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이 댓글로 다녀오신 소감을 말씀해 주셔서 글을 추가합니다.
저희 가족은 아래 같은 곳에 별로 다닌 적이 없어서인지 솔직히 재미있게 놀았구요.
초딩 아이 둘도 많이 좋아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봐도 시설은 예전 모텔을 개조한 것 같고, 주차시설이 없어서 많이 불편합니다.
제 글을 보고 정말 좋겠다고 생각하셨다가 실망하실 분들도 계실 것 같아 미리 말씀드립니다. ^^
둘째아이의 유치원 졸업식이 있었다.
3월 2일 초등학교 입학식 날에는 내가 교육을 진행하느라 휴가를 못 내서 유치원 졸업식날 휴가를 냈다.
오전에 졸업식 마치고 점심은 아이들 좋아하는 피자, 스파게티를 먹기로 했다.
그런데, 오후가 문제였다.
어디를 갈까....?
아이들은 오래간만에 롯데월드에 가고 싶어했다.
한참 그런 놀이공원을 좋아할 나이지...
그런데, 엄마아빠는 그렇게 사람많고 한번 타기 위해 오래 기다리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ㅋㅋ
그래서 실내수영장 갈까, 과학관 갈까 고심하다가 문득 생각한 것이 파티호텔이었다.
부평역 부근에 있는 파티 전용 호텔인데, 예전부터 한번 와이프가 가고 싶어했었다.
그걸 생각해 낸 것이다.
찾아보니 이름이 멀티도로시.
부평 말고 우리 집에서 더 가까운 금천구에도 있었다.
하룻밤이 아니라 낮에만 4시간 노는 대실은 그리 비싸지도 않았다.
노래방도 되고 Wii 게임도 된다고 하니 아이들이 엄청 좋아한다.
가기로 바로 결정!
점심을 먹고는 차를 몰고 금천구로 향했다.
가면서 전화했더니 주차장이 따로 없단다..윽...
그냥 앞에 주차하면 다른 곳에 주차해 주겠단다.
우리 차도 그냥 호텔 앞에 대놓았다.
예약을 하면 5천원 더 싸다고 하는데, 난 몰랐다고 하니 아이들 추가요금을 안 받는다..오호..좋아..ㅋㅋ
그래서, 4시간에 3만 5천원.
우리가 이용한 방은 클럽파티룸이다.
썩 넓다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그래도 4~5명이서 밤새 놀기에는 적당해 보였다.
큰 침대가 있고 침대 앞에 PDP가 있어서 침대 위에서 노래하고 Wii 게임하고 영화보고...다 한다.
월풀 욕조도 있어서 미리 가지고 간 거품비누를 잔뜩 풀었다.
와이프가 나오기 전에 하고 싶었는데, 아이들 씼겨 주느라 정작 우리는 하지도 못했다...ㅋ
집에서는 물값 비싸다고 이런 데 오면 꼭 해야한다고 했는데...ㅋㅋ
룸 분위기도 좋았다.
곳곳에 풍선이 매달려 있고, 먹으면서 노래부르면서 게임도 하고...
우리는 먹을 걸 사가지 않아서 내가 잠깐 나가서 옆에 있는 아딸에서 떡볶이와 오뎅, 순대 등을 사왔다.
김밥집은 부근에서 좀 떨어져 있다더군.
뭐, 편의점이 바로 옆에서 편하긴 했지만..
.
놀다보니 4시간이 정말 훌쩍 지나갔다.
노래부르고, 게임하고, 영화보고, 먹고, 목욕하고...
하룻밤을 지새면서 놀기에는 좀 비싸지만(10만원 가량 한다던가..)
평일 낮에 시간되면 한번 가족과 즐겁게 놀만한 곳이다.
아이들도 넘 좋아하고.. 좋은 선택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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