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바보들은 항상 결심만 한다.
부제 : 하루에도 몇 번씩 '변해야지'라고 생각만 하는 당신에게
원제 : Change is everybody's business
저자 : 팻 맥라건
역자 : 윤희기
출판사 : 예문
출판연월 : 2002년 11월 (초판 20쇄 읽음)
변화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강한 신념, 강한 품성, 강한 행동이 필요하다!
[ 저자에 대해서 ]
지은이 팻 맥라건은 '맥라건 인터내셔널'의 회장이자 CEO로서, 변화관리 분야의 전문가이다. 30년간 변화관리 컨설팅과 자문, 강연을 토대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 저자의 주장 & 나의 생각 ]
저자는 변화관리에 대해 30년간 컨설팅을 한 사람이다. 30년간의 컨설팅을 통해 느낀 것은, 사람들이 너무나 자신의 변화 능력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변화 능력을 파악하고 제대로 가질 수 있도록 이 책을 펴냈다.
저자가 주장하는 변화 능력은 크게 3가지다: 강한 신념, 강한 품성, 강한 행동.
먼저, 변화에 대한 신념을 바로 가져야 한다.
1) 안정이 정상이고 변화는 예외다
-> 안정과 변화 모두 정상이다.
2) 저항과 부정적인 감정은 변화를 방해한다.
-> 저항은 주의를 촉구하는 신호다
3) 변화는 우리가 그것을 계획할 때, 아니면 어쩔 수 없이 따라가야 할 때 시작된다
-> 변화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시작된다
4) 변화는 순차적으로, 계획대로, 이성적으로, 그리고 일직선을 따라 진행된다.
-> 변화는 원과 곡선을 그리며 움직인다
5) 성공하면 동참한다
-> 동참해야 성공을 이끌어낼 수 있다
6) 리더들이 변화를 주도해야 하며, 사전에 완벽하게 계획된 변화의 과정에서 모범을 보여야 한다 -> 변화의 과정에서 리더들은 부하들과 같이 배워나가는 사람들이다
7) 부하에게는 아무런 권한이 없고, 따라서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맡길 만한 사람이 아니다
-> 부하들도 변화의 과정에서 힘과 능력을 발휘한다.
두번째는 변화를 위한 4가지 품성이다.
1. 분명한 입장을 취하라
2. 당신의 신념과 전제는 무엇인가
3. 감정(정서)을 활용하라
4. 당신의 세계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하라
신념과 품성만으로는 실행으로 이어질 수 없다. 강한 행동이 있어야 한다.
1. 내 자신이 하나의 기업이 되자
2. 정보화 시대의 기술을 개발하라
3. 자신의 인적 자원관리자가 되어라
4. 자신의 변화과정은 자신이 책임지자
수많은 질문들: 자기 자신에 대해 아는 것, 자아 성찰의 중요성
이 책은 작은 사이즈에 240여 페이지로 그리 두껍지도 않다. 그렇지만, 안에 담긴 질문들은 정말 수없이 많다. 질문형의 글이 상당히 많다. 그리고 그 질문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알 수 있도록 던지는 질문들이다.
저자는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지만, 변화 능력의 기본은 자기 자신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 그렇기 위한 자아 성찰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왜 '강한'인가?
저자는 변화를 위해서 '강한' 신념, '강한' 품성, '강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왜 '강한'일까? 그냥 신념, 품성, 행동이 아니라 '강한' 신념, 품성, 행동일까? 원서에도 그렇게 '강한'을 강조한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들지만 아마도 그럴 거라 생각한다.
변화는 그냥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 꼭 변화를 이루고 말겠다는, 그냥 지금으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있을 때에만 변화는 현실로 바뀐다. 간절하고 절박한 마음은 '강함'이다. 두리뭉실하게 살거나 안개 속에 살면 그건 강함이 아니다. 저자는 그렇게 강함을 가지고 변화 속으로 달려가길 원했을 것이다.
[ 내가 저자라면 ]
30년 간의 컨설팅에서 우러난 풍부한 사례들이 곁들여졌으면....
책 속에 사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좀더 풍부한 다양한 사례들이 포함되면 독자들의 가슴을 떨리게 하면서 읽게 하지 않았을까 싶다. 변화 능력에 대한 액기스만을 뽑아서 정제하고 정제하여 쓰려고 했는지 이 책은 상당히 얇고 드라이하게 쓰여져 있다. 가슴에게 썼다기보다는 머리에 쓴 책으로 보인다.
각 장 마지막에는 자가진단을 할 수 있는 설문
각 장의 마지막에는 자가진단 설문이 있다. 변화 능력에 대한 책이므로 적절한 구성이라고 본다. 내용도 어렵지 않고 쉽게 따라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왜 베스트셀러가 되었을까?
20쇄까지 찍은 책이라면 정말 많이 팔린 책이다. 무엇이 이 책을 그토록 많이 팔리게 했을까? 2000년대 초 베스트셀러였던 <누가 치즈를 옮겼을까?>의 실천편이라는 광고 문구가 사람들을 선동했을까? 내가 보기에는 변화를 꿈꾸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책 제목 자체가 가장 큰 포인트로 보인다.
그러나, 이 책은 변화의 '실천'만을 다루지 않는다. 원 제목 'Change is everybody's business'이 나타내듯 변화는 모든 사람들이 다루어야 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변화에 대한 능력이 필요하며 이 책은 그런 변화 능력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도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자신의 변화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고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입니다'라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역으로 생각하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변화는 꿈꾸지만 실천은 못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 책 속에서 ]
이 책을 읽는 당신에게.
제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지난 30여 년 동안 세계를 돌아다니며 컨설팅한 결과, 자신의 변화 능력을 제대로 평가하고 있는 사람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입니다. p11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 것인지, 그것 역시 선택할 수 있습니다. 행동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선택이 바로 여러분 '능력'의 핵심입니다. p12
제 1장. 강한 신념
변화에 적응하고,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뒤집어놓고 보면 당신이 왜 존재하는지, 즉 당신을 '당신'으로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p28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저항(당신 자신의 저항을 포함해서)을 뭔가 중요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로 봅니다. p35
변화의 긴박성이나 그 에너지가 행동의 변화를 끌어낼 정도로 강하지 않은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당신이 현상에 머무르며, 새로운 단계로 도약하지도 못하고 새로운 생활방식이나 업무방식을 찾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것은 해수면에서 물을 끓이는데 섭씨 98도까지만, 즉 끓는 온도에 가깝지만 완전히 물을 끓이는 데는 충분치 못한 에너지 수준에서 가열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p57
사회나 조직에서 중요한 변화들은 소수의 헌신적인 사람들에 의해 시작된다. 그들은 시스템에 '도전'하고 나서는 사람들이거나, 당장은 인기가 없더라도 소신을 굽히지 않는 사람들, 혹은 잠재해 있는 엄청난 에너지를 밖으로 끌어내어 실행에 옮기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공식적인 지원이나 자원의 뒷받침이 없이 오랫동안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들이다. p69
리더들 역시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고, 우리와 마찬가지로 합리적이지 못한 감정이나 생각을 표출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p77
당신 자신에 주목하십시오. 당신의 행동과 그 행동의 동력이 되는 신념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p96
제 2장. 강한 품성
실제로 변화의 속도가 점점 빨라지는 시기에 정말 중요한 것은 우리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를 아는 일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바람에 날리는 깃털과 같은 존재에 불과합니다. p123
우리가 지니고 있는 근본적인 전제나 신념을 알려고 노력하는 일은 그 전제나 신념이 우리의 생각과 느낌, 행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합니다. 더 광범위하게 애기하면, 그 전제나 신념이 우리의 인생관, 인간관계,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창조하기 때문입니다. p131
중요한 점은 감정이 바로 우리 주변에서 뭔가 중요한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려주는 하나의 신호라는 사실입니다. p142
당신 스스로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고, 일하고,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p150
당신의 내면 세계와 외부 세계 모두 당신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나는 누구인가?', 즉 '당신의 품성'에 달려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품성이 주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의 선택이라는 사실도 알게 될 것입니다. p157
제 3장. 강한 행동
궁긍적인 의미에서 변화는 행동입니다. p167
일에 책임을 져라. 당신의 일을 의미있는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p172
이런 모든 문제들을 뒤에서 견인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삶의 목적이 무엇인가?', '왜 당신이 여기에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당신이 하는 일과 접목시킬 때, 미래의 일을 삶의 목적을 구현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생각할 때, 당신은 엘리트 집단의 구성원이 될 수 있습니다. p206
과감하게 배우고 싶은 것을 선택하고, 그것을 파고들어 당신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p209
조셉 캠벨이 말하듯, 우리 모두는 모험의 기로 초대된 사람들입니다. p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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