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 스피킹 시험을 봤다.
다른 직원들과 함께...
사실 올해 전 직원 토익스피킹 시험 응시를 의무화하여 단체 시험을 보게 하고 있다.
물론 HR팀에 있는 나도 예외는 아니어서 같이 시험을 봤다.
전 직원 토익스피킹 응시 의무화는 연초 교육계획 수립시 에정되어 있던 것이다.
사전에 임직원들에게 공지하고 토익스피킹 시험 관련한 온라인 과정과 CD도 제공했다.
어떤 사람들은 자비로 학원 수강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사내 CoP 모임을 구성하여 같이 준비하기도 했다.
전 직원이라도 해 봐야 몇 백명 안 되기 때문에 사실 응시료 전체가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
더구나 단체 할인을 받기 때문에.
그렇지만 비용을 떠나서 단체로 이렇게 응시의무화를 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까는 좀 고민이 많았다.
아무리 글로벌 기업이라도 영어가 필요없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또한 팀별로 직원별로 영어의 필요정도도 다 다를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영면, 비용면을 떠나서 응시 의무화를 결정한 것은 '경각심' 측면이 컸다.
영어란 것이 하루이틀 공부해도 안 되는 것인데,
게다가 강제로 하지 않으면 손이 가지 않는 공부이기 때문이다.
예외없이 모든 임직원들이 시험을 보게 함으로써 영어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스스로 공부하도록 독려하자는 것이다.
이런 영어시험 응시의무화는 아래와 같은 사항들이 병행되어야 더 효과가 있을 것이다.
1. 임원, 팀장들도 응시 의무화를 해야 한다.
솔선수범해야 하는 임원, 팀장들이 간혹 더 빼는 경우가 있다. 그렇게 되면 '맨날 우리한테만..'하는 볼멘 소리가 나오기 마련이다. 임원들이 같이 시험장에서 나란히 앉아 시험을 봄으로써 예외가 없게 해야 한다.
2. 사전 자료 제공을 충분히 해야 한다.
한 달 전에 갑자기 공지하지 말고 충분히 사전에 공지하고 공부할 자료들도 제공해야 한다. 우리 경우에는 YBM 온라인 과정과 기출문제 CD 등을 제공했다. CoP를 하는 경우에는 비용 지원을 해주고.
3. Follow-up이 중요하다.
모든 임직원이 시험을 마치면 점수를 공개할까 했으나 그건 어려울 것 같고..대신 팀별 점수를 공개하거나 성적우수자에게는 상품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영어를 개인MBO 항목으로 부여할 것도 고려중이다.
그건 그렇고...토익스피킹 시험..쫌 어렵더군..처음 보는데, 헤드폰 끼고 질문듣고 '어...어..'하다가 끝난다..쩝..
이런 고가의 시험(원래 비용이 회당 7만원이 넘는다)을 대학생들은 원하는 점수가 나올 때까지 2~3번은 봐야 한다는데...YBM 돈 많이 벌겠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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