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보이는 것은 대학교 4학년 때 스티븐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을 읽고 작성한 저의 "자기사명 선언서"입니다. 날짜가 96년 9월 29일로 적혀 있으니, 11년 6개월 정도가 지났군요. 이 "자기사명 선언서"는 지금도 플래너에 넣고 다닙니다. 거의 들여다보지는 못하지만요.
그런데, 요즘 조셉 캠벨의 <신화의 힘>을 읽으면서 11년 전에 쓴 "자기 사명 선언서"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조셉 캠벨은 이 책에서 "천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누구는 그걸 "소명"이라고도 부르고, 어떤 이는 "천직"이라고도 부르죠. 자신의 천복을 제대로 찾은 사람은 정말 복이 많은 사람이죠. 그런데, 이런 천복은 나 혼자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합니다. 나 혼자만 잘 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제대로 쓰일 수 있는 곳. 그것을 찾을 수 있는 것이 천복이라고 합니다. 우리 모두는 그걸 찾아야 하고 찾을 수 있다고 조셉 캠벨은 말합니다.
11년 전, 저는 제 자신을 위해 이것 저것 하겠다고 적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통해 제가 어떻게 사회에 기여해 왔을까요? 지금 돌아보니, 심히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제가 이 세상에 태어난 존재의 이유, 나를 벗어나 좀더 큰 것에 대한 나의 기여, 사회에 대한 나의 공헌이 고민되었어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내가 어디에서 어떻게 쓰여야 나 혼자만이 아닌, '우리'를 위한 것인지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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