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법인과 주재원 관련 업무를 하는 팀원이 최근 일부 업무에 있어 납기에 쫒기는 상황이 벌어졌다. 해외법인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MBO에 대한 자기평가, 상사평가, 성과급에 대한 시뮬레이션, 예산 확인, 임원 보고 등이 순차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일련의 업무가 너무 급박하게 cut-off 시점에 이루어지었다. 그에 따라 주변, 특히 해외법인장이나 중역이 우리 팀을 바라보는 시각이 그리 곱지만은 않게 되었다.
난 그 팀원을 따로 불러 회의실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업무 진행에 대한 의사결정을 한 후 그간 일어난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팀원은 일련의 과정에 있어 해외법인장 등이 의사결정해야 하는 상황도 있고 그런 의사결정이 늦어져 전체적으로 촉박하게 진행되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최근 <피드백 이야기>라는 책을 읽으면서 내가 그 팀원과 나눈 대화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았다. 되돌아보면 좀더 나은 방법으로 내가 그 팀원에게 피드백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내가 얘기한 것은 "안 그랬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우리 팀이 다른 사람들로부터 욕먹는 것이 싫다"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난 먼저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를 질문했어야 했다. 적절한 질문을 통해 먼저 상황을 파악하고 그 팀원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살펴봐야했다.
그리고, 다음에 이렇게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스스로 생각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했다. 해외법인 사람들이 업무를 늦게 하는 것은 컨트롤 밖이라지만 그것까지 감안한 일정 수립은 컨트롤 안이므로 그런 조언도 했어야했다.
좀더 생산적이고 효과적인 피드백을 하도록 연습하고 연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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