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포인트를주자2016. 5. 22. 18:29

18년에 다시 찾은 신혼여행지.

 

우리 부부는 1998년에 결혼했다.
IMF 시절이라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가게 되었다.
그 당시 일반호텔과는 다른 특이한 호텔에서 묵었었는데 그 호텔 이름이 지금의 씨에스호텔앤리조트이다.
현빈이 나온 시크릿가든 등 다양한 드라마에 많이 나와서 많이 유명해진 곳이다.
한옥의 미를 살린, 독채형의 호텔이다.

(정말로 건물 하나에 방 하나인 곳도 있고 건물 하나에 방이 두 개 나란히 있는 곳도 있다.

독채형이라고 하니 오해할까봐...)

 

지난 4월 말, 처음으로 아이 둘만 남겨두고 와이프와 나만 제주도 1박 2일 여행을 왔다.

(둘다 다음날 오후 출근했으니 정확히는 1.5일 여행이다)
숙소는 18년 전 신혼여행에서 묵었던 바로 그 곳.

기념으로 18년전 찍었던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포즈로 사진도 찍었다.

로비의 소파에 나란히 앉아서 찍었었다.

 

1.5일간의 제주도 여행 대략적인 일정은 아래와 같다.

아침 7:30 비행기로 김해->제주

리무진버스로 제주공항에서 서귀포시로 이동

이중섭 거리 가까운 곳에 내려서 점심으로 오분자기 해물탕 먹고 이중섭 거리 구경

이중섭 거리 끝부분에 있는 올레시장에서 오메기떡, 쥬스, 한라봉, 와인 등등 사서

택시타고 씨에스호텔로 3시경 들어옴

체크인하고 방에서 한숨 잔 다음 부근에 있는 주상절리 산책 겸 구경

저녁은 호텔 안에 있는 우동집(좀 비싸지만)에서 먹고 방, 호텔 정원에서 와인 한잔

다음날 아침 호텔에서 사진찍고 놀다가 리무진버스타고 공항으로 이동

12:30 비행기 타고 서울로 옴

 

렌트를 할까 고민을 많이 했으나 안 한 것이 참 다행이다.

제주공항에서 서귀포로 가는 리무진버스가 씨에스호텔 앞에서 서기도 하고 이중섭 거리 등 우리가 보려고 했던 곳에서도 가깝게 내릴 수 있었다.

만약 주차했으면 별로 이동하지도 않는데 주차 신경쓰느라 힘들었을 것 같다.

 

 

아래는 팀원이 추천해서 갔었던 오분자기 해물탕 집.

가성비가 좋은 집이었다.

오래간만에 해물라면도 먹었다.

이중섭 거리에서 아주 가깝다.

 

 

 

씨에스호텔에서 우리가 묵었던 방에서 바라보이는 전경. 바다가 바로 보인다.

 

 

우리가 묵었던 방. 한옥방 스타일인데 침대가 있다.

 

 

씨에스호텔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시크릿가든'에 나온 키스 벤치라는데 바로 호텔 앞에 있다.

올레길 8코스 길이기도 하다.

 

 

밤에 호텔방에서 와인을 마시다가 병과 와인잔을 들고 키스벤치로 나왔다.

방에서 100m 밖에 안 떨어져 있다.

밤이라 아무도 없는데 파도소리는 시원스레 들리는 곳에서 와이프와 둘이 이 얘기 저 얘기 나누면서 와인을 마시는 호사를 누렸다. ㅎㅎ

뒤에 보이는 밝은 건물이 호텔에 있는 우동집이다.

 

 

씨에스호텔은 꽤 비싸다.

그런 만큼 기왕 예약하는 거 좋은 전망을 가진 위치좋은 객실로 예약하면 좋은데, 아래 호텔소개서를 보면 참고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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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