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아이들이 가장 기다리던 날이다. 대망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여행준비를 하면서 검색해보니 티켓은 한국에서 미리 사가는 것이 낫다고 하여 미리 주문해서 받아갔다. 그리고, 익스프레스 티켓이 없으면 정말 많이 기다린다고 하여 익스프레스 티켓도 사갔다. 그러니까 4명이 8장을 사간 셈이다. 가격은....어마어마...^^
그래도 가보니 사가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부터 표를 사려는 줄이 엄청 길고 가장 재미있다는 해리포터 존은 익스프레스 티켓을 사면 입장시간이 적혀져 있어 편했다.
아래는 스튜디오 패스. 판매하는 여행사를 통해 주문하면 배송해준다. 그 밑은 익스프레스 티켓이다. 마찬가지로 여행사를 통해 주문하는데, 이것은 하루 정도 후에 직접 프린트를 해서 가져가면 된다.
그렇지만, 너무 더웠다. 한여름의 일본은 푹푹 찌다 못해 삶아먹을 지경이었다. 휴가기간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정말 많았다. 아이들이 가장 신나고 엄마 아빠가 가장 지쳤던 날이기도 하다. ㅎㅎ
특히 미니언이 있던 곳은 인산인해였다. 미니언 팝콘통을 산다고 와이프는 30분간 뙤약볕에서 줄을 섰고 나는 아이들이 미니언 기념품점에서 물건 고를 때 옆에서 지켜섰고. 미니언이 뭐라고...ㅎㅎ
가장 인기있고 재미있었던 곳은 역시 해리포터였다. 여기서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와이프와 나도 신났다. 정말 재미있었다. 그런데, 기다리는 시간을 보니 엄청나다. 220분! 하나 타려고 3시간 40분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인가! 다행히 우리는 익스프레스 티켓이 있어서 바로 입장했지만.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저녁 즈음에 잔디 위에 널부러져 잠깐 졸았더니 다시 기운을 차릴 수 있었다. (역시 노는 것도 체력이 있어야...ㅋ) 그 사이 아이들은 여전히 여기 기웃 저기 기웃 거리고...
결국 햄버거로 간단히 저녁을 해결하면서 8시 30분에 시작하는 야간 퍼레이드까지 보고 나왔다. 8시 50분 경 끝나면서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나가서 지하철역에서도 표끊는 줄이 길 것 같아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길지 않아 다행이었다.
생각해 보면, 5박 6일간의 여행 중 나에게 가장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날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가는 날이었다. 한여름 뙤약볕 아래 야외에서 돌아다녀야 했는데, 배낭가방에도 한 보따리 넣고 다녀서 더 힘들었다. 죠스나 쥬라기파크에서 물 뒤집어 쓴다고 우비를 챙겨갔는데, 거의 필요가 없었다. 물을 맞기는 하는데, 여름이라 그냥 맞고 말리면 그만이었다. 우린 꼼꼼이 준비한다고 4명 우비도 다 챙겨갔는데 말이다. ㅋ 역시 여행다닐 때는 짐을 가볍게, 가급적 자유롭게 다니는 것이 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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