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포인트를주자2017. 12. 9. 13:20

마쓰야마 여행 3일차

아침에 일어나 한번더 온천을 했다. 떠가는 구름을 보면서 유유자적하는 재미가 좋다.  체크아웃을 하고 마지막으로 도고온천을 봤다.

도고온천 앞 쇼핑가에서 선물할 만한 과자, 롤케익 같은 걸 샀다. 마쓰야마는 귤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10 Factory라는 귤 전문가게가 있다. 귤로 만든 다양한 쥬스(맛이 조금씩 다른듯), 귤 말린 것, 귤이 들어간 커피, 아이스크림 등을 파는 곳이다. 여기서 무료 셔틀버스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

 

무료셔틀버스는 도고온천역 바로 앞에서 탄다. 11:10이 되니 버스가 왔다. 버스는 총 3대가 이어서 오는 것 같다. 그래서 줄이 길면 뒤차를 타도 되는데 그만큼 공항에는 늦게 도착한다. 뭐 별 차이는 없지만 공항에서 체크인과 보안검사할 때 엄청 기다리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빨리 가면 빨리 들어갈 수 있다. 물론 출국장에 들어가서 게이트 앞에서는 정작 할 게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 함정이지만 말이다. ㅋ

마쓰야마 공항에 도착한지 1시간 만에 출국심사를 마치고 게이트 앞에 왔다. 보안검사에서는 철저하게 검사를 한다. 특히 화장품 같은 액체류는 지퍼백에 넣어야 한다. 지퍼백 규격 사이즈가 20x20cm 라고 쓰여져 있는데 꼭 그 사이즈가 아니어도 괜찮은 것 같다. 다만, 한 사람당 지퍼백 한 개만 허용되지 않는다. 그리고 지퍼백은 가방에 넣으면 안 되고 손에 들고 있어야 한다. 손에 두 개를 들고 있으면 하나로 만들라고 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두 개였던 지퍼백을 한 개로 줄이느라 내 왁스를 버리고 올 수 밖에 없었다. 지퍼백이 없는 사람은 국내선 쪽에 있는 가게에 가서 사오라고 한다.

2박 3일 간의 오붓한 일본 소도시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가기 전에 제일 걱정은 아이들이 스스로 제때 일어나 학교에 가는지가 제일 걱정이었다. 2일 이상 둘이서만 놔둔 적은 없었기 때문에. 그런데 아이들은 알람 맞춰놓고 스스로 잘 일어나고 학교에 잘 갔다.

올해만 해외여행을 3번 다녀왔다. 2월 중순에 형들이랑 아버지 모시고 일본 뱃부, 유후인에 다녀왔고 2월 말에 작은아이 데리고 대만에 다녀왔다. 그리고 이번에 와이프와 일본 마쓰야마에 다녀왔다. 멀지 않는 해외여행이지만 다 좋았다. 이렇게 틈틈이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을 자주 해야겠다.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