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패턴리딩 교육에 참가했다.
그동안 책으로만 읽고(서평은 여기) 연습은 하지 못했던 패턴리딩을 강사로부터 직접 전해들으며 같이 연습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
패턴리딩이란, 크레벤의 백기락 대표가 만든 독서법이다.
단편적인 것(fact)을 먼저 보지 않고 전체적인 흐름, 즉 패턴을 우선적으로 파악한 후, 나머지 단편 정보를 배열하면서 읽는 기술을 말한다. (패턴리딩, p39)
유사한 이름으로 포토리딩, 포커스리딩 등이 있는데, 아직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아서 그들간의 차이점은 잘 알지 못하겠다.
패턴리딩 교육은 교대역 부근의 크레벤 교육장에서 이루어졌다.
1층은 크레벤 소속의 북까페가 있고 지하에 상설 교육장이 있다.
토요일 오전 9:30부터 시작해서 오후 5:30에 끝났다.
강사는 김수호 님이셨다. 현재 홍천군농업기술센터에 계시는데, 초기에 패턴리딩 F/T 과정까지 마치고 강사로서 활동하고 계신 듯 하다.
교육은 워크샵 형태로 3개조로 편성되었는데, 각 조마다 패턴리딩 코치가 한 명씩 배치되어 중간중간 궁금한 점에 답해주거나 리딩해 주었다.
패턴리딩의 핵심은 과속읽기에 있는 듯 보였다.
실제 강사님도 과속읽기가 다른 독서법과 가장 큰 차이라고 말씀하시고.
(그런데, 집에 와서 포커스리딩 책을 봤더니, 유사한 방법이 소개되어 있던데...^^)
과속 읽기란 1초에 한 페이지씩 쭉쭉 보면서 넘기는 방식을 말한다.
읽는다기보다는 눈으로 보고 넘기는 식이다.
보통 한 권을 4~5분 정도에 끝내는데, 이걸 3회 연속하면 뭔가 머리속에 남는다는 것이 과속읽기 방식이다. 물론 여기에서 그치면 정말 흐릿한 잔상만 남을텐데, 잘라읽기, 선택읽기 등이 그 뒤를 따른다.
선택읽기 등을 통해 자신이 관심가는 부분을 집중해서 읽는 것이다.
그렇게 30분 가량 한 권을 과속읽기, 잘라읽기, 선택읽기로 해치운 후, 그 다음날 다시 똑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다.
그러면 한 권을 여러번 읽으면서 독파하게 되는 것이다.
교육을 마친 후 아직 혼자서 한 권을 붙잡고 시도해 보지 않았다.
패턴리딩 독서법에 맞는 책은 주로 실용서적이 될 것이다.
조만간 그런 책들을 읽을 때 한번 시도해 보고, 평소 나의 독서습관과 연결지어 더 좋은 나만의 독서법을 만들어 정리해야겠다.
아, 토요일 아침에는 비가 안 오더니, 점심부터 비가 내렸다.
우산을 안 가져갔었는데, 크레벤 직원분들 직접 우산도 씌워주고, 우산도 여러 개 사서 왔던 교육생들에게 나눠주었다. 덕분에 비 안 맞고 편하게 올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웠다는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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