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서평은 아니고, 내가 집중적으로 읽은 부분에 대한 요약과 느낌을 우선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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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반적 소감
   - 형식
       . 대담을 그대로 책으로 엮음. 이 얘기에서 저 얘기로 건너뜀.
       . 챕터마다 고유한 주제가 없어 독자들이 따라가기 어려움
   - 내용
       .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신화가 갖는 의미는?
       . 해박한 신화학자의 통찰력과 세계 곳곳의 신화 이야기를 듣는 즐거움.
   - 신화에 대한 이해
       . 신화의 기본적인 기능은 사는 곳을 성화시키는 것
       . 신화는 다른 사람들이 내적인 삶의 길을 어떻게 갔고,
         나는 어떻게 가야 할 것인가를 알려줌
       . 신화는 우리 삶의 요체인 영적인 삶의 원형과 만나게 해 줌

2. 3장 “태초의 이야기꾼들” 발제
   - ‘태초의 이야기꾼들’에 대한 내용보다는 ‘의례’에 대한 것으로 보임
   - 의례란?
      . 마음을 몸에다 조화시키기 위한 수단, 자연이 가르치는 대로
        삶을 자연에 조화시키기 위한 수단
      . 의례의 마당은 신화가 드러나는 마당.
      . 고대의 의례가 지닌 중요한 역할 : 개인을 부족의 한
        구성원으로, 한 지역 사회의 구성원으로, 한 모듬살이의
        구성원으로 통합시키는 것임
      . 현대 의례는 껍데기만 남았음. 의례를 소중하게 재현시켜야 함

  - 죽음, 매장 의례
      . 매장 의례 : 가시적인 삶 너머에 다른 삶이 존재한다는 관념에서 출발
      . 사냥꾼/사냥감의 관계는 과거에는 서로 숭배하고 존중하는 관계였을 것임
      . 죽임이라는 것은 단순한 살육이 아닌 의례 행위가 됨(개인적인
        충동 때문에 죽인 것이 아니다. 자연의 법칙에 화합하는 행위
        이다, 자연의 일을 대신한 것이다…)
      . 사냥한 짐승에게 감사를 드림으로써 그 짐승의 영혼과 화해하고자 하는 의례
      . 현대에는 짐승을 하등하게 바라보며, 짐승에 대한 호칭이
        ‘그대’(2인칭) -> ‘그것’(3인칭)으로 변질

  - 입문의례
     . 암벽화가 그려져 있는 동굴에서의 입문의례
     . 호주 원주민 사례 : 건강한 남자들(깃털, 피묻힌)이 황소
       울음소리를 내면서(영신들의 소리) 아이를 잡아감. 어머니가
       보호해 주지 못함. 동굴에서 시련(할례, 상처, 피 마시기 등)을 당함으로써 어른이 됨.
     . 현대에는 성인이 되었음을 인식시키는 강력한 입문의례가 없음.

  - 샤먼 vs. 예술가
     . 샤먼 : 남자든 여자든 소년기 후반, 청년기 초반에 심각한
       심리적 갈등을 경험하고 이로 인해 완전히 내면화해 버린 사람
     . 예술가 : 예술가들의 기능은 환경과 세계를 신화화하는 것임.
       오늘날에 신화를 쓰는 사람들.
     . 오늘날 샤먼의 역할을 해 주는 사람은 예술가임. 단, 신화와 인간성을 이해하는 예술가!
      우리를 대신해서,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해 주는 사람임.

  - 블랙엘크의 전설
     . 아홉살 때 정신병이 걸렸으나 샤먼이 영적인 조언자로 만들어 버림
     . “나는 이 세계의 중심에 있는 가장 높은 산(사우드 다코타의
     하아네이 봉우리)으로 올라갔다. 내가 본 환상은 다른 것이 아니
      다. 성스럽게 바라본 세계의 모습이다. 그러나, 그런 산은 도처에
     있다” => 신화적인 깨달음!
    . 우리가 곧 중심에 있는 산이고, 이 중심에 있는 산은 도처에
      있는 것임 = 신화적인 홀로서기


3. 4장 “희생과 천복” 발제
   - 성소
     . 우리에게는 여백, 혹은 여백 같은 시간, 여백 같은 날이
       있어야 함. 이런 여백이 우리가 무엇인 지, 장차 무엇일 수
       있는지를 경험할 수 있는 장소임
     . 여백 = 창조의 포란실, 천복의 정거장
     . 오늘날 성소나 성지는 존재하지 않음. 역사적인 명소 몇 군데만 있음
     . 모든 땅이 다 성지가 되어야 함. 모든 땅에서 삶의 에너지의 상징을 찾아볼 수 있어야 함

   -  환경의 중요성
     . 케냐의 고대 원시마을 유적지, 큰나무가 빽빽한 숲에서
       느끼는 신의 존재. 창조의 실재에 대한 느낌이 있어야 함
     . 현대의 빌딩숲 사이에서는 그런 걸 느낄 수 없음
     . 땅과, 그 위의 구조물 사이에도 유기적인 관계가 있으나  현대의 대도시에는 없음
 
  - 천복
     . 자기의 천복을 좇아보지 못한 사람 : “나는 평생 하고 싶은
       일은 하나도 해보지 못하고 살았다”(싱크레어 루이스, <바비트>의 마지막 구절)
     . 너희 육신과 영혼이 가자는 대로 가거라. 일단 이런 느낌이 생기면 이 느낌에 머물러라.
       그러면 어느 누구도 우리 삶을 방해하지 못함
     . 부모는 아이를 잘 알아야 하고, 늘 주의를 기울여야 아이의 천복을 찾아줄 수 있음
       책 읽은 것에 대해 얘기하다 보면 눈빛이나 낯빛이 달라지는
       순간이 있음. 삶의 가능성은 여기에서 열림
     . 우리는 늘 천복에 들어온 것과 같은 조그만 직관을 경험하고
       있음. 그걸 잡아야 함. 이것은 우리 자신의 마음 바닥으로 인식할 수 밖에 없음
     .  천복을 좇으면, 내가 살아야 하는 삶은 내가 지금 살고 잇는 삶이다.
     . 천복에서 중요한 것은 ‘지금’임
  

4. 내가 적용할 것
     - 자연을 자주 접하기. 자연을 통해 신성을 느껴보기
     - 한 작가만 잡고늘어지기
     - 날마다 의례를 접하는 것, 이것이 우리 삶의 질서를 온전하게 바로잡아줌

Posted by 일상과꿈