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구본형의 마지막 편지
부제 : 어제보다 아름다운 오늘을 살고싶은 그대에게
저자 : 구본형
출판사 : 휴머니스트
출판연월 : 2013년 7월 (초판 1쇄 읽음)
읽은기간 : 2013.7.21 ~ 7.24
구본형 선생님께서 생전에 어느 잡지에 연재하셨던 글들을 모아 낸 책이다. 주변 사람들, 그리고 자신에게 쓴 편지들이다.
그 중 제일 첫번째 편지인 "잡다한 일로 꼭 하고픈 일을 못하는 P에게"라는 편지는 꼭 나에게 주신 편지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 편지의 실제 주인공이 누구인지 충분히 짐작이 가지만 말이다)
선생님은 편지에서 "스스로를 잡다하게 쓰고 있어서 이 일과 저 일이 서로 도우며 삶으로 결집되어 하나의 형체로 수렴되는 모습이 못 되고 있다"고 가혹한 평가를 하셨다. 물론 찔리는 것은 "나"이다. 요즘 하고 있는 아침 수련에서도 이것 조금 저것 조금 하다보니 하나의 Small Success가 만들어지지 못하고 있다. 솔직히 매일 글을 쓰지도 못하지만 설령 매일 글은 쓰지만 그 글들이 서로 모여 하나의 완성도 있는 작품으로 흐르지 못하고 있다. 결국 글들은 그저 잡다한 잡문이 되어 머물고 만다.
이것은 이것에도 관심갖고 조금 하다가 이내 다른 것으로 관심이 옮겨가서 결국 제대로 만든 것은 하나도 없는 나에게 쓰신 편지였다. 여기저기에서 몇 달의 경험 수준에만 머물고 영원한 아마추어로 남게 되고 말 나에게 주신 편지였다.
선생님께서는 "프로가 되려면 오래해야 한다. 오랜 집중과 반복되는 훈련을 거쳐야 한다. 프로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세 가지를 제시하셨다.
첫째, 매일 일정한 시간을 하나의 일에 집중 투입해라.
둘째, 번거로운 일로부터 자신을 해방시켜라
셋째, 필요한 만큼의 금전은 벌어야 한다.
오래 하자. 그리고 작은 성공이 만들어지도록 모양을 만들자. 이것저것 조금씩 하지 말고 하나를 깊게 오래 하자. 호기심을 죽이고 엉덩이를 키우자..
목차
1. 잡다한 일로 꼭 하고픈 일을 못하는 P에게
2. 세계 여행의 마지막 여정을 앞둔 B에게
3. Y에게, 젊음은 미리 늙지 안는 것이다.
4. 결혼을 앞둔 J를 위하여
5. 남자 고르는 법에 대하여, 사랑에 빠진 L에게
6. 제발 떠나게, 일밖에 모르는 M에게
7. 생전 처음 쓰는 아버님 전 상서
8. K야, 원하는 일에 너를 던져라
9. 졸업을 앞둔 S에게, 직장 구하는 법에 대하여
10. 마침내 화가가 된 A에게
11. 좋은 사장이 되고픈 H에게
12. 대범하고 거침없이 다시 그대에게
13. 신이여, 저를 다 쓰소서
14. 나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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