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라는 호칭이 우리나라에는 생소한데, 외국에는 꽤 있는 모양이다. 물론 큰 기업의 30%가 CLO 중역을 가지고 있고 70% 정도는 없다고 하지만, 어느 정도 CLO의 역할에 대해 인정하고 더 나아가 CLO의 새로운 역할에 대한 글도 나오는 것 같다.
Josh Bersin은 Bersin&Associates의 설립자이자 회장이다. Josh Bersin이 2007년 말에 자기 회사의 홈페이지와 CLO 매거진에 올린 기사에 따르면, CLO의 역할은 아래와 같이 확장될 것이라 한다.
Business Manager of Learning
CLO는 회사의 비즈니스 전략과 챌린지를 명확히 간파하고 있어야 한다. 부가가치가 낮은 일들은 과감하게 아웃소싱을 주고 부가가치가 높은 일에 집중해야 한다. 부가가치가 높은 일이란, 리더십 개발, 역량 관리, 성과관리와 교육의 결합, 코칭, CDP 실행 등이다. (CDP 실행? 요즘 내가 하고 있는 일이잖아?! 아싸~^^) CLO는 또한 재무적 투자(LMS, 스튜디오 등)도 진두지휘해야 한다.
Chief Demographic Officer
CLO는 조직 내 인력 구성의 변화에 민감하여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젊은 세대의 학습 스타일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야 한다.
Chief Performance Officer
교육이 교육으로만 끝나지 않고 직원의 성과, 더 나아가 조직의 성과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CLO가 Performance에 촛점을 맞춰야 한다. 이를 위해서 때로는 전통적인 학습 방식을 벗어날 수도 있다. (아니지, 당연히 벗어나야 하지! 교육만 해서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면 어느 누가 지금까지 성과를 못 냈으랴!)
Global Learning Leader
글로벌 시대가 됨에 따라 CLO는 글로벌 측면에서의 러닝 전략도 수립해야 한다. 맞는 말이다. 어떻게 하면 해외에 있는 직원들-우리 나라 사람이 아닌-의 학습 전략을 세울 것인가가 점점 더 고민스러울 것이다. 가장 기본적으로는 어떻게 국내와 해외 종업원의 조직 문화를 합치시키느냐, 해외 종업원의 로열티를 어떻게 높이느냐가 고민의 시작이겠지..
Chief Development Officer
요즘 유행하고 있는 Talent Management라는 우산 안에 채용, 성과 관리, 리더십 개발, 승계 계획, 보상 등을 통합적인 전략으로 가져갈 때라도 각각의 영역 안에는 development(개발)라는 요소가 들어갈 수 밖에 없다. 예를 들면, 채용할 때는 onboarding 프로그램(입문 과정)이 필요하고 성과관리를 위해서는 CDP, 성과와 교육의 연계가 들어간다. 따라서, CLO는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명확히 규정하고 개발하며 스폰서십을 가져야 한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사실 이 역할이 가장 전통적인 교육담당의 역할이 아닐까 싶다. 기사에서는 좀 그럴싸 하게 talent management까지 언급하지만...
출처
The New Chief Learning Officer: 2008 and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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