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거실에는 TV가 없다.
초등 6학년인 큰아이가 유치원 다닐 때 없앴으니 벌써 6년도 더 되었다. 처음 며칠간만 TV를 찾더니 이내 별로 찾지를 않았다. 다만 요즘에도 매주 일요일 저녁에 'TV 동물농장'과 '런닝맨'은 동영상을 다운받아서 컴퓨터로 보고 있다. 그 외에는 TV를 볼 일이 없다.
거실에는 TV 대신 대형 화이트보드가 있다.
처음에는 그렇게 큰 걸 사려던 것은 아니었으나 와이프가 동네 친구네집에 가보더니 큰 것이 걸려있는 것을 보고는 인터넷으로 큰 것을 주문했다. 큰 화이트보드는 아이들의 그림판이 되기도 하고, 우리 부부의 메모판이 되기도 한다.
요즘에는 아래 사진처럼 큰아이와 작은아이가 자기들의 꿈과 목표를 적는 판이 되었다. 중간고사를 잘 보겠다는 다짐도 하고, 자기들의 좌우명을 적기도 하고... 말하자면, 아이들의 꿈판, 목표판이 된 것이다.
화이트보드를 볼 때마다 흐뭇하다. 당장 큰 효과는 없지만, 스스로 자신의 꿈과 목표를 기록하는 것은 언젠가는 효과를 발휘할 것이다. 대안중학교 입학을 목표로 하는 큰아이가 적은 'Always 긍정마인드~'는 나에게도 미소를 짓게 만든다.
아이들이 꿈꾸는 대로, 화이트보드에 쓴 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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