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조금씩읽고쓴다2013. 11. 4. 17:40

 

 

 

제목 : 쿤이 들려주는 과학혁명의 구조 이야기

저자 : 곽영직

출판사 : 자음과모음

출판연월 : 2010년 12월 (초판 3쇄 읽음)

읽은기간 : 2013.10.28~11.4

 

 

자음과모음 출판사에서 시리즈로 발간한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의 113번째 책이다. 얼마전 조직이론 수업에서 교수님께서 정상과학(Normal Science)에 대해 설명하시고 과학혁명의 구조 책 이야기를 하셔서 한번 읽어봐야겠다 라고 생각하던 차에 좀 쉬운 책으로 골라 읽었다. (사실 청소년을 위해 쉽게 풀어쓴 책이다)

그래도 쉽게 이해되고 알아야 할 내용들은 다 들어가 있어서 좋았다. 토마스 쿤이 주장하는 '과학 혁명 이론'이 무엇인지, 과학(또는 사회과학)의 발전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패러다임이 무엇인지 등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과학은 혁명적으로 발전해 왔다!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 이론을 한마디로 말하면, 과학은 점진적으로 발전한 것이 아니라 혁명적으로 발전해 왔다는 것이다. 기존에 과학사를 해석하는 방법을 바꾼 것이다.

 

정상 과학, 그리고 패러다임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중심 이론이 자리잡고 있는 과학을 정상과학이라고 한다. 일단 정상과학이 성립하면 사람들은 이 안에서 해석하려고 한다. 이렇게 정상 과학이 성립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이론이나 실험방법, 설명 규칙 등을 통틀어 패러다임이라고 한다. 따라서 패러다임이 형성되면 한 시대 사람들의 견해나 사고를 규정하는 테두리로서 작용하게 된다.

 

과학 혁명의 사례들

역학 혁명, 화학 혁명, 진화론 혁명, 상대론 혁명, 양자론 혁명...

 

사회과학을 하는 내가 깨달은 점들

이 책을 읽으면서 두 가지 반성 또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첫째는, 아무리 과학적인 검증이라고 하지만 너무 당연한 것을 검증하는 데에만 신경쓰지 말자는 점이다. 논문을 읽다 보면 당연한 걸 왜 검증했을까 하는 논문들이 있었고 이런 논문들에 대해서는 그동안 암묵적으로 알던 것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의의가 있었다고 생각했다. 물론 이 생각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기왕 사회과학을 한다면 당연하다고 받아들여지는 것 말고 다른 것들을 연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는, 정상과학 안에서만 머물지 말자는 생각이다. 평소 생각했던 것들, 다른 사람들의 논문과 다른 점에 대해서 너무 걱정하고 자신이 잘못한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지만, 과학 혁명이란 이런 Abnormal들이 모여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abnormal이 발생했을 때 무조건 무시하지 말고 왜 이런 현상이 발생했는지, 어떻게 해석하는 것이 맞을지 한번더 생각해 보도록 하자.

 

Posted by 일상과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