십이 되면서 지난 일들을 정리하기 위한 자서전을 쓰기 시작했다. 그 결과물이 이 책이다. 그리고, 매 10년마다 이런 자서전을 쓰기로 작정하고 있다.
이 책의 정체는?
그렇지만, 이 책은 정치가나 유명인, 위인들의 자서전과는 다르다. 사실 이 책은 자서전이 아니다. 언제 어디서 태어났고 무슨 일을 했고 어떤 업적을 남겼는지 따위는 거의 나오지 않는다. 대신, 사람이 제대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해 구본형 소장이 생각하는 것을 담은 책이다. 말하자면, 자서전을 빙자한 에세이다.
자서전보다는 자아경영 서적에 가깝다. 그렇다고 구본형 소장이 많이 쓰는 자아경영 류의 서적도 아니다. 예를 들어, 자아경영 서적이라면 건강 부분에서는 건강을 위해 해야 할 것들을 하나둘 순서대로 쭉 나열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책에서는 단지 건강에 대한 느낌만을 적었을 뿐이다.
책을 읽으면서 어떻게 이런 표현들을 쓸 수 있으실까 의아한 생각까지 든다. 참 풍부한 표현들이 많다. 마음을 자극하는 글들,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들이 흘러넘친다.
나도 나의 흔적을 써볼까?
10년마다 자신이 살아온 흔적을 남기는 일.
생각만 해도 참 멋지다.
나도 한번 해볼까?
굳이 다르게 할 필요없이 여기 이 책에 나와 있는 11개의 챕터(지난 10년, 마흔살, 직장생활, 얼굴, 가족, 자연, 건강, 길에서, 집/공간, 학습, 일)에 맞춰서 써보는 것도 나의 지난 30대를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어차피 요즘 새벽에 일어나서 모닝페이지를 쓰려고 마음먹고 있으니까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그래, 한번 해보자. 그렇게 해서 다만 50페이지라도 나만의 생각이 들어간, 나의 30대 흔적이 들어간 간이 자서전을 만들어보자.
[ 좋은 문장들 ]
개정판 서문
변화경영 전문가로서 내가 나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끊임없이 나를 혁신시키는 일이다.
'미래에 대한 회고', 이것이 개인사를 정리하면서 내 마음을 무찔러 들어온 생각이다.
프롤로그
과거가 날 만들었으니, 과거를 버리고 벗어나는 것이 또한 내 미래의 과제다. 죽어야 할 자리에는 늘 혁명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역사였다. 살면서 나는 여러 번 죽어야 한다. 그리고 여러 번 다시 태어나야 한다. p17
1장. 지난 10년
마흔 살은 오래 끓어 걸쭉해지기 시작한 매운탕이다. 바야흐로 인생의 뼛속 진국이 우러나오는 시기다. 마지막 젊음이 펄펄 끓어오르고, 온갖 양념과 채소들의 진수가 고기 맛에 배고 어울리는 먹기 딱 좋은 시절이다. p22
아무것도 이룬 것 없이 속절없이 질 수는 없기 때문에..그러나 마흔조차 흘러간다. 무엇을 했단 말인가! 무엇을 이루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것인지 잘 알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마흔 살은 성취 없이는 견디기 어려운 시절이라는 점이다. p32
아마 이것이 나의 강점 가운데 하나일지 모른다. 문제가 생기는 것을 원하지 않지만, 문제에 끌려다니는 것을 더욱 싫어한다. 나는 문제를 일상에 던져진 예기치 않은 모험과 도전으로 인식하곤 했다.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보면 새로운 단면과 만날 수 있다. p36
2장. 마흔살
마흔이 되었을 때, 내게는 나의 세계가 없었다. 내 삶은 줄거리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었다. 나는 창조적 주체가 아니었다. 그저 짜여진 일과 속에 놓여 있었을 뿐이다. p46
직업을 통해 이루어야 할 내면적 발전이 없다는 것은 고통이었다. p47
마흔의 나이에는 철학조차 실용적인 것이 된다. 이때 우리가 얻게 되는 것은 삶의 지혜다. 지혜란 '숭고하고 철학적인 것'이 아니라 삶을 통해, 삶을 위해 필요한 실제적인 통찰력을 의미한다. p55
쓰임을 받으면 애써 일하고, 버림을 받으면 스스로 즐기면 된다. 부름을 받으면 신명을 다하는 것이고, 그들이 잊으면 일상을 즐기며 스스로 벌어 궁색하지 않게 먹고살면 되는 것이다. p58
개혁은 마음을 변형시키는 것이다. 마흔 살의 문제는 결국 가슴과 영혼의 문제다. p58
위대한 하루가 없이는 위대한 인생도 없건만 하루하루는 잃어도 아까울 것 없는 푼돈처럼 낭비되었다. p62
3장. 직장생활
나는 미국의 기업들이 변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깊은 관심을 가지고 변화의 방법과 모델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이 연구는 개인적인 것이었고 지루한 일상을 매워주는 탈출구였다. p68
나는 변화경영에 대한 지식과 경험, 그리고 오랫동안의 커리어를 가지게 되었다. p68
나는 성공하기도 했고, 실패하기도 했다. 그러나 나는 늘 변화의 현장에 있었고, 모든 변화 프로그램과 연결되어 있었으며, 그 실무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가운데 있었다. 나는 조직이 바뀌는 모습을 면밀하게 관찰할 수 있었고, 저항과 벽들이 생겨나는 양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p73
온갖 종류의 구조 조정에도 상관없이 한 조직 속에서 오래도록 남아 성장하고 싶다면 알아둘 필요가 있다. 첫째, 그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갖고 있는 전문가들이다. 자신의 특별함을 적절히 표현할 수 있고 일을 처리하는 자신만의 좋은 방식을 가지고 있으면 유능하다고 할 수 있다. 둘째, 그들은 적절한 휴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언제나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열린 관계가 유지되도록 적과 동지 사이의 제 3의 꼭지점을 찾아내어 그 지점에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 이들의 특징이다. 셋째, 그들은 늘 학습한다. 이들은 대체로 겸손하지만 자신의 일에 대한 애정은 대단하다. 애정 없이는 자신을 불태울 수가 없다. 어떤 분야든 자신을 불사르지 않고서는 핵심에 다가갈 수 없다. 마지막으로 그들은 세상의 흐름에 대한 대략을 알고 있다. p79
1997년, 마흔세 살이 되는 여름 어느 날부터 책을 쓰기 시작했다...열 달쯤 지나 책이 나왔다. 첫 책 '익숙한 것과의 결별'은 독자에게 가는 선물이라기보다는 나에게 주는 메시지였다...그리고 나는 세상에 변화경영 전문가로 데뷔하게 되었다. p86
내가 믿는 것은 끊임없이 배우고 실험하는 사람뿐이다. 무엇을 하든 끊임없이 '배우고 익히는' 사람들만이 전문가로 존경받을 자격이 있다. p89
회사를 나올 때 내 나이는 마흔여섯이었다...마흔을 넘어서는 그 위험한 시기에 나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나는 사는 듯싶게 살고 싶었다. 모든 것을 다 바칠 만한 것을 찾고 싶었다. 관성에 따라 굴러가는 하루 말고, 전혀 새로운 뜨거운 하루를 가지고 싶었다. p90
4장. 얼굴-페르소나
생각은 머리를 통해 눈에 나타난다. 눈은 엄밀히 말하면 두뇌가 밖으로 나온 기관이다. 그러니까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은 눈에 표현되게 된다. 눈이 인상을 결정하기도 한다. p100
욕망이 자신을 충족해가는 것은 개인혁명의 가장 핵심적인 개념이다. 욕망은 부숴뜨려 땅에 묻어야 하는 끔찍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이룰 수 있는 힘과 에너지다. p113
내 속에는 불꽃이 있었다. p113
산다는 것은 자신을 재료로 좋은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과 같다. 그저 '태어나 먹고살기 위해 애쓰다 아파트 한 채를 남기고 일흔 여섯 살의 나이로 죽었다'라고 기록되고 싶지는 않은 것이다. p115
평범한 사람들은 '용돈과 얼마의 책값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마음의 자유를 잃을까 불안할 때가 있기는 하지만', 어느 날 다시 정신을 차린다. 그리고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다 홀연 범상치 않은 결심을 한다. p115
나는 나답게 살고 싶었다. 그래서 나다운 것에 천착하고 매달렸다. p117
자기경영의 근간이 되는 것은 실천의 철학이다. 바로 자신의 과거와 경쟁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p117
우리는 수없이 많은 남의 얼굴들을 그리워하다 여기에 이르렀다. 학교에 가고 규범을 배우고 문화 속에 던져지면서 의도적 왜곡 속에서 다른 사람들이 되어갔다. 내가 마흔이 되어 한 일은 그런 나의 숨통을 끊어놓은 것이었다.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길은 '오랜 세월과 수많은 공간'을 지나야 한다. p118
5장. 가족
신년 새 아침을 위한 덕담을 부탁받았을 때, 나는 우리 모두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정 하나씩'을 만들어보자고 말했다. p123
부모로서 가르침이 있어야 하고, 가르침 너머 함께 즐기고 어울리며 공유하는 친구로서의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 p124
나는 갈등에 대해 늘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갈등은 마음이 스스로의 길을 결정하는 순간이다. 나침반이 북쪽을 찾고, 그곳을 가리키는 순간 부르르 떨리는 것, 이것을 나는 갈등이라고 부른다. p125
어떤 것을 보고 과거의 이미지를 연상하거나 지나간 사건들을 떠올리고 그것이 내게 무엇이었나를 물어보고 즐기는 사람이다. 나는 의미를 찾는 사람이고 나의 세계를 즐기는 사람이다. p133
삶의 우선순위를 바꾸게 되자 새로운 방식을 발견할 수 있었다. p140
6장. 자연
언어의 표현 방식을 넘어 교류되는 정신적인 교감은 자연이 우리의 마음을 여는 방식이다. p157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한 나머지 삶을 시작하지 못하는 바보들이기도 하다. p164
나무는 또한 해마다 새로운 자신을 분만시킨다. 수없이 자신을 탄생시킨다. 사는 법은 죽는 법에 있다. 자라는 방법은 스스로를 죽이고 다시 탄생하는 과정이다. 죽지 못하면 다시 태어남도 없다. 죽음과 삶을 반복하는 것이다. 파괴와 생성을 지속하는 것이다. 이것이 성장이다. p169
살아 있으나 이미 죽어버린 정신을 나는 수없이 보아왔다. p170
인간의 진보는 '사고의 혁명(thought revolution)'에 의해 이루어졌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변화에 대한 생각들'을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 속으로 날려보내는 일이다. 그리하여 그들 역시 아주 특별한 인간으로 스스로를 탄생시키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p173
하루하루를 잘 살아야 좋은 인생이다. 그러므로 하루를 바꾸지 못하면 변화에 성공할 수 없는 것이다. p174
일년에 적어도 책 한 권은 써라. 이것이 열심히 일을 한 기준이다. 세상을 향해 많은 시그널을 보내야 누군가 대답하게 된다. p175
7장. 건강
마흔이 되면 특히 육체적 연습이 중요해진다. 건강관리가 중요한 일상의 한 부분이 된다. p180
놀이정신은 사라지고 반복되는 일상의 한 장면이 된다. p180
생명을 길게 연장하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다. 살아 있는 순간 순간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p191
마흔은 죽음이 삶과 함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영적인 나이의 시작이다. 인과관계를 따르지 않는 또 다른 방식의 이해력이 우리의 마음에 스며들게 되는 시기라는 뜻이다. p199
8장. 길에서
보름달이 떠오르면 우리는 식탁에 촛불을 켜고 술을 마셨다. 나중에는 촛불마저 껐다. 교교한 달빛이 식탁에 머물렀다. p204
우리가 꿈꾸는 미래의 모든 일 역시 과거만큼 분명한 꿈이다. 현실이 아니기 때문에 비현실이 아니라 또 다른 현실일 뿐이다. 나는 꿈을 또 다른 현실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p207
내 말은 미래의 꿈 그 자체가 믿음을 통해 추억만큼 분명한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과거에 갇히는 것만큼 미래에 갇힌다. 추억으로서의 역사와 꿈이라는 소설은 둘 다 인생에 중요한 것이다. p207
그의 여행은 이제 이야기가 되고, 이야기는 다시 누군가의 꿈이 되고, 그 꿈은 다시 누군가의 현실적 여행으로 이어진다. p208
그해 발간된 책은 일 년 동안의 내 관심사였다. 책 한 권이 나오면 내 일 년 동안의 정신적 여정이 정리된 것이다. p217
하루가 길이다. 하루가 늘 새로운 여정이다. 오늘 새롭게 주어진 하루가 또 하나의 멋진 세상이 되지 못한다면 어디에 행복이 있을 수 있겠는가? 변화란 불행한 자의 행복 찾기 아니겠는가. p223
9장. 집, 공간
내게 독서와 꿈과 쓰기는 책 속의 경험을 배워 원래 내 마음속에 갖추어져 있던 근본을 이해하는 학습이다. p231
노동은 노동 안으로 우리를 불러들인다. 노동 자체가 참선이고 수련이다. 다만 전혀 수련이라는 생각을 가지지 않게 하는 정신적 수련이다. 나는 빠져들고 몰두하고 다른 생각을 하지 않았다. 노동처럼 그 성과가 눈에 잘 나타나는 것도 없다. p249
10장. 학습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나를 가만두지 않았다. 나는 공부하고 생각하고 책을 쓰지 않을 수 없었다. 회사에 다닐 때보다 훨씬 더 창조적이어야 했고, 더 열심히 학습해야 했다. 나 이외의 다른 것을 믿을 수 없었다. p262
나는 어떠한 줄거리도 없이 쓰기 시작한다. 그저 방향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 책을 구성하는 지도 같은 것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할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p268
학습은 지식을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획득하는 것이다. p273
나는 배움이란, 이해와 인식으로부터 시작할지 모르지만, 그 너머에 있는 다른 차원의 무엇인가를
제대로 볼 수 있는 능력을 습득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p273
좋아하는 일이 즐거움이 되려면 잘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p275
내가 좋아하는 주제에 대하여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질문하고 대답하고 싶다. 이때 지적 작업은 즐거운 산책이 된다. 그리고 깨달음의 과정이 된다. p275
그는 모든 가치를 열정이라는 기준으로 평가하였다. p277
삶은 이렇게 다른 사람에게 접속되고 연결되며 내재화되고 확장되는 것이다. 이것이 학습의 즐거움 아닐까? p279
내게 배움이란 삶을 변화시키기 위한 것이다. p281
학습이란 새로운 삶의 형태를 만들어내기 위한 것이다. p282
출가가 깨달음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초심을 지키는 발심의 끊임없는 자기개혁이 구도자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p283
깨달음이 하루의 일상으로 쳐들어와 하루를 바꾸어놓지 못하면 실천되지 않은 것이다. 하루를 바꾸지 못하면 혁명도 없다. 자신만의 하루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자신의 세계를 가질 수 없다. p283
그날그날 특별한 메뉴들로 하루를 채워간다. 하루는 실험장이다. 실험의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은 실험장, 실험이 목적 그 자체가 되어버린 실험..내겐 이것이 하루이다. p285
학습의 문화 속으로 자신을 데리고 들어가는 것은 좋은 전문가의 필수적인 수련 과정이다. p285
그것은 '현실세계 속으로 꿈을 침투'시키는 작업이었다. p286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생겨나는 열정에 몸을 맡기고 싶었다. 그 커다란 파도 같은 힘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 p288
'삶을 바꾸는 실천으로서의 자아경영 철학', 이것이 바로 내 학습의 중요한 테마 가운데 한 줄기를 이룬다. 또 하나의 줄기는 '변화의 기술'이다. p288
여행을 즐기는 자는 끝없는 호기심으로 새로운 세계에 탐닉하다. 그들은 춤추듯 즐거운 하루를 보낸다. p289
11장. 일
모든 일에는 고객이 있다. 이것이 경영의 관점이다. 누가 내 일의 첫번째 고객인가? 이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 p294
하루가 내 연구의 기본 단위다. p294
나를 변화시켰다는 구체적인 증거는 내 하루가 바뀌었는지를 물으면 확실해진다. 오늘을 놓치면 삶을 놓치는 것이다. 하루를 즐길 수 있으면 훌륭한 변화를 만들어낸 것이다. p298
하루를 변화시키지 못하면 나의 두 번째 커리어도 없다. p298
열정과 가슴의 힘 없이는 현장의 바람에 대항할 수 없다. p300
배움과 학습은 자신과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다. p302
나는 마흔세 살이 될 때까지 그럴듯한 곳에 글을 실은 적도 없고 글쓰기에 재능이 있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p302
글을 쓰기 위해서는 늘 읽고 생각해야 한다. 그리고 정리해야 한다. 정리된 강력한 핵심 개념들을 연결함으로써 미래를 현실적 의미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를 해석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일상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일상의 이야기가 되어야 실천할 수 있다. p304
성공에는 비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은 신으로부터 받은 쪽지에 적힌 대로 끊임없이 익히는 것일 뿐이다. p310
적어도 나는 한 길을 가기에도 숨이 차다. 다른 것들을 넘볼 시간도 여유도 없다. 나는 그저 내 일만 해도 저녁에 이미 탈진한다. p312
스스로 자신의 세계에 대한 강렬한 욕망을 살려내지 않고는 내면에 숨어 있는 영웅을 얻을 수 없다. 자신의 욕망을 불태우는 것, 이것이 가장 처음 해야 할 일이다. p313
느낌을 전달하지 못하는 강연은 죽은 것이다. p322
하루 속에서 실천되지 않는 변화는 변화가 아니다. p332
치열하지 않으면 근본적인 변화가 아니다. p337
변화의 주체가 되는 것, 상황의 먹이가 되어 쫓기지 전에 자신이 상황을 주도하는 주인이 된다는 것이 변화의 요결임을 강조한다. p337
나는 내 전문 분야의 적절한 대우를 늘 요구한다. 내가 나아졌을 때 그 가격을 올린다. 어제의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p340
우리가 가는 여행은 우리 속으로의 여행이기 때문에 안으로 들어갈수록 오직 자신을 태우는 등불로 길을 밝혀야 한다. p342
세 개의 에필로그
나는 삶이 일종의 예술이길 바란다. 나의 일상은 안정과 질서에 바탕을 두고 있지 않다. 미래를 정하고 계획에 따라 엄격하게 살고 싶은 생각도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 나는 그 일을 아주 잘할 수 있을 때까지 매일 나를 실험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p356
결과와 목적을 늘 혼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도 가끔 그럴 때가 있다. 그러나 정말 나의 목적은 하루를 잘 사는 것이다. 하루를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한 각성과 준비의 제물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하루를 하루답게 사는 것이다. p361
내겐 좋은 하루 그 자체가 목적이다. p362
하루를 즐기지 못하는 것은 생활고나 가난 때문이 아니다. 즐길 수 있는 자신의 세계가 없기 때문이다. p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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