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이 된 이후 가끔 교육장이든 회의자리든 술자리든 남 앞에서 이야기를 해야 할 때가 생긴다. 나름 그래도 교육을 담당했었고 현재는 HR팀장인데, 뭔가 멋있게 말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 항상 긴장하고 있다가 말을 하게 된다. 물론 그 전에 할 말은 준비를 한다. 그런데, 준비된 말을 하다 보니 오히려 제대로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꽁수를 생각하게 되었다.
일명 "준비했지만 준비하지 않은 것처럼 말하는 법"
1. 처음에 바로 시작하지 않고 좀 생각하는 것처럼 뜸을 들이다가 말을 시작한다. '어...'라는 말을 해도 좋다.
2.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와 주제 사이에 간격을 둔다. 생각하는 듯한 인상을 보여도 좋다.
3. 천천히 말한다. 준비된 말을 하다보면 잊기 전에 하려고 말을 속사포처럼 내밷게 된다. 그러면 뽀롱나는 것이다.
4. 일부러 웃음을 유발하거나 웃기려 할 필요가 없다. 천천히 마음에 울림이 있는 말을 하도록 하자.
아, 역시 팀장되기는 어려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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